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29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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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몇 번의 과음으로 몸이 그새 단련이 된 것인지, 벌써 소주를 몇 잔이나 연거푸 들이켰는데도 정신이 아주 멀쩡했다.
어쩌면 낮에 약국에서 사 먹은 강력한 술 깨는 약의 약효가 제대로 돌고 있는 것인지도 몰랐다.
제 자지로 친누나를 완벽한 창녀처럼 유린해야 하는 오늘 밤의 거사를 위해서라도, 대가리가 멀쩡한 건 아주 좋은 징조였다.
반면 소주가 몇 잔 들어가자 누나의 몸은 벌써 조금씩 흐트러지는 듯싶었다.
눈가가 살짝 붉어진 채 밥상을 다 비운 지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설거지를 하기 위해 싱크대로 향했다.
현석은 식탁을 정리하는 척하다가 거실 소파에 깊숙이 걸터앉았다. 그리고 싱크대 앞에 돌아선 지수의 뒷모습을 노골적으로 훔쳐보기 시작했다.
지수의 짧은 반바지 위로 터질 듯이 팽팽한 살집을 자랑하는 탱탱한 힙이 현석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수는 설거지가 즐거운지 흥겨운 콧노래에 맞춰 엉덩이를 좌측으로, 우측으로 씰룩거리며 흔들어 댔다.
설거지를 하며 리듬을 타는 그 저질스러운 몸짓은, 어젯밤 제 밑에 깔려 "더 세게 박아줘, 앙앙!" 대며 씹구멍을 자지 끝에 밀착시키기 위해 골반을 흔들어 대던 음탕한 창녀의 모습과 완벽하게 겹쳐 보였다.
저 굳게 닫힌 반바지 가랑이를 찢어발기고 털 난 보지 구멍에 제 굵은 자지를 사정없이 쑤셔 박아줄 생각을 하니, 현석의 바지 앞춤은 이미 터질 듯이 단단해져 있었다.
잠시 후, 닥달거리는 소리와 함께 설거지를 다 마친 지수가 고무장갑을 벗으며 뒤를 돌아섰다. 그런데 돌아서는 지수의 눈빛을 본 현석은 멈칫했다.
조금 전까지 흐트러진 줄 알았던 누나의 눈빛이 벌써 술이 다 깬 듯 아주 말짱하고 또렷했기 때문이다.'쳇, 역시 주량 센 년은 다르네…….'지수가 맨정신으로 버티고 있으면 손님과 창녀의 더러운 상황극을 강제로 시작하기가 난처해질 터였다. 현석은 이쯤에서 슬슬 먼저 덫을 놓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누나를 방심하게 만들고 제 방 침대까지 끌어들이기 위해, 현석은 급히 술에 완전히 꼴아떡이 된 척 연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소파 기둥에 대가리를 털썩 기댄 현석은 눈을 반쯤 감은 채 흐느적거리며 술주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어머, 얘 현석아! 너 그거 몇 잔 처먹고 벌써 꼴아떡이 된 거야? 그럼 나 혼자 자작하란 말야?"지수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황당하다는 듯 소리쳤다.
맨정신인 누나의 목소리는 너무나 청초해서, 어젯밤 제 자지를 물고 빨던 그 음탕한 년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아~ 누나 걱정하지 마. 내가 이래봬도 술고래인 누나 동생이잖아……."
현석은 혀가 잔뜩 꼬인 연기를 하며 흐느적거렸다.
그렇게 식탁 위에서 다시 한 번 치열한 술판이 벌어졌다.
이번에 들고 온 것은 소주가 아니라 캔맥주였다. 하지만 소주를 연거푸 들이켜다 맥주를 마시려니 밍밍하고 심심하기 짝이 없었다.
현석은 누나를 완전히 취하게 만들어 오늘 밤 제 방 침대에서 창녀와 손님 역할극을 벌이기 위해, 은근슬쩍 맥주에 소주를 사정없이 섞어버렸다.
알코올 도수 10도가 훌쩍 넘어가는 독한 소맥 폭탄주가 완성되었다.
"건배! 누나 마셔!""그래, 건배!"
두 사람의 잔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꿀럭꿀럭 술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건배에 또 건배가 쉼 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누나를 꽐라로 만들려던 현석의 계획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낮에 약국에서 사 먹은 술 깨는 약의 약효가 무색하게도, 소맥이 연달아 들어가자 현석은 이제 주정을 부리는 쇼가 아니라 진짜로 정신이 가물거리기 시작했다.
대가리는 간신히 이성을 붙잡고 있어 말짱한데, 팔다리는 천근만근 무거워져서 제 마음대로 움직이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누나…… 나 이제 진짜 더이상은 못 마셔…… 힘들어……."
현석은 혀를 질질 늘어뜨리며 의자에 몸을 기댔다.
그 말을 하면서 맞은편의 지수를 쳐다보는데, 현석은 속으로 기가 막혀 미칠 것 같았다.
지수는 소맥 폭탄주를 그만큼 처먹고도 마치 술을 단 한 잔도 안 먹은 것처럼 눈빛이 서슬 퍼렇게 말짱해 보였다.
진짜 괴물 같은 주량이었다.
지수가 저렇게 맨정신으로 버티고 있으면 오늘 밤 돈을 던지며 창녀 취급을 하려던 씹질 계획은 완전히 수포로 돌아갈 판이었다.
현석은 일단 후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식탁에 앉아있다간 지수보다 자신이 먼저 필름이 끊겨 쓰러질 게 뻔했다.
그는 천근처럼 무거운 몸뚱이를 억지로 일으켜 세워 제 방을 향해 발걸음을 질질 끌었다. 그리고 방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침대 위로 몸을 던지듯 쓰러졌다.
지난번 소동 때처럼 바지조차 벗지 못한 채, 입고 있던 옷가지 그대로 침대 시트에 대가리를 처박고 웅크렸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사방이 고요해진 방 안에서 문득 달칵하며 제 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어둠을 틈타 누군가 조심스럽게 방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누나였다.
지수는 침대 머리맡까지 다가오더니, 아까 식탁에서 들었던 것만큼이나 말짱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나직하게 불렀다.
"현석아! ……현석아."
현석은 의식이 가물가물한 와중에도 누나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하지만 대답은커녕 손가락 하나 까딱하는 것조차 귀찮고 힘들었다.
술기운이 온몸을 짓누르고 있었다. 현석이 아무런 반응도 없이 가만히 죽은 듯이 누워있자, 지수가 침대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와 다시금 이름을 불렀다.
"현석아, 괜찮니? 많이 취했어?"
여전히 남동생의 대꾸가 없는 것을 확인한 지수는, 더 이상 말을 걸지 않은 채 침대 앞에 그대로 멈춰 섰다.
그리고는 아주 한참 동안이나, 미동도 없이 침대 위에 널브러진 현석의 모습을 위에서 아래로 뚫어지게 내려다보며 서 있었다.
고요한 방 안에는 거칠어진 현석의 숨소리만 크게 울려 퍼졌고, 어둠 속에 서 있는 지수의 시선이 현석의 등덜미와 엉덩이, 그리고 바지 가랑이 사이로 묵직하게 가라앉았다.
진짜로 남동생이 잠들었는지 확인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은밀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기묘한 침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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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멍멍이a
불랴요ㅗ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