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7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시면 어떡해? 제발 곱게 좀 마셔, 누나."
"술이 좋은걸 어떡해……."
현석은 한숨을 푹 내쉬며 흔들거리는 지수의 몸을 꽉 붙잡았다.
얇은 티셔츠 너머로 브래지어도 없이 출렁이는 물컹한 앞가슴이 제 팔뚝에 닿을 때마다 가랑이 사이가 불덩이처럼 뜨거워졌다.
도저히 이 상태로 길거리에 둘 수가 없었다.
"아, 놔…… 술이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그럼 다음부터는 밖에서 꼴아박지 말고, 적당히 마시고 좀 참았다가 집에 와서 나랑 마셔. 알았어?"
"그래? 그럼 우리 지금 집에 가서 한잔 더 할까?"
지수가 눈을 반쯤 감은 채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생긋 웃었다.
촉촉하게 젖은 입술이 드러나며 묘하게 도발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아냐, 누나 지금도 충분히 많이 마셨어. 그만 마셔야 돼."
"아냐! 나 더 마실 수 있단 말이야!"
결국 이번에도 누나의 지독한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억지를 부리는 누나를 달래며 결국 단지 내 편의점에 들러 또다시 소주와 맥주를 한가득 비닐봉지에 담았다.
지수는 이미 다리가 완전히 풀려 계단조차 오르지 못하는 상태였다.
현석은 다시 등을 내밀어 누나를 업었다.등 뒤에 매달린 누나의 가슴이 현석의 등판을 강하게 압박했다.
속옷을 입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살덩이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위아래로 마찰하며 현석의 신경을 미치도록 자극했다.
양손으로 묵직하게 거머쥔 누나의 탱탱한 엉덩이는 터질 듯한 탄력을 자랑했고, 사타구니 사이의 성기는 집으로 걸어오는 내내 터질 것처럼 발기해 앞섶을 짓눌렀다.
'이 술 마시면 또 지난번처럼 골치 아픈 실수할지도 몰라.'불안한 예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집에 도착해 상을 펴자마자 현석은 누나가 권하는 잔을 적당히 거절해 보려 했다.
하지만 지수의 막무가내 건배 공세는 도저히 피할 길이 없었다.
"남자가 째째하게 왜 이래? 무조건 건배! 원샷!"지수는 잔을 단숨에 비워내더니 컵을 머리 위로 뒤집어 털어 보이기까지 했다.
속임수를 쓸 틈조차 주지 않는 누나의 강압적인 텐션에 현석 역시 오기가 발동해 잔을 연거푸 비워냈다.
얇은 옷차림으로 다리를 꼰 채 술을 들이켜는 누나의 하얀 허벅지와 숨을 쉴 때마다 출렁이는 앞가슴을 보며, 현석의 이성은 술기운과 함께 빠르게 녹아내렸다.
머릿속이 몽롱해지며 눈앞의 누나가 단순한 가족이 아닌, 미치도록 안고 싶은 매혹적인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 뒤로 어떻게 술판이 끝났는지, 누가 먼저 누구를 붙잡았는지 기억의 끈이 뚝 끊겨버렸다.
아침 햇살이 가차 없이 눈꺼풀을 비추었을 때, 현석은 극심한 두통과 함께 눈을 떴다.
숙취로 인해 온몸이 부서질 듯 찌뿌둥했다.
정신을 차리려 미간을 찌푸리며 팔을 뻗은 순간, 지난번과 똑같은 뜨겁고 부드러운 살결의 감촉이 온몸으로 전해졌다.
현석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 번쩍 눈을 떴다.역시나 지난번처럼 누나가 제 옆에 누워 곤히 잠들어 있었다.
현석의 이불 속 밑을 내려다보았다.
자신 역시 속옷 하나 걸치지 않은 완벽한 알몸이었고, 지수 또한 실오라기 하나 없이 하얀 맨살을 그대로 드러낸 나체 상태였다.
지수의 매끄러운 다리가 현석의 허벅지 사이에 얽혀 있었고, 가슴골에서는 어젯밤 격렬했던 흔적인지 묘하게 비릿하고 달콤한 살 냄새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두 번째였다. 이번에는 단순한 필름 끊김으로 치부하기엔 두 사람의 몸에 남아 있는 열기와 침대 시트 위의 흐트러짐이 너무나도 적나라했다.
현석의 거칠어진 호흡에 맞춰, 이불 속 가랑이 사이의 거대한 성기가 다시금 아침의 핏대를 세우며 단단하게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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