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 아들 12
ssam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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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20:44
누나로 인지하더라. 암튼, 그렇게 지내다가 그 다음해인 15년 3월에 큰 문제가 터졌어
요약하자면.... 우리집에서 남자친구하고 섹스중인데, 남동생이 문열고 들어와서
고모가 해준 한우 전복 꼬리찜하고 불고기반찬... 이런거 주고가려고 문을 열었다가 대난리가 났어
그래..뭐.. 잊으려고 그 아이를 차단했고(번호,전화,카톡) -
연락이 안되니까 동생은 그냥 반찬들고 내 자취방 와서 두고가려했고(이 과정에서 남동생이 우리엄마에게 전화해서 ㅎㅇ이누나 집주소 안바뀌었죠?까지 물어봤다고하더라) -
그때 때마침 남친하고 수업끝나고 섹스중이었던 상황이었어
나랑 남자친구 둘다 당황해서 놀래고... 나 이불로 옷 가리고 남자친구도 옆에 옷 주워입고
동생은 현관에서 그걸 보면서 반찬들고 서있고...
뭐 그렇게 됬는데, 동생은 이해해주는 느낌이었는데, 남자친구는 좀 충격이 컸던거같아
결국 남자친구와 집 비밀번호 아는 남자 몇명이냐 이렇게 되면서 싸움이 시작되고
연애경험이 없던 이 친구는 결국 마음속에 혼자 스스로 죄여오는 망상에
못만나겠다 하면서 나와 헤어졌어
누굴 원망할 상황은 아니었지만 아무튼 허무하게 끝나버린 연애에 대해
남동생이 방해한거같아 열받고 화가나서 따지고들고 전화로 화냈던거같아.
전화로 엄청 화냈어. 1년만에 본게.. 섹스하는 내 모습을 본거니까 쪽팔린게 더 컸는데,
이유없이 화를 내는 그런 느낌으로 마구 화를 냈어
동생도 누나가 자기 차단박은건 기억 안나냐.. 그래서 연락못해가지고..
그냥 들어온거고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서로 언성높이고 싸웠어.
동생도 원색적으로 나에게 섹스하는거 방해해서 미안하다며 뜨거운 밤 보내라고 빈정거리고 끊더라.
뭔가 쪽팔리고 화나고 열받은 그런 역겨운 기분으로 전화를 끊었던거같아
그렇게 솔로인채로 4월이 지나갔어. 5월 중간고사 보고나서 놀면서
그래 뭐 흑역사니까 하면서 미래를 고민했던것도 있고,
취업을 할까 대학원을 갈까 고민을 하면서 학교를 다니다가
같은 동아리활동하는 곳에서 좀 불미스러운 일이 터졌어.
1학년때부터 활동하던 동아리인데, 학교앞에서 5월에 술 마시다가 너무 취해서,
속이 울렁거려서 화장실서 토하고 앉아있다가 동아리 남자선배가 집에다 데려다준다고해서..
부축받아서 집에들어왔어. 다음날 일어났는데 선배한테 카톡와있더라고. 잘들어갔냐.. 문앞에 컨디션 놓고갔다..
와있어서 문 열어보니 문고리에 걸려있더라고. 그거 마시고 끼룩대다가 학교를 나갔는데.
그날 이후로 그 선배가 많이 찝쩍대는거야.. 축제날 진짜 싫다는데도 같이 술마시자.. 뭐 하자.. 하는데
그냥 집에왔어. 절친한테 이 내용을 카톡으로 이야기하니까 친구가 놀라더니,
집에있지말라고 나와서 축제합류하라고 해서 나갔어.
집에서 나가는데 그 선배가 근처에 있는거야. 내 이름 막 부르면서
“ 야 너 오늘 약속있어서 집에 일찍간대매. 왜 나가냐? 나 무시하냐..”
이런식으로 위협을 하는데 근처에 경찰서가 보이더라고.
물론 파출소긴 하지만 거기 가서 저 학생이 집앞에서 기다렸다 위협한다..
하니까 경찰 1명이 나와서 그 선배한테 이거저거 묻고 훈방비슷하게 쫒아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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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에서도 뭐 말이 많았지만 그건 날이 밖은 뒤의 이야기고.
당장 당일에 무서운거는 경찰이 그 선배새끼를 그냥 훈방해준것도 무서웠고,
저새끼 우리집 아니까 언제 근처에 어슬렁거릴지 모른다는 공포가 있었어.
집에다가 말하면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어떻게 할까 하다가...사촌 동생한테 전화를 했어..
파출소에 앉아서 남동생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 한 두세번 더하니 받았어.
"뭐...왜.. 뭔일있어?"
"어.. 나. 여기 OO파출소인데.."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는데 퉁명스럽던 동생이 점점 말투가 심각해지더니
"누나 기다리고있어.." 라고 답변해주고 끊더라.
경찰이 집에 데려다 준다 하더라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2분거리지만 데려다주시고
나는 집에 문잠그고 그러고 있었어. 1시간정도 뒤에 남동생 전화가 오더라.
집 앞인데 나오라고.. 해서 나갔어. 남동생이 서있는데..
큰 키는 아니지만 엄청 든든해보이고 그래서.. 나도모르게 껴안았던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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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에 같이 동생과 있었는데. 많이 마음의 위로와 안정이 된거같아.
듬직해보였어. 무슨일인지 자세히 묻더니 만나면 자기가 패서 죽여버린대
동생은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다가 헤어지고 나 때문에 바로 온거였어
동생하고 같이 있는데
되게 내가 비참한 기분이들었어.
이게 말이되는 인생이냐... 싶을만큼
섹스한거 걸리고 전화로 엉뚱하게 화내고, 스토킹 도와달라고하고
정말 이 아이한테 내 밑바닥까지 다 보인거같은데
정신이 돌아오면서 쪽팔리는 느낌이 들었어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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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