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아래 헬창 누나와 헬창 삼촌 10

할머니는 주방에서 한창 저녁 식사 준비를 하셨다.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지만 내 신경은 온통 2층으로 쏠렸다.
할머니가 저녁 준비를 하는 사이 나는 슬그머니 2층으로 향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나무 계단을 한 칸, 한 칸 밟을 때마다 심장이 함께 쿵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2층으로 올라갈수록 1층의 음식 냄새는 희미해지고 대신 덥고 습한 공기가 피부에 들러붙기 시작했다.
갓 끝난 샤워의 흔적인지 샴푸와 비누 향이 옅게 남아 있었지만 그보다 더 진하고 원초적인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2층으로 올라오니 무시할 수 없는 소리들이 들렸다.
남자들의 거친 숨소리, 그리고 질척이는 마찰음.
여기까지 들었다면 저 앞에서 무슨 광경이 펼쳐지고 있을지 아무리 무지한 나라도 훤히 예상이 되었다.
욕실은 복도 끝에 자리해 있었는데 육중한 나무로 된 욕실 문 앞에는 작은 전실처럼 세면 공간이 먼저 나타났다.
타일이 깔린 바닥과 세면대 하나가 덩그러니 놓인 어둡고 좁은 공간이었다.
욕실은 그 세면 공간을 지나야만 나타나는 구조였다.
세면장과 욕실 사이를 가르는 것은 유리 격자무늬가 박힌 미닫이문이었는데 지금 내가 있는 어두운 세면장에서도 욕실 안이 보였다.
유리가 안과 밖이 그대로 투과되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불투명 유리라서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실루엣과 색만으로도 욕실 안의 사람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나 알몸인지 정도는 알 수 있었다.
그 불투명 유리 덕분에 세면장을 어둡게만 해 두면 욕실 안쪽에서는 이쪽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유리에 김이 많이 낀 걸 보니 안쪽에서 피어오른 수증기가 욕실 내부를 뿌옇게 만들고 있는 모양이다.
누나로 추정되는 유리 너머의 실루엣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앉아 있었는데 누나의 두 손은 쉴 틈 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명백하게 지금 알몸인 채였다. 완전한 나신.
누나의 구릿빛 피부와 거대한 가슴, 단단한 근육질의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누나의 앞에는 세 형들이 나란히 서 있었는데 그 형들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다.
누나와 형들의 옷가지는 욕실 바깥에 널브러져 있었다.
그리고 누나는 고개를 숙인 채 대성이 형의 단단하게 발기한 성기를 입에 물고 있었다.
머리를 안으로 깊숙이 넣었다가 빼는 누나의 움직임에 따라 대성이 형의 입에서는 억눌린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으......강민지......존나 잘 빠네, 씨발......"
대성이 형은 누나의 머리칼을 거칠게 움켜쥐고 허리를 움직였다.
욕실 안은 후끈한 열기로 가득해 보였다.
뜨거운 물에서 피어오른 수증기가 내부를 뿌옇게 만들었다.
그 습하고 더운 공기 속에 살과 살이 부딪히는 질척한 소리와 거친 숨소리가 농밀하게 뒤섞였다.
누나는 오른쪽 손은 건우 형의 것을 왼손은 강민이 형의 것을 단단히 움켜쥐고 위아래로 부드럽게 쓸어 올리고 내렸다.
누나의 손길은 능숙하고 대담했다. 누나의 부드러운 손길이 예민한 살을 자극할 때마다 건우 형과 강민이 형의 입에서는 억눌린 신음이 새어 나왔다.
"하.....씨, 민지 손 존나 따뜻하네....."
건우 형은 허리를 살짝 뒤로 빼며 누나의 손놀림을 감당하려는 듯 안간힘을 썼다.
반면 누나의 입은 대성이 형의 것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누나는 고개를 부드럽게 움직이며 혀와 입술을 이용해 대성이 형을 농락했다.
누나의 볼이 만족스럽게 홀쭉해졌다가 부풀어 오를 때마다 대성이 형은 참지 못하고 누나의 머리채를 거칠게 움켜쥐었다.
"흐읍....아, 미친....개좋아....야, 더....더 깊이...."
대성이 형은 허리를 앞으로 세차게 내밀며 누나의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자신의 것을 찔러 넣으려 했다.
그 움직임에 누나의 목이 뒤로 꺾였지만 누나는 켁켁거리면서도 대성이 형의 것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집요하게 빨아들이며 대성이 형의 허릿짓에 리듬을 맞췄다.
"하.....아, 씨발....잠깐, 잠깐만....쌀 것 같아...."
대성이 형의 다급한 목소리가 물소리에 섞여 튀어나왔다.
그 광경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강민이 형은 가쁘게 오르내리는 누나의 가슴과 누나의 손 안에서 팽팽하게 부풀어 오르는 자신의 것을 번갈아보며 흥분을 드러냈다.
"야, 황대성....너만 좋은 일 하냐? 슬슬 교대해야지."
강민이 형의 목소리는 질투심으로 낮게 잠겨 있었다.
누나는 대성이 형의 것을 입에서 빼내고는 입가에 번들거리는 타액을 혀로 슥 핥았고 턱을 타고 흘러내린 나머지 타액은 누나의 풍만한 가슴골 사이로 사라졌다.
붉게 충혈된 눈으로 세 남자를 차례로 훑어보며 누나는 씩 웃었다.
"왜 이렇게 급해?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너희 셋 다 만족시켜 주려면 나도 힘들다고."
누나의 목소리는 살짝 쉬어 있었지만 여유와 자신감이 넘쳤다.
누나가 일어서자 육감적인 몸매가 세 형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물기를 머금어 탱탱하게 빛나는 K컵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단단한 허벅지로 이어지는 완벽한 곡선.
누나는 자기 가슴을 한 번 움켜쥐었다가 놓으며 시선을 건우 형과 강민이 형에게로 돌렸다.
"아까부터 보채던 게 누구였더라?"
나른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누나는 건우 형의 앞에 자리를 잡고 다시 차가운 타일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바닥에 고인 물이 누나의 무릎 아래에서 찰박이며 파문을 일으켰다.
건우 형은 침을 꿀꺽 삼키며 기대감과 긴장감이 뒤섞인 눈으로 누나를 내려다 봤다.
누나는 건우 형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쓸어 올리며 시선을 맞췄다.
그리고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고개를 숙여 건우 형의 자지를 입에 담았다.
"흐읍....!"
건우 형의 입에서 짧은 탄성이 터져 나왔다.
대성이 형의 자지를 다룰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건우 형은 누나의 입 안이 부드러우면서도 뜨겁고 혀의 움직임이 능숙해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자극이라며 실감나는 감상을 얘기했다.
건우 형은 비틀거리는 몸을 지탱하기 위해 타일 벽에 손을 짚었다.
건우 형의 손가락이 미끄러운 벽을 긁으며 희미한 소음을 냈다.
"야, 박건우, 좋냐?"
강민이 형이 던진 질문이었다. 하지만 쾌감에 정신이 팔린 건우 형에게는 그 말이 들리지 않는 듯 했다.
건우 형은 그저 누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거친 숨을 몰아쉴 뿐이었다.
누나는 잠시 건우 형의 자지를 입에서 빼내고 고개를 돌려 강민이 형을 쳐다봤다.
누나의 입술은 타액으로 번들거렸고 눈빛은 장난기로 가득했다.
"야, 최강민. 너도 하고 싶어? 표정이 아주 똥 씹은 얼굴이네."
누나는 씩 웃으며 이번에는 강민이 형의 앞으로 기어가 똑같이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방금 전 건우 형에게 그랬던 것처럼 자지를 입에 담았다.
차갑고 이성적인 척하던 강민이 형의 얼굴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큭....!"
강민이 형도 억눌린 신음만을 흘렸다.
누나는 양손으로 대성이 형과 건우 형의 허리를 감싸 안고 번갈아 가며 세 형들의 것을 입에 담았다.
뜨거운 수증기와 땀, 그리고 타액이 뒤섞인 욕실 안에서 세 남자의 이성은 점차 마비되어 갔다.
오직 누나가 주는 원초적인 쾌락만이 형들의 모든 감각을 지배하고 있었다.
세 남자를 번갈아 만족시키던 누나의 입술이 마침내 자지에서 떨어져 나갔다.
욕실 안에는 잠시 동안 거친 숨소리와 바닥으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만이 가득했다.
누나는 젖은 입술을 혀로 핥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형들은 모두 쾌감의 여운과 다가올 순간에 대한 기대로 상기된 얼굴이었다.
그 정적을 깬 것은 대성이 형이었다. 대성이 형은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누나의 어깨를 붙잡고 집요한 눈빛으로 누나를 들여다 봤다.
대성이 혀의 목소리에는 참지 못할 욕망과 조급함이 묻어났다.
대성이 형은 재촉하듯이 말했다.
"야, 강민지. 이제 시작해야지. 약속했잖아. 우리랑 해준다고."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그토록 애원하며 얻어낸 약속.
친구라는 선을 넘는 금단의 열매를 맛볼 시간에 대한 독촉이었다.
건우 형과 강민이 형 역시 숨을 죽인 채 누나의 대답을 기다렸다. 형들의 시선이 뜨겁게 누나의 몸에 꽂혔다.
누나는 대성이 형의 손을 뿌리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누나는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형들을 차례대로 훑어봤다.
그 시선에는 장난기와 함께 상황을 완전히 지배하는 자의 여유가 담겨 있었다.
"알았어, 안 잊었어. 그렇게 보채지 좀 마. 여기까지 왔는데 튕기면 늬들 또 어장 드립칠 거잖아."
누나는 씩 웃으며 욕조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욕조의 넓은 턱에 걸터앉아 한쪽 다리를 들어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렸다.
그 자세는 누나의 비밀스러운 부위를 아슬아슬하게 가리면서도 동시에 모든 것을 보여주는 듯한 노골적인 도발 같았다.
누나는 팔짱을 끼고 고개를 까딱이며 말했다.
"그래서, 누구부터 할 건데? 순서는 너희끼리 정해. 난 상관없으니까."
마치 경매에 나온 물건을 고르라는 듯한, 혹은 사냥감의 순서를 정하라는 듯한 태연한 말투였다.
그 말에 세 남자의 시선이 허공에서 부딪혔다.
서로를 향한 미묘한 경쟁심과 견제의 눈빛이 오갔다.
가장 먼저 이 전리품을 차지하고 싶은 원초적인 욕망이 욕실 안의 뜨거운 공기 속에서 격렬하게 충돌했다.
이 썰의 시리즈 (총 10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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