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31
현석이 끝까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잠든 척을 유지하자, 지수는 몸이 바짝 달아오르는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지수는 현석의 배 위에서 고개를 더 아래로 푹 숙이더니, 거침없는 손길로 단단하게 굳어 있는 가랑이 사이로 입술을 가져갔다.
이미 바지가 무릎 아래로 완전히 벗겨져 나간 상태였기에, 오직 얇은 팬티 한 장만이 거대하게 솟구친 자지를 겨우 가리고 있을 뿐이었다.
지수의 뜨겁고 축축한 숨결이 그 은밀한 곳 위로 노골적으로 쏟아졌다.
지수는 잔뜩 취기가 오른 목소리로 흣흣거리며 중얼거렸다.
여전히 현석을 제 남친으로 착각하는 음탕한 독백이었다.
"오빠…… 언제 깨어날 거야? 웅? 오빠는 잘 때도 이렇게 뜨거우면서……."
지수는 팬티 천 위로 터질 듯이 불끈거리는 자지를 입술과 혀로 가만히 머금고 아래위로 강렬하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얇은 천 너머로 구강의 뜨거운 열기와 젖은 혀의 감각이 성기 끝을 타고 뇌리까지 찌릿하게 전해지자, 현석은 온몸의 피가 아래로 전부 쏠려 내려가는 격렬한 쾌감에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지수는 제 남친에게 하듯 스스럼없이 몸을 탐하며, 팬티 고무줄 안쪽으로 손을 깊숙이 밀어 넣었다.
그리고 빳빳하게 핏대 선 거대한 남성을 손바닥 전체로 꽉 움켜쥐고 질척하게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주물럭거릴 때마다 터질 듯 팽팽해진 줄기 끝에서 투명한 액이 배어 나와 지수의 손가락을 적셨다.
지수의 숨소리가 점차 거칠어지고, 짧은 반바지 가랑이 사이로 번진 누나의 젖은 보지구멍의 열기가 현석의 허벅지를 뜨겁게 달구었다.
지수가 완전히 이성을 잃고 제 몸 위에 엎드려 목덜미를 깨물 듯 살을 섞어오는 바로 그 순간, 현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눈을 번쩍 떴다.
현석은 쇠뿔을 잡듯 지수의 가녀린 두 손목을 한 손으로 꽉 낚아채 침대 시트에 거칠게 찍어 눌렀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지수가 흠칫 놀라며 눈을 흐릿하게 떴다.
현석은 다른 한 손으로 침대 옆에 미리 준비해 두었던 지갑을 열어 빳빳한 지폐 몇 장을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제 남친으로 착각해 눈이 풀려 있는 지수의 얼굴 위로 사정없이 흩뿌렸다.
찰나의 침묵 속에 돈 몇 장이 지수의 뺨을 스치고 침대 위로 풀썩 떨어졌다.
지수가 여전히 자신을 '오빠'로 알고 있는 상황극의 묘미를 살려, 현석이 낮게 가라앉은 거친 목소리로 지수의 턱을 치켜올리며 확 지르듯 속삭였다.
"나 바쁜 손님이니까 길게 말 안 해. 오늘 밤은 내가 산 거니까, 돈값 제대로 해봐. 비싸게 구는 창녀처럼 튕기지 말고."
지수는 얼굴 위로 떨어진 돈과 현석의 눈빛을 번갈아 바라보더니, 순간 멍해진 듯했다.
하지만 이내 깊은 술기운과 묘하게 뒤틀린 상황극의 분위기에 취해, 지수의 입꼬리가 야릇하게 치켜올라가며 완전히 타락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남친이 오늘 밤엔 색다른 '손님과 창녀' 놀이를 제안하는 줄로만 알고, 지수의 눈빛이 한층 더 음탕하게 풀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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