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썰 - 번외편 2-3

사실 노래방에서 일하면서 손님들과의 썸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면 거짓말 이었지만 그녀를 만난 후 철저하게 비즈니스 적인 마인드를 장착하게 되었음
가끔 손님들이 삘 받아서 새벽까지 놀자고 할때도 있었지만 정확하게 두 시간만 일했고 전번요구, 외부만남등을 모두 거부했음
첫 데이트날 세차를 두시간 가까이 하고 아침부터 옷을 이거저거 갖다 대보고 머리를 세번을 감아가며 준비하고 픽업을 갔음
" 와 XX씨 차 좋네요. 돈 잘버나봐요 ㅎㅎ"
앗 그 생각을 못했음
전에 막내누님이 사준 차를 돌려 주겠다고 했지만 완강하게 거부해서 차는 내가 타기로 했음 (예전글 참조)
" 아...이거요 아는 형님이 겁나 부자인데 거의 거저로 업어왔어요. 운이 좋았죠"
대충 둘러댔음. 아마 안믿었을 거임
어쨌든 그녀를 태우고 영화 한편보고 그녀가 좋아한다던 해물찜 집으로 향했음
여기도 아는 형님이 하는 가게인데 미리 좋은놈으로 선별해놓고 양도 겁나 많이 달라고 미리 협박해 놨음
질과 양에 놀라는 그녀와 맛있게 해물찜을 먹으면서 소주를 먹었음
여자친구랑 안어울린다는 사장형님과 형수님의 조롱을 이겨내며 하하호호 즐거운 시간을 보냈음
미인과 데이트를 하는게 이렇게 즐거운 일인줄 예전에는 몰랐음
지나가는 사람들 마다 모두 한번씩 쳐다보니 괜히 내가 어깨가 으쓱해졌음
그녀에게 물었음
" 미인으로 사는건 어떤 기분 이예요?"
" 네.. 갑자기 ㅎㅎ"
" 진짜로 제가 살면서 실제로 본 사람중에 제일 예쁜것 같아요"
" 고마워요. 근데 그 정도는 아닌데..."
" 아니긴 처음 봤을때 솔직히 저나 친구들 난리 났었어요"
" ㅎㅎㅎ"
그녀와 해물찜에 한잔 두잔 하다보니 어느덧 소주 3병을 비웠음
해물찜 집에서 나와서 근처 까페로 가려고 하는데...
" 저기... 혹시 XX씨 집으로 가면 안돼요?"
" 네.... 이거 너무 진도가 빠른거 아니예요? ㅎㅎㅎ"
" 아니 좀 힘들어서..."
앙큼한것...
집으로 왔음
" 집이 좀 좁죠?"
" 혼자 사는 집이 다 그렇죠 뭐"
나는 맥주를 그녀는 커피를 앞에두고 얘기를 나눴음
" 근데 무슨일 하는지 물어봐도 돼요?"
" 아 말 안했구나. 저 글쓰고 있어요"
" 와 작가예요?"
" 네 근데 베스트셀러는 없어요. 소설이랑 에세이랑 5권 냈는데 다 많이 팔리진 않았어요 ㅎㅎ"
" 이거 영광이네요. 진짜 제가 남자친구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 아니예요. 저 살면서 본 사람중에 제일 밝고 제일 투명해요"
그녀는 얼굴도 예뻣지만 행동도 말투도 마음 씀씀이도 정말 천사 였음
순간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키스를 했음
잠깐의 키스후 입술을 떼고 잠시 정적이 흘렀음
" 아... 미안해요. 참을수가 없었어요. XX씨는 진짜 사람이 아닌것 같아요"
그녀가 조용히 다가와 다시 키스를 해주었음
우리는 서로 얼싸안고 키스를 했고 나는 그녀의 옷을 천천히 벗겼음
그녀는 거부하지 않고 내 손길을 그냥 두었고 그녀의 가슴에 손이 닿는 순간 울뻔했음
그저 성욕의 배설로만 만났던 몸과는 차원이 달랐음
정말 너무 갖고 싶었던 물건의 박스를 개봉하는 기분이랄까...
그녀의 가슴은 작지만 정말 부드러웠고 젖꼭지에 입을 갖다대니 몸을 떨었음
삽입하는 순간은 하늘을 나는 기분 이었음
그녀는 소리내는것이 부끄러운지 입을 꼭 막고 참았고 나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천천히 그녀를 배려하며 섹스를 이어갔음
평소 지루였던 나지만 삽입후 불과 5분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사정감이 몰려왔음
자세도 바꾸지 않은 터라 그녀의 배위에 사정을 하였고 그녀가 나를 꼭 안아주었음
나는 살면서 했던 그 어떤 과격하고 자극적인 섹스보다 가장 행복한 섹스 였음
샤워를 하고 그녀는 다시 옷을 입었고 나는 반바지 차림으로 마주 앉았음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음
" 이런 얘기 정말 너무 상투적 이지만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베스트 쓰리 안에 드는 날 이었어요"
그녀가 부끄럽게 웃었고 다시 나에게 뽀뽀를 해주었음
그녀에게 질문했음
"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 네"
" 저한테 사귀자고 했을때 왜 3개월로 얘기 했어요? 보통 그냥 사귀자고 하지 않나요"
잠시 그녀가 머뭇거리는게 보였음
뭔가 불안감이 느껴졌음
" 아.. 그냥 만나보고 아니다 싶으면 헤어져야 할것 같아서...."
둘러대는게 느껴졌음
일단 그녀를 안아주었고 술을 먹은지라 택시를 불러주고 침대에 누워서 그녀의 제안의 속뜻을 생각하느라 거의 밤을 샜음
뒷 얘기는 잠시 후에...
이 썰의 시리즈 (총 24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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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5.09.18 |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썰 - 번외편4-5 (31) |
2 | 2025.09.18 |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썰 - 번외편4-4 (33) |
3 | 2025.09.18 |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썰 - 번외편4-3 (33) |
4 | 2025.09.18 |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썰 - 번외편4-2 (36) |
5 | 2025.09.18 |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썰 - 번외편4 (33) |
9 | 2025.09.16 | 현재글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썰 - 번외편 2-3 (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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