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딸의 늪 - (20)
ero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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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전
[펌] 딸의 늪 - (20)
늪 밖의 차갑게 타들어가는 고통 ......
나는 십대의 아이처럼 밤거리를 방황하였다. 며칠째 계속 여관에 들렀다.
20대 여자들을 주로 불렀었다. 그녀들과 격렬한 섹스를 나누었다. 그녀들은 나의 정력 넘치는 테크닉에 놀랐다.
그러나 나는 허무했고, 집으로 돌아오는 밤길은 늘 술 취해 비틀거렸다.
이 침대에 딸아이가 누웠었다. 내 침대에 딸아이가 발가벗은 알몸으로, 발가벗은 알몸의 이 아빠와 누웠었다.
이 침대에서 나는 잠깨어나면 섹스하고 잠깨어나면 섹스하고, 그렇게 딸아이와 지치지도 않는 서너 번의 섹스를 했다.
그 뜨거운 욕정이 어지럽게 흩어진 흔적들은 아직도 내 침대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나는 침대위로 쓰러져 엎드려 뜨거운 숨결을 토해낸다.
내 발기된 자지가 침대에 꺾이어 내 배 아래에 짓눌러서 꿈틀대고 있다. 나는 침대위에서 내 몸을 위아래로 문지르고 앞뒤로 찌른다.
그러나 침대는 비어있다. 딸아이는 없다.
내 정욕은 심한 갈증의 목마름으로 나를 바짝바짝 메마르게 한다.
딸아이와 나는 같은 공간에서도 단절되어 있었다.
나는 딸아이와 눈길을 마주치는 것도 두려웠고, 어쩔 수 없이 눈길을 마주쳤을 때도 아직 지워지지 않은 섹스의 기억 때문에 말을 잃어버렸다.
그 우발적인 섹스를 망각해버리자고 서둘러 다짐했던 건 나였지만, 딸아이 앞에 서면 나는 내가 먼저 그 기억에 사로잡혀 버렸다.
사실 딸아이가 겪고 있을 정신적 혼돈과 고통이 나보다 더 클 것이란 걸 생각한다.
자신의 그릇된 가치관과 철없는 행동이 초래한 이 갑작스런 단절과 소통의 부재가 단두대 앞에 선 듯 할 것이다.
' 아빠. 나는 여자로써 아빠를 남자로 사랑해요. 저를 딸이 아닌 여자로 받아들여 주세요.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들은 모두 던져버리고, 저를 그냥 여자로 봐주세요. 이렇게 힘든 고통으로 지내느니, 차라리 저를 여자로 받아들여 주세요. '
딸아이의 이글거리는 눈빛의 말을 나는 알아들었다.
처음부터 딸아이의 바람은 그것이었을 것이다.
하루 종일 머릿속에 꽉 차 있는 딸아이와의 섹스 기억 때문에 나는 하루하루 병들어가고 있었다.
딸아이는 내게 구원의 끈을 드리운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 끈을 선뜻 잡을 수가 없었다.
딸아이가 갖고 있는 정신적 장애를 치료해주지는 못할망정 그것에 편승해 내 욕정의 성욕을 채울 수는 없었다.
그러나 결코 의연하고 건강한 의식으로 딸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채, 오히려 병들어가는 방황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이 모습으로는 결국 딸아이와 나를 파멸하게 할 것이란 걸 직감한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내 몸이 딸아이를 그리워한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내가 요 며칠 직업여성들과 나눈 섹스 속에서 확연히 증명되었다.
나는 딸아이와 나누었던 섹스와 같은 열정 넘치는 폭발적인 쾌감의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했다. 직업여성들과의 섹스를 통해 오히려 딸아이에 대한 갈증이 더 커져 버렸다.
내가 딸아이 몸에 다가설 때 죽은 아내의 얼굴이 떠오르고, 군대에 가있는 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럴 때 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그들을 마치 살해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것은 끔찍한 고통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내안에서 살해하면서 까지 내 한순간의 욕정을 채울 수는 없었다.
그러나 나는 어떤 약물에 중독된 환자처럼 침대를 쥐어뜯으며 울부짖었다. 내 몸이 갈가리 찢기 우는 환각의 고통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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