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엄마 027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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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분전
아이엄마 027 -------------------------
초인종을 두 번이나 연속으로 누른다..
긴장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자는 마음으로 한번만 누르려 했는데....
벨소리도 들리지 않았기에 다시 한 번 누르고 바짝 귀에 신경을 집중하며 다시 한 번 누르려던 찰나에 아주 희미하게 방안에서 들려오는 멜로디를 듣고 나서야 손을 멈추게 되었다.
내가 얼마나 긴장을 하고 흥분을 했는지..
선뜻 문이 열리질 않는다..
노크라도 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낯선...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두꺼운 철문을 뚫고 둔탁하게 내 귀에 들려왔다.
분명 이질감이 느껴지는 남자의 목소리였다.
"누구세요?"
"저.. 안에 있는 사람 남편입니다..."
분명히 내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자..잠시 만요.."
아내의 통화 내용을 들었으니 내가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을 텐데.. 뭘 준비한다고 잠시라는 시간을 가지려는지....
그래도 난 기다려 준다...
2~30초가 지나고 나서야 문이 열린다. 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동안 오히려 난 안정을 찾게 되는 이상한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남자의 목소리를 듣게 되니... 생각은 한가지로 정리가 돼 버렸기 때문이다. 확실히... 아내가 다른 남자랑 낯선 방에서 단 둘이 무엇인가를 했다는....
문이 열린다...
남자의 모습이 먼저 내 눈에 들어온다.
처음 보는.... 40대 초중반의 남자의 모습은 배가 나오긴 했지만 탄탄해 보이는 몸매와 방금 끝을 냈는지.. 내 물건보다는 작았지만 그래도 발기한다면 평균이상인 자지로 보이는 물건을 축~~ 늘어트린 채.. 내게 인사를 하며 반긴다..
어색한 미소로 내게 인사를 건네는데.. 난 우선 아내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서둘러 방안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단발머리로 자른 아내의 어색하면서도 산뜻한 머리카락에 가려진 얼굴부터 확인하게 된다.. 분명 아내가 맞다.. 이미 알몸으로 침대에 이불로 하반신을 가린 채 쪼그리고 앉아 있는 여자는 아내가 맞았다.
막상.. 다른 남자와 알몸으로 한방에 있던 아내를 직접 마주하게 되자.. 심장이 터질 거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잠시 동안 그 자리에 얼어붙게 되었다..
쪼그리고 하반신을 이불로 가린 채.. 무릎으로 짓눌린 아름다운 가슴과 그리고 그 하반신을 두르고 있는 가느다란 팔... 아내는 고개를 숙인 채 내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본 난.. 다시 남자의 하반신으로 시선을 옮기게 된다.
그세 씻었는지... 아내의 애액들이 묻어있지 않아 깨끗하게 정리되어진 털들과 늘어진 자지... 다만 귀두 끝에 번들거리는 쿠퍼 액만이 흥분했었고, 씻어냈지만 다시 흘러나온거라는걸 알게 해주고 있었다..
이.. 세상에 나같이 치졸하고 옹졸한 남자가 있을까?.. 수많은 말들과 행동들을 준비했는데.. 막상 닥친 현실에.. 난 남자에게 진위부터 확인하게 된다..
"했나요?"
"..예??"
"아..아니요... 그게.."
"당신도 위층에서 다른 여자랑 하고 있다고 하던데.."
".,.예?"
아내를 돌아보게 된다..
모든걸 말하고 이 낯선 남자를 꼬신 게 분명해 보이는.. 아내는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기에.. 난 그제야 첫 말의 실수를 인지하며 천천히 아내에게 걸어간다.
모든 생각들을 정리했는데도.. 남자란.. 아니 나란 동물은 아내를 의도치 않게 다그치게 된다.
"조..좋았어?"
"..."
"어땠어? 새..생각보다 별거 아니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질투심에 당장이라도 아내의 손을 거칠게 끌어 집으로 향하고 싶었지만...솔직히 궁금하기도 했다. 아내에게 다른 남자의 느낌은 어땠는지 그걸 물어보는 것이 이 어색함을 덜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에 생각나는 대로 아내에게 물어본다. 내 솔직한 감정을 얼굴에 들어낸 채 아내에게 말을 하는데.. 내 말에 아내는 숙였던 고개를 들어 날 쳐다보며 원망 섞인 눈빛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 눈빛의 의미를 알기에 물러나지 않고 똑바로 시선을 마주한다.
아내는 분명 내가 먼저 다른 여자와 몸을 섞었고, 거기에 보란 듯 바람을 피려고 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 남자를 길거리에서 꼬였는지.. 아니면 술집에서 꼬셨는지는 지금 순간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성병이 걱정이 된다고 해도.. 어차피 일은 벌어진 것이 아닌가 말이다.
그렇다면..
화인의 말대로 받아들이고 화인의 가정처럼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솔직해지기로 한 나였다.
"......그게 중요해요?"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잖아... 당신의 일탈과 내 일탈이.."
"마..마지막이요? 이런걸 계속 원한게 아니었어요? 앞으로도..."
"화인씨와 얘길 나눠봤는데.. 내가 좋아하니까 당신도 좋아할 거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었다는 생각을 깨달았어.. 그래서 정말로 당신 말을 듣고 싶어서.."
"........."
아내의 볼을 타고 눈물이 주르르 흐르기 시작했다.
감동의 눈물? 아니다. 이 와중에 생뚱맞게 감동의 눈물이 나올 리 없었다. 아내의 흔들리는 눈동자로 분명 겁을 먹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들어오기 전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혹시나 강제로 저 남자가 아내를 취한건지.. 난 고개를 돌려 그 남자를 노려보게 된다. 아내가 맞바람의 상대로 이 남자를 택한 영광을 줬을 텐데.. 정복하듯 내 아내를 강제로 했다면... 분명 먼저 꼬셨을 아내였기에 섣불리 주먹이나 몸을 날리진 못했지만 무섭게 그 중년의 남자를 노려보며 아내의 눈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있었을 때.. 내 앞에 서있던 남자가 당황해서 내가 들으라는 듯 아내에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아니.. 왜 울어요.. 정작 꽂지도 못했는데.. "
".....예?"
"화인이한테 얘기 들었잖아요.. 스와핑이 원래 망설이는 부부한테는 좀 강압적으로 나가야 되는 건데.. 거기에 너무 겁을 드셔서 아무것도 못하고.."
"화..화인씨라뇨?"
남자가 당황하며 말을 뱉는데..
너무도 익숙한 이름이 뜻밖의 입에서 나오자 난 노려보던 눈을 거두고 아내와 남자를 번갈아 보게 된다.
"정말이라니까요.. 무..물론 애무는 했지만.. 처음이라고는 해도 너무 겁을 먹으셔서 결국 남편 분 오시기 전까지 제대로 하지도 못했다고...."
"화인 씨를 아세요?"
"예?? 무..물론이죠.. 제 와이프...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세요?"
"..."
"허어.. 이 사람은 어디 갔어요?"
'똑똑~~'
벨이 아닌 문을 두드린다.
화인이 분명했고, 당연히 서서 우리를 지켜보던 남자가 문을 열러 간다. 여전히 옷도 입지 않은 채 문을 남자가 열자 다시 옷을 다 챙겨 입은 화인이 모텔방안으로 들어왔다.
멍하니 화인을 바라보게 되는 나였다. 그리고 화인에게 이유를 듣기 위해 말을 거는데 화인은 내 말은 안중에도 없는지 남자에게 다가가 말을 한다.
"이게.. 뭐죠?"
"음~.. 당신 벌써 했어?"
"아..아니... 당신이 말한대로 거부하시면 손끝하나 안 건들라는 명령 들었지... 처음엔 사정 얘기하니까.. 허락하시더니.. 거시기 꺼내놓고 좀 빨아 달라고 했더니...."
"그랬는데?"
"도저히 못하겠더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눕히고 자질 들이미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
"왜?"
"말도 마.. 얼마나 놀라시던지...."
"놀래?"
"마..말도 없이 젖지도 않았는데 넣으려고 했단 말예요...."
"............."
아내가 화인부부의 말을 끊고 끼어든다.
그럼 뭘 바란 거냔 말이다... 당연히 애무를 했고, 오럴까지 바랄정도면 그 다음 단계를 원하고 행할 텐데....
아내의 말에 조금 어이없어지는 나였다..
"당연하거지... "
"저..저도 알아요.. 저도 각오했었다고요..."
아내가 날 원망스럽다는 듯 쳐다봤기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게 된다.
분명 나와 화인의 섹스를 보고 각오까지 다졌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화인이 계획한 게 분명한 화인의 남편과 만나게 된 아내는 자포자기식의 화풀이로 순순히 이 남자를 따라 바로 아래층으로 들어왔을 것이고.. 처음 애무에서도 느끼지 못한 듯 보인다..
"아까... 전화로 좋아했잖아..."
"누..누가요? 간지럽고.. 어색했죠... 그리고 당신처럼 부드럽게 하지도 않고....."
"ㅁ..뭘?"
"이..입으로... 무섭게 깨물잖아요.."
"...."
"당신!! 또 이빨 세웠어?!"
"크흐흐흐... 저 분 살결이 얼마나 부드럽던지..."
"미쳤냐!.."
"아!! 그게 못 참겠더라고.. 봐라.. 몸매하고... 진짜 살결이 예술이야....."
"이 양반이...!!"
"아 젠장... 야! 너라도 대줘.. 당신 말 듣고 잔뜩 흥분했었는데.. 이게 뭐냐.."
"... 참나.."
"화인씨.... 남편분하고 사이가 안 좋다고 했잖아요..."
"안 좋아요.. 지금 근 1년 만에 저한테 대시하는 거예요."
"예??"
"각자 섹스는 알아서 해결하는거죠.. 오늘은 좀 도와달라고 했었는데.. 아내분이 나가시다가 제 남편과 마주쳤나 보내요.."
"........"
말을 하던 화인을 들쳐 업고 아내가 누워있는 침대로 내 던져버리듯 눕힌 남자였다.
아내는 깜짝 놀라 이불로 몸을 감싸고는 그대로 소파로 이동해 다시 몸을 숨겼다. 도대체 저 부부의 사고방식은.. 나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연속적인 사건에 지켜보다가 도망가듯 피한 아내에게 다가가 앉는다..
아내와의 한 뼘 정도의 거리가.. 지금 들려오는 농후한 농담과 음색적인 화인 부부의 대화로 길게 느껴지며 어색해하는 우리였다.
"호호호.. 천천히 해!.. 또 깨물면 나도 물어버린다!"
"시끄럽다.. 방금도 저남자하고 배꼽 맞추고 왔을 텐데.. 조용히 하고 받아들여."
"그렇지 않아도 아프다니까... 천천히 하라고!"
"얼마나 한거야? 보지가 씹창이 됐구먼... 쯧쯧..."
"그래.. 원 없이 했다.. 하지 말던가!"
"에이씨.. 벌려 이년아!~"
두 사람의 대화는 다시 한 번 묻혀갔던 윗층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나만이 그런게 아닌 듯 아내도 훔쳐보던 시선을 내게 옮겨 퉁명스럽게 쏘아붙이듯 얘길 한다.
"좋았어요?!"
"..ㅇ..응?.,..아..아니... 뭘 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
"안 나긴.. 아주 좋아 죽던데.. "
"아냐!.. 당신이 다른 남자랑 같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막!...."
"막? 막 뭐요?"
"모르겠어.. 그냥 디게 불쾌하기도 하고.. 솔직히 흥분이 되기도 하고.. 그래서.. 못 쌌어..."
"...."
"그런데... 정말 안한 거야?"
"....했어요.. 아주 잘하던데요.."
"잘하긴..."
"........."
우리의 어색한 대화는 아랑곳하지 않고 화인 부부는 씹을 시작한다. 방금 전 나와 몸을 섞었던 저 여자는 본 남편의 품에 안겨 다시 신이난 듯 허리를 움직이며 좋아하기 시작한다.
화인이 섹스를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제 삼자가 되어 옆에서 보게 되니.. 정말로 실감하게 된다. 화인의 말이 어디서부터 진실이고 거짓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남편이 자신을 더럽게 봤다는 말을 나도 이해할 정도로.. 화인은 정말로 자지를 좋아하는 듯 보인다..
과연.. 화인의 말대로 화인의 남편이 먼저 스와핑이나 구룹섹스를 시작했는지도.. 그것이 사실인지 궁금해진다.
아내의 반응은 내 예상대로 당혹감과 초조함이 담긴 표정으로 둘의 모습을 훔쳐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둘의 섹스는 대놓고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한 오버와 연기가 느껴질 정도로 질퍽하고 농호하기까지 했다.
문득 남자의 말을 되새겨본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화인의 계획 하에 이뤄진 것임을 알 순 있었지만.. 정작 그 의도는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단순히 스와핑을 위해서 아내에게 남편을 접근시킨 것인지.. 아니라면 같이 즐기기 위한...??.. 그건 앞뒤가 안 맞는다.. 날 속일 이유도 없을 뿐더러.. 아내를 남편에게 헌납할 화인의 성격은 아닌 듯싶었다..
내게 보여주기 위한..... 화인의 연극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왜....?"
".....예?"
나도 모르게 둘의 섹스를 보다가 말을 뱉게 된다.
"거부했어? 나 같으면..... 맞바람으로 그냥 허락했을텐데..."
"저도..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막상 바로 앞에서 보니까......"
"보니까?..."
"겁도 났고.... 당신한테 죄짓는 거 같아서.."
"죄?? 아니.. 그게 무슨 말이야? 당신도 봤잖아.. 바로 앞에서... 내가 저 여자랑....."
"예.. 똑똑히... 봤어요.."
"그런데... 화도 안 났어?"
"화났어요.."
"....."
"전 당신이 아니에요...."
'....뭐?"
"당신이 바람피운다고.... 저도 같이 맞바람 피우라고요?... 그래요... 당신말대로 제 몸이 그 쪽을 좋아할지도 몰라요...하지만 그래서 더 무서워요..."
".."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 허락 없이는 안 그래야 할 거 같아요..."
"...... 내가 당신을 배신했어도??"
"왜요? 배신했었어요?"
"아..아니...그런 건 아닌데.... 그런데..이미 내가 허락했잖아,... 당연히 난 당신이 즐길 줄 알았는데.."
"즐기다는게... 마음이 편해야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
말을 계속하는데도 어색함이 줄어들질 않는다..
정작 옆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섹스라고 하기에도 너무 노골적인 씹질을 대놓고 하고 있는 화인부부로 그 어색함이 더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꼭 그 원인이 아닌걸 알고 있었기에 좀처럼 말을 꺼내지 못하게 된다..
나와 아내는 잠시 두 부분의 섹스를 감상하듯 침묵으로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정작 문제는 내 성욕이었다.
관음이라는 단어와 함께 느껴지는 섹욕은 심각한 표정으로 이제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아내가 옆에 있는 대에도 천천히 바지에 텐트를 치기 시작한다.
한번 물을 뺐지만 두 번째의 더 흥분상태에선 정작 사정을 하지 못한 채 거칠게 화인을 짓누르다 멈추게 되었기에 여력은 충분했나보다. 황급히 입은 팬티에 짓눌려 어색하게 텐트를 치기 시작한 자지의 위치를 아내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바로 잡게 된다. 아프니 어쩔 수 없었다..
"뭐..... 해요?"
"으..응?? 아..아니야.. 아무것도.."
"또..커졌어요?"
"......."
"한번으론 만족 못했어요?"
"아니야!... 한번은 그냥..... 두 번째는 당신 목소리 듣고.. "
"두 번째....."
"....."
"왜?... 하다 말았어요?"
"당신 목소리가... 꼭 우는 것처럼 들려서...."
"..... 제가 언제 울었어요."
"나한텐 그렇게 들렸어.."
가만히 무심한 듯 지켜보던 난 테이블 위에 있는 담배를 발견하게 된다...
끊었던 담배 생각이 다시 나게 된다.. 천천히 손을 옮겨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데...
"담배도 다시 피는구나.."
".....오늘만.. 갑자기 생각나네.."
".... 내일부터는 다시 금연이고요?"
"..응."
"....... 저렇게 좋아했나요? 저도?"
"켁켁켁!~!~!~"
아내의 돌발질문에 연기를 깊게 들이마시던 난 그대로 사레가 걸려버렸다.
난 담배를 들고 고개를 돌려 아내를 쳐다보게 된다. 무심한 듯 내 시선을 피해 두 사람의 광적인 장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아내가 다시 한마디를 한다.
"직접... 남이 하는 거 보니 이상하내요...."
"...."
"저도.. 저렇게 눈감고.. 소리 질러요?"
"저렇게 노골적이지 않아.. 자긴... 뭔가 참는 듯한.... 절제의 미라고 해야 하나?..근데 그게 더 꼴려..."
"저.. 술 먹었을 땐요?"
"그때야....."
"당신은... 제가 전화 끊었을 때.... 저 남자랑 하고 있다고 생각했죠?"
"...."
"기분이... 안 나빴어요?"
아내의 물음에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나였다. 질투심이 마음한구석에서 일어나긴 했지만.. 안타까움이라는 단어도 분명 그 뒤에 숨에 일렁이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뺏겼다는 생각이 아닌.. 언제나 상상했던 그 모습을 직접 보질 못하는 지금 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야 하나.... 무엇보다.. 지금 아내에게 어떤 대답을 해야 하는지 잘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된다.
"어..어디까지 했어?"
우선 아내의 말을 들어보려 대답대신 되묻기를 하게 된다.
".... 애...무요.."
"애무?"
"손하고.. 입으로...."
"...."
그건 알고 있는 사실인데.. 아내의 입으로 직접 더 듣고 싶어졌기에 난 더 집요하게 물어본다. 아내가 껄끄러워 말을 못하고 날 빤히 쳐다봤지만.. 이미 방안은 화인부부의 끈적끈적한 온기와 신음소리로 실사판 포르노를 찍고 있는 현장처럼 농염하기까지 했기에 아내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다시 묻는다.
"싫었어?"
"....조금요."
"응? 조금?"
"그냥... 홧김에 하려고 했었는데... 혀가 허벅지하고 거기에 닿으니..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불쾌했구나.."
내 질문은 아내만이 들은 게 아닌듯하다.. 온갖 섹스럽고 야한 몸짓으로 우리를 흥분시키려는 듯 움직이던 화인부부도 내 질문에 빠르게 움직이던 행동을 속도를 줄여 우리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지만.. 아내는 아직 그걸 모르고 있는 듯 나만 바라본 채 입을 연다.
"불쾌하기 보단... 조금 징그럽다고..."
"징그러워?"
"당신...이 아닌 남자가.... 거기에 혀를 대니까... "
"......후~~"
나도 모르게 긴 한숨을 내쉬게 된다.
설마.. 아직까지도 삽입이 이뤄지지 않은 걸 확신할 수 없었던 나였는데.. 아내의 행동과 태도, 그리고 말투는 분명 그 직전에 거부를 표력 했다는 걸 알게 해줬다.
그리고 남자의 아쉬움이 정말로 극에 달해 화인까지 덮치게 만들었다는 걸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시선을 화인에게 옮기게 된다. 아내도 나의 시선을 따라 침대위에 남녀에게 옮겼고, 그 남자와 시선이 마주치자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숙이며 중얼거리듯 변명을 한다.
"지..징그럽다는 게.. 꼭 그런 건 아니고요.. 이런 경험이... 없어서...."
"없기는..."
"여..보...."
화를 내려던 아내가 화인의 남편 눈치를 보고는 투덜거리며 내 옆구리를 치며 투정을 부리듯 이불을 더 감싸 안았고, 그 모습에 남자는 참고 있던 욕정이 다시 솟아오르듯 화인의 위에서 거칠게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신은..... 혹시 이혼할 생각으로 저 남자 만난거야?"
"....모르겠어요."
"...응? 뭘 모르겠다니? 그런거 아니었어?"
"당신이 절 쳐다보던 시선이 아직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거 같아요.. 기억에도 없는데.. 다른 남자에게 강간이나 애무를 당하는... 맨 정신이 아닌데도 그 모습이 상상되는 게.."
"...."
"당신이 다른 여자랑.. 그렇고 그렇게 몸을 섞는 게.. 사실.... 기분이 좋진 않았어요..아니! 화가 많이 났어요."
"역시 그렇구나..."
"그런데 당신은 그런 게 좋다니..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직접 해보자는 거지.... 난... 사실 아까 당신이 낯선 남자랑 몸 섞고 있다는 말에... 엄청난 질투를 느꼈어..."
"그래요?"
아내가 의외라는 듯 고개를 들어 날 다시 쳐다본다.
하긴 아내의 머릿속에 박혀 있는 내 모습에서는 기뻐할 줄로만 알았을게 분명해 보인다.
"내거잖아.. 당신은 내 소유라고....."
"제가 물건인가..."
"물건만 주인이 있나... 우린 결혼하고 무슨 일 생기면 가장먼저 연락 오는 사이가 아니냐?!. 수술을 하더라도 보호자라는 면목으로 허락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데... 바로 당신하고 나잖아.. 당연히 질투가 나지 왜 안 나.."
"...."
"그래도.... 이혼만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당신이 나한테 화가 많이 나겠지만.. 그리고 그렇게 다른 남자와 몸을 섞었다고 해도.. 이혼만은 아닌 거 같아....."
"..."
"섹스는 그냥 섹스라는 생각을 하기로 했어..."
"그..게 더 이상해..."
"응... 나도 이상한데.. 내가 원하던 게 무엇인지.. 확실히 알았으니까.. 됐어.."
"됐다뇨?"
"솔직히 아까 화인 씨랑 몸을 섞..었지만..." (아내의 눈치를 살피는 나다.. 아내는 다음 말을 해보라는 듯 눈을 흘기지 않고 바라본다.)
"역시.. 난 다른 여자랑 하는 게 좋진 않더라.."
"예?"
"처음 말했듯.. 당신이란 여자의 반응이 보고 싶고, 같이 더 즐겁게 즐기고 싶었던 거지.. 스와핑이나 그룹섹스같은건 별로 같아.... 이제 확실히 알게 됐어.."
"그게 뭐가 달라요?"
"파트너를 교환하거나.... 여럿이서 엉키는 게 좋은 게 아니고.. 당신과 함께 즐기는 게 좋은 거지...... 비록 일이 이렇게 됐지만 내 취향은 확실히 깨닫게 됐으니.. 난 당신이 저 남자랑 몸 섞었다고 해도 크게 상관 안 할 거야.."
"안했다니까요!."
"응.. 알아..."
"그럼.. 당신은 제가 다른 남자랑 하는 건 좋은데... 당신이 다른 여자랑 하는 건 싫다는 거예요?"
"........응."
"피~... 거짓말.."
"아까...... 질투가 정말 많이 났다고 했지..?!"
"..."
"그 와중에.. 직접 못봤다는게 아깝기도 했다면... 믿겠어?...."
"......정말... 이요?"
"....."
"...."
"당신이 정말로 싫어하니까.... 다시는 이런 부탁 않할려고... 부부생활에 그게 전부가 아니니까..... "
"....."
가만히 화인부부를 쳐다보는데.. 우리의 대화에 맥이 풀렸는지.. 하던 행동을 멈추곤 남자가 옆에 앉아 담배를 입에 문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진지한 부부간의 대화에 끓어오르던 욕정이 사그라들만 해 보였다. 잠시 방안엔 어색함이 흘렀고, 나를 제외한 한 남자와 두 명의 여자가 거의 나체로 있다는 현 상황이 그 어색함을 더해가기 시작했다. 그때.. 능숙한 화인이 이 어색함을 달래려는 듯 화장품에 있는 치킨 집에 전화를 걸어 맥주와 치킨을 시켜놓고는 욕실로 향했다.
아직도 방안에 어색함이 묻어 있었던건 어쩔 수 없는지.. 화인의 남편도 욕실로 따라 들어가는데..
엉거주춤한 자세로 작은 팬티로 사타구니만 가린 채 걸어가는 모습에 아내가 자신도 모르게 피식하고 웃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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