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옴니버스 식 구성으로

생각나는 짧은 에피소드들을 좀 적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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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초반에도 얘기했었지만

여친이랑 나는

오래된 단독주택 2층에 살아.

1층은 집주인 아저씨네.

오래된 집이다보니

문도 도어락이 아니라 열쇠로 잠그는 방식인데

오래된 잠금장치라 뻑뻑하고 귀찮아서 집에 있을때는 안 잠그거든.

집에 있다보면 종종 주인 아저씨가 들어오시는 경우가 있더라고.

막상 들어와서 나 보면 별 시덥지않은 얘기 하고 가시는데..

여친이랑은 언제 친해지셨는지 살갑게 얘기하시더라.ㅋㅋ

아저씨 덩치도 좀 있으시고 딴딴하게 생긴 스타일이라 자지 크실 것 같은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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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랑 술먹고 당구치러 가자!해서 당구장 갔던 적이 있어.

사장 아저씨가 여친한테 엄청 반가워하시네?

여친 엉덩이도 토닥토닥해주시고.

알고보니 여친이 알바했던 당구장.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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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친과 동호회 몇개 해본게 있는데

일단 등산.

여친이 제일 어리긴 했지만 그래도 나보다 어린 남자들도 있어서

분위기가 괜찮았어.

레깅스 입고 올라가는 여친 빵뎅이 구경들 많이 하더라.

하산하면 항상 술먹었던 기억 나.

그리고 축구.

막 제대로 된 동호회는 아니고

그냥 지인들이 사람 모아서 조기축구 식으로 하는?

인원 좀 모이는 날이면 풀코트로 하고

인원 별로 없으면 하프코트나 풋살 하고.

여친이랑 첨부터 같이 한건 아니었고

여친이 구경 한번 오더니 하고싶다그래서 끼워줬어.ㅎ

역시 레깅스 입거나 짧은 돌핀팬츠 입거나.

축구도 마찬가지로 끝나면 술먹었던적이 많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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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바다 놀러간적 있는데

바닷가니까 여친은 비키니 입었지.

바닷가 바로 뒤로 술집들 많이 있는데

여친 저녁에도 비키니입고 술집 거리 다니고 술먹었어.

여친 뒤에서 살짝 떨어져서 걷는데

남자들이 정말 많이 쳐다봤고

헌팅도 몇번 왔었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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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여친, 그리고 지인들(남자 3명)이랑 같이 바다 간적도 있어.

지인들은 나랑 여친이랑 같은데서 같이 알바했어서

나랑도 알고 여친이랑도 아는 사이.

숙소를 그.. 단체방으로 되게 큰 방 덩그러니 하나 있는거 뭔지 알지?

그걸로 잡았어.

가서 물놀이 재밌게 하고 술먹고 밥먹고 그러다가

밤에 숙소에서 술 마시는데

쭈욱 마시다가 나는 더 마시면 다음날 좆될꺼같아서ㅋㅋ 어우 난 자야겠다 하고

한쪽 구석에 자리깔고 누웠어.

얼마 안있다가 다른 남자들 2명도 내 옆쪽에 자리깔고 눕더라고.

여친이랑 남자 한명이랑만 남아서 한쪽에서 계속 술마시는거 보다가 잠들었지.

자다가 눈떴는데 아직 밤. 새벽 한시 정도.

불 꺼진 방.

나랑 반대편 구석 이불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고

거친 숨소리도 들려왔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