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한여름밤의 꿈38
무독성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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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형 두분 기타를 잡고...누나 한분 베이스 잡고....
"너 오랜만이라 다리 꼬여도 책임 않진다....."
(llica의....one..)
(어느 젊은 병사의 외로운 전쟁....죽음을 바라는 간절한 소망....)
(1초에 베이스 드럼을 6번을 밟아야 하는 고난이도의 곡)
"형....나..다리 꼬이고 싶어...지금...."
형들이 더이상 묻지 않습니다.....
"I can"t remember anything....can"t tell if this is true or dream..... "
"Deep down inside I feel to scream.....this terrible silence stops me...."
(난 아무것도 기억 할 수가 없다.....이것이 현실인지 꿈인지 조차도 분간할수가 없다...)
(내 힘으로는 비명을 지르고 싶지만.......이 무시무시한 침묵이 나를 저지시킨다.....)
곡이 점점 빨라짐에 따라....내 몸안의 뭔가가 용솟음 칩니다....
날 바라보며 서럽게 울던 어제 막내이모의 얼굴이 보입니다....
정신없이 드럼을 부술듯 두드리는 제눈에서도 눈물이 흐릅니다....
머리를 돌리며 베으스를 치다....잠깐 그런 날 보다....
잠깐 멈칫하던 누나가...계속 머리를 돌리며 연주합니다...
"Now the world is gone I"m just one....."
"Oh God, help me, hold my breath as I wish for death...."
"Oh please God, help me.....
(이제 세상은 모두 사라지고 나만 혼자다...)
(신이시여~죽음을 바라는 저의 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신이시여~~ 제발 절 도와주십시오......)
클라이막스에 다다릅니다....
한겨울이지만....온몸에 땀이 흘러내립니다....
제 두눈에선...온몸에 흘러내리는 땀보다 더많은 눈물이 흘러 나옵니다..
그만두고 싶습니다...
정말....다리가 꼬일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멈추고 싶지않습니다....
"Darkness imprisoning me..."
"All that I see....absolute horror....I cannot live....I cannot die..."
"Trapped in myself.....body my holding cell........."
(어둠은 날 가둬 버렸다..... )
(내가 보는 것은 오로지...완벽한 공포...난 살수가 없다...내 의지대로 죽을수도 없다...)
(난 함정에 빠졌고.......내 몸의 조직은 모두 멈추어 버렸다.......)
7분 40초간의 정신없는 연주가 끝났습니다....
같이 연주를 해줬던..그리고 지켜보던....형들과 누나들은....날 바라봤습니다...
숨은 가쁘고......온몸에 땀이 흐르고....두눈에선 그때까지 눈물이 흘렀습니다....
"......민호야...........괜찮니..?"
"................으아아아아아악~~~~~"
누구를 향한건지....어디로 향한건지..... 모를 소리를 지르고 그대로 주저 앉아 울었습니다...
형들..누나들은...아무것도 묻지않고.......그냥 보고 있어주었습니다.....
잠시후 진정을 하고 일어났습니다...
"형들....고마워요...."
"이제 진정 좀 됐냐..?"
"네.....정말.....고마워요..."
"그래,.....그걸로 됐다....무슨일인지 더이상 묻지 않으마..."
그러곤 합주실을 나왔습니다...
형들과 누나들도 더이상 묻지 않고,..그냥 절 보내줬습니다...
그래도 시원하니...마음이 많이 풀렸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솔직히 미선이가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삐삐를 칠까 생각했었습니다..
미선이 한테라면....
어제일을 말하고...이모를 아프게 했다고...
미선이한테 안겨 울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있을 미선이한테 삐삐를 치고 싶진 않았습니다..
괜히 걱정 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냥 발길 닫는데로 걸었습니다...
삐삐가 계속 울리네요.....현자이모 회사 전화 번호네요......
막내이모...분명히 출근 않했을텐데.....
그럼....아픈 이모 혼자 놔두고 회사에 갔다는거 아냐...막내이모....아픈데 혼자......
갑자기 현자이모한테 화가 나네요....
회사 하루 빠지면...않되는건가..? 아픈 막내이모 놔두고 꼭 가야했나..?
현자이모한테 회사번호로 삐삐가 수도없이 오네요...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기분에 현자이모와 통화하고 싶지도.... 만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혼자 있을 막내이모가 걱정 됩니다...
분명히 이모 성격에....
바로 옆에 사시는 셋째이모님께도 연락하지 않았을게 뻔합니다.. ..
약국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이때는 약국에서 조제를 해줬던거 같습니다...)
몸살 감기약으로 조제를 해서 집에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막내이모가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아파트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열쇠로 열고 들어갔습니다..
역시나...막내이모 신발이 보이네요....
가방을 내려놓고 이모 방문을 열어 봤습니다...
막내이모가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습니다..
이마에 땀이 많이 맺혀 있네요.....
욕실에가서 수건에 찬물을 묻혀 가져왔습니다..
막내이모가 깨지 않도록 이마에 조심스레 올렸습니다..
아~ 막내이모가 눈을 뜹니다...
"미....민호..야...."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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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