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지는 아내 NTR 10화
MasterOw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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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20:59
"좋..았어?"
"...응."
"그랬구나.."
"!!!!!!"(아내가 갑자기 정색을 하곤 날 뚫어져라 쳐다본다.)
"...왜?"
"혹시.. 당신 바람 난거 아니죠?!"
"뭐? 이 사람이.. 내가 바람피울 시간이 어디 있냐?!"
"그거야 모르죠.. 회식한다고 늦게 들어올때보면...."
"날 아직도 몰라?!"
"....."
"그냥... 케이블에서 본 영화처럼... 따라해 본거야.."
"..케이블?"
"그래.. 우리도 오래 됐잖아.. 이런 거 즐겨본게.. 그냥.. 한번쯤 다르게 해보는 건 어떨까해서.."
"..풋~~"
아내가 내 품에 더 안겨 눈을 감는다..
생각지도 않은 말을 뱉어내게 된 난.. 잠시 갈등하듯 고민을 한다. 아내의 여자로서의 모습에.. 그리고 술에 취해 당한 건 역시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하는 아내란 걸 알게 되자 오히려 바람이란 걸 피게 된 내가 죄인처럼 느끼게 되었다.
내가 못난 놈이란 걸 근래에 절실히 느끼게 된다.
회사 내에서 오대리와의 관계는 별다른 변화는 없었지만.. 분명 오대리의 눈빛에 끈적임까진 모른 채 할 수 없던 나였고, 의도적으로 그런 오대리를 피하듯 일찍 퇴근을 하게 된 나였다.
아내도.. 한동안 자중을 하는지.. 아니면 회식이란 자리가 없는 건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일찍 아이를 픽업해와 여느 때처럼 작은 책상을 펴고 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며 날 기다리는 모습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학교의 숙제는 뭐가 그리 많은지..
다른 학부형처럼 하는 만큼만 하라는 내 말에도 아내는 무시당하면 그날로 끝이라며 아이를 닦달하기 일쑤였고, 난 또 한숨을 쉬며 샤워를 한다.
그렇게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줄만 알았다.... 내 잘못으로 아내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던 초반과는 달리 오대리를 회피하며 가정을 지키고 있다는 비겁한 행동이 옳은 것이라고.. 오대리를 아무 말도 없이 피하는 방법이 오대리에겐 자존심이 구겨지는 일이란 것도 모른 채 그렇게 연기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약 삼주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평소처럼 난 오대리의 시선을 피하며 퇴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의식적으로 행동을 했었다. 그 날의 아내 반응에 용기를 얻게 된 난 술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내게 다시 신뢰를 쌓은 아내의 모습에 마음을 가다듬고 오대리를 멀리하게 된다.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계속 추파를 던지는 오대리로 정작 그날처럼 아내를 즐겁게 해주지도 못하며 품에 안지도 못한 채 말이다.
그러나 기다리기 지친 듯 오대리가 먼저 내게 말을 걸었다.
"구주임님..."
"....예??"
"이거 결제해주세요."
"아....예."
파티션 너머로 결제 판을 건네며 오대리가 퉁명스럽게 말을 건넨다.
난 안도를 하며 결제판을 받아 들었지만.. 이내 똑따기 볼펜의 꽁무니를 누르다 말고 펼쳐든 결제판을 놀라 뚫어지게 노려보게 되었다.
'오늘도 도망가기만 해봐요!!'
손이 떨린다..
이 간단한 문장이 대수롭지 않은 것일 수도 있는데.. 난 지레짐작으로 만약 오늘도 오대리를 피한다면 집에 알린다는... 아니면 회사에 소문을 낸다는.. 협박처럼 보였기에 침을 삼키며 오대리의 눈치를 보게 되었다.... 파티션 너머에 턱을 괸 채 날 쳐다보던 오대리가 가볍게 미소를 짓고는 다시 결제판을 낚아채선 자리에 앉았다.
심란한 마음은.. 곧 울린 핸드폰 벨소리에 심장이 멎는 듯 한 충격으로 통화버튼을 몇 번에 걸쳐 누르는 미숙한 모습을 하고나서 핸드폰을 얼굴에 가져다 대었다.
"으..응..."
[오늘 회식한다는데.. 어떻게 해요?]
"뭐? 회식???"
[이번에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우리 지점이 일등했다고....]
"......알았어.. 나도 오랜만에 술한잔 하고 들어갈게.."
[예...... 어머님껜 제가 전화 드릴게요.]
안도의 한숨???
난 긴 한숨을 내쉬고는 파티션 너머의 오대리를 떠올려 본다..
내 통화 내용을 들었을 텐데.... 이젠 빼도 박도 못할 내 입장이란 걸 너무나 잘 알았기에 최대한 정중하게 실수를 인정하고 오대리를 때놓아야만 한다는 결심을 하며 다시 퇴근준비를 하는데.... 고과장이라는 정말로 친해지려고 노력을 해도 친해질 수 없는 저 새끼가 회의를 하자고 한다..... 금요일 황금 같은 이 시간에.. 그것도 퇴근 직전에 회의를 하자는 놈은 저 새끼 밖에 없을 거라는 욕을 속으로 연신 해대며 투덜대는 직원들에게 웃는 얼굴상으로 다독이게 된다.
출세는..... 만년 주임으로 남을 순 없으니까 말이다.
회의는 생각보다도 길게 진행 되었는데 이번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중간에도 미치지 못한 우리의 성적이 문제였다.
아내 같은 여자가 우리 지점에도 있었으면 이라는 생각을 하며 겨우 끝난 회의에 시계부터 확인하는데.. 벌써 9시가 넘은 시간에 어이가 없었다... 밥도 먹이지 않고 잔소리만으로 2시간 넘게 채운 고과장에게 감탄을 하며 애써 얼굴에 미소를 띠는.. 역시 웃으며 퇴근준비를 마저 다하고 직원들의 눈치를 보며 회사를 빠져나와 차안에서 오대리를 기다린다.
그리고 울린 핸드폰 소리에 오대리임을 직감하고 받게 되었고, 차를 꺼내와 건물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오대리를 태워 자리를 옮긴다.
"진짜 뭐냐?!!"
"으.응?? 뭐가.."
"너 혹시 와이프한테 미안해서 그런 거야?"
"그렇지..뭐......"
"그럼 말이라도 해주던가.. 사람을 병신 만드는 것도 정도가 있지..."
".....미안."
"됐고!.. 그래서 어쩔 건데? 그냥 없던 일로 하자고?"
역시 대범한 오대리였다.. 내 마음을 족집게처럼 알고 있다는 생각에 안도를 하며 기쁜 표정을 애써 숨긴 채 오대리에게 다시 정중히 묻게 된다... 자기방어의 일종으로...
"그게.. 가능할까?"
"그럼? 그런 거 아니야?"
"....미안... 아무리 생각해도... 내 와이프를 배신한다는 게.."
"미친.. 벌써 두 번이나 싸질러놓고는..."
"........"
"에휴~.. 솔직히 내 타입도 아니야!.. "
"...."
"술이나 한잔하자.. 와이프한테 아까 술 한 잔 한다고 했지?"
"응?? 응.. 그래.. 술 정도야 많이 사줄 수 있지..."
여기에 왜 아내가 있는 건지...
오대리와 찾게 된 실내 포차는 가득 메운 손님들로 술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조차 모른 채 정신없이 마시게 되었다..
오대리의 단골이라는 이곳을 찾아 아무 생각 없이 주차를 하려던 거의 한 불럭이나 떨어진 지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있었고, 음습하다 못해 후미지어 텅 비다시피 한 이곳에 불길한 기운을 느끼며 포차로 오대리와 함께 이동을 하게 되었다.
여기까진 별 생각이 없었다..
오대리와의 술자리도 괜찮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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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3.19 | 망가지는 아내 NTR 27화 |
| 2 | 2026.03.19 | 망가지는 아내 NTR 26화 |
| 3 | 2026.03.19 | 망가지는 아내 NTR 25화 |
| 4 | 2026.03.19 | 망가지는 아내 NTR 24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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