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로 만난 사이 5-2
나의 질문에 애교한 스푼 섞어 대답해준 다영이 손을 잡고 식당안으로 들어섰다. 식당내에는 우리 이야기로 수근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다영아 여기 말고 다른대서 맛있는거 먹으러가자."
자신에게 이목이 끌리는게 쑥스러운지 고개를 떨군 채 대답했다. 결국 나와서 거리의 가게에 프랑스요리점이 있어 간단하게 파스타와 감바스를 시켰다.
"천천히 먹어. 체한다."
"맛있어. 이런데가 있는지 몰랐네?"
"나 학교다닐때 알바했던 곳이거든."
"헤에~ 사장님얼굴도 알겠네? 서비스 안주시나?"
"넌 재벌이면 무슨 서비스 타령이야. 있는거나 먹으세요~"
"지금 발언 재벌이랑 시민 차별하는거다?"
"네네~"
"....."
"또또또! 입튀어나와선 삐질라고?"
"흥"
나는 다영이를 약올릴때가 가장 행복하다. 어느덧 나온 음식을 다먹었다. 다음 스케줄을 가기위해 우린 차에 타고 쇼핑하러 백화점에 갔다.
다영이는 이미 눈이 돌아갔다. 이것저것 입어보고 재보고 걸쳐보고 1시간째 옷은 안사고 돌아다니기만 했다.
"오빠가 한번 맞춰줘봐. 내가 그거 입어볼게."
'그럼 어디 실력 발휘한번 해볼까?"
푸른색이 깃든 흰색 나시와 그위에 걸칠 하늘색 남방,하의는 청색반바지와 핫팬츠를 준비해왔다.
"바지가 두개?"
"이미지상 둘다괜찮아서 하나만 고르기 어렵더라."
"두번 입어봐야겠네."
탈의실에서 갈아입고 나온 다영의 여름바캉스 패션이 순정만화를 뚫고 나온듯한 비쥬얼이 었다. 다음은 반바지로 갈아입고 나왔다. 이건 청순한 대학생 느낌이 팍팍 났다. 어떠냐는 다영의 눈빛에 나는 엄지를 치켜 올리곤 '둘다 사버리자. 색다른 느낌이 둘다좋다'고 다른 매장도 둘렀다. 그렇게 3시간쯤 쇼핑하다보니 어느새 종이백이 많이 늘었다.
"우와, 아이야다."
"진짜네? 팬사인회하나보네."
"가보자!"
"야,야!"
다영은 신난 애기들 처럼 뒤도 안보고 달려갔다. 아래층에 도착해 가까이서 아이야를 보니 연예인이란 진짜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싶다. 그런데 뒤에서 누가 내 어깨를 툭툭 치길래 뒤될아봤더니 대학동기가 있었다.
"역시 민환이 맞네."
"너? 재훈이야? 니가 왜 여깄냐?"
"난 지금 일중이야. 아이야의 보디가드다."
"헐, 출세했네. 경호학과나오더니 이런식으로 풀리네."
"운이 좋았지 뭐. 넌 무슨 일해? 이 많은 쇼핑백들은 뭐고?"
"어느 재벌집 따님 케어중이다. 내 여친이기도하고."
"에? 진짜? 그러고 보니 기사로 한번 본거같다. 저 얼굴 혜성그룹 막내아니야?"
"맞아."
"그런 사람이 뭐라고 너같은거랑 교제를한다냐."
"내가 어때서? 어째 말이 이상하다?"
"아, 미안미안. 아 이제 가봐야겠다. 행사 끝난듯하네 연락할게~"
"그래!"
다영이도 구경끝났는지 금방 내게로 돌아와 만족했다는 얼굴로 내 팔장을 끼웠다.
"그렇게 좋아?"
"응, 나 아이야 노래 좋아해. 팬이거든 내가."
"친구한테 한번 볼수없냐고 물어볼까? 아니 그건 어려우려나."
"친구가 아이야랑 관련있어?"
"응, 오늘 알았는데 그 보디가드 역을 맡고있데."
"이야, 부러운데?"
"저쪽도 내가 부러울걸?"
"왜?"
"재벌여친 끼고있잖아."
"그래봐야 언니오빠가 준 용돈으로 사는건데."
"용돈이 3천만인거 부터가 이미 부자 클래스거든?"
우리는 그대로 백화점을 나가는데 누군가 몰래우릴 지켜보고있었다. 금발의 여자가 음흉한 미소를 지며 우리를 지켜보고 있던거였다.
"아직도 남자를 끼고 있다라.. 니가 정신을 못차렸구나 아직..하!"
"뭐하고있어. 살거 다삿으니까 가자 형.'
"누나라고 하라니까."
"입에 붙은걸 어쩌라고 왜 쓸대없이 성전환해서는 불편하게 만들어."
"이걸 확. 그게 뭐가 어렵다고."
"근데 뭘보고 있었어?"
"아, 내 장난감. 왠 남자가 생기는 바람에 상황이 애매해졌거든."
"그냥 죽이고 다시 뺏으면 되지 뭘. 답지않게 고민하고있어."
"흠... 그냥 죽이고 가져오기엔 상대가 좀 위험하네."
다시 장면은 우리가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곳에서 시작 된다.
"다영아. 오늘 우리 그거할까?"
"뭐?"
"그... 음, 세섹스.."
"우리끼리 뭘 떨고그래. 난 오빠라면 기꺼이 다내줄수있어."
"그래. 그럼 빨리가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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