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11
지난번에는 내가 주는 대로 넙죽넙죽 다 받아 마셔놓고, 오늘은 왜 갑자기 못 마시는 척 억지를 부려, 사람 감질나게."
현석은 순간 숨을 흡 들이켜며 온몸의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지수의 입에서 나온 '지난번'이라는 단어가 현석이 누나를 안고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가 이성을 잃고 온몸을 거칠게 탐했던 그 모든 과정이 생생하게 기억났던 것이다.
이제 현석은 결정을 해야 했다.
이대로 그냥 쓰러져 잠든 척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졸리다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는 게 나을까…….
이대로 쓰러지면 나를 침대까지 끌고 갈 누나가 걱정되었다.
그래서 들여다보는 누나를 밀치고 자신의 방으로 비틀거리며 들어가 침대 위에 그대로 쓰러졌다.
연기가 아니었다.
머릿속에서 생각하던 생각이 현실의 현석의 몸을 그렇게 만들었나 보다.
먼저 피곤하다며 들어가는 현석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누나가 황당하다는 듯 쳐다보더니, 자신도 마시던 술잔을 내려놓고 현석의 방으로 따라 들어갔다.
"얘가 오늘 왜 이러지……. 이렇게 예쁜 나를 두고 먼저 들어가서 쓰러지다니……. 벌써 나에게서 매력이 떨어진 걸까……."
방까지 따라 들어온 누나가 현석이 누워있는 침대에 엉덩이를 들이밀며 앉더니 현석을 깨운다.
"현석아!~ 현석아 일어나봐, 옷을 벗고 자야지……."
하지만 현석은 꿈쩍하지 않았다.
정신은 아직 살아 있었지만 몸을 움직여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꿈쩍 않는 현석을 깨우던 누나가 지쳤는지 잠시 현석의 옆에 누웠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누나가 부스스 일어나더니 누워있는 현석을 보고는 씨익 웃었다.
지수는 완전히 술에 취해 눈이 풀린 채로, 제 앞에 엎어져 있는 사람이 동생 현석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는 듯했다.
그저 예전 사귀던, 아니 철저히 육체적인 관계만을 나누던 섹파 오빠가 돌아왔다고 굳게 믿고 있는 기괴한 착각 상태였다.
절대 친동생과 근친을 할 성격이 아닌 누나였기에, 이 상황은 오직 술기운이 만들어낸 철저한 오해이자 밤의 덫이었다.
"오빠~ 언제 온 거야? 왔으면 옷이라도 벗고 자야지……. 또 내가 벗겨주기를 기다린 거야?"
지수의 손놀림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 술이 가득 취했으면서도 남자의 옷을 능수능란하게 벗겨 나갔다.
상의는 전혀 건드리지도 않은 채, 지수는 오로지 섹사의 화신처럼 철저히 현석의 아랫도리만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갔다.
바지의 금속 단추를 가볍게 풀어버리더니, 찌르륵 소리와 함께 작크를 밑바닥까지 거침없이 내렸다.
그리고 단 한 번의 거친 손놀림으로 현석의 바지를 밑으로 한 번에 사정없이 벗겨 내렸다.
바지가 발목까지 툭 떨어지며 하반신에 와닿는 서늘한 공기에 현석의 아랫도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이제 남은 것은 얇은 드로즈 팬티 한 장뿐이었지만, 이미 그 속에서 단단하게 핏대를 세우며 성이 나 있는 거대한 성기를 가릴 수는 없었다.
지수는 흐려진 눈으로 생긋 웃으며, 팬티 속에 갇혀 터질 듯 꿈틀거리는 현석의 자지를 팬티째로 손바닥 가득 강하게 움켜쥐었다.
"이노옴~ 누나 손이 그리웠나 보네……."
그 말을 귓가로 들은 현석은 심장이 바닥으로 뚝 떨어지는 듯 깜짝 놀랐다.
방금 전까지 오빠라고 부르던 누나가 갑자기 스스로를 누나라고 칭하는 대사가, 마치 제 밑에 엎어져 있는 사람이 동생 현석이라는 것을 뻔히 다 알고서 던지는 말 같았기 때문이다.
난데없는 오빠란 호칭과 누나란 호칭에 어리둥절한데, 누나의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한 끈적한 손놀림은 한창 젊은 현석의 아랫배를 뻐근하게 통증으로 짓누르며 적잖이 놀라게 했다.
"오빠 이 녀석 봐, 누나 손이 그리웠나 봐……. 이렇게 커졌어."
지수의 노골적인 말대로, 누나의 뜨거운 손아귀에 붙잡힌 현석의 자지는 누나의 손바닥 안에서 당장이라도 빠져나가려는 듯이 펄떡거리며 몸집을 부풀렸다.
점점 더 단단해져 간 자지를 꽉 쥔 손에 마침내 누나의 입이 닿더니, 단숨에 누나 손 밖으로 나온 자지 귀두를 누나가 덥석 입에 물었다.
그리고 이어진 현란한 혀 놀림은 현석을 현기증이 나듯 아찔하게 만들었다.
난데없는 오빠란 호칭과 누나란 호칭에 어리둥절한데, 누나의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한 혀 놀림에 현석은 적잖이 놀랐다.
하지만 지수는 이 절정의 자극 속에서 돌연 현석의 자지를 빨던 것을 딱 멈추었다.
그리고 침대 위에서 몸을 홱 돌려 현석에게 뒤를 돌아 누웠다.
지수는 여전히 밖에서 입고 들어왔던 얇은 니트와 바지를 그대로 입은 상태였다.
가만히 눈을 감고 시체처럼 자는 척하고 있는 현석을 향해, 지수가 제 가녀린 손을 등 뒤로 슬그머니 뻗었다.
그러고는 엎드린 현석의 벗은 몸을 손가락으로 툭툭 치며 신경질적으로 다그치기 시작했다.
"오빠, 빨리 나도 벗겨 줘야지……."
지수는 자신이 사귀던 섹파 오빠와의 익숙한 습관대로, 남자가 먼저 제 니트와 바지를 거칠게 벗겨 가며 리드해 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현석은 더는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방금 전 누나의 입에서 나온 혼잣말과 호칭의 비밀, 그리고 과거 섹파와 벌였던 음란한 상황극의 실체를 똑똑히 알아차린 순간이었다.
누나는 자신을 친동생으로 보며 금기를 저지르는 게 아니라, 옛 남자를 눈앞에 두고 지독한 착각의 늪에 빠져 상황극 놀이를 하는 중이었다.
그렇다면 굳이 이 멀쩡한 정신을 수치심으로 갉아먹으며 시체처럼 엎드려 있을 필요가 없었다.
현석은 침대 위에서 상체를 묵직하게 일으켜 세웠다.
남매로서 결코 넘어서는 안 될 치명적인 금기의 문이 마침내 소리 없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현석은 등을 돌린 채 누워있는 지수의 가녀린 허리를 두 손으로 단단하게 감싸 쥐었다.
얇은 니트 천 너머로 손끝에 감겨오는 허리의 굴곡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가냘프고 뜨거웠다.
현석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지수의 허리춤으로 손을 내렸다.
단단하게 물려 있는 바지의 금속 호크를 비틀어 풀어내자, 툭 하는 나직한 마찰음과 함께 팽팽하게 조여 있던 허리 라인이 힘없이 벌어졌다.
이어서 지퍼를 아랫방향으로 거침없이 끝까지 내렸다.
지퍼가 밑바닥까지 부드럽게 내려감과 동시에, 등으로 돌아누워 있던 지수가 약속된 타이밍을 맞추듯 자연스럽게 침대 바닥을 향해 앞으로 엎드려주었다.
지난날 섹파 오빠와 숱하게 몸을 섞으며 몸에 배어버린 완벽한 조건반사였다.
지수가 양손으로 침대 시트를 짚고 고양이처럼 앞으로 엎드리자, 상체가 숙여지면서 아찔하게 치켜 올라간 빵빵한 엉덩이에 걸쳐진 바지 앞섶이 다소 느슨하게 벌어졌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평소 골반이 워낙 기형적일 정도로 넓고 풍만하게 발달한 탓에, 지퍼와 호크를 다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꽉 조인 바지는 쉽게 밑으로 흘러내리지 않았다.
지수의 터질 듯한 둔부 볼륨이 단단한 장벽처럼 직물을 꽉 물고 놓아주지 않는 꼴이었다.현석은 침을 꿀컥 삼키며 엎드린 지수의 뒤로 바짝 다가앉았다.
양손으로 누나의 바지 양 끝을 거칠게 움켜쥐고 힘껏 아래로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골반 뼈와 허벅지 살결을 쓸어내리며 바지가 거칠게 벗겨져 내려가는 순간, 현석의 시야에 주황빛 스탠드 불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누나의 날것 그대로의 얇은 팬티가 적나라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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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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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하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