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천년 5장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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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5章 마녀(魔女)! 부활(復活)하다!
철문에 기대선 채 죽어있는 피의인, 즉 천랑신붕황(天狼神鵬皇).그가 남긴 글은
그렇게 끝나 있었다.
이검한,
그는 그 글을 읽으며 마치 한 편의 전설을 읽은 느낌이 들었다.
「 서역제일미인으로 이름난 누란왕후가 이 안에 잠들어 있단 말이지? 」
그는 눈을 빛내며 철문을 주시했다.
(과연 그 분은 얼마나 아름다웠기에 황역사천왕 정도의 고수자들을
미혹케 했단 말인가?)
그는 강렬한 호기심이 꿈틀거리는 것을 느꼈다.
당장 그는 철문을 열고 들어가 누란 왕후가 살아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었다.
또한,
천랑신붕황의 경고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경계심도 없지 않았다.
하나,
경계심보다는 호기심쪽이 더 강한 법,이검한은 강렬하게 치미느 호기심과
궁금증을 억제하기 힘들었다.그래서 그는 스스로의 생각을 합리화시켰다.
「 이미 천년 이전에 벌어진 일이다. 그 여자가 아직 살아 있을 리가 없어! 」
이어,그는 마침내 손을 뻗어 철문을 밀었다.
순간,
쩡 ------!
「 웃! 」
그는 깜짝 놀라며 흠칫 몸을 떨었다.
(저럴 수가......!)
그는 검미를 찡거리며 경악이 가득한 시선으로 철문의 안쪽을 주시했다.
철문 안,그곳은 한 칸을 석실이었다.
석실의 중앙,하나의 백옥침상이 놓여 있었다.
한데,그 침상 주위를 온통 시뻘건 빛의 막이 뒤덮고 있지 않은가?
마치 사발을 엎어놓은 듯한 시뻘건 광구,
그 안에 한 명의 여인이 반듯이 누워있었다.
나이는 얼마나 된 것일까?
여이의 용모로 보아서는 나이를 종잡을 수 없는 모습,
어찌보면 그녀는 앳된 십대소녀로 보였다.
하나,자세히 살펴보면 그녀의 나이는 아주 많은 듯도 했다.
어찌되었건,여인은 실로 대단한 미모를 지니고 있었다.
이검한은 이제껏 여자라고는 전모(電母) 냉약빙밖에는 보지 못했다.
당연히 그는 냉약빙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나,
그 절대적인 믿음은 이순간 깨지고 있었다.
냉약빙은 천하절색(天下絶色)이었다.
젊었을 때는 천하를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미인(美人) 소리를 듣던 그
녀였다.
하나,그런 그녀이건만 지금 백옥침상 위에 누운 여인의 미모에 비하면 많은 손
색이 있었다.
침상 위의 여인,
그녀는 아름다웠다.
너무 아름다워 보는 이의 혼을 빼놓을 듯했다.
십전완미!
가히 완벽한 미모!
무엇하나 모자라거나 넘침이 없는 절대의 균형미와 조화,
그 위에 눈부신 관능미......
여인은 한눈에 보기에도 중원인이 아님을 알수 있었다.
그녀는 이역의 색목여인인 듯 했다.
서역여인 특유의 시원시원한 이목구비와 빼어난 기품,
실로 천하를 떨어 울리고도 남을 절륜한 미색이라 아니할 수 없었다.
이검한은 침상위의 여인을 바라보며 절로 얼굴을 붉혔다.
(민망하네!)
그도 그럴 것이,백옥 침상 위의 여인,
그녀는 아찔하게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 아닌가?
그 때문에,
신비하고도 황홀한 여체가 그대로 이검한의 눈에 들어왓다.
이검한은 가슴이 터질 듯 세차게 두근거렸다.
난생 처음 보는 여체,
그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으나 여인의 나신에서 눌을 떼지 못했다.
그만큼 여인의 나신은 아름다웠으며 어떤 기이한 마력(魔力)마저 풍기고 있었
다.
사발을 엎어놓은 듯 우람하고 탄력있는 젖무덤,
양지유로 빚은 듯 기름진 복부,
미끈한 허벅지,
그리고,
그 사이에 자리한 은밀하고도 깊은 계곡......
이검한은 마치 홀린 듯한 눈빛으로 침상위의 여인을 바라보며 나직히 중얼거렸
다.
(이분이 바로 누란왕후(樓蘭王后)구나!)
그는 경이와 감탄의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 누란왕후(樓蘭王后) 흑요설(黑妖雪)!
아아!
그렇다.
백옥 침상 위에 누운 여인,
그녀는 바로 비운의 여인 누란왕후 흑요설이었다.
일천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건만 놀랍게도 그녀는 마치 살아있는 듯 생생하고 아
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 않은가?
문득,
흑요설의 모습을 주시하던 이검한은 고소를 지었다.
(누란왕후가 대머리인줄은 몰랐는걸?)
대머리,그렇다.
기이하게도 누란왕후의 머리에는 한올의 머리카락도 나 있지 않았다.
매끄럽게 반들거리는 머리,그것은 마치 비구니와 같아 보였다.
비단 머리털 뿐만 아니었다.
흑요설의 몸에는 단 한올의 터럭도 나있지 않았다.
눈썹과 겨드랑이,그리고 미끈한 허벅지 사이의 둔덕에도 한올의 체모조차 찾아
볼 수 없었다.
------ 나 적양신마(赤陽神魔)가 행여 노파심으로 이 글을 남긴다.
잿더미 속에서 발견된 글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적양신마가 남긴 유언,글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 이제 죽거니와 요녀의 금강불괴를 깨뜨릴 힘이 없는 것이 한스러울 뿐.
해서,
노부는 노부의 일신의 원정지기를 총 동원하여 요녀에게 한가지 금법을 시전할
작정이다.
그것은 마화적멸강막이라는 것으로 마화사원 최후의 수호금법이다.
「 마화사원(魔火寺院)! 」
이검한은 해연히 놀란 표정으로 부르짖었다.
그는 마화사원(魔火寺院)에 대해 냉약빙이 구해다 준 천축의 고서에서 읽은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옛날,
천축 어딘가에는 아수라(阿修羅)를 숭배하는 마교(魔敎)의 무리가 세운 성전이 있었다.
아수라(阿修羅)------!
파괴와 살육의 상징!
그 아수라의 권능은 바로 불(火)이었다.
아수라의 추종자들은 그 아수라를 위해 세운 성전의 이름을 마화성전(魔火聖展)이라
불렀다.
그리고,
천축인들은 그곳을 마화사원(魔火寺院)이라 부르며 두려워했다.
하나,
그 마화사원(魔火寺院)은 또 다른 마의 추종자들인 소뢰음사(小雷音寺)와의 쟁패에서
패퇴하여 사멸하고 말았다.
그것이 이천여 년 전의 일이었다.
한데,
그 마화사원의 이름이 뜻밖에도 이곳에서 발견된 것이 아닌가?
------마화적멸강막!
마화사원의 가장 무서운 금제,
인간의 생명력을 모조리 불의 기운으로 전환하여 하나의 강막을 형성하는 비법
이었다.
일단 그 강막에 휩싸이면 무쇠라도 재로 화하고 만다.
적양신마 ------!
그는 이미 태반의 내공을 누란왕후 흑요설에게 탈취당하고 지칠대로 지친 상태
였다.
비록 천신만고 끝에 흑요설을 제압하기는 하였으나 막상 그에게는 흑요설을 죽
일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흑요설은 이미 금강지체(金剛之體)의 몸이었다.
그녀를 죽이려면 간장(干裝), 막사(莫邪)와 같은 신병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자신의 능력으로 흑요설을 죽일 수 없음을 깨달은 적양신마,
그는 최후의 수단을 이용하여 흑요설을 죽이려 했다.
즉,
자신의 모든 생명력을 녹여 마화적멸강막을 만든 뒤 그것을 흑요설에게 덮어씌운
것이었다.
비록 그것으로 당장 흑요설을 죽이지는 못하겠지만 오랜 세월 마화적멸강막에 덮
여 있다 보면 흑요설이 비록 금강지체라 할지라도 결국 한줌의 재로 변하게 될것이
었기 때문이었다.
------ 누란왕후가 비록 천년의 내공을 지녔다 해도 마화적멸강막 아래서는 백년
을 견디지 못하고 재로 화하고 말 것이다. 이제 이 글을 본 인연자에게 간절히 원하
거니와 노부와 누란왕후가 잠든 이 석실을 영원히 봉쇄해 달라는 것이다. 비록 그녀
가 희대의 요부이기는 했어도 노부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었다. 하여, 함께 영면
하여 저승에서나마 원앙의 환희를 누릴 수 있기를 빌 뿐이다! 수고의 대가로 마화삼
보(魔火三寶)를 남기니 충분한 보답이 되리라 믿는다.
글은 그렇게 끝나 있었다.
마화삼보 ------!
그것은 적양신마의 시체에서 타지 않고 남은 세 가지 물건이었다.
------ 마화신척.
------ 마화경.
------ 적룡풍.
이것이 바로 마화삼보였다.
마화신척,
그것은 마화사원의 호법지보였다.
그 안에는 활화산 하나에 필적하는 가공할 극양강기가 잠재되어 있었다.
마화경은 아수라의 상징이었다.
그 안에는 마화사원의 비전 마공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그리고 적룡풍 ------!
그것은 화룡잠이라는 영물이 토한 비단실로 짠 피풍이었다.
도검불침은 물론 모든 화기를 다스리는 효능을 지닌 기보.
아득한 옛날,
적양신마는 우연히 마화삼보를 얻어 황역사천왕의 첫째가 될 수
있었다.
적양신마의 글을 모두 읽고난 이검한,
그는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이상한데......!)
그는 흠칫하며 백옥침상을 돌아보았다.
적양신마의 말대로라면 누란왕후의 교구는 이미 오래 전에 재로 변했어야만 했다.
하나,
어찌된 일이란 말인가?
비록 온 몸의 체모가 타버리기는 했으나 누란왕후는 멀쩡하지 않은가?
이검한의 안색이 갑자기 홱 변했다.
(설마...,.. 죽지 않았단 말인가?)
그는 소름이 오싹 끼침을 느꼈다.
그는 긴장된 표정으로 침상에 누워있는 누란왕후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다음 순간,
「 저...... 저럴 수가......! 」
이검한은 질겁하며 두 눈을 부릅떴다.
보라!
스으...... 스으......
자세히 살펴보니 누란왕후의 몸을 감싼 붉은 노을이 마치 가는 실처럼 변해 그녀
의 전신모공으로 빠려들고 있지 않은가?
그뿐만이 아니었다.
누란왕후 흑요설,
그녀의 풍만한 가슴은 미미하게나마 기복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와 함께,
스으......
스으......
그녀의 몸을 감싼 마화적멸강막이 급격히 엷어져갔다.
오오!
실로 놀라운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본래,
이 밀실은 천년동안 밀폐되어 있었다.
그러다 이검한이 철문을 여는 바람에 마화적멸강막의 화기가 문밖으로 유출되기 시
작한 것이었다.
이대로 간다면 오래지 않아 마화적멸강막의 화기는 완전히 소멸되고 말 것이다.
그때,
쿵...... 쿵!
아연함을 금치못하는 이검한의 귓전으로 미미하나마 누란왕후의 심장 뛰는 소
리까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검한은 아연실색했다.
(저...... 저 마녀가 소생하려고 한다!)
그는 너무 놀라 믿을 수가 없었다.
천만뜻밖에도 누란왕후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가 마화적멸강막이 약해지자 부활
하려는 것이 아닌가?
그의 가슴은 세차게 두근거렸다.
이어,
그는 급히 마화신척을 집어들고 누란왕후를 향해 다가갔다.
그러자,
치지지직......
마화적멸강막의 잔재가 이검한의 살갗을 태우며 연기가 일어났다.
하나,
이검한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조급한 마음으로 마화신척을 거꾸로 꼬나들고 누란왕후의 가슴을 겨누었다.
「 용서해요, 여왕님! 」
그는 누란왕후에 대해 일말의 미안함을 느끼며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이어,
그는 떨리는 손으로 마화신척을 누란왕후의 가슴에 찔러 넣으려 했다.
한데,
바로 그때였다.
반짝!
죽은 듯이 감겨져있던 누란왕후의 두 눈이 갑자기 반짝 치떠졌다.
눈썹 한올 없는 눈꺼풀이 떨어지며 그 안에서 추수같이 새파란 한쌍의 신비로운
벽안이 드러났다.
순간,
(헉!)
이검한은 질겁했다.
누란왕후의 그 푸른 벽안을 대하는 순간 마치 심혼이 몽땅 빨려 들어가는 듯했기
때문이었다.
------ 제발 살려다오!
그같은 처절한 애원이 이검한의 뇌리를 직격하는 듯 했다.
그같은 간절한 애원에,
(가엾다!)
이검한은 자신도 모르게 누란왕후에 대해 연민지정을 느꼈다.
그 바람에,
그는 들고 있던 마화신척을 누란왕후의 가슴에 찔러 넣지 못했다.
누란왕후는 천여 년의 세월동안 가사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 때문에,
현재 그녀는 막 마화적멸강막을 중화시키느라 극도로 쇠약해져 있었다.
만일 이검한이 마화신척으로 찌르면 그녀는 마화신척의 강력한 화기에 전신 심
맥이 타들어가 죽고 말 것이다.
한데,
이검한은 그 절후의 기회를 놓치고 만 것이었다.
이검한이 멈칫하는 사이,
스읏!
문득 누란왕후의 섬섬옥수가 느릿하게 움직이며 이검한의 옆구리를 찍어왔다.
순간,
「 헉! 」
이검한이 그것을 느꼈을 때는 이미 한 줄기 강맹한 잠력이 그의 옆구리 연마혈
을 후려친 후였다.
직후,
콰다당 ------!
이검한은 전신이 마비됨을 느끼며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 크윽...... 이...... 이런 실수를 하다니......! 」
이검한은 모질게 바닥으로 나뒹굴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하나,
이미 소용없는 일이었다.
「 호...... 호! 어리석은 것! 」
카랑카랑하고 듣기 거북한 웃음소리와 함께 누란왕후가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
다.
그녀는 천 수백년 만에 부활하는 탓에 전신의 관절과 근육이 마음대로 움직이질
않아 동작 하나하나가 지극히 느렸다.
그것을 바라보던 이검한,
그는 마음이 다급해졌다.
(큰...... 큰일이다. 내 실수로 저 무서운 마녀를 부활시켰으니......!)
그는 당황을 금치 못하며 안절부절 했다.
하나,
그는 지금 마혈이 짚혀 손가락 하나 까짝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 사이,
누란왕후는 천천히 침상에서 내려섰다.
「 호호...... 드디어...... 때가...... 도래...... 했...... 구나! 하늘...... 아래에서......
사내놈들의...... 씨를...... 말려 버리고...... 말겠다! 」
그녀는 감회와 함께 원한에 사무친 교소를 터뜨렸다.
처음에는 지극히 탁하고 메마르게 들리던 그녀의 음성에도 점차 윤기가 돌았다.
「 흥! 어린 놈이었군! 」
누란왕후는 바닥으로 나뒹군 이검한을 일별하고는 싸늘하게 코웃음쳤다.
「 잠시...... 기다려라! 공청석유로...... 몸을 적신...... 후에 네놈을 상대해 줄테니...
...! 」
그녀는 탐욕의 눈길로 이검한을 주시하며 비칠거리는 걸음으로 천천히 문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이검한을 바라보는 누란왕후의 시선,
그것은 마치 굶주린 짐승의 눈빛과 같았다.
이검한은 그 전율적인 느낌에 전신에 소름이 오싹 끼쳤다.
그 사이,
밖으로 나간 누란왕후,
그녀는 현음동천의 가운데 자리한 예의 그 기이한 연못으로 다가가 서슴없이 풍덩
연못 안으로 뛰어들었다.
------ 공청석유!
그렇다!
그 샘물이야말로 한 모금으로 죽어가는 사람도 살린다는 희세영약 공청석유였다.
「 호호...... 뼈속까지 생기가 가득차 오는 구나! 」
공청석유에 탐스러운 교구를 담근 누란왕후,
그녀는 바르르 치를 떨며 희열에 찬 교성을 발했다.
오!
보라.
메마르고 건조하던 그녀의 피부는 공청석유를 빨아들여 삽시에 뽀얀 윤기를 띠는
것이 아닌가?
문득,
「 호호! 꼴좋구나. 더러운 사내놈! 」
누란왕후는 공청석유에 몸을 반쯤 담근 채 죽어있는 유사지존의 시체를 발견하고
는 깔깔 표독한 교서를 터뜨렸다.
「 본 왕후를 죽이려한 대가로 네놈의 피붙이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죽여주겠다! 」
그녀는 사악한 눈을 번뜩이며 한서린 음성으로 맹세했다.
이윽고,
촤...... 아!
누란왕후는 공청석유가 찰랑거리는 연못에서 나신을 일으켰다.
아!
아름다웠다.
그녀의 몸매는 금방 새벽 이슬을 담뿍 머금은 채 피어난 백화와 같이 숨가쁜 유
혹의 빛을 뿌리며 생기롭게 되살아났다.
신의 조각품인들 이렇게 완벽할 수 있으랴?
절대의 조화와 균형을 이룬 뇌살적인 몸매!
이제 그녀는 완전히 그 옛날 열국왕들을 뇌살시킨 그 절대완미의 아름다운 몸매를
되찾은 것이었다.
실로 그것은 무서운 유혹이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리고 심혼이 달아나 버릴 듯한 전율적인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 앞에 무릎 꿇지 않을 사내가 천하에 뉘 있으랴?
이윽고,
「 오래 기다렸지? 귀여운 것! 」
누란왕후는 풍만하고 탱탱한 둔부를 한들거리며 연못 밖으로 걸어나왔다.
그녀는 요악하기 이를 데 없는 교소를 발하며 이검한을 향해 다가왔다.
이검한의 안색이 창백하게 변했다.
「 여......여왕님! 나를 풀어 주세요! 저는 여왕님과 아무런 원한도 없는 몸입니다. 」
그는 다가서는 누란왕후를 향해 간절한 음성으로 애원했다.
하나,
「 흥! 그럴수는 없다! 너는.... 내 손에 죽어야만 한다! 」
누란왕후는 싸늘한 코웃음을 발하며 사악한 음성으로 말했다.
이검한은 억울한 듯 소리쳤다.
「 왜 저를 죽여야만 합니까? 」
「 그 이유를 가르쳐 주마! 」
문득,누란왕후는 이검한의 머리위로 다가오더니 그곳에서 두 다리를 벌리고 섰
다.
순간,
(헉!)
이검한은 기겁하며 눈을 부릅떴다.
누란왕후의 두 다리는 바로 그의 얼굴위에서 벌어졌다.
그 때문에,
그녀의 허벅지 사이의 은밀한 비소가 그대로 이검한의 눈에 들어온것이 아닌가?
백옥같이 흰 계곡,
그 주위는 한올의 터럭 조차 나있지 않았다.
그 덕분에 은밀하기 이를데 없는 계곡일대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대로 들여다
보였다.
길게 갈라진 살틈,
수줍게 입을 벌린 그 하얀 살틈으로 붉고 오돌오돌한 야릇한 살점들이 벌려져 있
었다.
그것은 실로 엄청난 충격이 아닐수 없었다.
이검한으로서는 지금껏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여체의 적나라한 일부,
그것이 지금 그의 눈앞에 너무나 생생하게 들어온것이 아닌가?
이검한은 전신이 몽롱해지는 듯한 전율에 사로잡혔다.
그와 함께 그의 일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터질 듯이 팽창되었다.
그것은 건강한 사내로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었다.
「 호호! 네놈이 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
누란왕후는 불끈 솟은 이검한의 하체를 눈짓하며 싸늘한 웃음을 발했다.
「 네놈도 내 몸을 보고 더러운 욕정을 일으켯다. 그 죄는 죽어 마땅하다! 」
그녀는 이를 바득 갈며 두 손으로 자신의 비소를 거칠게 벌려 보였다.
숱한 사내들을 미치게 한 그곳은 누란왕후에게 있어서 신성한 생식의 도구도
그 무엇도 아니었다.
그저 사내들이 자신의 몸을 유린하도록 만든 재앙의 근원에 불과한 것이었다.
「 으음! 」
이검한은 눈앞에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난 누란왕후의 비밀을 차마 민망하여
보지 못하고 질끈 두 눈을 감았다.
그 모습에 누란왕후는 싸늘한 비웃음을 발했다.
「 호호, 순진한 척 해봐야 소용없다! 」
문득,
그녀의 요악한 눈에 한 가닥 야릇한 빛이 떠올랐다.
「 보아하니 네 녀석은 아직 계집을 모르는 숫총각이구나! 」
그녀는 야릇한 눈길을 번득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 좋다! 계집도 모르고 죽으면 억울하겠지? 죽기 전에 총각 신세는 면하게 해주
마! 」
말과함께,
갑자기 그녀는 고개를 숙여 이검한의 바지를 벗겨내리는 것이 아닌가?
이검한은 질겁했다.
「 무...무슨 짓을? 」
하지만 이미 늦었다.
삽시에 누란왕후의 섬섬옥수에 의해 이검한의 바지가 벗겨지며 그의 늠름한 일
부가 불끈 드러나고 말았다.
허공을 찌를 듯 당당하게 곤두선 그의 일부는 이미 충분히 사내 구실을 할 수 있
을 듯했다.
늠름하고도 당당한 이검한의 일부,
누란왕후는 그의 청결하면서도 늠름한 실체를 바라보며 절로 숨결이 뜨거워 졌
다.
「 호호..... 귀여운데......! 」
그녀는 요악한 눈을 번득이며 교소를 지었다.
이제 겨우 파릇파릇한 춘초가 돋기 시작한 이검한의 불두덩,
그 가운데 우뚝 솟은 불기둥은 그러나 썩 훌륭해 보였다.
「 호호, 본후도 숫총각의 이것은 난생 처음이다! 」
누란왕후는 교소를 터뜨리며 두 손으로 소중하게 이검한의 실체를 감싸 쥐었다.
순간,
(헉 !)
이검한은 호흡이 멎는 듯한 극렬한 충격에 눈을 부릅떴다.
그의 지극히 예민한 일부에 명주고름 같이 보드라운 여인 손길이 닿자 그는 정
신이 아찔해 지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하나,
그것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었다.
누란왕후 흑요설,
다음 순간 그는 붉은 입술을 벌려 이검한의 실체를 그대로 한입 베어 무는 것이
아닌가?
이검한은 대경실색했다.
(안돼.......!)
그는 숨막히는 엄청난 쾌감에 눈을 흡떴다.
그의 등줄기로 벼락과도 같이 세찬 전율이 훑고 지나갔다.
자신의 실체가 누란왕후 입안에 깊숙이 물려진 것이 아닌가?
그는 눈 앞이 아찔해 지며 가슴이 세차게 두근거렸다.
그리고 다음 순간,
(헉 !)
마침내 그의 실체는 울컥 하고 격렬한 폭발을 일으켰다.
그 갑작스런 사태에,
「 ...........! 」
누란왕후는 일순 움찔하는 기색이었다.
그녀는 이검한이 그렇게 쉽게 폭발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미처 어찌할 틈도 없이 이검한이 생전 처음 토해낸 사내의 정혈,
그것은 그대로 누란왕후의 목구멍 깊숙이로 넘어갔다.
본능적인 혐오감으로 토해내려던 누란왕후,
하나,
(신선해.....!)
그녀는 다음순간 생각을 바꾸었다.
상대는 여자라고는 전혀 모르는 어린 소년이었다.
그의 동정을 자신이 빼앗았다고 여기자 그녀는 야릇한 감격에 사로잡혔다.
그것은 사내가 여인의 처녀를 소유한 느낌과 같은 종류의 것이었다.
이를 악문 채 쾌감과 당혹함으로 어쩔 줄 모르는 순진하기 이를 데 없는 이검한의
모습,
누란왕후는 그 모습을 보며 알 수 없는 기쁨같은 것을 느꼈다.
(이 아이의 동정을 내가 차지했다!)
그녀는 희열에 떨며 이검한이 토해내는 정액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모두 삼켰
다. 동정 인 소년의 정액은 은근히 단 맛을 내며 그녀의 목구명을 타고 내려 갔다.
밤꽃 향기를 머금은 순수한 소년의 실체가 그녀의 목구멍을 간질이며 꿈틀거렸다.
그때,
「 으음....! 」
이검한의 안면이 곤혹함으로 이지러지며 그의 입술에서 괴로움에 찬 나직한 신
음이 흘러 나왔다.
그는 일단 누란왕후의 입에 정액을 모두 토하고 나자 갑자기 전신이 허탈해졌다.
그와 함께,
그의 일부는 급격히 위축되었다.
하나,
(그렇게는 안돼! 이제 시작일 뿐이야!)
누란왕후는 이검한의 그런 변화에 두 눈을 사악하게 번뜩였다.
이어,
그녀는 혀와 입술로 이검한의 쪼그라든 실체를 교묘하게 빨고 핥기 시작했다.
그녀의 혀는 이검한의 양물을 보드랍게 쓰다듬고 그녀의 입술은 교묘하게 조여 갔다.
다음 순간,
(헉 !)
이검한은 전신이 아찔해 지는 강렬한 자극에 기겁하며 눈을 부릅떴다.
힘없이 위축되었던 그의 실체는 누란왕후가 가하는 뜨거운 자극에 삽시에 무럭
무럭 자라나 다시 원래의 늠름함을 회복한 것이 아닌가?
그의 실체는 다시금 누란왕후의 입안을 가득 메웠다.
실로 그것은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었다.
그제서야 누란왕후는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 호호.... 그래야지! 귀여운 것! 」
그녀는 비로서 이검한의 실체에서 입을 떼며 깔깔 득의의 교소를 터뜨렸다.
이어,
그녀는 이검한의 가슴 양쪽에 무릎을 끓은 자세로 다리를 활짝 벌렸다.
「 호호! 이번에는 본녀 의 아랫입으로 먹어주마! 」
그녀는 요악하게 웃으며 아랫도리를 이검한의 눈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손으로 자신의 비소를 좌우로 활짝 벌려 보였다.
그러자 적나라하게 벌어지는 살틈,
붉은 색조를 띤 큼직한 꽃잎들이 벌어짐과 함께 그 가운데 자리한 아주 깊고 어
두운 동굴의 입구가 이검한의 눈에 확 들어왔다.
이검한의 바로 눈 위에서 한껏 입을 벌린 여체의 동굴,
지금껏 여인의 속살조차 본 적이 없는 이검한 이었다.
그런 그에게 있어 자세히 들여다 보이는 여체의 동굴의 모습은 너무도 충격적
이었다.
「 호호, 너는 죽어서도 본후 의 보물 맛을 잊지 못할 것이다! 」
그녀는 득의의 교소를 발하며 봉목 가득 뜨거운 욕정의 빛을 넘실거렸다.
이어,
그녀는 한껏 팽창된 이검한의 일부를 섬섬옥수로 움켜쥐었다.
그리고 다른 한손으로 자신의 비소를 벌라고 그 입구에 이검한의 실체의 끝을
잇대었다.
순간,
(헉......!)
이검한은 전율하며 뜨거운 숨을 삼켰다.
자신의 가장 예민한 부분에 느껴지는 더할 수 없이 보드라운 살점의 감촉,
그때,
누란왕후가 천천히 둔부를 내리 눌렀다.
그와 함께,
「 흐윽........ 으.....! 」
이검한은 두 눈을 부릅뜨며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악다문 그의 입에서는 절로 뜨거운 신음이 새어 나왔다.
누란왕후의 둔부가 내리눌러짐에 따라 그의 일부가 아주 기묘한 동굴로 삽입되는
것이 느껴졌다.
더할수 없이 촉촉하고 보드라운 살점의 동굴,
강하게 옥죄는 듯 하면서도 미끈덩하게 빠져드는 그 전율적인 감촉,
이검한의 일부가 여체의 따스한 동굴에 끼워짐에 따라 형언할수 없는 쾌감이 엄습
했다.
한순간,
「 하아.......! 」
「 허억! 」
두 남녀의 입에서 동시에 숨막히는 듯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그와 함께,
푸........... 욱!
이검한의 실체는 그대로 깊고 끈끈한 늪 속으로 완전히 함몰되어갔다.
그 순간의 기분을 무어라 형언해야 좋을 것인가?
마치 수 만마리의 지렁이가 하체를 휘감는 듯한 느낌,
숨막히도록 꼭꼭 죄어드는 그 감촉에 이검한은 거의 반실신해 버렸다.
이윽고,
「 호호.....이 이렇게 늠름하다니...... 헉...... 으음......! 」
누란왕후는 넋이 나간 듯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검한의 몸 위에서 뜨겁게 숨
을 할딱이며 물결을 타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사발같은 그녀의 젖무덤이 율동에 따라 물결치듯 아래위로 출렁거렸다.
누란왕후,
그녀는 뇌살적이고 압도적인 육체로 어린 이검한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삽시에,
밀실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열풍!
때아닌 열풍이 밀실안을 온통 숨막힐 듯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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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