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덫에 걸린 아내 19

그때 표차장의 말이 들렸다.
"이사님, 앞으로 유대리 복장도 지정해야 되겠죠?"
"으음! 그럼, 어제의 복장 정도면 적당할 것 같애. 어떤가? 유대리."
강이사의 질문은 정숙의 의사를 묻는 것이 아니고 단지 아내에게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 했다.
더구나 이어지는 천부장의 느끼한 음성에 정숙은 소름이 돋았다.
"오늘의 일을 유대리가 정확하게 기억하고 회사에 출근할 수 있도록 유대리에게 무언가 상징적인 조치를 해주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천부장은 역시 대단한 색탐가란말야. 그럼 어떤 것이 좋을까?"
천부장의 말에 강이사는 호기로운 음성으로 말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천부장이 재빠르게 말했다.
"이번에도 표차장이 솜씨를 발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 그럼 자네가 한번 제대로 다뤄봐!"
"예, 이사님.
강이사의 지목을 받은 표차장은 의기양양한 표정이 되어 가방을 뒤져 로프를 꺼냈다.
"아~ 이사님, 용서해 주세요. 흑!"
아내는 표차장과 밧줄을 두려운 눈으로 번갈아 보다가 강이사를 향해 선처를 구했다. 그러나, 말투로는 정숙을 생각해주는 듯한 나직하고 유들거리는 강이사의 말은 정숙에게 전혀 도움이 안됐다.
"유대리가 혹시라도 본연의 임무를 잊고 나태해질까봐 그러는 거니까 너무 부담 갖지는 마라."
그러나 정숙의 신체는 밧줄에 결박을 당한다는 것은 이제 누군가에게 완전하게 종속이 되는 처지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정숙의 육체는 절로 극심한 공포심에 파랗게 질려갔다. 이윽고 표차장이 두 손에 로프를 쥐고 다가서자 정숙은 아예 흑빛이 되어 사시나무처럼 부들부들 떨었다.
"아~"
"유대리 지금부터 웃도리부터 묶을 거니까 팔 들어!"
그러나 표차장의 지시에 정숙의 이성과는 달리 신체는 말 잘듣는 학생처럼 절로 움직였다. 알맞은 굵기의 새하얀 마닐라 밧줄을 정숙의 뒷목을 가로지른 다음 정숙이 두 팔을 들자 어깨의 견갑골을 지나 각각 양 겨드랑이를 관통시켰다. 겨드랑이를 관통한 밧줄을 등뒤에서 X자로 교차한 다음 다시 겨드랑이 밑을 통과 시킨 밧줄 끝을 쥐고 표차장이 말했다.
"자, 이젠 유방이다."
애초 밥사발을 엎어 놓은 형상의 탐스럽게 보이는 정숙의 유방이었다. 밧줄은 그런 탐스런 정숙의 가슴의 밑둥을 휘감아 한바퀴 둘러 감아 묶는 순간 유방은 종을 세워 놓은 것처럼 유난히 돌출되었다. 가히 외설의 극치라 할만한 모습이었다.
이 썰의 시리즈 (총 34건)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5.10.18 | [펌]덫에 걸린 아내 32(완결) (2) |
2 | 2025.10.18 | [펌]덫에 걸린 아내 31 (1) |
3 | 2025.10.18 | [펌]덫에 걸린 아내 30 |
4 | 2025.10.18 | [펌]덫에 걸린 아내 29 |
5 | 2025.10.18 | [펌]덫에 걸린 아내 28 (1) |
15 | 2025.10.18 | 현재글 [펌]덫에 걸린 아내 19 (1)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