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24
현석의 머릿속은 이미 남동생의 그것이 아니었다.
안전한 피임 상태라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뇌 속에는 온통 더럽고 음란한 망상으로 꽉 차오르기 시작했다.
가랑이 사이의 거대한 자지는 식탁 아래에서 이미 바지를 뚫고 나올 기세로 딱딱하게 팽팽해져 있었다.
‘맨정신에는 저렇게 천사처럼 고운 년이…… 술만 처먹으면 완전 개가 되는구나.
’지수의 태연한 얼굴을 쳐다보며 현석의 머릿속에 기발하고도 저질스러운 아이디어가 번뜩 떠올랐다.
평소에는 손끝 하나 대기 힘들 정도로 도도하고 예쁜 친누나였지만,
술만 들어가면 남동생 자지인 줄도 모르고 보지 구멍을 앙앙 벌려대며 씹질을 갈망하는 암캐로 변한다는 사실을 어젯밤 확실하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수의 그 극단적인 이중성은 현석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추악한 지배욕과 성욕을 사정없이 자극했다.
현석은 식사하는 지수의 모습을 관찰하며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어젯밤의 사건 이후, 그에게 누나라는 존재는 더 이상 예전과 같은 평범한 가족의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다.
평소의 단정하고 도도한 모습 뒤에 숨겨진 지수의 또 다른 이면을 목격했다는 사실이 현석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복잡한 심리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는 지수가 술에 취했을 때 보여주었던 그 낯선 모습에 대해 깊이 파고들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평범한 남매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 전혀 다른 인격체로서 서로를 대면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호기심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단순히 가족이라는 역할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적인 가면을 완전히 벗어던진 채 서로의 밑바닥을 확인하고 싶다는 위험한 상상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현석은 지수가 다시 술을 마시게 될 다음 기회를 머릿속으로 그려보았다.
그때가 오면 그는 지수가 가진 고정관념과 이성을 무너뜨리고, 그가 설계한 낯선 역할극 속으로 그녀를 끌어들일 계획이었다.
익숙한 관계가 파괴되고 새로운 질서가 세워지는 그 순간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그는 기묘한 전율을 느꼈다.
국을 마시는 지수를 바라보며 현석은 속으로 조용히 다짐했다.
조만간 다시 찾아올 그 시간을 통해, 누나가 가진 모든 방어 기제를 해제하고 오직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새로운 관계의 서막을 열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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