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근친하는 썰 ex 1
얼마 전 다시 복커 했을 때 내가 그랬던가? 급하던 일들이 대충 마무리 되고 슬슬 여유가 생겨서 조금씩 글을 싸지르겠다고.
그런데 짜잔!
절대란 건 없군여 ㅎ
아니 씨발 뭔 이리 좆 같은 일들이 계속 생기냐 시부레
뭔 놈의 회사가 연휴 직전까지 스케쥴을 잡아놔 개 씨팔 애미 없는 회사 대표 ㅡㅡ
뭐 아무튼... 이번 추석은 시골에 갈 필요가 없어서 무거운 궁뎅이를 끌고 컴터 앞에 앉았다 이 말이야.
왜 갈 필요가 없냐고?
그야 엄빠가 이혼해서 친가 쪽 할매가 꼴도 보기 싫다고 오지 말라카고 외가 쪽은 별 말은 안 하는데 엄마가 그냥 외가 쪽 보기 민망하다고 가지 말자고 해서 넘어가기로 함 ㅋㅋㅋㅋㅋ
이렇게 다시 보니 존나 병신 같네.
그래서 근본적으로 이런 상황으로 치닫게 된 원인. 내가 언젠가 말했겠지만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아빠가 문제였음.
그 날도 평소처럼 학교 끝나고 집에 귀가했을 때였음.
근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뭔가 분위기가 쎄한거임. 님들도 간혹 그런거 있지 않음?
이유는 설명 못 하겠는데 아무튼 뭔가 뭔가임 싶은 묘한 위화감이 드는 거임.
그래서 일단 신발 벗고 들어가니까 아니나 다를까 원래 출근 했어야 할 아빠가 식탁에 앉아있는 거임.
그리고 그 앞에는 엄마가 마주 앉아 있었음.
집 안에 흐르는 묘한 기류는 두 사람 사이에서 나오던 거였음을 깨닫는 순간 퍼뜩 드는 불안감.
설마 아빠가 나와 엄마의 관계를 알아차린 걸까? 어디서 들켰지? 이제까지 안 들켰는데?
보통은 엄빠가 부부싸움이라도 했나 싶을 텐데 바로 그 생각부터 드는 나 진짜 개노답 근친충인데수?
근데 그 순간에는 진짜 짧은 찰나에 오만 생각이 다 드는 거임. 그래서 등골 서늘해지면서 식은땀 나려는데 엄마가 말하는 거임.
씹창이 앉아봐라.
... 어라? 뭐지.
이건 분명 아빠가 해야 할 대사인데 왜 엄마가 하는 거지.
씹창둥절하면서 의자에 앉아서야 이상한 점을 발견했음.
만일 우리 비밀이 들켰다면 아빠가 화난 얼굴을 해야 할 텐데 지금 아빠는 죄수마냥 고개를 푹 숙이고 있고 엄마가 팔짱을 끼고 있는 거임.
뭐임 뭐야. 싶어서 물었음..
둘이 싸웠어요?
그래 싸웠지.
왜요 갑자기..
왜 일거 같니? 네 아빠한테 물어봐라.
엄마가 그러길래 아빠 슬쩍 보니까 한숨만 쉬고 뭐라 말을 못하더라 ㅋㅋ
아빠가 음소거 당해 있길래 결국 엄마가 말함.
네 아빠 도박했다.
잉?
설마 바람이라도 피우다 걸렸나 싶었는데 도박이라니.
내가 이전부터 누누히 이야기했던 거지만 우리 아빠는 준내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임.
좋게 말하면 심지가 굳은 성격이고 나쁘데 말하면 존나 극보수 틀딱임.
그걸 잘 알았서 더 어처구니가 없었음. 그런 아빠가 도박을 했다니 ㄷㄷ
그래서 차근차근 내용을 들어보니 뭐 딱히 특별할 것도 없었음.
도박 한 번 해봤다가 조금 따고 신나서 왕창 베팅하고 그러다 역배 존나 맞아 왕창 잃기.
거기서 끝나면 차라리 다행인데 원금이라도 복구해보자 또 던졌다가 개같이 망해버리기 ㅋㅋㅋㅋㅋ
개인 비자금까지 써먹고 친가 외가에 돈 빌려보다가 엄마한테 딱 걸린거 ㅋㅋㅋㅋ
그거 가만히 들으니까 아빠가 존나 한심스러운 거임 ㅋㅋㅋ
맨날 아빠가 술 먹으면서 하는 말 중 하나가 자기는 평생 계집질 한 번 안하고 남 부끄러운 짓 안 했다 ㅇㅈㄹ 했는데 응 어림도 없쥬? ㅋㅋㅋㅋㅋ
근데 조금 이해는 가긴 했음. 왜 그런거 있자늠? 중이 고기맛을 보면 절에 빈대도 안 남는다고.
계속 꽉막혀 살던 사람이 한 번 맛 보니까 다른 사람보다 더 빠져버리는 경우 말이야.
아빠가 딱 그런 케이스 같더라고. 에휴... 내가 뭐라 할 말은 아닌데 아무튼 한심했음.
한참 얘기 듣고 나서 내가 물음.
그래서 어쩌려고요? 사기 당한 것도 아니고 도박으로 잃은 걸 찾을 방법도 없는데.
어쩌긴. 이 인간이 다 말아먹기 전에 나는 따로 살란다.
?
뭐지 ㅅㅂ ㅋㅋㅋ
엄마의 선언에 아빠가 눈이 휘둥그래져서
아이고 내가 죽일 놈이다
내가 한 번 더 도박하면 사람이 아니라 개다
내가 미쳤었다 정말 미안하다
이러면서 엄마 똥꼬 빨기 들어간 거임 ㅋㅋㅋㅋ
근데 그랄만도 한 게 우리집 명의 엄마거든 ㅋㅋㅋ
그 외에도 잡다한 게 엄마 명의인데 두 사람이 결혼할 당시 외가 쪽이 은수저 쯤 되었대.
그래서 아빠 사업부터 여러가지 금전지원을 외가쪽에서 끌어다 썼는데 만약 이혼하면 아빠한테 남는 거?
진짜 탈탈 털리는 거지 뭐; 이혼 사유도 도박 때문이면 빼박이니까 아빠 입장에서는 정신 확 들었을 거야 ㅋㅋㅋㅋ
근데 엄마는 시끄럽다 하고 아빠한테 따로 원룸 잡아서 나가라 한 거야. 한 동안 얼굴 보기 싫다고 앜ㅋㅋ
솔직히 이거 보는데 존나 코미디였는데 ㅅㅂ ㅋㅋㅋ
아빠는 미안하다고 도게자 500배 하는데 씨알도 안 먹히고 엄마가 차라리 내가 나간다면서 밖에 나가버림.
아빠랑 나랑 둘이 남아서 있는데 아빠가 나보고 쫓아가보래.
아빠가 가지 그래요
내가 지금 가서 뭐라 하겠냐 엄마좀 진정 시켜서 데려와라
ㅅㅂ 누구 때문에 이 사달인데 ㅅㅂㅅㅂ
존나 짜증도 났는데 일단 아빠 집에 두고 엄마 쫓아 나감.
그래서 엄마 차 타고 밖에 나왔는데 걍 조용히 운전만 하는 거야.
이럴 때는 대체 뭐라고 해야 하나 싶았는데 엄마가 말하더라
씹창아 원룸 하나 알아봐
엥 진짜 나가게?
그래 저 인간이 날려 먹은 게 한두푼이 아닌데 하루 이틀로 용서가 될거 같니?
... 하긴 억대 날려먹기도 진짜 쉬운 일이 아닐텐데...
진짜 이러다가 이혼하는 거 아냐? 싶어서 조금 불안하다가도 갑자기 그런 생각 드는 거임.
야 시발 이거 엄마랑 나랑 신혼집 각 아니냐? 앜ㅋㅋㅋㅋ
이제 아빠 출장도 어디 안가고 맨날 눈치 보느라 엄마랑 꽁냥꽁냥도 못했는데 원룸 따로 잡으면 개씹창 월드 아닌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생각이 미치니까 스멀스멀 내 본체인 쥬지가 다시 정신 장악을 시전하더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엄마한테
그럼 나 학교 근처에 알아볼까?
왜 굳이
그야 나도 갈 건데 그게 서로한테 편하지 않겠어?
내사 그러니까 엄마가 웃더라
ㅋㅋㅋ 헛소리 할래? 내가 너 속을 모를.줄 알고?
내가 무슨 생각 했는데?
뭐기는. 같이 동거라도 하자 할 거잖아?
ㅅㅂ; 이럴 때만 감이 좋아 ㄷㄷ 왠지 엄마가 내키지 않아하는 거 같아서 물었음.
그럼 싫어? 원인이야 그렇다치고 솔직히 말해서 이런 상황 흔한 일 아니잖아. 우리끼리 언제 둘이서 살아보냐?
자기 바보야?누가 싫대? 학교 근처면 싫어도 안면 아는 사람들 만날 가능성이 있는데 자칫하다 다른 사람에게 들키면 어쩔라고 그러냐? 엄마랑 지낸다고 해도 너무 과하면 꼬리를 밟히는 법이야
ㅇㅎ; 그런 의미였구나 ㄷㄷ
엄마의 말에 그제야 납득하면서 그럼 어쩔까 물으니까 집이랑 학교 가운데 있는 곳 찾아보자더라
어디든지 왔다갔다 하기 편하고 또 다른 사람 눈치 잘 안봐도 되겠냐고 하길래
키야아 우리 마누라 뽕찬다 섹슼ㅋㅋㅋ
하면서 한동안 원룸 찾기 들어갔고 결국 괜찮은 데 하나 찾아서 계약 때림.
아빠는 엄마가 원룸 잡아 나간다는 얘기 듣고 이혼만큼은 안된다고 ㅈㄹ하다가 내가 한동안 조용히 지내라고 내가 엄마 잘 구슬려보겠다고 하니까 ㅈㅈ치더라 ㅋㅋㅋㅋ
그렇게 학교에서 집 중간에 엄마와 나 둘만의 보금자리(기간제)가 갖춰졌다.
이전에 말했듯이 길게 쓸 생각은 없음. 한 10편 정도?
길어져도 거기서 두세편 많아질 거 같음.
그리고 좀 뭐랄까
오자마자 사람 신경 긁는 분들이 좀 계셨는데 당시 상황을 잘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고 이해는 함.
거기까지라면 몰라도 본인 못 봤다고 당연하다는 듯이 인증 요구하면 내가 빡이 치겠어요 안 치겠어요?
인증은 말한대로 안 할 거에용
와타시의 멘탈이 좀 괜찮아지면 혹시 모르지만 아무튼 그럼.
게다가 귀신 같이 시비 터는 련아 좆 같으면 보지마 ㅡㅡ 너 보라고 쓰는 글 아니거든? 어련히 쓰고 갈 꺼니까
떳떳한 글도 아니고 자랑할 일도 아니라서 그렇지 마음 같아서는 찾아가서 헥토파스칼 킥으로 허리 분질러 버리고 싶네
암튼 재밌게 봐줘서 고맙고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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