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랑-----33
밑에 깔려 있던 민주가 슬며시 하은을 밀어 옆에 눕혔다. 그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하은의 손을 잡고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뜬금없는 민주의 행동에 하은은 마치 귀신에 홀린 사람처럼, 아내의 이끌림에 따라 멍하니 몸을 일으켰다.
민주는 나란히 누워 있는 남편의 곁으로 하은을 데려가더니, 하은에게 남편의 상체 반대편에 앉으라는 듯 턱짓으로 지시했다.
그리고 천천히 남편의 벨트를 풀며 눈짓으로 하은에게 상의는 네가 벗기라는 듯 사인을 보냈다.
넋이 나간 듯한 하은은 민주의 지시대로 형부의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어내기 시작했다.
제삼자가 이 광경을 보았다면
필시 사이비 종교나 기이한 섹스교의 은밀한 의식 같다고 했을 만한 기괴하고도 우스운 행동을,
우리 세 사람은 단 한 마디의 대화도 없이 거침없이 수행하고 있었다.
하은이 상의를 벗기자, 민주 또한 남편의 차림을 가볍게 만들었다.
정적이 흐르는 거실 안에서 세 사람 사이의 공기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무겁고 뜨겁게 달아올랐다.
민주는 남편의 곁에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하은이 예상치 못한 행동을 이어갔고,
그 낯선 광경을 마주한 하은은 당혹감과 알 수 없는 긴장감에 사로잡혀 숨을 죽였다.
어찌할 바를 몰라 굳어 있는 하은을 향해 이번에는 형부가 천천히 손을 뻗었다.
그 손길에 이끌려 하은은 자신도 모르게 형부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하은은 거부할 수 없는 묘한 분위기에 휩싸여 형부와 입을 맞추게 되었다.
조금 전 민주와 나누었던 부드럽고 섬세한 교감과는 전혀 다른, 강렬하고 거친 감각이 하은의 전신을 자극했다.
민주의 손길이 안락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면, 형부의 숨결은 하은의 이성을 마비시킬 정도로 강인하고 압도적이었다.
이질적인 두 가지 감각이 교차하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하은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38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5.22 | 위대한 사랑-----38 완결 (3) |
| 2 | 2026.05.22 | 위대한 사랑-----37 (1) |
| 3 | 2026.05.22 | 위대한 사랑-----36 (1) |
| 4 | 2026.05.22 | 위대한 사랑-----35 (1) |
| 5 | 2026.05.22 | 위대한 사랑-----34 (1) |
| 6 | 2026.05.22 | 현재글 위대한 사랑-----33 (1)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OECD
키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