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욕의 노예 여강사 14, 15

제14부 -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
약속장소로 나간 진은 긴장하고 있었다.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될지 감히 짐작하기도 힘들었다. 진에게는 생소한 마약의 세계와 그 집단의 비밀모임에 단신으로 뛰어든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소름끼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정해진 장소인 허름한 변두리 레스토랑에서 약 20분을 기다리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젊은 아가씨가 나타났다.
- 저… 오늘 금요일 20일이 맞나요?
- 아니오. 오늘은 토요일 25일인데요.
미리 알려준 접선방식에 따라 진은 조용히 대답했다. 묻는 요일에 하나를 더하고 날짜엔 5를 더해 대답하라는 지시를 받고 진은 엉뚱한 질문에 대답했다.
- 자 이리 따라 오세요.
진은 채 20살도 되어 보이지 않는 젊은 아가씨를 따라 나섰다. 짙은 화장에 몸에 딱 붙은 타이트한 가죽 바지와 쟈켓을 걸치고 키는 170 센티는 될 것 같은 장신의 그런 대로 매력적인 아가씨였다.
아무 말도 없이 차를 몰고 있는 아가씨가 고속도로로 진입했다. 약 40분 가량을 달리다 나타난 휴계소에 차를 댄 아가씨는 잠시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돌아와서 진에게 다른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며 약속장소를 일러주었다.
휴계소 후미진 곳의 허름한 벤치에 앉아 약 10분을 기다리자 정장을 정성껏 차려입은 중년의 사내가 다가와 진에게 같은 종류의 질문을 던졌다. 진은 사내가 이끄는 차에 올라탔다. 이미 승용차 안에는 두명의 사내들이 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평범해 보이지 않는 첫인상으로 인해 진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무슨 짓이라도 할 사내들로 느껴졌다. 그토록 사내들의 첫 인상은 진에게 강렬하게 가슴속에 잦아들었다.
- 자, 눈가리개를 채워!
운전하고 있던 사내가 퉁명한 어조로 명령했다. 잠시 후 진은 눈가리개를 하고 불안한 심정을 억누르며 앉아 있었다. 눈가리개가 채워진 진의 스커트 위로 사내의 손이 올라왔다. 진을 이를 악 물고 수치심을 참고 있었다.
오직 견디어 내는 것 이외에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은 없었다. 눈물이 핑 돌며 눈자위를 누르는 가리개가 더욱 심하게 압박해오는 것을 느꼈다. 사내의 손이 어느새 짧은 진의 스커트 끝자락과 무릎 위의 허벅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진은 다리를 잔뜩 오므린 채 엉덩이를 좌석 뒤로 바짝 당겼다.
손이 서서히 젖무덤 쪽으로 올라오며 브라 위를 여유 있게 쓰다듬고 있었다. 긴장감이 유두를 타고 밀려왔다. 민감해진 성감으로 사내의 손길에 반응하는 유두의 성적 긴장감은 떨쳐 내기 힘들었다. 긴장되고 수치스런 상황에서도 거역할 수 없이 밀려드는 가슴을 바짝 타들어가게 만드는 애타는 욕구가 전신을 타고 맴돌고 있었다.
아니 이미 낯선 사내들에게 눈이 가려지며 뒷좌석으로 밀려 갈 때부터 이미 가슴속 깊은 곳에서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 죽이겠는데…
사내의 빈정거림이 귓가를 때렸다. 방어능력을 상실한 여성을 옆에 앉혀 놓고 희롱하듯 문지르며 내뱉는 한 마디 한마디에 진은 숨이 벅차 왔다. 가슴을 마음껏 더듬던 손길이 허리를 타고 엉덩이와 허벅지를 더듬으며 물오른 부드러운 촉감을 즐기고 있었다.
사내라면 누구든 욕심을 갖게 만드는 희롱하고픈 욕망을 자극하는 진의 몸매에 사내는 담배를 빨아들이며 속을 태우고 있었다. 가늠하기 어려운 시간이 흐른 후 차가 멈추더니 사내가 진의 눈가리개를 풀어주었다. 진은 얼얼한 눈자위를 문지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느 건물의 지하 주차장이 분명했다. 주차 공간은 그리 넓지 않았지만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현대식 건물임을 알 수있었다.
- 자! 다 왔으니 내리지!
운전석에 앉아있는 사내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두 사내는 진을 가운데 세운 채 양 쪽에서 둘러쌓듯이 엘리베이터로 안내했다.
총 8층의 건물에 표지판이 영어로 되어 있다는 점이 특이했다. 4층을 알리는 램프가 켜지자 사내들은 진을 이끌고 사무실의 입구를 지나 푸른 카페트가 깔린 거실로 안내했다. 잠시 소파에 앉아 기다린 지 약 10분이 지나자 옅은 화장기에 매력적인 미소를 지닌 중년의 미부인이 균형 잡힌 멋진 몸매를 뽐내듯이 자신 있게 걸어 들어왔다.
- 어서 와요! 그래 어느 분한테 추천을 받았죠?
중년의 미 부인은 진에게 밝은 미소를 띄우며 물었다. 진은 당황하며 잠시 망설였다.
- 저의 고객께서…
- 오호! 아마 그 분이 이곳 회원이신가 보군!
- 혹시 성함이 무엇이라고 하시던 가요?
- 그건… 비밀로 해 달라고 하셔서… 말씀 드리기가 좀…
진은 재빨리 적당히 둘러댔다. 박 사장의 이름이 거론되면 분명 의심받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다행이 미 부인은 진의 미모와 순진한 듯한 응답에 별 의심 없이 편하게 대하고 있었다.
- 음… 좋아요! 어쨌든 이번 모임에 어셉트가 되어서 축하해요. 워낙 까다로운 절찬데 미모와 신체 조건이 뛰어
나서 연락을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좋은 시간 갖고 정기 모임에 가입하도록 해봐요. 멋진 세계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 저… 저야 영광이죠!
- 그런데 경험은 많지 않아 보이는데…
- 네. 그냥 반은 호기심에…
- 호호! 여기 오시는 분들 절반이상이 다 호기심에 트라이해 보는 거라고 하시는데, 대부분 만족하고 돌아가죠.
본인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즐기시는 만큼 또 사랑도 받는 거니까! 일단 여기 남자 회원들은 다
안심하셔도 될 거예요. 사회적 지위도 상당히 높은 분들이니까! 하지만 한가지 절대 비밀은 지켜야 되요.
만약 누설했다가는 불의의 사태가 벌어지니까요!
겉으로는 웃으면서 친근하게 이모저모 알려주는 미 부인의 상냥함에 한편 안심은 되었지만 비밀얘기를 꺼내며 다짐을 주는 부분에서의 눈빛은 역시 예사롭지 않은 여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미 각오를 하고 들어왔지만 가슴이 떨려 왔다. 중년의 미부인은 자신을 고급 바의 경험이 얼마 되지 않는 호스티스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느 정도 마음이 놓였다. 별 다른 의심을 받지 않고 부인의 호감을 받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도대체 어떤 일들이 이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대화가 끝난 후 진은 길다란 홀을 따라 27B 라고 적혀 있는 룸으로 안내되어 들어갔다. 한쪽 벽이 커다란 유리로 장식되어 있었고 그 거울로 된 벽을 타고 침대가 놓여져 있었다.
맞은 편에는 샤워장과 작은 테이블, 그리고 소파… 일반적인 작은 규모의 호텔급 수준의 깔끔하고 고급스런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진은 긴장된 마음으로 소파에 앉아 있다가 속이 타 들어가자 소형 냉장고의 문을 열고 물을 들이켰다.
- 딸깍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두 명의 사내를 바라보며 진은 깜짝 놀랐다. 노란색으로 물들인 머리카락에 껌을 질경이며 들어오는 두 사내는 겉으로 보기에 채 20살도 안 되는 젊은이들이었다.
- 야! 지난번 그 미스 조 보다 훨씬 멋진데!
- 정말! 야 누님! 한번 일어나 봐!
진의 얼굴을 보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며 나누는 목소리에서 아직 변성기도 다 지나지 않은 것만 같은 어린 분위기가 풍겨왔다.
진은 당황했다. 적어도 40대 이상의 중년을 예상하고 있던 차에 이제 20살도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젊은 아이들이 들어오자 깜짝 놀랐다.
- 왜? 우리가 넘 어려 보여서 그런가?
- 히히! 이래봬도 fucking 하난 끝내주게 해준다고! 넘 걱정하지마 누님! 아주 홍콩 보내 줄 테니!
스스럼없이 저속한 비어와 더불어 쏟아내는 말투에 진은 섬뜩함을 느꼈다.
"이렇게 어린아이들이 어떻게 여기까지…"
속으로 직접 묻고 싶은 마음을 참으며 입술을 깨물었다. 까닭 없는 수치심과 굴욕감이 밀려왔다.
- 누님! 한번 일어나 봐! 몸매 좀 보자고!
- 그래! 내숭떨지 말고 어서 엉덩이 좀 들어봐!
진은 기가 막힌 나머지 어쩔 줄 모르고 앉아 있었다. 들어오자마자 무작정 수치스런 요구들을 해대는 젊은 아이들의 말투에 진은 귀가 거슬려 요구를 무시하고 있었다.
- 야! 내 말이 안 들려! 우리가 너한테 얼마나 투자한 줄 알아? 곱게 다뤄줄려고 했더니 안되겠네!
한 명이 급히 다가오며 머리채를 잡아끌며 진을 일으켜 세웠다.
- 아악!
- 씨팔! 입 닥치지 못해!
진은 한 명에게 머리채를 잡혀 룸을 한바퀴 돌았다.
- 야! 몸매 근사한데! 각선미가 기가 막힌 데! 엉덩이도 잘발달됐고! 난 마른 년은 정말 싫거든!
- 히히! 여기 젖가슴도 팅팅한데! 킬킬
두 아이들은 진의 젖가슴과 둔부를 만져보며 막무가내로 마냥 킬킬거렸다. 진은 오른손에 잡혀 있는 머리채를 늦추느라 왼손으로 사내의 손목을 잡고 몸을 이리 저리 끌려 다니며 신음소리를 냈다.
- 그러기에 왜 한번 말할 때 안 들어!
- 아… 아… 그… 그만. 알았어! 제발 아파!
- 야! 이제 그만해둬! 알았대잖아!
- 씨발! 한번만 더 성질 건드리기만 해봐라! 곱상해서 잘 대해줄려 했더니… 누님 대접할 때 잘 받아먹어! 알았어!
확!
진은 흐트러진 머리 결을 정리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까지 온 이상 더 뻗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미 각오하고 온 이상 이 아이들을 잘 구슬려 어떤 정보라도 빼내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자! 우릴 위해 스트립쇼 좀 한번 해봐! 누님도 실컷 즐기려면 말을 잘 들어야 될걸!
- 여… 여기서…
- 그래, 저쪽으로 서서 한번 멋지게 벗어보란 말야!
진은 거울로 된 벽 쪽을 뒤로 한 채 침대 앞에 서서 천천히 상체의 단추를 풀러내기 시작했다. 푸른색 블라우스의 단추를 모두 풀러 내리자 벌어진 틈으로 투피스와 색을 맞춘 붉은 색 브라가 살짝 모습을 드러냈다.
- 야! 정말 멋진데! 가슴 확대 수술한 건 아니겠지? 지난번 그 조라는 년은 거의 절벽이었는데 말야!
- 그래! 이 정도는 되야 돈 내는 맛이 있지! 안 그래!
- 다리 좀 벌려봐! 그래 거기 서서 양다리를 쫙 벌려보라니까!
진은 하이힐의 길게 쭉 뻗은 다리를 양쪽으로 서서히 벌리기 시작했다. 스커트의 끝단이 점차 벌어지는 양다리를 따라 조금씩 위로 끌려 올라가고 있었다. 점차 벌어지는 허벅지 사이로 강렬한 시선이 느껴졌다. 진은 되도록 아이들의 시선을 외면한 채 지시에 따르고 있었다.
- 좋아! 그렇게 말을 잘 들으면 우리도 편하고 누님도 사랑받고, 얼마나 좋아!
- 거기 침대 위로 엎드려봐!
엉거주춤 다리를 침대위로 옮기며 하이힐을 벗어내려 했다.
- 아니! 하이힐은 그대로 신고 지금 그 상태에서 그냥 엎드려 보라니까!
그제야 진은 아이들의 요구를 알아채고 투피스 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침대위로 엎드렸다. 긴장하고 있었다. 이 아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다룰지 겁도 났을뿐더러 쌍스런 말투로 보아 여간 호락호락 할 아이들이 아니란 정도는 진도 잘 알고 있었다.
- 야 그거 한번 넣어봐! 그때처럼!
- 그래 그거 재밌겠다. 비교도 해볼 겸!
뒤로 엎드려 있는 진은 그들의 대화에 불안을 느꼈다. 잠시 후 벽장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조그맣게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 히히! 이거 괜찮겠는데. 너무 큰 것보다는 살살 약을 올리는 게 우리가 놀기엔 좋아!
- 좋아! 그럼 이걸로 해보자!
한 아이가 다가와 스커트를 서서히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진은 무릎을 구부리며 엉덩이를 급히 아래도 내렸다. 방어의 본능이었다.
- 철썩!
진의 둔부를 후려치는 소리가 룸에 울렸다.
- 씨팔! 가만히 있으라고 그랬지! 자꾸 시간 끌고 있어! 얼굴값 하겠다는 거야, 뭐야?
진은 엉덩이에서 전해지는 따끔한 통증을 느끼며 엉덩이를 다시 올렸다. 스커트가 올려진 둔부 밖으로 드러난 팬티가 요염한 모습을 드러냈다.
- 야! 엉덩이 탄력 좀 봐라! 기가 막힌 엉덩인데!
- 오늘 아주 월척이 걸려들었군! 신나는데! 잘 요리 해 보자고!
한 청년이 진의 팬티를 급히 아래로 끌어 내렸다. 진의 잘익은 복숭아 모양을 하고 있는 둔부의 양 볼이 허옇게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 자 이리 빨리 가져와!
진은 자신의 엉덩이에 무엇인가 이물질이 닿은 것을 느끼며 깜짝 놀랐다. 바로 바이브레이터였다. 생전 처음 느껴보는 바이브레이터의 느낌에 수치스러움을 느끼며 엉덩이를 다시 뒤로 뺐다.
- 가만있지 못해!
진은 양 사내들의 손에 엉덩이를 잡힌 채 바이브레이터를 음순 속으로 받아들였다. 그리 크지 않은 사이즈의 바이브레이터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 거친 느낌의 질 벽을 타고 서서히 삽입되고 있었다.
진은 숨죽였다. 박 사장이나 김 회장의 성기와는 또 다른 느낌이 전해졌다. 서서히 가열된 채 살집 속에서 진동하며 첨단 부분이 천천히 빙글빙글 돌아가는 이물질의 움직임을 느끼며 엉덩이를 가리려 스커트를 내렸다.
- 좋아! 그 대신 엉덩이는 들고 가만히 있어 보라구! 기분이 좋아 질 테니!
- 아 싫어! 제발 이런 짓은 그만해 줘!
- 가만히 있으라니까!
진은 간신히 스커트를 내려 엉덩이를 가린 채 엎드린 상태를 유지하며 팔꿈치로 상체를 버티고 있었다. 굴욕감에 눈물이 핑 돌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긴장과 침묵의 연속… 젊은 아이들도 아무 소리 없이 소파에 앉아 진의 반응을 살피며 담배를 피고 있었다. 진은 점차 엉덩이 사이가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끊임없이 질 벽을 훑어내며 이리저리 서서히 움직이는 이물감에 의해 질벽이 자신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서서히 젖어드는 것이 느껴졌다.
반응하지 않기 위해 다른 생각을 담고 있던 머리 속이 점차 아득해지며 아무 생각도 계속 담을 수 가 없었다. 이를 악물고 있는 머리 속이 점차 말초신경들의 움직임에 의해 흔들리고 있었다. 젖어드는 끈적한 애액이 둔부를 덮고 있는 팬티로 흘러 내려가는 것이 느껴지자 진은 엉덩이를 움찔거렸다.
팬티에 자국이 남을까봐 걱정하며 조금이라도 음순의 입구를 좁혀 보려 힘을 주자 젊은 사내들이 히죽 히죽 웃기 시작했다.
- 히히! 좋은가 본데?
- 한번 볼까?
- 좀만 더 기다려봐! 스스로 엉덩이를 돌릴 때까지 기다려 보자구!
젊은 사내들은 진이 듣지 못하도록 작은 목소리로 음탕하게 소곤거리고 있었다. 스커트로 덮여 있는 진의 팬티 안은 이미 젖어 있었다.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었지만 아랫도리를 간지르며 자극하는 뜨거운 열기에 진은 더 이상 극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속으로 흘리고 있었다.
집요하면서도 반복적으로 음핵부위를 건드리며 돌아가는 바리브레터의 아찔한 자극을 받으며 엎드린 채 무릎을 모으며 엉덩이의 움직임을 최대한 자제하며 질 속의 틈을 좁히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는 것도 모른 채 낑낑거리고 있었다. 서서히 허리가 풀리며 어색하게만 느껴지던 바이브레이터의 첨단 부분이 자신의 신체의 일부분으로 여겨지며 김 회장과의 정사가 머리 속에 떠오르고 있었다.
만족할 만큼 채워주지 못하는 크기와 얄밉도록 틀에 박힌 자극범위가 진의 점점 더워지는 가슴속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좀더 격렬한 무엇인가가 아쉬워 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을 마음껏 굴리며 어리광도 부리고 애교도 떨고 싶다는 생각이 점차 머리 속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 으…
참다 못한 진이 입 밖으로 신음소리를 흘렸다.
- 킬킬! 드디어 기별이 가나본데. 참을성이 대단해!
- 원래 이런 년이 더 맛있는 거 몰라? 금방 타오르는 년은 끝 맛이 없어!
- 그래! 신나는데! 이제 한번 빨게 해 줄까?
진은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고 이제 한계에 다다른 자신을 느꼈다. 시원하게 싸고 싶은 이 배설의 욕구…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기대감과 충동이 가슴을 쿵쾅거리게 만들었다.
박 사장과의 첫 경험, 그리고 김 회장의 노련하고도 집요한 기교에 흠뻑 빠져 어느덧 성의 새로운 열락의 세계에 눈을 뜨게된 진은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하며 엉덩이를 뒤틀었다. 바이브레이터의 움직임에 초점이 점차 희미해지고 온몸에 서서히 식은땀을 흘리며 달뜬 열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 자 이제 한번 볼까?
젊은 아이들은 엎드려 있는 진의 뒤로 다가와 스커트를 천천히 올려 팬티 쪽으로 손을 뻗었다.
- 히야! 흠뻑 젖었는데!
- 정말? 이년이 내숭은! 엉덩일 움직이지 않기에 이상하다 했지! 히히
- 빨리 벗겨보자!
아이들은 진의 팬티를 급히 허벅지 아래로 끌어 내렸다. 팬티 한 가운데가 점액질로 젖은 흔적을 드러내고 있었다.
안에 들어가 있는 바이브레이터의 둘레와 주름들이 이미 잔뜩 젖어있었다.
- 봐! 눈도 벌써 풀렸는데! 엉덩일 거울 쪽으로 돌려보자!
두 아이들은 진의 허리를 붙잡고 진의 엉덩일 거울 쪽으로 돌렸다. 진은 팔꿈치를 침대의 시트에 붙인 채 서서히 엉덩일 돌렸다.
- 바깥에 다들 보여줘야지! 이 거울은 밖에서 다 들여다보이는 특수 유리라고! 히히히
진은 깜짝 놀라 거의 쓰러질 뻔했다.
- 뭐? 뭐야! 싫어!
진은 비명을 지르며 엉덩일 들며 사내를 밀치고 룸의 문고릴 잡았다.
- 이런 젠장! 어딜 가려고! 이년이! 네 까짓게 뛰어야 벼룩이지!
옆에 있던 젊은 사내가 달려와 진의 엉덩일 걷어차며 뺨을 세차게 내리쳤다.
- 악!
- 곱게 다뤄줄려고 했더니! 씨발! 안되겠군!
두 아이들은 진을 양팔로 잡고 침대로 밀쳐 쓰러뜨렸다.
- 아악! 싫어! 제… 제발!
진은 이제 이성을 잃다시피 하며 흐느끼듯 외쳤다. 거울로 된 벽을 통해 알 수 없는 사내들이 부끄러운 모습을 모며 앉아 즐기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던 진은 그 사이 분위기를 파악했지만 벗어 날 수 없는 상황에 빠진 것이다.
왠지 룸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은 거울로 된 벽이 처음부터 꺼림직 했던 것이 결국 이런 지경에까지 몰리자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 입 닥치지 못해! 야! 빨리 서둘러!
- 알았어! 이 씨발! 서야 넣을 것 아냐!
젊은 사내들은 급히 진의 뒤로 무릎을 꿇고 기어와 아직 채 준비가 되지 않은 성기를 꺼내 엉덩이사이에 비비기 시작했다. 몽롱한 의식 속에서 반항하는 진의 양다리를 움켜쥔 채 서서히 일어서는 살덩어리를 잡고 바이브레터를 급히 끄집어 내고 젖어 있는 주름사이로 밀어 넣었다.
이미 젖어서 번들거리며 젊은 사내의 아직 채 영글지 않은 성기를 삼켜 버리는 진의 둔부를 옆에서 허리를 잡고 있는 아이가 군침을 흘리며 내려보고 있었다.
- 야! 색깔이 틀리네! 별로 경험이 없는 년인가 봐! 분홍색이잖아! 멋지다!
- 아흐! 죽이는데! 엉덩이 좀 꽉 잡고 있어 빠지겠다!
진은 세차게 엉덩이를 흔들며 반항하고 있었지만 이미 그의 첨단은 살집사이를 헤집고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다. 둔부를 잡고 있는 사내의 억센 손아귀 힘이 희미하게 느껴지자 진은 얼굴을 떨구었다.
밖에서 자신의 모습을 즐기고 있을 무리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아무생각도 할 수 없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춰지는 것만 같았다. 뒤에서 밀어대는 젊은 사내의 허리운동에 진의 온몸이 앞뒤로 흔들리며 아래로 향하고 있는 젖가슴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출렁이고 있었다. 유두가 서서히 긴장하며 올라서고 있었다.
- 에헤… 그렇지 말고 허리 좀 써봐! 좋아질 꺼야!
- 제발 그만!
진은 흐느끼듯 애원했다. 그때 룸의 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섰다. 진은 거울에 반사되는 모습으로 처음 자신을 맞이하던 미 부인인 것을 알았다.
- 얘가 왜이래! 여기까지 와서!
중년의 미 부인은 엎드려 성기를 물고있는 진의 곁에 앉아 젖가슴을 쓰다듬었다.
- 아이! 몸은 아주 훌륭한데! 성질이 못됐군! 길이 덜든 망아지 같아! 호호
- 그래도 밋밋한 닳고닳은 년들 보단 좋은데요! 정 마담!
정 마담이라고 불리는 중년의 여인은 진의 젖가슴과 둔부 그리고 허리를 쓰다듬으며 진의 입에 담배모양의 필터를 물려주었다.
- 자! 긴장을 풀고 한번 쭉 빨아봐!
속이 타 들어가던 진은 입안으로 들어온 필터를 어쩔 수 없이 쭉 흡입했다. 잠시 후 머리가 어질 해지며 긴장이 풀리고 나른해졌다.
- 자! 좋지 한번 더!
두 번 세 번 반복되는 흡입을 거듭하며 진의 흐느끼는 울음소리가 멎었다.
그리고 반복되는 엉덩이의 둔탁한 울림…
- 으! 그래… 뜨거워지는데! 이제 느끼고 있는 것 같은데…
진의 엉덩이를 탐하고 있던 젊은 사내가 벅찬 신음소리를 내며 허리의 움직임이 빨라 지고 있었다.
- 천천히 부드럽게 다뤄야지! 아가씨를 그렇게 험하게 다루면 되?
정 마담은 히끗 히끗 웃으며 핀잔을 주면서 진의 뺨을 쓰다듬으며 반응을 살폈다.
- 어때? 이제 좀 좋아지지?
부드럽게 물어보는 정 마담의 목소리에 진은 고개를 떨구었다.
- 엉덩이를 서서히 움직여봐! 좋은 게 좋은거쟎니?
진은 어느덧 뜨거워진 엉덩이를 크게 원을 그리며 움직였다. 몇 번 빨아들인 담배모양의 아편에 의해 이미 환각상태에 빠져들고 있었다.
호흡은 가빠오고 자신의 엉덩이의 움직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이상 판단하기 힘들어졌다.
몽롱한 의식 속에 진은 옆에 앉아 있는 정 마담이라는 여자의 요구에 순응하며 몸을 완전히 내 맡기고 있었다.
엉덩이가 뜨거워지며 겉잡을 수 없는 성욕이 밀려들며 한 마리 짐승이 되는 착각에 빠져 엉덩이를 심하게 흔들었다.
정 마담의 웃음소리가 귓가를 울리더니 이내 뜨거운 불기둥이 살집 속에서 격렬하게 열기를 내뿜으며 뜨거운 질 벽
속으로 들어왔다가는 허전하게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 아흐흑…
- 후후! 내 이럴 줄 알았다니까! 좋아 미치겠다고 설설 기어다닐 년이 꼭 앙탈을 부린다니까!
진의 허리를 잡고 있던 사내가 빈정거렸다. 진은 바깥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을 시선에까지 생각이 미치자 더욱 미칠 듯이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잠재 의식 속에 깔려 있던 노출의 쾌감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진을 괴롭혔다.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었다.
유두가 벌겋게 솟구치며 둔부위로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입술 사이로 새 하얀 앞니가 살짝 살짝 보이며 더욱 붉어진 입술과 뚜렷한 대조가 되고 있었다.
안타깝게 흘러나오는 진의 신음소리에 젊은 사내가 허리를 뒤로 꺾으며 비명과도 같은 소리를 지르며 사정을 시작했다. 눈이 돌아가며 허리를 잡고 있는 양 손자국이 진의 허리 쪽으로 강렬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진은 무의식중에 허리를 앞뒤로 바짝 쳐대며 성기의 중간을 주름으로 잘록하게 물며 싸기 시작했다. 바깥에서 보고 있을 사내들의 잔뜩 발기되 있을 성기를 상상하며 자신의 질 속으로 그 들의 욕망을 모두 빨아들이는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 강렬한 오르가즘에 도달하고 있었다.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만 같은 배설의 순간… 그리고 앞으로 서서히 무너지는 진의 하체와 하얀 침대 시트위로 일그러지는 잔뜩 부풀어 오른 젖가슴…
- 어때 누님? 좋았지?
- …
- 히히. 누님 정말 죽이던데! 다음에 또 우리차례가 올 수 있을까? 누님 탐내는 자식들이 엄청 늘어날 텐데.
- 무… 무슨 소리야?
- 누님, 암 것도 모르나 본데… 바깥에서 다들 누님 차지하려고 아마 정 마담한테 돈 꽤나 쏟아 붓고 있을걸…
진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을 차지하기 위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니…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 난… 다신 이곳에 안 올 꺼야! 이런 곳인지 몰랐어! 그냥 호기심에…
- 히히… 과연 누님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여기서 한번 맛을 본 여자들은 절대 잊질 못한다고! 약도 약이려니와
한마디로 홍콩 가는 맛이 그리워서 계속 찾게 되지! 그 탤런트 최양도 이곳의 단골이라고 하던데…
- 뭐? 뭐야? 거짓말이겠지!
- 아하… 참내… 누님 순진하긴. 여기가 어떤 곳인데…
- 그걸 어떻게 알아?
- 어떻게 알긴. 정 마담한테 들은 얘기지. 사실 우리아버지 빽이 보통 빽이 아니라 마담이 우린 특별 대우 해주고
있다고. 다른 놈들 같으면 정 회원도 아니면서 처음부터 누님 같은 여자는 어림도 없지!
- 정 회원?
- 그래! 정회원이 되려면 1년 이상 모임에 빠지지 않고 몸을 바쳐야 되지. 물론 미모도 뛰어나고 신원도 확실해야
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누님 정도면 두 달에 한번 있는 모임에 빠지지만 않으면 분명 정회원이 될 수 있을
꺼야! 그럼 돈도 지불 받고 미국에 있는 기가 막힌 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고 하던데…
- 미국?
진은 귀가 솔깃해졌다. 갑자기 긴장이 되며 눈을 크게 떴다.
- 아… 이제 그만. 더 이상은 곤란해! 정 마담이 알면 우릴 죽이려고 할걸. 안 그래? 큭큭
- 그곳에서도 이런 식으로 즐기니?
- 글쎄? 나도 뭐 들은 얘기니까. 헌데 그 약이 아주 죽여준다던데. 그리고 백마 타는 재미도 쏠쏠할 테고. 근데
거기 captain이 이게 아주 끝내 주나봐. 크기도 크기려니와 기교가 거의 환상적이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여기서
반반한 여자들을 고르고 지원 받아서 일년에 한번씩 모임에 참석한다는데. 왜 남잔 국물도 없는 거야? 왜? 땡겨?
- 아… 아니! 그렇게 좋대?
- 아. 아주 눌러 사는 여자들도 있다고 하던데. 대단한 카사노바라니까! 그 영화도 찍고 드라마에도 나오는 최도
일전에 한번 갔다왔는데 아주 뿅 가서 매년 간다나 봐! 미친년! 그런 년들이 또 TV에 나와서 휘젓고 있으니 배알
꼴리는 거지! 언제 고년을 한번 따먹어야 되는데. 빨리 정 회원이 되면 기회가 있겠지.
- 정말인가 보네?
- 뭐 최양만 그런 줄 알아 개중에는 가수니 영화배우니 몇 명 걸려 든 아이들이 있다는데… 특히 매스컴 타는
년들이 아주 비싸다고 들었어
진은 이 젊은 아이들의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 너희들 또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하지?
- 히히. 여기 모임에 나오면 또 볼 수 있을 꺼야! 다음엔 더 멋지게 해 줄게! 그리고 여기서 있던 일들은 철저하게
비밀이라는 것 얘기 들었지? 저번엔 누가 맞아 죽었다고 하던데… 하여튼 우리가 한 얘기 절대 입밖에 냈다가는
누님 아마 각오해야 할걸! 여긴 멋진 만큼 무시무시한 곳이니까. 우리야 감히 건드리지 못하겠지만 말야! 히히
안 그래? 역시 돈과 /빽이 이런 데서도 통한다니까! 큭큭
- 야 새꺄! 넌 아버지 잘 만난 줄 알어!
얘기를 듣고 있던 상대편 아이가 부럽다는 듯이 핀잔을 주었다.
- 왜? 아빠가 뭐라도 되?
진은 호기심에 입을 열었다.
- 뭐, 거기까지 알 필요는 없고 아마 알면 기절할걸!
진은 더 이상 물을 수 없었다.
- 뭐? 탤런트 최가 그곳의 정회원이라고? 정말인가?
- 저도 들은 얘기예요. 그 최가 미국의 정기모임에도 참석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 그래?
김 회장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 알았어! 수고했어! 그건 그렇고 어때? 거기서 재미 좀 봤나? 흐흐
- 몰… 몰라요!
- 누가 뭐래나? 왜 갑자기 신경질을 부리고 그래? 이리와 봐!
진은 셔츠 속으로 들어오는 거친 손마디가 유두를 쥐며 꼬집듯이 잘근거리는 것을 느끼며 스커트 사이로 허벅지를 벌리고 있었다.
제15부 - 강간당하는 여배우 지수
지수는 밤늦게까지 계속되는 촬영을 마치고 스튜디오를 나서고 있었다. 신인 배우인 훈과 호흡이 맞질 않아 계속 NG를 내고 예정 시간보다 무려 3시간이 지난 이제야 겨우 예정된 신까지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
- 아이 짜증나! 걔는 왜 그렇게 뻣뻣한 거야, 도대체! 어떻게 그런 애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며 지수는 같이 촬영을 한 후배에게 짜증을 내고 있었다.
- 이게 뭐니 도대체! 벌써 12시아냐! 내일 새벽 촬영 시간 맞추려면 또 날 밤새게 생겼네!
- 글쎄 말예요, 언니! 그러잖아도 요새 잠이 모자라서 피곤해 죽겠는데…
옆에 있던 후배인 미스 강이 한마디 거들었다.
- 그나저나 언니! 그 남자랑은 잘 돼가요? 언니도 이제 빨리 시집가야죠. 내일 모레면 서른인데…
- 몰라! 잠자리가 시원치 않아서 영… 너 누구한테 말하면 안 되는 거 알지! 만약 이상한 소문나면… 알고 있는
사람은 너밖에 없으니, 무슨 말인지 알겠지?
- 왜요? 힘을 못써요? 언니가 너무 밝혀서 그런 건 아니고? 킥킥… 알았어요, 언니! 글쎄 걱정 말래도!
근데 언니…나이생각도 좀 해야죠. 호호호
- 이 기집애가! 너나 어서 하나 꾀어 찰 생각해! 남 걱정말고.
- 어머… 전 지금 줄 서있는 남자가 쫙 있어요. 왜 이러세요. 언니 하나 붙여줄까? 큭큭…
- 기집애 하곤…
지수는 미스 강하고 수다를 떨며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내고 있었다. 젊은 나이에 일찍이 방송국에 발을 들여놓고 탤런트 및 영화배우 생활을 한지 벌써 8년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쏟아질 듯한 커다란 눈망울과 도톰하고 애교 있는 입술, 그리고 지금도 어디 내놔도 결코 빠지지 않을 만큼 꾸준한 운동으로 잘 단련된 몸매 덕분에 동기들보다 꽤나 일찍부터 뜨기 시작해 매번 주연급을 놓치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등장하는 드라마들은 시청률 순위에서 항상 상위에 랭크되어 PD들이 탐내는 일급 탤런트 겸 영화배우인 지수는 아직까지도 미모와 인기에는 자신이 있었다. 다만 몇 편 찍었던 영화사들이 요새는 자신의 연기력보다는 갈수록 농염해 지는 몸매를 이용해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영 탐탁지 않았다.
그러나 지수 자신도 아무래도 서서히 나이가 들고 익숙한 얼굴에 시청자들이 서서히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한번 주어진 배역은 남들보다 더욱 열심히 해내려는 과욕을 부리느라 PD와 상대 배역 배우들과 트러블이 점차 늘어가고 있었다.
지수의 속마음을 모르는 주위 사람들은 이런 탓에 노처녀 히스테리니 잠자리의 불협화음에서 오는 짜증이니 놀리고 다닌다는 것도 몇 몇 후배들에게 들어 잘 알고 있었다. 지수는 손거울을 보며 루즈를 지우고 화장을 닦아내고 있
었다. 자신이 봐도 아직은 팽팽한 피부와 윤기 그리고 멋진 맵시를 잃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 얘! 내일 아침에 늦지 않게 나와!
- 그래요, 언니도 잘 들어가고 내일 아침에 봐요!
지수는 은근히 자신의 속을 긁으면서도 밉지 않은 미스 강에게 손을 흔들며 어두운 주차장을 휙 둘러보고는 자신의 승용차에 올라탔다. 지수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한강을 가로지르는 대교를 지나가며 휘황찬란한 야경을 즐기자니 갑자기 외로움이 밀려 들었다.
이 생각 저 생각하며 차를 몰아 새벽 1시가 다 되어서야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 도착해 구석의 빈자리에 주차를 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 쿵!
지수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정면 주차를 마친 후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는 순간 누군가 뒷 범퍼를 들이받은 것이었다. 빽으로 차를 빼다가 그랬는지 뒷 창으로 차의 후면이 보였다.
- 세상에! 정말 오늘 무슨 날인가 보네!
지수는 가뜩이나 피곤한 날 이런 일이 벌어지자 눈살을 찌푸리며 차에서 내렸다.
- 어쿠! 죄… 죄송합니다! 제가 운전이 서툴러서… 제가 연락처를 적어드릴 테니 전화주세요. 내일 모두 변상해
드리죠.
차에서 뛰쳐나온 젊은 사내 둘이 연신 허리를 구부리며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사과했다.
- 혹시 펜 있으세요?
- 네. 차안에 있는데요, 잠시만요…
지수는 앞좌석의 컴파트먼트(compartment)를 열고 펜을 찾기 위해 잡동사니들을 뒤적이고 있었다.
- 여기 어디 있었는데…
카세트 테이프들과 공연 팜플렛 등으로 어지럽게 뒤섞여 있는 곳을 이리 저리 뒤적이고 있는 지수…
허리를 구부리고 엉덩이를 뒤로 뺀 지수의 뒷모습은 왕년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배우이자 탤런트답게 굴곡진 몸매를 스커트와 노란색 쫄티 위로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육감적인 몸매였다. 뒤에서 스커트를 들치고 당장이라도 시트에 눕혀 욕심을 채우고 싶게끔 만드는 묘한 자세였다.
그러한 자신의 자극적인 뒷모습에 생각이 미치자 지수는 급히 저 구석에 놓여 있던 펜을 잡고 몸을 세우며 얼굴을 뒤로 돌렸다. 바로 그 순간 갑자기 허연 손수건이 눈앞에 들이닥치더니 입을 막았다.
순간적으로 비명을 지르며 양팔로 사내들을 밀치며 발버둥을 쳤지만 호흡이 답답해지며 서서히 정신이 희미해지는 것을 느꼈다. 채 위험이나 공포를 느끼기도 전에 너무도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었다.
- 툭!
주차장의 콘크리트 바닥으로 펜이 떨어지며 차 밑으로 굴러 들어갔다. "쿵" 하는 차 문 닫는 소리와 사내들의 급한 움직임들을 느끼며 지수는 의식을 잃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지수는 아릿한 둔통을 느끼며 눈을 떴다. 지하실인지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어둡고 허름한 공간 한가운데 놓여 있는 의자에 자신의 양팔이 뒤로 묶인 채 있는 것을 깨달았다.
- 아… 여기가 어디…
어지러움을 느끼며 의식을 차츰 찾아가기 시작하는 지수의 눈앞에 한 사내의 얼굴이 들어왔다.
- 다… 당신은? 누… 누구….
지수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며 위기감을 느꼈다. 주차장에서 있었던 예상치 못했던 사내들의 공격과 그 이후의 시간의 흐름이 아릿한 기억 속에서 아슬아슬 하게 맴돌았다.
- 후후… 이제 좀 정신이 드나보지?
어디선가 본듯한 젊은 사내가 빙긋이 웃으며 지수를 노려보았다,
- 아주 곤하게 자던데, 덕분에 내가 재미 좀 봤지만…
진은 사내의 말에 깜짝 놀라 고개를 숙여 가슴을 팽팽하게 조여오던 쫄티와 스커트를 살펴보았다. 젖가슴과 허벅지 사이의 느낌으로 속옷들이 그대로 있음을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 젖가슴하고 엉덩이의 탄력이 대단하던데, 영화에서 보던 것보다도 더 매력적이야. 후후
사내는 지수가 의식을 잃은 동안 마음껏 온몸을 더듬었음을 암시하듯 비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그의 바지춤이 불쑥 솟아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오자 지수는 시선을 돌렸다.
- 쿵!
갑자기 묵직한 철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 어때? 정신을 차렸나 보지?
오래 기다렸다는 듯한 표정으로 두 명의 사내가 성큼 성큼 들어왔다. 불량기가 가득한 인상에 한 눈에도 탐욕스런 표정들이 가득했다.
- 네! 좀 전에 정신이 든 것 같은데요.
기다리고 있던 젊은 사내가 눈치를 보며 대답했다.
- 알았어! 뭐 실수한 건 없겠지?
- 무… 물론입니다.
- 음… 수고했어.
우두머리로 보이는 나이가 들어 보이는 사내가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다른 두 명의 얼굴들을 둘러보았다.
- 귀하신 톱스타께서 이런 데까지 와주시다니… 흐흐 영광인데.
두 손이 뒤로 포박되어 두려움에 떨고 있던 지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 자네 혹시 먼저 건드린 건 아니겠지?
- 무… 물론입니다! 제… 제가 어찌 감히 형님 허락도 없이,
젊은 사내는 지수와 단 둘이 있었을 때의 여유 있는 자세를 잃은 채 새로 들어온 사내에게 쩔쩔 매고 있었다.
- 그나저나 이거 톱스타의 대접을 이렇게까지 밖에 못해서 어쩌지? 흐흐
지수는 음흉한 미소를 짓는 사내의 빈정거림을 무시한 채 숨을 죽이고 있었다. 지금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 지수 자신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 왜… 왜 나를 이런 곳에…
지수는 간신히 입을 열고 물었다.
- 음, 역시 눈치가 빠르시군
사내는 의자 위에 앉혀져 양손이 뒤로 묶여 있는 진의 스커트 밖으로 쭉 뻗어 있는 다리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천천히 말문을 열었다.
- 글쎄,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까? 이렇게 예쁘고 도도하게 생긴 지수 당신이 그랬다고는 우리도 생각지
않지만 말야, 좀 안 좋은 소문이 있어서…
- 그… 그게 뭐죠?
지수는 눈을 휘둥그렇게 뜨며 물었다.
- 음 우리 소식통에 의하면 말야 당신의 사생활이 아주 난잡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지수는 깜짝 놀라며 뒤통수를 얻어맞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졌다.
- 사… 사생활이 난잡하다뇨? 저… 전 그런 적이 없는데, 그리고 그럴 수도 없다는 걸 잘 알면서…
- 그래? 그러면 당신이 마약에 취해 벌거벗고 뒹구는 것을 봤다는 우리 친구얘기는 어떻게 된 거지?
순간 지수는 말문을 잃었다. 이 사내들이 자신의 과거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있음을 짐작했다.
- 섹스를 상당히 밝힌다고 하던데…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라고 하더군.
- 누… 누가 그런 터무니없는 얘기를…
- 그건 네가 알 것 없고, 그 모임에 대해 자세히 얘기만 하면 더 이상 해를 끼치진 않도록 하지.
- 저… 저는 모르는 얘기예요. 모임이라뇨?
- 정말 안되겠군. 꼭 좋게 얘기하면 말이 안 통한단 말야. 엉!
지수는 고개를 숙인 채 떨리는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지금 현재로선 낯선 사내들에게 자신의 치부와도 같은 과거에 대해 밝힌다는 것은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았다. 도대체 누가 또 어떻게 극비리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과거의
실수에 대해 알고 있단 말인가?
지수의 머리 속엔 그간 벌거벗은 자신에게 온갖 수치스럽고 자극적인 행위들을 요구해왔던 몇몇 사내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그리고 핸드백을 두둑하게 채웠던 현금뭉치들…
- 안되겠군! 이봐, 한번 솜씨를 보여줘 봐!
나이가 들어 보이는 사내가 지수의 옆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는 함께 들어온 젊은 사내에게 고개 짓을 했다.
- 아니, 형님이 직접…
- 글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있지. 안 그래?
사내는 지수를 바라보며 싱긋 미소지었다.
- 어서!
사내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젊은 사내는 서서히 지수에게 다가갔다.
- 이런 행운이 주어지다니, 흐흐
젊은 사내는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며 속주머니에서 짧은 나이프를 꺼내 들었다. 보기에도 섬짓한 날카로운 칼날이 지수의 심장을 조여왔다.
- 제.. 제발. 돈, 돈이라면 얼마든지…
지수는 마지막 보루로 돈을 선택했다. 자신도 모르게 흘러 나온 방어수단인 돈. 돈을 위해 또 쾌락을 위해 순순히 때론 강압에 못 이겨 옷을 벗어 던지고 침대에서 몸을 굴리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환각 속에서 맞이했던 미칠 것만 같았던 절정의 순간들…
- 푸 하하, 돈이라… 그건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있어! 때론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군!
의자에 묶여 덜덜 떨고 있는 지수의 앞으로 사내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 역시 이쁘긴 이쁘군. 속 맛은 어떨지 궁금한데.
- 안… 안돼! 제발! 가만있지 않을 꺼야!
- 후후…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엉! 건방진 년 같으니!
사내는 난폭하게 나이프를 들고 지수의 뺨에 사납게 문질렀다. 뺨이 베어져 피가 나올 것만 같은 공포에 빠져 지수는 눈을 꼭 감았다. 나이프에 눌려 있는 지수의 창백한 뺨이 칼에 서서히 눌린 자국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흐흑…
지수는 이를 악물고 흐느끼듯 신음을 흘렸다. 지수를 위협하던 사내는 잠시 후 오른 손에 들고 있던 칼날을 서서히 바닥에 내려놓았다. 지수가 잠시 마음을 놓는 순간 사내의 양손이 무릎을 더듬고 올라오며 스커트의 끝자락을 잡았다. 탄력 있는 허벅지와 두툼한 둔부의 바디라인이 지수의 양다리를 더욱 길고 탄력 있게 보이게끔 만들었다.
사내는 눈을 반쯤 감고 있는 지수의 살짝 일그러져 있는 얼굴을 집요하게 바라보며 양손을 서서히 스커트 속으로 집어넣었다. 서서히 깊숙이 들어가는 사내의 양 손… 사내는 훈훈한 체온이 흘러나오는 지수의 타이트한 스커트
속으로 양손을 더욱 깊숙이 밀어 넣었다. 감격스런 흥분이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들었다.
그토록 많은 사내들의 관심과 선망의 대상이었던 최 지수의 스커트 속에 손을 집어넣고 마음껏 유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리라곤 꿈도 꾸지 못했던 사내. 그의 심장이 크게 울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였다. 탄력 있는 허벅지 살들의 촉감을 즐기며 깊숙이 집어넣은 손끝에 스타킹의 끝 올이 도톰하게 느껴졌다.
오른 쪽 다리의 스타킹 끝을 잡고 돌돌 말아 내리는 사내의 침착함. 스커트 밖으로 가지런히 말린 검은색 스타킹을 발목까지 끌어내린 사내가 지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수치스러움에 얼굴도 못 들고 붉어진 안색을 숨기고 있는
지수의 자태를 보며 뜨거운 욕정을 불태우고 있었다. 이미 마음속으로는 지수의 뜨거운 엉덩이를 농락하고 있었다.
다시 왼쪽 다리로 손을 옮겨 스타킹을 끌어내린 사내가 지수의 허벅지 한 가운데로 손을 밀어 넣었다.
양 갈래의 허벅지 사이로 무성한 숲을 가리고 있는 얇은 실크 팬티의 감촉이 전해 졌다.
- 아악! 안돼!
양다리를 최대한 꼬며 비명을 지르는 지수를 노려보며 사내는 뺨을 후려쳤다. 앞에 서서 보고 있던 사내의 입에서 명령조의 저음이 흘러나왔다.
- 어허~ 살살 다뤄!
사내는 바닥에 놓여 있던 나이프를 다시 들고 허벅지 사이의 팬티까지 밀고 들어 왔다. 허벅지에 와 닿는 차디찬 칼날의 촉감에 더욱 허벅지를 꼬며 고개를 뒤로 돌렸다.
귀 쪽으로 사내에게 맞은 벌건 손자국이 고운 피부색에 의해 선명하게 드러났다. 사내는 칼날로 저항하는 지수의 팬티선을 끊어 버리고 실크 팬티를 잡아 뽑았다.
스커트 바깥으로 드러난 붉은 색 팬티자락이 하얀 피부의 무릎과 종아리 사이에 걸린 채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냈다.
사내는 지수의 양발을 들어 발목 사이로 천천히 팬티를 잡아 뽑았다. 한줌도 안 되는 듯한 작은 팬티조각에 코를 묻고 깊은 심호흡을 하며 자신의 체향을 음미하는 사내의 모습을 보며 지수는 부끄러움에 더욱 얼굴을 붉혔다.
사내의 의외의 행위에 마치 자신의 음부가 빨리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며 온몸이 경직되었다. 양팔이 뒤로 포박된 상태에서 의자 위에 앉혀져 팬티와 스타킹까지 벗겨져 나간 지수는 이제 거의 방어를 포기하고 있었다. 더 이상 소리를 지른다거나 발버둥치는 것은 사내를 더욱 화나게 만들뿐이라고 생각했다.
눈을 감고 체념하며 얼굴을 돌리는 지수를 바라보며 사내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사내는 허리띠를 급히 푸르고 단단한 살덩이를 담고 있는 팽팽한 삼각팬티를 잡아 내렸다. 한 가운데로 불룩하게 솟아 있던 무서운 기세의 살덩이가 팬티라인에 걸려 덜렁거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보통 키에 약간 마른 듯한 체구와는 달리 유난히 커다랗고 도톰한 귀두 부분이 실내의 희미한 백열 전구의 빛을 받아 적동색 광채를 띄고 있었다. 첨단의 갈라진 틈새로는 어느새 말간 액을 흘린 탓에 팬티 앞자락의 젖은 흔적이 눈에 들어왔다.
상체엔 와이셔츠를 그대로 두르고 바지춤과 팬티만을 무릎까지 벗어 내린 채 오른 손으로는 자신의 꺼덕거리는 첨단부분을 정성껏 잡고 왼손으로는 지수의 뺨을 억세게 잡아 자신의 얼굴 쪽으로 돌렸다.
- 눈을 뜨고 날 봐! 어서!
사납게 내뱉는 사내의 명령과 함께 지수는 턱과 뺨이 눌린 탓에 아픈 표정을 지으며 눈을 떴다. 뜨거운 숨을 몰아 쉬고 있는 사내의 상기된 얼굴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왔다. 오랜 기억 속에 남을 것만 같은 뚜렷하고도 무서운 기세의 얼굴이었다.
가늘게 째진 위로 치켜 올라간 눈 꼬리와 가는 콧날에 비해 커다란 콧등 언저리, 짧게 기른 콧수염과 얇으면서도 냉소적인 입술과 턱선. 평소 같으면 거들떠도 보지 않을 사내의 얼굴에 당장이라도 침을 뱉어 주고 싶은 모욕감이 밀려들었다.
- 아악!
갑자기 지수가 비명을 질렀다. 눈을 감고 얼굴을 돌리려 하자 사내가 머리채를 움켜잡고 위로 끌어당긴 것이었다.
- 눈뜨고 날 보라 그랬지!
사내는 다시 한번 확고하게 경고를 주며 지수의 눈을 노려보았다. 지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숨도 쉬지 못하고 요구대로 사내를 쳐다보았다.
잡아 당겨지는 머리채에 의해 반쯤 일그러진 지수의 얼굴을 감상하며 사내가 오른손에 침을 뱉고 자신의 첨단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잠시 처져 있던 사내의 살덩이가 손가락으로 귀두 부분을 돌아가며 자극하자 다시금 위세를 되찾기 시작했다. 침에 의해 반짝이는 고무와도 같이 탄력 있어 보이는 귀두가 점차 선홍색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사내는 오른손으로 지수의 허리와 둔부를 잡아 의자 바깥쪽으로 최대한 끌어당기고 허리춤을 양 다리사이로 서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 허리를 이용해 지수의 양다리를 넓게 벌리며 살덩이를 잡고 허벅지 끝까지 더듬어 들어갔다.
어느덧 손등으로 지수의 무성한 거웃의 감촉이 느껴졌다. 부드러운 음모의 촉감을 손등으로 느끼며 사내는 첨단을 앞세워 입구를 찾기 시작했다.
귀두 부분에 지수의 허벅지와 아랫배의 따듯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와 닿았다. 그리고 어느새 손가락으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주름과 속살. 사내는 살덩이의 밑 부분을 잡고 첨단을 앞세워 주름사이에 묻고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긴장과 공포로 떨고 있는 지수는 엉덩이를 틀며 첨단의 진입을 피하려고 몸부림 쳤다. 더욱 세게 당겨지는 머리 채의 통증을 느끼며 지수는 멈칫했다.
사내는 침에 젖어 있는 첨단을 주름사이에 대서 서서히 위아래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사내는 지수의 양다리를 더욱 벌리며 삽입을 시도했다.
- 으… 죽이는군.
집요하게 자신의 눈빛을 바라보며 진입하고 있는 사내의 비열한 미소를 바라보며 지수는 눈을 찡그렸다. 수치스러움과 함께 사내의 어깨 너머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두 사내의 표정이 함께 심장을 파고들었다. 견딜 수 없는 모욕감이 밀려들었다.
- 후아…
그는 살덩어리의 나머지를 모두 지수의 속살사이로 파묻고 깊은 한숨을 내 쉬었다. 지수의 뺨 위에 쏟아지는 사내의 입김이 뜨거웠다.
- 크…
낮은 신음을 흘리며 사내가 서서히 허리운동을 시작했다. 빡빡하게 조여오는 지수의 질벽 사이를 뜨겁게 달아 오른 귀두를 좌우로 살살 돌리며 중간 부분까지 끌어 당겼다가는 뿌리 밑둥과 아랫배가 지수의 사타구니에 닿을 때까지 깊숙이 밀어 넣기를 반복했다.
아무 소리 없이 지수의 눈빛만을 바라보며 천천히 행위에 몰입하고 있는 사내. 서서히 반복되는 사내의 행위에 의해 지수의 질벽은 서서히 윤기를 더해가고 있었다. 빡빡하게만 느껴지던 속살의 감촉이 재차 반복되는 삽입에 의해 서서히 부드러워 지고 있음을 사내는 알고 있었다.
왼쪽으로 밀고 들어왔다가는 다시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뜨거운 질감에 의해 지수의 하체가 서서히 분비물을 흘리고 있었다. 벌겋게 상기되어 가는 지수의 얼굴표정을 즐기며 사내는 머리채를 잡은 손아귀에 더욱 힘을 주었다.
사내의 살덩이가 밀려들어 올 때와 빠져나갈 때마다 살짝살짝 감겨지는 지수의 고운 쌍까풀, 그리고 뜨거워지는 열기를 내뿜기 위해 넓어지는 콧구멍을 바라보며 사내는 실실 미소를 흘렸다.
지수가 서서히 반응하고 있는 것을 알고 사내는 이미 알고 있었다. 사내 맛을 이미 알고 있는 지수로서는 어쩔 수 없는 반응이었다. 자꾸만 아래로 떨구어 지는 지수의 얼굴을 위로 치켜들기 위해 머리채를 당기며 움직임을 같은 속도로 유지하고 있었다.
어느덧 귀두에 묻어 나오는 지수의 분비물을 느끼며 더욱 의기양양하게 지수를 노려보며 허리를 자기 쪽으로 잡아 당겼다. 점점 커지는 젖가슴의 움직임이 바로 턱 아래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허리를 밀고 들어 갈 때마다 멈칫하며 호흡을 죽이는 지수의 반응, 그리고 부풀어오르는 풍만한 유방의 움직임.
사내는 지수의 둔부와 허리사이를 잡고 있던 오른팔을 빼내 젖가슴으로 가져갔다. 이미 허리는 더 이상 끌어당길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사내의 하체와 지수의 허벅지사이는 빈틈없이 밀착되어 있었다.
쫄티 위로 젖가슴을 쓸어 올리듯이 움켜잡자 지수의 고개가 뒤로 젖혀 질 뻔했다. 이를 악 물고 있는 입술사이로 뜨거운 단내가 흘러 나왔다. 사내가 오른 손을 집어넣어 티를 위로 걷어올리자 탄력 있는 융기를 담고 있는 브라가 드러났다.
사내는 마른 입술을 적시느라 혀를 날름거렸다. 속이 타들어 가는 탓이었다. 위로 말려 올라간 쫄티 아래로 드러난 브라가 크게 흔들거렸다. 발기된 유두자국이 선명하게 얇은 실크 브라 위로 드러났다. 유난히 유두가 큰 젖무덤이었다. 허연 젖무덤의 살집들이 브라를 밀어 제치고 바깥으로 미어져 나오려는 듯 부풀고 있었다.
사내가 손을 뒤로 돌려 브라의 후크를 풀었다. 비좁은 듯한 브라 밖으로 젖무덤이 터질 듯 팽팽한 모습을 드러냈다.
어깨선에 간신히 걸려 있는 브라 밑으로 선홍색 유두가 흔들거렸다. 단단히 발기해 있었다. 사내는 급히 잔뜩 침이 고여 있는 혀로 유두를 쭈욱 소리가 날 정도로 달게 빨아 들였다.
유두가 혀 속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며 지수의 속살 속에 묻혀 있는 첨단으로까지 전율적인 자극이 전달됐다. 사내의 귀두가 급속히 팽창하며 뜨거워지는 것을 지수는 이미 발달된 성감으로 느끼고 있었다. 자신이 둔부에 힘을 주며 살짝 돌리는 것만으로도 금방 폭발을 일으키게 만들 수 있으리라는 착각에 빠졌다.
아니 당장 허리를 돌리며 사내의 뜨거운 분출을 유도하고 싶은 욕망이 유두를 타고 밀려들었다. 속이 타오르는 것만 같았다. 엉덩이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 사내의 첨단이 느껴졌다. 고개가 자신도 모르게 뒤로 젖혀졌다. 입술이 벌어지며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을 들으며 사내들은 감탄하고 있었다.
입술로는 유두를 문 채 혀로 젖가슴을 애무해주며 사내는 허리에 힘을 주며 깊숙이 성기를 집어넣었다. 지수의 허리가 움찔거리며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사내는 여유 있게 같은 속도를 유지하며 허리를 돌려가며 성기로 최대한의 면적을 쓸어내며 질 속을 유린했다.
앞뒤로 서서히 움직이는 사내의 둔부와 함께 지수의 목이 뒤로 꺾이며 까닥거리고 있었다. 뒤로 묶인 양손 탓에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흐느적거리기 시작하는 지수의 무너져 내리는 상체. 어느덧 지수는 턱을 사내의 어깨위로 올린 채 완전히 풀려버린 상체를 간신히 기대고 있었다.
젖무덤을 훤히 드러낸 채 벌어진 양다리 사이로 사내를 맞고 있는 지수의 얼굴에 희열로 인해 움찔거리는 입술 옆으로 보조개가 드러나고 있었다. 활짝 벌려진 아랫도리로부터 전해지는 희열을 이기지 못하고 풀어진 눈자위를 반쯤 감은 채 사내의 지속되는 허리놀림에 따라 앞 이로 아랫입술을 물었다 놨다 하며 엉덩이를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 아…
윗니에 눌려 핏기가 사라진 입술사이로 안타까운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사내들의 웃음소리가 점점 크게 지하실을 울리고 있었다. 반쯤 풀린 동공사이로 들어오는 사내들의 음탕한 표정과 비웃음을 들으며 지수는 턱으로 바짝 사내의 어깨를 당기며 하체를 최대한 밀어 대기 시작했다.
- 아흐흑…
입술사이로 신음이 흘러나왔다. 아랫도리로 대단한 양의 분비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오르가즘에 오르려는 여인의 안간힘이 지하실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사내가 오른 손으로 지수의 머리채를 뒤로 눕히듯이 끌어당기며 왼손으로는 젖무덤을 한데 모아 가운데로 단단하게 솟아 오른 유두를 힘있게 베어 물고 허리를 지수의 리듬에 맞춰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단단하게 조여오는 하체의 질감을 느끼며 사내는 뜨거운 분출을 시작했다. 뜨거운 살덩이를 깊게 파묻고 시원하게 배설하는 순간 지수의 허리가 뒤로 꺾이며 둔부가 움찔움찔 하듯 울렁거렸다. 뜨거운 분비물이 한꺼번에 사내의 첨단위로 쏟아져 내렸다. 뜨거운 애액의 열기를 느끼며 사내는 지수를 힘있게 끌어 당겼다. 이미 눈동자는 풀릴 대로 풀려 도도하던 인상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마와 콧잔등에 맺어진 땀방울을 바라보며 사내는 만족스런 표정을 지은 채 서서히 첨단을 끄집어냈다. 지수의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는 살덩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흘러내리는 지수와 사내 자신의 애액들이 바지위로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사내는 무릎을 세워 아직도 팽팽한 탄력을 잃지 않고 있는 첨단을 지수의 얼굴로 가져가 입술과 양 뺨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지수는 아득한 의식 속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사내에게 모든 것을 내맡기고 있었다. 굴복한 여인의 음란한 표정이 눈가에 번지며 사내의 성기를 입술 속으로 받아들인 채 눈을 지긋이 내리 깔고 있었다.
사내들이 피워대는 담배연기가 백열전구의 빛에 반사되며 지하실의 야릇한 분위기를 더욱 뿌옇게 만들고 있었다.
[출처] 오욕의 노예 여강사 14, 15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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