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챠리의 고백글 49
ssam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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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알아차리고,
아버지를 힐문하면서부터였다.
아버지는 누이에 대한 감정에 관해서는 별로 변명을 하지 않았다.
단지 어머니와는 헤어질 작정이라는 말만 이야기했다.
나에게 있어서는 실부이어서, 중대한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보다는, 어머니가 당황하여 울고있는 모습에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다.
어머니, 누이 그리고 나는 집을 나와, 셋이서 살고 있다.
아버지는 조부가 세운 낡은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
단신 부임의 경험도 있고 하여 끄떡없다고 말했다.
어느 날 저녁 무렵, 아버지 집에 들러보기로 하였다.
이미 주위는 어둡게 되어있었지만, 아버지 집에는 등불이 켜있어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차임을 울리자 유리문 너머로 여성의 그림자가 비추었다.
나는 거북하게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문을 연 사람이 누이였기에. 그 순간 사고가 정지해
버린 것 같이 느꼈다.
어째서 누이가 있는가하는 생각에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나는 양친의 사이가 나쁜 원인에 누이가 관계되어있다는 것을, 아이였지만, 당시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누이는 아버지가 돌아왔다고 생각했던지, 맥이 풀린 얼굴과 동생에게 비밀을 보였다는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 항상 들리니? "
라고 누이가 물었다.
"아니, 오래간만에 왔어. "
하고 무뚝뚝하게 말하면서 그립던 "우리 집"을 둘러봤다.
" 누나는? "
누이가 어떤 대답을 하는가가 재미였다.
" 나도 막 왔어. '
" 자주 오는가봐? "
" 아냐. 이따금. "
" 잔업하고 있는 게 아니었어. "
' 잔업도 하고 있어 ! "
누이의 귀가가 늦는 이유가 하나는 알게 되었다.
나는 아버지가 부재중인데 거기 있을 이유도 없어서 돌아가기로 했다.
" 돌아가요. '
" 그래라. "
누이는 만류하지 않았다.
방에는 무엇인가 틀어진 공기가 있어, 내가 거기에 있는 것이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이 느꼈다.
나는 누이에게 질문했다.
" 누나, 이 집 열쇠 갖고 있어? "
" 갖고있어. 우리 집이었는걸. 당연하지. "
' 그런가. "
나는 양친이 이혼하기 전에, 정신적으로 거칠어진 어머니가 돌발적으로 현관의 열쇠를 버린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비지가 그것은 부주의라며, 자물쇠를 갈고 이어서, 그때까지의 낡은 목재 현관을
알루미늄으로 바꾼 것이었다.
열쇠가 바뀐 것이 이혼 직전이었으므로, 여분의 열쇠를 받지 못한 어머니는 곤란했었다.
그러했는데 누이는 아버지 집의 열쇠를 지니고 있었다.
누이는 현관에서 신을 신고 있는 나에게, 낭하에서 내려다보며 말했다.
" 여기 있었다고 이야기하지 마. 또 히스테리 일으킬 테니까. "
" 엄마? ........ 알았어...... "
나는 스타킹도 걸치지 않고, 남자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누이의 맨발을 힐끗 보고 일어났다.
현관 바닥에는 누이의 펌프스가 숨듯이 구석에 놓여 있었다.
그 후에는, 아버지가 있을 때를 가늠해서 들리기로 했다.
나는 고식적이기는 하지만, 아버지가 약간의 용돈을 주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런데도 기쁜 듯이 주곤 했다.
어느 날, 틈이 난 나는 자전거로 근처에 있는 책방까지 나갔다.
이미 저녁때가 되어 가기는 했으나, 아버지는 아직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만일 있다면 용돈을 받아 책값을 보태자고 생각했다.
아버지 집의 화장실 불이 켜 있기에 아버지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차임 버튼을
눌렀다.
대답이 없었지만, 혹시나 싶어 몇 번 더 차임을 울렸다.
유리문 너머로 사람의 기척이 있고, 아버지가 자물쇠를 열었다.
" 어, 웬일이냐. 고우지. "
아버지는 약간 거북해하는 얼굴로 나를 맞이했다.
틀림없이 택배나 그런 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나인 줄 알았다면 있으면서도 없다는 시늉을 했을지도 모른다.
아버지는 집안으로 들이지를 않고 현관에 선 채있었다.
나는 구석에 벗어놓은 누이의 신발을 발견하고 아버지의 낭패를 이해했다.
아까 내 이름을 커다란 소리로 말한 것은, 안에 있는 누이에게 들려주기 위해서였다.
" 누나도 왔어요? "
누이의 신을 응시하자, 아버지는 체념한 듯이,
" 아, 아아...그랬어. "
라고 말하면서 안의 방으로 돌아갔다.
나도 아버지 뒤를 따라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안의 다다미방의 거실의 형광등이 파팍하고 불이 들어왔다.
그때까지는 어두운 방안에 아버지와 누이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심장이 고동쳤다.
거실의 화로에는 누이가 앉아있었는데, 나에게는 미소만 지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무슨 일인지, 누나가 회사 일로 상의하겠다고 왔어. "
누이는 머리털에 신경을 쓰면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러나 당황해서 가지런히 한 머리도 의복도 부자연스러웠다.
누이가 입고 있는 트레이닝은 남자 것이었다.
게다가 아버지의 상하 세트로 된 슈에트의 것이라는 것이 아버지의 바지를 보니 곧 알게
되었다.
방은 에어컨으로 따뜻했고, 알몸으로 있어도 좋을 정도의 온도로 되어있었다.
" 덥지 않아? 이 방. "
" 그런가? "
아버지는 그리 말하면서 스스로 올렸던 온도 설정을 원래대로 하였다.
누이도 몹시 놀랐던지, 머리털만 쓰다듬고 있었다.
그 누이의 뒤로는, 2개로 접힌 방석이 2개 나란히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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