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감추고자 티비를 틀어둔게 나에겐 다행이었다. 나는 티비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녀의 부드럽고 열정적인 허리돌림 뒤에 제리스프링어 쇼에 집중했다. 비교적 알아보기 쉬운 내용의 .. 사실 영어지만 내용이 거의 없는 쇼라서 집중이 더 잘됐다.

여친은 만족스러운지 신음소리도 점점 새어나왔다. 그러더니 갑자기 멈추고는 티셔츠를 벗었다. 그리고 움직임이 다시 시작됐다. 여친의 유방이 눈앞에서 출렁이고 있었고 허리돌림은 예술적인 곡선을 그리고 있었지만 나의 집중력은 상당했다.

여친은 마치 어디까지 버티나 보자는 식으로 악마의 미소를 지으며 나를 가지고 노는 느낌이었다.

아무리 방에 두사람이 자고 있다고는 하지만 혹시나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갈 수도 있을건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채 내 위에서 능숙한 허리놀림으로 물건을 조으고 있는 여친을 보게되지는 않을지 .. 걱정같은 기대가 이어졌다.

“아 나올거같애…”

쇼가 끝나기도 전에 내 물건은 이미 조절능력을 상실하고 분출로 이어졌다.

갑작스런 장소선정에 티비를 켜는 것 외에는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은 우리는 아마도 같은 걱정을 했을 것이다. 내 정액이 다른데로 튀는 것을 말이다.

여친은 급히 내 물건을 꺼내어 입으로 집어넣었다. 정액이 티비를 보며 참은 시간에 누군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스릴만큼 양으로 계산되어 나왔다. 입속엔 내 정액이 가득 머금은 상태에서도 부드럽게 물건 구석구석을 핥아주는 그녀가 사랑스러워 보였다.

그런 그녀를 일으켜 안아줬다. 내 몸을 부드럽게 더듬으며 안겨있는 그녀의 입속에 머금은 정액이 떠올라 뱉으라고 보내주려고 했는데. 그녀가 일어나지 않았다.

“너무 좋아.. 이대로 안겨있을래…”

“어.. 그래 근데 휴지 뜯어둘까?”

“아니… 삼켰어. 처음 먹어봤는데 맛이 되게 이상하네”

“ㅋㅋㅋ 그걸 왜먹어”

“그냥 좀 안겨있고 싶어서.. ㅎㅎ 저녁 많이 안먹어서 배고프기도 했고”

작고 갸냘픈 몸에서 와이프의 포근함과는 다른 안아주고싶은 욕구가 느껴져 한참을 그대로 있었다.

“이제 씻고 들어가자. 방에서 나오면 마주칠라 ㅎㅎ”

다시 서서히 발기되는 나의 물건의 의사와 상관없이 그녀를 일으켰다.

“괜찮아 ㅎㅎ 진원오빠한테 엉덩이도 보여주지뭐”

농담반 진담반 같은 그녀의 화끈한 멘트에 내 물건이 더 단단해 졌다.

웃으며 그녀를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걸어잠긴 화장실의 샤워실 물소리에 그녀의 신음소리가 어느정도 묻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