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엄마 1부 11
프리랜서 엄마 1부 11
그 말에 남편과 아들도 나를 쳐다봤다.
난 지은 죄 때문인지 화들짝 놀라며 식탁에 내려 놓으려던 찌개를 식탁에 툭 떨어트렸다 .
모두들 놀라면 왜 그러냐고 묻는다.
난 최대한 능청스럽게 혜라 너는 빨리 밥이나 먹고 학교 갈생각이나 하지 밥 먹다가 엄마 옷 이야기는 왜 꺼내서 사람을 놀라게 하니?
내가 또 뭘 잘못했나? 모두들 나를 이상하다는듯 쳐다본다.
여보 ! 옷 물어본게 뭐가 놀랄 일이야 ....?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그냥 혜라는 내가 계절에 맞지 않게 집안에서 답답하게 목티를 입은게 이상하게 보였으리라...
어...하하 그...그래 내 옷이 좀 이상하지....어제 회식하고 들어오는데 좀 쌀쌀 했는지 코가 맹맹한게 감기 기운이 있는것 같아서 ....감기 기운있으면 원래 목을 따듯하게 해줘야 하쟎아...목을.....
남편이 이상한 눈으로 쳐더본다...
젠장 내가 또 무슨 말을 잘못 한건가....
이 날씨에 밖에서 홀딱 벗고 있지 않았다면 추워서 감기 걸릴일이 뭐가 있다고.....
대수롭지도 않은 남편말에 화를 발컥 냈다.
뭐예요? 그럼 내가 어제밤 회식할때 밖에서 홀딱벗고 뭐라도 하다 왔다고 의심하는 거예요?
나의 과민반응에 모두들 놀라서 입이 떡 벌어졌다.
엄마! 왜그래?...아들이 아침식사 자리가 걱정스러운듯 되물었다.
네 아빠봐라 엄마가 마치 누군가 불륜이라도 저리르고 들어온 사람 취급 하쟎아...
그날 아침 우리 가족은 더이상 묻지도 않고 조용히 밥만 먹었다.
숟가락 젓가락 소리가 달그락 달그락 거리며 내 심장을 파먹는듯한 소리처럼 들리며 모두들 꿀먹은 벙어리 마냥 조용했다.
살인같은 침묵의 시간이 지나가고 모두들 출근한 시각.
핸드폰 전화가 울렸다.
점주님 이다.
이거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곧 알바 출근할 시간인데 어제 그일 때문에 내가 출근을 안할거라 걱정이 되었나보다.
나도 사실 출근해서 점주님 얼굴을 볼 생각을 하니 도살장에 끌려가는 짐승처럼 가기 싫다.
몇번의 전화가 울리고 받았다.
네~ 저예요...
어제 잘 들어 가셧어요?
네.....
오늘 정상 출근 하실거죠?
이 물음은 무슨뜻일까....하지 말라는 건가...아니면 하라는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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