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엄마 019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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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08:08
아이엄마 019 -------------------------
분위기가 무르익자.. 이제는 대 놓고 키 작은 남자의 작업멘트가 남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진짜 몸매하고 얼굴하고.. 하나도 빠질게 없으시네요.. 풍기는 카리스마는 전문직여성시신데...혹시 모델이나? 배우쪽??"
"예?..제가 무슨..."
"아니에요.. 정말 제가 이제껏 만나본 여성분들 중에서 한손가락 안에 드세요.."
"한손가락이요?"
"예!!" (엄지를 치켜세우며 아내에게 보여주는 놈의 행동은....좀 감탄하게 된다.)
"풋~~.하하하하하하"
"이 새끼는.. 만날 말만 번드르르해서... 남자라면 역시 힘이지!!.."
"야!.. 숙녀 앞에서... 그런데 몇 살이세요?"
"왜요? 나이가 중요해요?"
"아..아니요.. 딱 보니까.. 저희보다 많이 어리신거 같은데..."
"아닌데.. 저 나이 많아요..."
"에이~~~ 딱 보니까 이십대 중반이구만... 아닌가?"
자연스럽게 말을 놓는 작은 키의 남자......작은 키라고 해봐야 나정도지만... 한 놈이 너무 커서 비교되어 보이는 것 뿐이다...
"이십대 중반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럼 이십대 중반 할게요."
"역시!! 얼굴만큼 센스도 짱이다... 우리 이제 안면도 텄는데.. 말 놓자."
"전 아직 어색해서.."
"걱정 마! 우리가 편하게 놓으면 되지.. 안 그냐?!"
"으..응?? 응.."
키 큰놈은 작은 놈이 주댕이를 날리는 동안 아내의 미모와 몸매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연신 감상만 해대고 있었고, 그런 그 놈의 빈자리를 작은 놈이 말 빨로 채우고 있었다.
"저..정말...예뻐..........요."
"감사해요..하하.."
"근데 진짜 혼자 왔어?"
"음~~ 예."
"못 믿겠다.. 이렇게 예쁜데 어떻게 혼자 다니냐...."
"왜요? 혼자 다니면 안 되나요?"
"안되지.. 누가 채가기라도 한다면.."
"큭큭..."
"그런데.. 이런 시간에 혼자 다니면.. 그런 쪽 아닌가?"
"예?? 그런 쪽이라뇨?"
"아니... 일에 몰두하고 능력 있는 그런데 정말 바빠서.. 연예할 시간도 없고........뭐 가볍게 즐기자는...."
"어머... 그게 보여요?"
아내의 어색한 연기도 외모에 묻히는 듯 내 눈에는 뻔히 보이는데.. 이들은 정말로 반갑다는 듯 덮썩 물기부터 한다...
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는데... 당장이라도 일어나 이 테이블을 엎어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그 이혼서류라는 한 장의 종이로 열심히 참게 된다....
"그. 그렇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내의 말에 두 남자의 눈빛이 심상치 않게 변했고, 지들끼리 통하는 눈짓으로 무엇인가를 주고 받는다..
"저 잠깐요.."
"으..응?? 응!"
아내가 화장실로 향해 걸어가는데.. 두 남자는 그런 아내의 뒷모습에 빠져 완전히 취해 있었다. 은은한 불빛에 반사되는 스타킹의 광택과 더불어 블라우스까지...잘록한 허리에 대비되어 볼륨감 있게 움직이는 엉덩이를 그리는 아내의 뒷모습은 정말 누가 봐도 침을 삼킬 만 했다..
아내가 문을 닫고 화장실에 들어가자 두 놈은 서로 싸우기 시작한다..
"야!.. 내가 다 꼬셨으니까..저 여자 내꺼야!"
"미..미친놈.. 저 여자 눈빛 못 봤어? 나.. 보는 눈빛이 너랑 다른 거 모르냐?!"
"헛소리하네.. 1/1000은 나랑 눈빛 맞췄다.. 빙신아."
"이..이 새낀.. 너 여친도 있잖아.."
"그게 문제냐?! 저런 여잘 어디서 만나본다고.. 원나잇...아 씨발 생각만 해도..."
"안 돼..죽어도 오늘 양보 못한다.."
"씨발아.. 너 다 된 밥에 코 빠트릴래?!!!!"
"너 여친한테 전화한다....."
"이..이 새끼가..그래 나 저 여자랑 살란다.. 다 고자질해라 이 새끼야!."
그때 아내가 화장실에서 나와 걸어오는데... 묶었던 머리를 풀어 입에 머리끈을 물고 있었고, 머리를 양손으로 틀어올리는 행동을 하고 걸어온다.. 그로 인해 벌려진 블라우스의 틈은 더 넓어지며.. 볼록하게 두 무덤을 그리고 있는 아내의 탐스런 가슴이 상당부분 노출되며 브래지어의 끈까지도 살짝살짝 보여진다....
그런 아내의 행동은 의자에 앉아서도 계속 되었고, 두 남자의 시선은 아내의 상반신에 고정된 채.. 테이블아래에선 신경전을 심하게 벌이듯 발로 서로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있다..
아내는 태연하게 머리를 틀어 올리곤.. 묶으려 하다말고 이내 테이블 위에 손을 올려놓는다...
"푸..풀고 있어라.. 머리 푸니까... 진짜....."
"왜요?"
"그..그러니까..세..섹시해요."
"예?,,,,휴~~ 여기 좀 덥죠?"
아내가 블라우스를 한 손으로 들어 몸과 떨어트려선 나머지 손으로 손부채를 만들어 안에 바람을 부채질하며 밀어 넣는데... 당연히 더 벌려진 블라우스사이로 아내의 가슴골과 함께 약간 보이는 검은색의 브래지어가 빛을 받아 반짝이기 시작한다.... 두 가슴이 밀착되어 맞다은 살에는 손을 씻고 털다 튀긴 물방울까지 맺혀있었고,,, 꼬았던 다리를 풀어 모아 뻗자.. 완벽한 라인을 그리며 잘록하게 이어진 두 발목아래에 하이힐까지....두 남자의 침을 삼키게 만든다......
도저히..
지켜볼 수 있을 상황이 아니다.. 아니.. 이상하게 화가 나는 게.. 정말로 이런 아내는 내가 바라는 모습일 텐데..
단지.. 진행하는 주가 바뀐 상태만으로도 심하게 흔들리는 나였다... 이런 게 현실이었다... 나로 인해 아내를 돌리는 상상을 수도 없이 했는데.... 아내가 보란 듯 다른 남자들과 웃음 짓는 것만으로도 그 상상과 현실의 차이를 각인시키게 된다.. 내가 이렇게 소심한 남자였는지....그동안 계획했던,...갑자기 어느 정도 진행이 된다면 아내를 설득시키기 위해 준비했던 멘트를 떠올리게 된다..
'몸은 돌려도 되지만.. 절대 마음만은 주지 마라...내가 정말로 사랑하는 여자는 당신이고, 단지 새로운 섹스와 경험을 하고 싶은 것뿐이다..당신도 섹스의 즐거움이 싫지는 않지 않은가?! 그러니 섹스도 그냥 즐길 거리고.. 다른 스포츠나 취미처럼 가정에 충실하며 즐기기만 한다면 전혀 달라질게 없다.!'
라는 머릿속에 멋지게 내뱉을 대사가 얼마나 믿음과 노력이 필요한지.. 그리고 나부터 제대로 준비를 해야 하는지 정말로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벌써 주문한 6개의 맥주병중 마지막 병을 목에 퍼붓듯 마시는데.. 남자들과 아내의 목소리에 사레까지 걸릴뻔하게 된다.
"둘이 왜 그래요?"
"응?? 아니... 우리 그만 빼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게..."
"본론이요?"
"둘 중에 누가 마음에 들어? 차라리 그쪽이 정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예? 정하다니???"
"당연히 즐길 사람!..애들도 아니고 이제 밀당같은거 할 나이 지났잖아. 누가 마음에 드는데? 정말 이러다간 둘이 싸움 나겠다...."
"호호호~.. 무슨 싸움까지.."
"지금 우리 백조야.."
"예?"
"위에는 고상한척 참고 있지만.. 정강이는 피멍이 들 지경이다..."
"......그래.. 차라리 그쪽이..."
"어머!... 뭘 그런 고민을 해요?"
"으..예?"
"정...할 필요 있나????"
아내가 테이블에 턱을 괴며 바짝 앉는다..아름다운 쇄골라인이 다 크게 각도를 그렸고 아주 약간 숙인 상채로 가슴골을 드러내며 두 남자를 번갈아 바라보는 아내의 시선은.....
"두..둘??"
"....."
"자..잠깐만...... 우리 둘 다??"
"....왜요? 싫어요?"
"아..아니.... 진짜로??"
"처음인가 봐요?"
"두..둘이서 어떻게...."
"이 새끼는.. 둘이면 어떻고 셋이면 어때....!!"
"키 큰 분은 싫으신가 보다...."
"아..아니야... 싫긴 왜 싫어..그..그런데 정말로??"
"음~~ 두 분 다 맘에 들었는데.. 망설이시니까 좀 그러네요."
"아니라니까.. 아!.. 이 새끼가 눈치가.. 우리야 고맙지.. 당신 같은 여자를....그..런데 이름이?"
"어머..그건 무슨 매너에요?"
"하하하.. 상관없지...맞아.. 매너 없는 행동이겠다.. 아! 이 조댕이를..크크.. 근데.. 이 조댕이가 진짜 잘 빨거든.."
"헛....넘 야하다......."
"이거 한번 맛보면......진짜 막 머리카락 잡아당기고 난리가 아니라니까.... 거기에 저 새끼 아까 말하는 거 봤지? 남자는 힘이라고.. 정말 힘 하나는 끝내준다고..."
"...둘이 사귀어요? 어떻게 알아요?"
"뭐? 아..아니.. 남자들은 그런 곳도 같이 막 간다고.. 따로 들어가지만..그래도 그걸 모르겠어? 저 새끼 저렇게 어리버리해도 힘 하나는 장난 아니야.. 나도 평균이상은 되고..저..정말 괜찮겠어?"
".......음~~.. 좀 무서워 질라하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아내가 남은 잔을 비우는 동안 잠시 동안의 침묵이 이어졌다. 두 놈도 필사적인 게 분명해 보인다... 이런 행운이 어디 있겠냔 말이다....
겨우 한마디 한 키 큰 남자도 맥주를 단숨에 비워버린다.. 남자 둘은 묵언의 수많은 대화를 나누며 입가에 미소를 버리지도 못한 채 아내의 상반신과 하반신을 번갈아 훑어보며 침까지 닦아댄다... 상상만으로도 키 큰 남자는 얼굴이 붉어지며 이제는 대놓고 자지의 위치를 고치듯 사타구니에 손을 얹고는 몇 번 주물렀다....아니..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자지들을 주체 못하고 두 남자들은 연신 아내의 모습을 훔쳐보며 자지를 만지고 있었다.
난 그와 동시에 테이블을 박차고 일어나게 된다.. 정말로 무의식중에 화를 참지 못하고 일어난 행동이었다.....
아내를 돌리는 상상을 수도 없이 했다고 말을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주도하에... 내가 통제를 하며 내 상상대로 움직이는 상황이었지... 이런 건 아니었다. 아무리 막나가려는 아내라도... 내 아이의 엄마였고,, 아무리 막돌리려는 아내라도.. 아직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명실상부 내 아내였다. 그런 피상적인 문제가 아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아내에 의해 이뤄진.. 이건 명백한 내게 보여주기 위한 아내의 바람이다..
나에게 대놓고 바람을 핀다는...마음까지도 허락하고 미소까지도 내가 없는 곳에서 교환할 외도가 확실했다.... 이건 망상과 상상으로 수없이 바라던 장면이지만 정작 아직 준비되지 못한 내 자신이 화를 이기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며 의자를 뒤로 넘어트리게 된다..... 강간사건때 겪어본 후회를 다시는 느끼지 않기 위해 한 본능적인 내 행동이다.
그런 큰 파음에 두 남자가 동시에 고개를 돌려 날 쳐다봤고,, 묘한 성취감을 그리듯 날 쳐다보며 미소를 짓는다... 이 새끼들은 나도 지들과 같은 족속인줄 알았나보다...
내가 서서 이놈들을 노려보는데... 나와 마주하고 얼굴을 한 아내는 여전히 턱을 양손으로 괴고는 놀란 척도 없이 똑바로 날 바라보고만 있었다..
내가 앉질 않자 두 놈도 몸을 아내에게 남자다움을 보여주려는 듯 일으키려 했다.. 당장이라도 ‘이 여자 내 마누라다!’ 라고 외치려는데.... 그 때 아내의 목소리가 두 남자와 내 귀에 들렸고.. 모두의 몸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김형사님.. 이분들은 아니에요....."
"혀..형사??"
"형사??"
"......."
"하하하하하하.. 죄송해요.... 두 분 다 너무 멋지셔서 제가 괜히 장난을 치게 됐어요... 그럼 저흰 수사 중이라서..즐거웠으니 계산은 제가 할게요..."
아내는 말을 하곤 얼이 빠진 두 남자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곤 일어나 카운터로 간다...
그대로 또각거리는 구두소리를 내며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까지.... 난 곧 그런 아내의 뒤를 따라가게 되었고... 큰 도로까지 성큼성큼 걸어가던 아내는 잠시 벤치에 앉는다.
5m라는 아내의 경고거리를 방금 전 아내의 행동으로 까맣게 잊은 난 아내가 앉은 자리 바로 옆에 앉게 되었다.
"큭큭큭.....아~~~... 가슴 떨려...."
"무..뭐?......"
"와~.. 나 정말 배우할껄 그랬나봐..."
"........"
"후~~~~~~ 심장 떨려서 혼났네.. 당신은요?"
"이게 무,,뭐...야?!!....."
"왜요? 이런거 바란 거 아니에요?"
"......."
"음~~~ 이거 잼나네......"
"미..미쳤어? 만약에 내가 박차고 일어나지 않았으면?!!!"
"당신이요? 안 일어날 생각이었어요?"
"만약에!! 만약에 당신이 한 무슨 일에도 참견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면 말이야!"
"음~~ 모르죠... 그 두남자하고?....와!~~ 아직도 가슴이 떨려..."
"두..남자....당신 진짜 미쳤어??"
"...왜요?... 이게 당신이 바라는 거잖아요?..아까... 당신 일어날 때 보니까 커졌던데..."
"그건......."
내 빨갛게 일그러진 얼굴을 보며 재밌다 는 듯 웃던 아내가 미소를 걷고는 날 진지하게 바라본다..
요 며칠 동안 도대체 무슨 심변이 있었고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한 건지....
이런 대담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아내가 아니었다고 생각했고, 그렇다면 복수라는 단어로 이혼 전 막 나가는 아내로 난 여겨졌기에 가정을 지키기 위해 정말로 두 남자와 싸움이라도 벌일 생각이었다.
그 짧은 시간에 혹시 바람??? 처남과 근친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 그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면 다른 남자가? 그럴 리도 없었다.. 지금 너무도 해맑게 웃고 있는 아내의 모습과.. 딸아이를 끔찍이 생각하는 엄마인 아내가 그렇게 쉽게 날 배신할리 없었다.. 아무리 내가 배신을 했다고 해도... 아내는 배신자체를 할 여자가 아니었고, 처갓집이라는 그 공간에서는 24시간 아이와 붙어 있을 아내였기에 더군다나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바에서 나와서 멍하게 어이없어하며 자신을 쳐다보는 날 예전과 변함없는 웃음으로 대해 줬다는 건 확실했고 마지막 말엔 정말로 많은 고민을 한듯 진지함이 묻어있다는것까지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얘길 이어가는 아내였다.
"아무리 그래도 당신이 이럴 리가 없잖아.. 정말 너무 변한 거 같아서 놀랐다고..그래서 나도 모르게..절대 당신가지고 이상한 생각하지 말자고 했는데 당신이 날 시험하는 게 괘씸해서....."
"그 형사한테서 전화가 왔었어요.."
"형사?? 그 형사가 왜??"
몇몇 사람들이 지나가며 아내의 모습을 훔쳐본다.
발목부분을 꼬아 곧게 뻗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한마디 할만도 한데.. 어느 한 남자도 아내의 다리만 훔쳐볼 뿐 가까이 오질 않는다...
올 블랙으로 치장한 아내의 모습은 화려한 간판들과 가로등의 조명들로 인해 밝아진 거리에서 더 눈에 띠는 홍일점처럼 벤치에 앉은 것만으로도 그림이 되어간다.
그리고.. 남자들의 반응에 아내가 재밌어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평소 아내는 남의 시선엔 별로 신경 쓰는 타입이 아닌데도.. 지금 벤치에 앉아 자신을 훔쳐보며 지나가길 머뭇거리기까지 하는 남자들의 모습에 문을 닫아 어두워진 옷가게의 쇼윈도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듯 쳐다보기도 했고, 곧 다리를 꼬아 앉아 위에 있는 다리를 조금씩 흔들며 장난도 치기 시작한다...
매끄럽게 잘 빠진 아내의 종아리는 스타킹이라는 천 하나로 굴곡진 부드러운 곡선을 더 표현한 채 아래의 무릎에 종아리가 맞닿아 뭉개질 때마다 빛을 번지며 내 시선도 뺏어버렸다.
"정말... 당신 변태구나......"
"...무.....뭐?"
"어딜 봐요?"
"......."
"와이프가 이렇게 허벅지까지 다 드러내놨는데... 가리라는 말도 안하고...."
그러고 보니.....
벤치에 앉아 다리를 꼬은 아내의 치마는 정말로 많이 올라가 바로 아내의 앞에서 본다면 작은 천쪼가리에 가려진 팬티가 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허벅지가 상당부분 노출되어져 있었고, 꼬은 다리로 겹쳐진 허벅지까지도 간판이 반짝일 때마다 빛을 받아 반사시키듯 윤기를 더하길 반복했다....
"도대체....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갑자기 이런 행동은 왜 하는 건데? 그 형사가 왜 전화 했는데.."
".........."
"말 좀 해봐.. 나 지금 무서워서 미칠 거 같단 말이야."
"무서워요?"
"그럼!...당신이 이럴 사람이 아닌데....갑자기 이렇게 많이 변하니까 꼭....."
".....꼭?"
"끝내려는 사람처럼...느껴지잖아....."
"후~....."
내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아내가 길게 한숨을 내쉬곤 이내 꼬았던 다리를 내려 옆으로 약간 비스듬히 모으고는 약간 몸을 틀어 날 똑바로 바라본다.
이 올곧은 시선은 아내의 버릇이다... 결정을 내린 땐 항상 이렇게 사람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자신의 진심을 담아 얘기하는 아내였고, 그런 아내의 버릇은 이미 비장한 각오까지 엿볼 수 있었기에 어느 누구도 말릴 수 없다는 걸 잘 알게 한다..
"일주일전에... 아이가 이혼이라는 단어가 뭐냐고 제게 물어 봤어요.."
"따..딸내미가?"
"부모님들이 걱정이 되서 나누시는 얘길.... 아이가 들었나봐요..."
"아...아니.. 왜 장모님은 이혼이라는 말을 하신 건데... 당신이 다 얘기한 거야? 그런 거야?"
"싸웠다고 했어요.... 하지만 엄만 제 성격 너무 잘 알잖아요. 한번 아닌 건 절대 아니라는 걸......"
"아무리 그래도..."
"삼주 넘게 집에 안돌아가니까.... 엄마도 최악을 생각하셨나 보더라고요..."
"다..당신은?...그래서 이런 짓하는 거야? 나랑 이혼하려고?"
"........"
이혼이라는 내 말에 아내는 잠시 시선을 옮겨 다시 쇼윈도에 비춰진 우리의 모습을 바라본다...
난 아내의 얼굴에 미소가 없었기에 말을 걸지도 못한 채 아내의 입만 바라본다.
"저 정말 충격이었어요....."
"...................미안해...정말 미안하다고 얼마나 더 말해야 하는 거니...."
"아뇨... 절 속여서 충격을 받은 것도 있지만....가장 큰 건 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게 충격이었다고요..."
"새..생각?"
"저는요... 당신이 바람피우고 집에 들어온다면... 정말로 미쳐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고, 동네 언니들하고 얘길 나눌 때 남자의 외도는 어쩔 수 없는 거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항상 당신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맞아.. 그건 믿어도 돼.. 정말 난....."
"그런데.. 당신은 엉뚱하게 평범한 사람들은 생각도 못할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날 창녀처럼 생각하고 있었다는 게..."
"창녀???"
나도 모르게 큰 소리를 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를 힐끔 쳐다보기도.. 대놓고 아내를 쳐다보기도 한다..
아내는 중요한 얘기를 하고 있었고 그런 딴 사람들의 시선은 별 상관없다는 듯 내게서 시선을 때지 않고 여전히 나만 바라봤기에.. 나도 주위에 신경 쓰다 말고 다시 말을 이어가게 되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당신을 내가 왜 창녀처럼 생각을 하겠냐고..."
"저.. 당신이 사진에 달아놓은 댓글까지 다 봤어요..."
".......!!!"
"거기엔 우리 가족의 아내로서의...한 엄마인 제 자아는 없고,,, 섹스에 미친 여자처럼 여러 남자들의 눈요기만 되어 있더군요..."
"아니야.. 그건 그냥... 원래 그 사이트가 익명으로 운영되니까...아무도 당신이란 걸 모른다고.. 그러니까 오버하면서 그냥 즐기는 것뿐이지.. 전혀 현실세계하고는 연관되어지는 게 아니라고..."
"우린... 당신의 그런 생각으로..... 연관이 됐잖아요.."
"......"
"만약에요... 그 극장의 통로에서 당신이 계속 지켜보고만 있었다면요?"
"....아니잖아."
"만약에요.. 당신도 말했잖아요. 미쳤었다고.. 처갓집에서 정말 많이 생각해봤는데... 그날 당신이 늦게라도 달려 들어오지 않았다면.. 아무리 제가 발악을 했어도 분명 당했을거에요.."
"....."
"그렇게 됐다면....지금 이렇게 당신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 수 있을까요?"
"....."
"그래서.. 오늘 당신과....제 자신을 시험해보려고 했어요...."
"시...험?"
"..예. 당신 앞에서도.. 당신이 그 사진들에 적어 놓은 대로 태연히 다른 남자랑 즐길 수 있는지... 정말로 당신이 제가 다른 남자와 놀아나는걸 즐기는건지....."
"즈..즐기다니....."
"........"
"자..잠깐만... 당신이? 당신이 그런 생각을 했단 말이야?"
"왜요? 이상해요? 당신이 바라던 게 이런 거 아니에요?"
"....아..아니야......그냥 상상 속에서나 그런 생각을 한 거지......"
"형사한테서 전화가 왔다고 했죠... 당신이랑 통화가 안 된다고 당사자인 저한테 직접 전화를 걸었더군요..."
"전화?....아~.."
몇 통의 낯선 번호로 전화가 오긴 했는데.. 온 신경이 아내에게 쏠려 있었고.. 혹시라도 있을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 낯선 번호는 받지 않았었는데...
아마도 그 쓸데없이 걸려온 낯선 번호 중에 경찰서가 포함되어 있었나보다...
그런데.. 잠시 머뭇거리던 아내가 결심을 한듯 입을 천천히 때기 시작한다.
"정말로 합의해 줄 거냐고.... 너무 늦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학생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어요... 남편한테 전한다고요.."
"전화번호??.. 그..그건 왜?"
"......"
"그래서? 전화번호를 받아서 뭘 어쨌는데?"
"당신이 바라는 대로 했어요.."
"무..뭐라고? 내가 뭘........자..잠깐만.... 당신 그 놈 만났다는 거야?"
"...."
"마..만났어?!!!"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다시 커진다.
아내를 강간하려 했던... 그 놈을 왜 당사자인 아내가 직접 만났단 말인가. 아내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놈의 번호를 달라고 한 건지....
아내의 말을 끝까지 들어야 한다. 이렇게 말도 꺼내기 전에 윽박지르는 게 지금 상황에서 별 도움이 안 될 거란 걸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나였기에 크게 심호흡을 하곤... 냉정을 찾으려 애를 쓰며 아내에게 말을 이어했다.
"후~~....그..그래서..?"
"그 후로 잊고 지냈어요.. 아니 잊자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그 학생은 하루하루를 저희가 고소할까봐 마음 조릴 거라는 생각에 안심이라도 시켜주자는 생각에 전화를 걸었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전화기 너머로 연신 고맙다고.. 다시는 안그럴테니까 자길 지켜봐달라는 말에... 가슴이 좀 뭉클했어요."
"무..뭉클하다니... 그 놈은 당신을 강간하려고 했던 범죄자야!.. 당신이 왜 가슴이 뭉클해!?"
"당신이 빨리 들어왔어도.. 그렇게 일이 벌어지진 않았을 거잖아요."
"......그..그건."
"얘길 해보니까... 너무 평범해서 놀랐어요...."
"펴..평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과 단어들의 연속이었기에.. 심하게 가슴이 떨려오기 시작한다..
불안함이 머릿속을 침범해 덮어가며 설마...설마.....라는 말을 속으로 수없이 반복하게 된다....
"예.. 너무 착한데... 한순간의 충동으로 인생을 망칠 수 있었다는 게 자기도 두려웠다내요... 정말로 잘못된 짓인 줄 알면서도.. 그때 경찰서에서 한 말처럼 제가 꼭 자기를 유혹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일부러 허리를 숙여서 속옷을 보여주는 그 순간 확신으로 변했다고요."
"..........."
"밥 사주면서 얘길 나눠보니 합의 해준 게 정말 잘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밥??? 밥도 같이 먹었단 말이야? 그..그리고? 밥만 먹은 거지?"
"......."
"당신이 그럴 리가 없잖아... 딸내미를 당신이 얼마나 사랑하고..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했는데...그렇지?? 밥만 먹고...헤어진거지?"
"..............."
아내가 고개를 돌려 또 쇼윈도에 반사된 우리를 바라본다..
불길한 생각에 애써 부정하며 아내에게 듣고 싶은 대답을 기다리는데.. 아내는 가만히 쇼윈도에 시선을 둔다.. 거짓말이라도 아무 일 없었다고 해준다면.. 모른 채 할 자신이 있을 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 듣고 싶은 말은....
"당신이 결정하세요.."
"무..뭘?"
"정말로 당신한테는 죄송해요. 하지만 이렇게 만든 건 당신이에요.. 그러니 가정을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뭘 말하는 거야!.. 정말로 그 놈하고 배꼽이라도 맞췄다는 거야?!"
"........예."
"................."
아내의 듣고 싶지 않았던 대답에 머리를 심하게 얻어맞은 사람처럼 멍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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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도담삼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