엄마는 악마 3

그저 눈물만 흘리며 사내들이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달라지고 있었다.
이상하게 이래서는 안된다 하면서도 젖꼭지를 입에 물고 잘근잘근 씹어대는 느낌이 이어
지더니 급기야 근질근질 거리 던 보지 속이 시원해지며 황홀하다는 절정을 느끼며 또다시
사내를 끌어안고 말았다.
사내가 바뀌었다.
엄마 밑에 깔려있던 사내가 내 위로 올라왔고 내 위에서 펌핑하던 사내는 음란하게 엎드린
엄마 엉덩이 뒤에서 거칠게 엄마를 박아대고 있었다.
**
새벽 6시...
30분전에 사내들이 다리를 후들거리며 돌아갔지만 나는 머리가 지끈거리고 온 몸이 노근
하여 꼼짝 할 수가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온 몸이 욱신거리고 보지가 아파서 손으로 만져보자 상처가 났는지 따끔
거리며 아프다.
엄마랑 같이 기도원에 보내주면서 미소지으시던 아빠 얼굴이 떠오른다.
" 민애야~ 엄마가 그렇게 좋아하는 기도원에 간다는데 함 따라 가볼래... 경치가 좋은지..
아님 음식이 맛있어서 그런지..? "
" 호호호... 엄마가 싫어하지 않을까? "
" 엄마가? "
***
엄마가 자주 기도원에 오고 싶어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일부러 엄마가 나를 자신의 친딸의 정조를 원장님에게 바친 것이었고..
엄마가 악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의심스러운 것은 어제 성수라며 마시라는 물이 보통 물이 아니고 그 속에 약을 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을 타지 않았다면 왜 금방 잠들었다가 깨어났더니 온 몸에 열이 나면서 정신이 몽롱
해져서 전혀 힘을 쓸 수가 없었을까?
악마 같은 엄마의 행동과 불쌍한 아빠를 생각하자 눈물이 나왔다.
엄마는 밤새껏 네 사람에게 보지를 벌려주며 엉덩이를 돌려대느라 힘들었을 텐데, 자신이
좋아서 한 행동이어서 지치지도 않는지 지금은 그 조그만 샤워실에서 샤워하느라 흘러
내리는 물소리만 들린다.
나는 일어나 옷을 찾아 입고 밖으로 나왔다.
" 이제 어떻게 한다?? "
엄마는 다른 사람들 기도하는데 방해된다며 방갈로 주변을 벗어나지 말라고 했지만
아무 생각 없이 걷다보니 큰 건물이 있는 정문 근처까지 와 있었다.
기도원이 무서웠다.
그리고 싫었다.
어슬렁거리다가는 사람들에게 들킬 것 같아서 건물 뒤쪽으로 돌아서 사람 눈에 띄지 않게
조심하면서 허술한 기도원 철조망 울타리를 빠져 나왔다.
아빠에게 가고 싶지만 호주머니엔 동전 하나도 없고 연락 할 수도 없었다.
휴대폰은 처음 기도원에 들어올 때 여기서는 휴대폰을 사용 할 수 없다며 관리실에 맡겨야
한다기에 엄마 휴대폰과 함께 맡겨버려서 휴대폰도 없다.
기도원 진입로가 보여도 민애는 도로로 나서지 않고 그냥 나무 숲 사이로 무작정 걸었다.
20분쯤 숲 속을 걷다가 저쪽 소롯길로 택시가 나오는걸 보고 민애는 길로 튀어나와 택시
앞에서 두 손을 흔들며 택시를 세웠다.
" 끼익! "
" 이..미친년! 너 죽으려고 환장했냐? "
" 아..아저씨! 저 택시 태워주세요.."
" 뭐? "
택시기사는 내 위아래를 훑어보더니,
" 어디까지 갈건데? "
" 서울 송파구요.."
" 뭐! 서울? 너 돈 있어? "
" 잠깐만요.."
나는 그대로 택시 위에 올라타면서,
" 아저씨! 우리 아빠가 확인해주면 되잖아요... 휴대폰 한번만 쓸께요? "
택시기사는 손님 없이 돌아가는 중인데 횡재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휴대폰을 건내주자
나는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 아빠! 흑. 흑 흑~ "
" 어? 민애야..왜..애그래? 말을 해야지...엉? "
" 아빠! 나 지금 택시 타고 집에 가니까 어디가지 말고 있다가 택시비 내야해.. 알았지? "
" 아..알았다.."
" 그럼, 택시기사 아저씨 바꿔 줄게.."
" .... .... "
" 네..네 알았습니다. 가락동 보훈병원 옆으로 가면 된다는 말씀이죠? "
" ... ... "
***
집에 도착하자 아빠는 회사에서 조퇴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 아빠! 아앙~~ "
" 민..민애야...??? 어떻게 된 거야...엉..? "
나는 아빠에게 기도원에서 있었던 일과 도망쳐 온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이야기했더니
부들부들 떨고만 있던 아빠는 나를 산부인과로 데리고 가서 이것저것 검사를 받게 하였다.
혈관에서 내 피를 뽑고 산부인과 의사가 내 보지 속으로 뭐를 집어넣어 닦아 낼 때는 보지
가 따끔거려 아파서 혼났지만 약을 발라주자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검사를 다 받고 밖으로 나오자 아빠와 젊은 여자가 같이 서 있다가 나를 보더니 같이
원장실로 들어갔다.
그때야 이 젊은 여자는 경찰서에서 온 수사관이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창피하여 아무 말도 하기 싫었지만 아빠가 조금 전 아빠에게 이야기했던 그 말들을 모두
하여야 한다기에 생각하기도 싫은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하였고...
여 수사관은 내 이야기를 전부 녹음하면서 나를 불쌍하게 보는 눈이 언니처럼 다정스럽게
느껴져서 나중에는 이야기하면서도 거부감이 없었다.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며 운전 하고있는 아빠 얼굴은 눈물로 온통 범벅이 되 있었다.
괜히 내가 아빠에게 말해서 아빠가 속상해 하는걸 보며 후회를 하였지만 이미 엎지러진
일이어서 나도 아빠를 따라 훌쩍거릴 수밖에...
병원에서 주사를 맞아서 그런지 지끈거리던 두통은 없었지만 밤새도록 시달려서 그런지
집에 들어오자 말자 나는 잠이 들고 말았다.
+++
내가 악몽을 꾼지 3일째 되는 9시 뉴스에 그 기도원 동영상이 나왔다.
사이비 기도원에서 약물을 이용한 집단 성폭행 범인들이 잡혔으며 나이 어린 친딸을
기도원으로 끌어드린 비정한 엄마들도 있었다며 우리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는...
그 뉴스를 보고서야 나는 엄마가 집에 오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빠에게서 엄마와 이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엄마가 이혼을 당하고 감옥에 가서 고생을 해도 불쌍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악마 같은 엄마...
그런데 엄마는 왜 그랬을까?
=== 끝 ===
내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엄마는 가정주부였다
나이는 40대 중반
당연히 가정주부였을 것인데 왜 이걸 말하냐면
그 때 당시 엄마는 이혼을 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엄마는 따로 일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때 당시 아무 생각이 없던 녀석이었기 때문에
대체 어떻게 엄마와 내가 굶어죽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성노예 제도라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나는 완전 병신이었다
매일 학교가 끝나면 동네 공원에서 친구들과 농구만
죽어라 했다 사실 사춘기소년인 나에게 엄마는 주관심사가 아니었다
당연히 엄마를 제외한 다른 여자들에게 관심이 많았다
근데 엄마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계기가 있었다
더럽게 더운 여름날이었는데 엄마와 어떤 아줌마가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아파트 단지 쪽에서 걸어오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울동네도 아니었다
친구네 동네에 농구를 하러 갔던 길이었다
암튼 엄마를 아는척하려고 따라갔는데 엄마랑 아줌마가 슈퍼로 들어갔다
그리곤 검은색 봉투 하나를 들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봉투 위로 포장상태의 스타킹들이 몇개 보였다
엄마는 봉투에서 스타킹 몇개를 꺼내 마치 이 색이 맞나하는 느낌으로 잠깐 바라봤다
그 더운 여름 날 첨보는 아줌마와 옆동네 슈퍼에 들어가 스타킹을 산 것이 선뜻 이해는 안 갔지만 나는 대수롭지 않게 엄마에게 아는 척을 했다
엄마는 전혀 꾸미지 않은 집에서 낮잠이라도 자고 나온 모습이었다
옆에 서 있던 첨보는 아줌마도 마찬가지였다
엄마는 의외로 놀라며 검은 봉투를 잡은 손이 자연스럽게 엉덩이 뒤로 이동했다
딱히 신경을 쓴 것은 아니었는데 스타킹이 담긴 봉투를 뒤로 숨기는 모습에 나는 조금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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