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랑-----19
영화가 한참 시작된 컴컴한 극장 안,
사방은 웅장한 효과음과 화려한 빛으로 가득 찼지만 우리 세 사람이 앉은 자리는 그 어느 곳보다 어두운 침묵에 잠겨 있었다.
나는 조용히 손을 뻗어 내 오른쪽에 앉은 하은의 손을 잡았다.
하은은 화들짝 놀라며 내 손을 다급하게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나는 더 대담하게 행동했다.
그녀의 상체 뒤로 내 왼팔을 밀어 넣어, 하은의 몸을 내 쪽으로 부드럽고 단단하게 끌어당겼다.
하은은 바로 옆의 민주에게 들릴까 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목소리로 바짝 엎드려 속삭였다.
"하…… 하지 마세요, 형부. 민주에게 다 들킬 거예요……."
나 역시 고개를 숙여 하은의 귀에 바짝 입술을 대고 낮게 속삭였다.
"절대 모를 거야. 이렇게 캄캄한데 어떻게 알겠어? 그리고 아침까지 그렇게 같이 살을 섞어놓고 이제 와서 왜 그래."
"아…… 안 돼요. 이제는 더 이상 민주에게 죄를 지을 수 없어요."
"괜찮아. 봐, 민주 지금 조용하잖아. 영화 보다가 잠들었나 봐."
그 말에 하은은 나를 넘어서 내 왼쪽을 흘깃 바라보았다.
하지만 바로 앞 좌석도 희미하게 보일 만큼 어두운 상영관 안에서, 나라는 거대한 벽을 하나 건너 민주가 보일 리 만무했다.
"가만히 있어 봐. 그러면 안 들킬 거야."
속삭임과 함께 내 오른손은 하은의 부드러운 블라우스 자락을 헤치고 그녀의 가슴으로 향했다.
하은은 다시 한번 소스라치게 놀라며 내 손가락을 꽉 잡더니, 기어코 꺾어서 빼내려 버텼다.
"형부, 정말 왜 그래요? 제발 좀……."
"왜 그러다니. 처제야말로 왜 그러는데? 아침까지 나한테 그렇게 덤비더니 이제는 내외하자고?"
내 차가운 추궁에 하은은 더 이상 반항하지 못했다.
나를 꺾어 쥐고 있던 그녀의 손가락에서 스르륵 힘이 풀렸다.
"혀…… 형부, 제발요……."
"제발 뭐. 민주 때문이라면 민주가 없는 곳에서는 괜찮다는 건가?"
"그…… 그건 아니지만……."
하은은 입술을 부르르 떨며 눈을 질끈 감았다.
이 거대한 상영관의 소음과 어둠 속에서 형부에게 강하게 반항했다간,
오히려 그 기척 때문에 옆에 앉은 민주가 잠에서 깨어 모든 상황이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 뻔했다.
결국 하은은 눈물을 삼키며 자포자기하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요…… 그럼 그냥 여기서 즐기든지 마음대로 해요.
내가 가만히 안 있으면 민주가 깰 거니까……."
하은이 완벽하게 체념을 선언하자, 내 손길은 더욱 거침없어졌다.
하은의 블라우스 단추를 두 개 더 풀어헤치고 얇은 레이스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밀어 넣어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거칠게 거머쥐었다. 하은은 가끔씩 민주가 깨어났나 싶어 고개를 힐끔힐끔 돌렸지만, 어둠 속의 민주는 미동도 없었다.
나는 가슴에 머물던 손을 내려 하은의 바지 쪽으로 향했다.
벨트 아래 바지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리려 하자,
하은의 손이 다시 내 손목을 잡으며 마지막 저항을 해왔다.
하지만 나는 다시 한번 낮게 귓속말을 속삭이며 그녀를 협박했다.
결국 하은이 잡았던 손을 놓았고, 나는 바지 지퍼를 완전히 내린 뒤 얇은 팬티 속으로 손가락을 거침없이 쑤셔 넣었다.
거칠게 파고드는 내 손가락의 묵직한 중압감에 하은은 숨을 들이켰다.
잠시 뒤, 하은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내가 더 깊숙이 만질 수 있도록 의자에서 엉덩이를 슬쩍 들어 올려 주었다.
그녀가 스스로 허락한 빈틈을 타,
내 손가락은 하은이의 민감한 클리토리스를 강하게 문지르며 지나쳐 질척하게 젖어 든 보지 구멍 입구에 닿았다.
하은은 웅장한 영화 사운드 뒤에 숨어 입술을 짓깨물며 신음을 삼켰다.
하지만 하은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내 왼쪽 옆자리에 앉아 있던 아내 민주는, 하은이 철석같이 믿고 있던 것처럼 잠들어 있지 않았다.
민주는 어둠 속에서 두 눈을 번뜩인 채,
나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하은이의 미세한 뒤척임과 옷가지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내 왼쪽 옆자리에 앉아 있던 아내 민주는, 하은이 철석같이 믿고 있던 것처럼 잠들어 있지 않았다.
민주는 어둠 속에서 두 눈을 번뜩인 채,
나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하은이의 미세한 뒤척임과 옷가지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남편의 손이 하은의 옷 속으로 파고들고,
하은이 숨을 죽이며 엉덩이를 슬쩍 들어 올리는 그 모든 은밀한 저항과 굴복의 찰나를 민주는 생생하게 느끼고 있었다.
남편이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를, 그것도 자신의 가장 소중한 동성 연인인 하은을 대담하게 탐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한 순간,
민주의 가슴속에서 아주 찰나의 순간 불길 같은 질투가 치밀어 올랐다.
자신이 설계한 각본이라지만, 남편의 손길이 하은의 은밀한 곳을 헤집는 소리를 들으며 심장이 불쾌하게 쿵쾅거렸다.
하지만 민주는 이내 머리를 흔들며 생각을 고쳐먹었다.
'잠깐만…… 남편도 어차피 내 손아귀에 있는 내 꺼고, 하은이 역시 온전히 내 손안에 있는 내 꺼잖아.
둘 다 내 소유물인데, 내 장난감 둘이서 몸을 섞는다고 내가 질투를 낼 이유가 도대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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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