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 아들 15
ssam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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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20:49
“오늘 내일 만나? 한 4일이면 지워지잖아”
“응.. 1주일 4번은 만나.. “
“만날때마다 뭐해?”
“데이트하고 밥먹고 섹스도 하고… 다 하지.. 뭐”
졸린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대답하더라.
“오늘 만나나보네”
“응…오후에”
“예뻐?”
“ㅎㅎㅎ… 응..”
“나보다?”
“둘다 스타일이 달라.. 누나는 강아지상이고.. 걘 고양이 상이야..”
“뭐야…”
안겨서 별별생각을 다 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내가 작정하고 들이대면 이 아이는 분명 헤어지고 날 선택할거라는 결론.
어차피 첫 여자가 나였고, 같은 조건이면 자극과 쾌락이 더 쎈 친척관계를 고를거라는 결론.
근친이 무서운건 그 배덕감과 비윤리에서 오는 범죄적 쾌락에 중독된다는건데
이 아이도 분명 어딘가에 그 맛을 아는 기억이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어.
모텔을 나와 비가내릴거 같은 길을 걷다가 지하철역까지 왔어.
“나, 내일모레 본가로 들어가. 1달정도 있다가 올거야”
“아.. 정말?”
“응… 동해안이니까 여름에 놀러올일 있으면 놀러오구 ㅎㅎㅎ”
“알았어”
“나 부탁있는데 짐이 많아서그런데 모레 우리집 올래? 짐정리좀 도와주라.. 밥 사줄게”
“응. 나 요즘 깐풍기 맛있어서 좋아해”
깐풍기가 맛있다는 동생을 뒤로하고 집에왔는데.. 생각이 복잡했어.
섹스한번했다고 그렇게 되나 싶다가.. 아니, 그냥 나는 그 사랑받는 기억- 그게 육체적 정신적 사랑 둘다-
을 못잊고 다시 이 아이에게서 그걸 찾는 여자로 퇴화해버린거같았어.
내려가는날, 옷가방 다 싸고 트렁크 해서 강남터미널로 가는데..
근처 볼링장에서 볼링치고, 중국음식 먹고..놀다가 내가 고백해버렸어
“나 생각해봤는데… 그날 같이 잔 이후로 니가 계속 내 몸과 머리에서 돌아다녀서 너무 힘들어. 나만 그런걸까”
“…..”
동생이 꽤 오랜 시간 젓가락을 든 채로 날 쳐다보더라. 그래 그냥 동생 밥이나 먹이자 싶었네
“알았어.. 먹어.. 먹어..”
동생이 다시 젓가락질을 해서 밥을 먹더라. 물로 입을 한번 헹구더니
“나도 그래. 사실 오늘 여친 약속도 깨고 여기온거니까”
“그렇구나..”
“옛날 생각나고.. 별별 생각 나도 많이했어”
“무슨생각?”
“그땐..내가 어리고 잘 모르고 그랬는데.. 그리고 누나가 너무 높은사람같아서 더 그랬는데,
지금은 나도 컸고, 지금이면 누나한테 내가 더 잘해주지않았을까..하는 후회는 자주 했어”
이제는 내가 젓가락을 든 채로 멍하니 그 아이를 보게되더라
“잡숴..누나 먹으면서 들어”
“응..”
“그래도 누나가 많이 알려줘서 대학교가서 즐겁게 지내고있지 그건 정말 고마워. 잊지못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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