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 아들 7
ssam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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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20:32
그네를 태워주더라.
아파트단지 놀이터 그네였는데.. 밀어주면서.. 나 누나좋아해.. 많이 라고
너무 쉽게 말하는데.. 어이없으면서도..
이 녀석만큼은 진심으로 날 사랑하고 좋아하겠구나 싶었어.
그래.. 즐기자 이 저주..
이 생각이 들었어
공부는 공부대로 하라고.. 다그치는데.. 동생은 잘 따라온거같아.
나를 훌륭한 과외선생님처럼 만들어줬어.
고모가 하도 주변에 사발풀고 다니셔서..
그해 11월엔 중3짜리 과외도 새로 소개받았어.
여학생인데.. 여드름투성이인 아이였는데
진짜 웃긴게 뭔지알아? 내가 고2짜리 오빠 1명 가르치고 있다고 했는데
얘가 사진보여달랬거든.. 보여줬는데 자기취향 아닌거같다고 라고 하는데
화나더라.
니깟게 뭔데 내동생 얼평이야..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갔어
약간의 소유욕이 있었나봐
//
나는 솔직히 그 아이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줄기차게 섹스를 요구할줄알았어.
그런데
그건 아니더라. 그냥 공부끝나고 뽀뽀해달라. 안아달라. 오늘 수업 힘들었으니 쓰다듬어달라..
주말에 같이 포켓볼치러가자 이런거였어
내가 아는 남자라는 동물은.. 첫섹스 이후 계속 이거만 하자고 한다고 들었는데
좀 당황한거같아.. 그렇다고 내가 먼저 하자고 하기도 그랬어. 아니, 그건 모르겠다.
그 아이의 칭얼댐을 은근 기다리면서 있었을지도..
그렇게 기말고사까지…. 가르치면서 봤는데, 엄청.. 뭐랄까 의젓해지는 느낌이었어..
전에는 다리도 떨고 펜도 돌리고 그랬지만은 지금은 그런것보다도.. 진짜 수능 1년남은 애처럼 변해가는 것 보고
조금은.. 듬직한 아이구나 했던거같아. 게임도 잘 안하고.. 숙제도 잘해오고.. 내가 화내면 "미안" 이러고..
고모도 마음에 들었나봐. 조카인 날 보고 "ㅎㅇ이 나중에 선생님해도 잘하겠네" 하시는거보면..
기말고사도 잘 봤어서.. 다행이었고, 모평도 영어 5개정도 틀려서 다행이라 생각했어
1년간 연습하면 될거같기도했고.. ..공부하면서 피곤해하는 모습.
학교에서 어디 긁혀가지고 오거나, 멍들면 뭔가 모성본능처럼.. 아껴줬던거같아.
그해 크리스마스였는데.. 24일이 월요일이었던건 확실히 기억이 나.. 그때 좀 뭐랄까
솔로인 동기들끼리 24일에 과방에 모여서 낮술하자해서.. 술마신 날이었어.
그때 남자 5 여자 4명 모여서 초 우울했는데.. 낮에 소맥말아서 족발시켜먹고
여자 동기들끼리 한잔 더 하는데.. 남동생한테 전화가 오더라..
“누나 나 학교끝났어.. 오늘 몇시에와?”
“아..오늘? 오늘 공부봐주는 날이야?”
“응.. “
내가 기억을 더듬어보니.. 24일 과외없다고 중3여자애한테만 이야기했고.. 얘는 전달안한게 생각이나가지고.. 엄청 당황했어
“누나가 미안해. 말을 미리못했어. 오늘 약속있어서. 미안하지만 내일 갈게.. 응?”
“알았어. 나 누나 주려고 크리스마스선물 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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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확 깨가지고.. 내가 주변 동기들한테 “야 크리스마스 선물 뭐사냐..”물어봤어
“누군데?”
“과외하는 학생”
“아이스크림 케익이 와따지”
“그런거말고.. 다른거없냐..” 하다가 낮술취한 우리는 학교 옆 백화점 가서
대충 남자 고딩에게 어울릴법한거.. 찾다가 노스페이스 패딩 20만원짜리 사고,
고모, 고모부 선물로 어그신발, 목도리 샀어..
친구들이 술 다깼다고.. 남의돈 쇼핑하기 재밌었다면서.. 커피한잔하고 헤어졌어
너무일찍 술자리를 시작해서 끝났는데도 저녁 6시밖에 안됐는데,
쇼핑백을 들고.. 지하철을 타는데 사람 미어터지더라
크리스마스이브에 집에 혼자있는데.. 술이 깰락말락 한다.
노트북을 켜고.. 예능프로좀 보다가.. 메리크리스마스 카톡 돌리고..
엄마 아빠한테 전화하고.. 뭔가 외로웠어서.. 내가먼저 동생한테 카톡한거같아
동생이 자기 지금 공부 마치고 가족끼리 외식간다고.. 하는데..
내가 거기서 끼를 부렸어
“약속이 먼저끝나서.. 지금 나 시간비는데 밥먹고 놀래?”
“나?,,, 밤 늦으면 엄마가 뭐라고하셔”
“아… 음.. 그런가.. 알았어”
에휴.. 오늘은 혼자있을날인갑다.. 하고 성인이후 첫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고 일찍 잤는데..
밤 11시쯤 동생한테 연락이왔어
“내일 아침 9시에 과외하러 올수있어..?”
“응.. 맞춰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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