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 아들 13
 ssam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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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3 20:46						
					
				"누나 뭐.. 안다쳐서 다행이야.." 라는 말도 말이지만은
그냥 이 쪽팔려서 웅크리고 울었던거같아
"왜 울어?"
"그냥.. 존나 쪽팔려서.. "
라고 하고 울었네.. 다독여주는 그 아이의 손길도.. 옛날 생각이 잠시 나면서도
나 이렇게 나약하고 못난 누나인데.. 얘는 날 얼마나 하찮게 볼까
생각도 하고, 거의 잠도못자고 울었던거같아
//
암튼.. 그래서 그렇게 있었는데.. 어떻게 하지.. 매일 남동생이 와줄순 없으니까
머리굴린게.. 고모네 집에서 1학기 마칠때까지 지내는게 낫지않냐 였어.
집에 물이 크게 샌다.. 하고 고모네집으로 피신 하는게 나을거같아서
그렇게 아이디어 내서 고모집으로 피신해서 5월말부터 6월말까지 1달동안
통학하고 다녔어. 진짜 술도 안마시고 수업끝나면 무조건 집에오고, 해떠있을때 고모집에 들어간거같아.
그렇게 또 매일아침, 저녁에 마주보고.. 동생을 보는데 기분이 이상했어.
여동생도 이제 초2에서 초6 사춘기도 왔고.. 동생 머리묶어주는거, 화장하는거
봐주면서 좀 마음에 안정을 받은거같아. 그래도 남동생이 계속 신경쓰이긴 했어.
교복입고 다니던때보다 키는 더 컸고,
더 뭔가 늠름해지고 젊고 혈기넘치는 그런 모습들이 자주 보였던거같아.
조금 상실감같은게 있었나봐. 얘는 이제는 나에게 눈길도 안주고,
데이트하고 놀기 바빴어. 클럽도 좀 다니는거같았고. 하긴, 대학교 농구동아리도 하고 키크고 잘노니까..
//
1학기가 끝나고, 조금은 위협이 사라졌다고 느낀건 동아리하고 과에서 그 선배가
무림공적처럼 공공의적으로 몰려서 잠수타면서였던거같아.
방학하면서 본가에 가서 좀 있어야겠다 생각이 들었어.
동해안이 본가인데 그래도 바다를 보면 기분이나 감정이 추스러질까 싶었던거같네
그 1달조금 안되게 고모네 집에서 지내는 동안, 신기하게도 동생과 많이 앙금도 사라지고 화해 비슷하게도 한번 했어.
근처 술집에서 술마시다가 동생이 “뭐.. 누나 안밉다 이제..”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해주더라
나도 그냥. 누나가되서 너무 찌질하게 굴었던것도 이야기하고.. 화해를 했던거같네. 그날 좀 과음했던거같아.
그러면서 서로 지난 근황을 이야기하는데 동생은 잘 지내고있어서 부러웠어.
거의 처녀 아다폭격기마냥.. 동기 2명과 연애, 여자선배 1명과 연애를 해봤고..
클럽가서 놀다가 원나잇도 종종 해봤다고 하는데 보니까 대학교 가서 놀다가
얘가 키도크고 좀 서글서글하고 하니, 헌팅이나 합석이 잘되서 더 자주다니고 그랬나보더라.
평범한 흔녀인 내 입장에서는 좀 부럽긴했는데 어쨌든..
나 포함 처녀만 4명 경험있는거 보면.. 좀 노는 느낌의 학생처럼 보이더라.
술김이었던거같아
"누나는 이제는 내 생각 잘 안나지?"라는 그 아이의 말에
"응... 예전보다는" 이라고 대답한 기억이 나
"아예 안나지는 않나보네"
"응. 간간히 나지.. 너는?"
"나도 간간히 생각나. 버스타러가거나, 누나가 사준 가방 멜때"
크게 웃었던거같아
"나도 올겨울.. 너가 사준 목도리 계속하고다녔어ㅎㅎ 너무 좋은거사줘서 그만한게 없는거야"
"아..ㅋㅋㅋ"
"그래 뭐... 진짜.. 넌 군대 언제가?"
"나... 몰라 아직은.. 요즘 군대 짧아서.. 보면서 하려고 방위산업체되면 좋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여자친구 전화가 오더라.
받으라고했어.
동생이 들더니 "어 미안 나 지금 가족모임중이라 쫌있다" 하고 바로 끊더라
매너는 잘 배운거같아 귀여웠어.
그날.. 더웠던거같아. 16년도 여름은 정말 더웠는데..
술마시다 집에 안들어가고 모텔가서 엉켜버렸어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어. 맥주좀 마시다가 그 더운데
집에가려고 손잡았는데.. 내가 손을 흔들었는데
동생이 내 손을 잡아당겨서 끌어가더니 횡단보도에서 안아주고 막 웃는데
내가 가자고한거같기도 하고 그 아이가 데려간거같기도 하고
난 단지 "오늘 집에 안들어갈래" 라고만 했는데
그게 왜 모텔엔딩인건지..
아니, 그냥 다 큰 어른의 대화법이란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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