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살이 60(최종)
조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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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다음 날부터 나와 아들은 거의 붙어 지냈다. 아침에 우유를 먹이고, 놀아주고, 출근 전까지는 아들과 정을 쌓으려고 정말 애썼다. 그렇게 아들과의 관계를 조금씩 회복해 가는 동안, 와이프와의 섹스 갈등을 풀어보려 했지만 너무 어려웠다. 신혼 때는 일주일에 3일 정도, 결혼 3년쯤 지나면서 한 달에 2주 정도 친정에 가 있는 날이 많아졌다. 짜증도 났고 화도 났지만, 어쩔 수 없었다. 결국 더 이상 관계는 회복되지 않았고, 그 불만으로 서로 관심조차 없어졌다.
나는 현장 일 때문에 지방을 돌았고, 와이프와는 점점 더 서먹해졌다. 2주에 한 번쯤 집에 가면 아들과 놀아주는 게 전부였고, 차츰 잠도 아들과 같이 잤다. 아들이 세 살 때, 나는 더 이상 못 참고 이혼을 했다. 부부가 한 달 내내 열마디도 안 하고, 잠도 따로 자고, 관심도 없는… 그냥 부부가 아니었다.
이혼 후 서울로 올라왔다. 아버지는 아무 말씀 없으셨고, 어머니는 눈물만 흘리셨다.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 무관심 속에서도 함께했던 사람이 없으니 우울했다. 아들과는 2주에 한 번씩 만나며 조금씩 가까워졌고, 아이도 생각이 생겨서 나를 알게 됐다.
2010년쯤 됐을 거다. 대학 친구가 전화해서 만나자고 했다. 얘가 비트코인 얘기를 한다. 가상화폐? 친구 성화에 100만 원 정도를 사서 묻어두었다. 그리고 잊고 살았다.
2023년에 열어보니…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100만 원이 거의 1,000억이 돼 있었다. 눈을 비비고 다시 봤다. 맞았다.
매도해서 제주도에 땅을 사고, 차를 사고, 앞으로 뭘 할지 계획을 세웠다. 아들 놈에게 연락해서 데려왔다. 아들 엄마는 재혼해서 자식 둘을 낳고 살고 있었다. 아들이 세 살 때 이혼하고, 13살 때 내가 데려왔다. 애를 데리러 간 날, 장모님은 많이 늙으셨더라.
아들은 나를 정말 좋아한다. 어느 날 아침, 아들을 깨우러 방에 들어갔는데 책상 위에 파워에이드 캔이 있어서 한 모금 마셨다. 에엑… 이 새끼가 오줌을 싸놓은 거였다. (웃음)
아들이 중학교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보냈다. 작년에 미시시피 대학에 입학해서 지금 공부 중이다.
나는 제주도에 내려와 집을 짓고, 매일 낚시나 하며 잘 살고 있다. 가끔 서울에서 연락 오면 용돈 벌이로 용역 좀 해주고, 나머지는 낚시뿐이다.
얼마 전 재혼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재혼하라고. 내가 말했다. “누구 좋으라고.” 난 죽을 때까지 혼자 살 것이다. 아들 뒷바라지 하면서… 섹스는 하고 싶을 때 하는 거로… ㅋㅋㅋ
여기 제주도에서 자주 가는 식당이 있다. 사장님이 예쁘다. 아직은 별로 말을 많이 안 해 봤지만, 빠른 시간 안에 차나 한 잔 마시자고 해야겠다. 이 사장님과 섹스를 하면… 다시 올려놓을게요.
지금까지 “나의 인생살이” 60편을 썼고, 오늘로 결말을 맞는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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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A
강요다
노무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