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랑-----26
"민…… 민주야…… 우리 이러면 안 돼…… 지금 형부가 보고 있는데……."
하은은 가까스로 민주의 입술을 떼어내며 필사적으로 거부했다.
하지만 민주는 하은의 떨리는 얼굴을 두 손으로 다시 강하게 끌어당기며 낮게 속삭였다.
"괜찮아, 하은아……."
민주의 갑작스러운 태도에 밀려 얼떨결에 입술을 다시 겹치면서도,
하은은 수박주를 만들고 있는 남편을 향해 한쪽 손을 필사적으로 뻗으며 손사래를 흔들었다.
어떻게든 이 기괴한 현장을 멈춰야 했다.
하은은 겨우 고개를 돌려 민주의 입술을 비켜내며, 남편을 향해 급박하게 소리쳤다.
"혀…… 형부! 아…… 아니에요! 이거 지금 민주가 술 취해서 저를 형부인 줄 알고 착각해서 그러는 거니까 절대 오해하시면 안 돼요……!"
하은이 눈물겹도록 다급하게 소리를 지르거나 말거나,
남편은 여전히 수박 껍질을 받쳐 든 채 폭탄주 만들기에만 온 정신을 쏟고 있었다.
"어허, 수박 폭탄주는 원래 비율이 생명이거든. 나 자꾸 불러서 귀찮게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봐."
남편의 무덤덤한 한마디에 하은은 도무지 상황이 이해되지 않아 미칠 지경이었다.
그녀는 다시 민주를 붙잡고 애원하기 시작했다.
"민…… 민주야, 너 왜 이래? 너 지금 술 취해서 정신 나가서 그러는 거잖아.
나중에 술 깨고 나면 얼마나 후회하려고 그래?"
하은의 처절한 애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민주는 다시 하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강하게 포개며 혀를 거침없이 밀어 넣었다.
민주의 축축한 혀가 하은의 입안을 완전히 침입해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자, 하은도 더는 말릴 힘이 없었다.
이제 와서 제아무리 뜯어말린다 한들,
맞은편의 형부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둘 사이가 어떤 관계인지 충분히 알아차렸을 게 빤했기 때문이다.
그 순간 하은의 눈에서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3년 동안 목숨처럼 철저하게 비밀로 지키려 했던 자신들의 레즈비언 행각이, 민주의 이 무모한 술주정 한 번으로 허무하게 발각되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듯 미안했다.
동시에 민주가 너무나 불쌍했다. 자신이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했던 민주의 가정과 행복이,
이 밤을 끝으로 산산조각이 나버릴 거라는 절망감에 하은의 볼을 타고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그 눈물을 가만히 지켜보던 민주가 입술을 떼어내더니, 하은의 뺨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눈물을 부드러운 혀로 핥아내기 시작했다.
민주의 혀끝이 하은의 눈가에 맺힌 눈물방울까지 남김없이 핥아 올려 주었다.
하은이 흘린 눈물을 말끔히 지워낸 민주는, 이내 하은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인 귀 쪽으로 입술을 옮겼다.
민주가 하은의 귓볼을 강하게 빨아당기며 축축한 혀를 말아 하은의 귀구멍 속 깊은 곳으로 부드럽게 쑤셔 넣자,
하은의 온몸이 화끈거리며 순간적으로 아래가 뜨거워졌다.
귓가로 파고드는 소름 돋는 자극에 하은의 좁고 뜨거운 보지 구멍에서 애액이 한 움큼 울컥쏟아져 나온 모양이었다.
두 여자의 정욕이 식탁 위에서 끈적하게 폭발하여 다음 단계로 이어지려던 바로 그때, 마침내 남편이 입을 열었다.
"자~아, 이젠 다 됐다! 이리 와서 한 잔씩들 해봐. 쥑여줄 거야."
그 쾌활한 목소리에 민주가 하던 행동을 뚝 멈추더니, 하은을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민주는 남편이 제조한 커다란 수박 폭탄주 앞으로 냉큼 다가서더니, 잔 하나를 조심조심 들어 올려 입에 대 보았다.
"음~ 역시 수박 폭탄주는 당신이 최고야. 하은아, 얼른 이리 와봐.
네 형부가 만든 수박 폭탄주 처음 먹어보지? 한번 먹어봐, 완전히 뿅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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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5.22 | 위대한 사랑-----38 완결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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