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랑-----12
나는 가볍게 신음을 내뱉으며 서서히 눈을 떴다.
그리고 침대 머리맡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전라의 상태로 굳어 있는 하은을 빤히 바라보았다.
이어서 내 몸을 덮은 이불을 슬쩍 들추어 내가 완전히 알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세상에서 가장 경악스럽고 당황한 눈빛을 지어 보였다. 완벽한 연기였다.
"어……? 처제……? 처제가 왜 여기…… 아니, 내가 왜 옷을 다 벗고……!"
나는 벼락이라도 맞은 사람처럼 침대 헤드 쪽으로 몸을 바짝 붙이며 놀라는 척을 했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처제, 우리 어젯밤에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내가 다급하게 추궁하자, 하은은 비명 한 번 지르지 못한 채 그대로 얼어붙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민주의 비명 뒤에 숨어 당황한 피해자 연기를 해야 했지만,
아내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남편과 단둘이 직면하자 머릿속이 하얘진 것이다.
무엇보다 하은은 어젯밤 자신이 민주의 실리콘 인조 성기와는 차원이 다른 진짜 남자의 자지 맛에 취해,
이성을 잃고 밤새도록 내 몸 위에서 짐승처럼 구멍을 조여댔던 기억이 생생했다.
가짜 흔적만 남기려던 연극을 지독하고도 적나라한 진짜 정사로 만들어버린 장본인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
"형부…… 그게 그러니까…… 저……."
하은은 형부 앞에 씻을 수 없는 대죄를 지은 죄인처럼 감히 변명 한마디 꺼내지 못했다.
그녀는 터질 듯이 붉어진 얼굴로 눈물만 뚝뚝 흘리며,
전라의 몸을 숨기기 위해 이불을 가슴팍까지 끌어올린 채 고개만 푹 숙이고 사시나무 떨듯 떨 뿐이었다.
그 시각, 하은이 그토록 기다리던 민주는 안방 문을 열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남편과 하은이 완벽하게 덫에 걸려 아침에 깨어나기만을 바랐던 민주는,
수면제 기운에서 간신히 깨어나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주방으로 향해 있었다.
아내는 안방 침대 위에서 하은이가 진짜 남자의 자지 맛에 미쳐 밤새도록 애액과 정액을 쏟아내며 선을 넘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채,
그저 거사(?)를 치른 두 사람을 위해 태연하게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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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26.05.22 | 위대한 사랑-----38 완결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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