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21
아침 햇살이 창문을 넘어 거실 바닥에 길게 내려앉아 있었다.
어디선가 뚝딱거리는 도마 소리와 달그락거리는 그릇 소리가 들려왔다.
현석은 무거운 눈꺼풀을 밀어 올리며 눈을 떴다.
머리가 깨질 것처럼 지끈거렸지만, 그것보다 먼저 온몸의 신경을 자극하는 것은 어젯밤의 생생한 감각이었다.
누나의 숨소리, 살결의 촉감, 방 안을 가득 채웠던 야릇한 열기.‘설마 내가 진짜로…….’심장이 터질 것처럼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현석은 마른침을 삼키며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었다. 그리고 거실을 지나 부엌 쪽을 빼꼼 쳐다보았다.부엌에는 지수가 서 있었다.
그녀는 뭐가 그리 즐거운지 가벼운 스텝까지 밟으며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어젯밤 온몸을 던져 지르던 신음 소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평소와 다름없는 누나의 모습이었다.
현석이 넋을 잃고 바라보던 그 순간, 국자를 들고 뒤를 돌던 지수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다.
현석은 화끈해지는 얼굴을 숨기지 못하고 굳어버렸다.
“어? 현석이 좋은 아침…… 잘 잤니?”
지수가 활짝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너무나도 태연하고 맑은 목소리였다.
마치 지난밤 두 사람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침대 위를 굴렀던 그 격렬한 일들이,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진짜로 기억을 못 하는 건가? 아니면 일부러 모른 체하는 건가……
지수는 의자에 앉아 숟가락을 들면서도 여전히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상태였다.
국을 한 모금 떠먹고는 젓가락으로 반찬을 뒤적이는 그 손길 어디에서도 어젯밤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현석은 식탁 맞은편에 앉아 숟가락을 쥐었지만, 도저히 밥을 입으로 처넣을 정신이 아니었다.
머릿속이 온통 뒤죽박죽이었다.
어제 자신이 겪은 그 강렬한 일이 사실은 전부 제 대가리가 만들어낸 음란한 환상이나 허무한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스쳤다.
하지만 바지 속에서 아직도 뻐근하게 아려오는 제 거대한 자지의 묵직한 통증을 느껴보니 그럴 리가 없었다.
지수의 뜨겁고 부드러운 보지 구멍에 대가리부터 뿌리까지 깊숙이 빨렸던 그 질척한 살덩이의 감각, 제 정액을 입으로 가득 받아내던 지수의 숨소리는 절대로 꿈이 가공해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이건 100% 현실이었다.
현석은 마른침을 꿀꺽 삼키며, 찌개를 조용히 씹고 있는 지수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어떻게 저 얼굴을 하고 저렇게 태연하게 앉아있을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참다못한 현석이 조심스럽게 밑장을 깔듯 입을 열었다.
"누나…… 어제 별일 없었지?"
지수는 씹던 음식을 우물거리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응? 왜? 무슨 별일?"
"아니…… 그냥, 진짜로 아무 별일도 없었나 해서 맞지?"
현석의 집요한 질문에 지수는 숟가락을 식탁에 탁 내려놓으며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그 표정에는 어젯밤 자지 밑에서 앙앙대던 음탕함 대신, 남동생의 헛소리를 한심해하는 누나의 짜증만 가득 묻어났다.
"얘가 진짜 아침부터 왜 이래? 너 뭐 잘못 먹었니? 왜 자꾸 사람을 이상한 눈으로 보고 그래?"
잘못 먹은 건 내가 아니라 바로 누나 자신이었다.
어젯밤 제 방 침대에서 제 굵직한 자지를 보지 깊숙한 곳까지 집어삼키고, 임신할까 봐 무서워하는 자신을 향해 피임약을 매일 먹으니 걱정 말라며 안심시켰던 년이 바로 이 년이었다.
제 자지 끝에서 뿜어져 나온 허연 정액을 보지 씹구멍 가득 채워 넣고도 저렇게 시침을 뚝 떼고 앉아 동생에게 되려 큰소리를 치고 있으니, 현석은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지수의 보지 틈새로 흘러내리던 끈적한 애액과 제 정액이 섞인 냄새가 아직도 코끝에 맴도는 것만 같은데, 지수는 완벽하게 오리발을 내밀고 있었다.
진짜 필름이 끊겨서 모르는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내숭을 떠는 건지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지수의 평온함에 현석의 자지는 가랑이 사이에서 다시금 터질 듯이 팽팽하게 굳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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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