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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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전
어....
썰워 사이트 게시판에 올릴때는 한편이었던게, 여기 핫썰에서는 두편으로 나눠서 올려야 하네;;;
썰게 게시판은 한번에 글을 많이 못올리나봐...7200글자가 넘어가면 더이상 등록이 안되넹;;;
일단 영자님께 문의 넣어놨음..
댓글보니...썰워 계셨던 분들 많나보넼ㅋㅋㅋ
"옆집 난민"이라는 말에 빵 터짐...ㅋㅋㅋㅋ
ㅡ 2
몇몇분들 각자 차에타고 가는데 고모 두분하고 고모부는 안감.
ㅅㅂㅅㅂ이러고 무심코 거실을 봤는데, 어른들이 피우고 못챙긴 담배가 보이더라, 재떨이로 쓴 종이컵하고.
엎드린 채로 뒤로 살살 빠진 다음에 살짝 일어나서 담배앞에서 쪼그려 앉음
담배하나 꺼내서 검지하고 중지사이에 끼우고 입에대서 피우는척 한번 하고 쳐다보고 냄새맡고 용기내서 불붙임.
그 만화에 나오듯이 양아치들 쪼그려 앉아서 담배피우는 모습 흉내내면서
“ㅅㅂ..나 이제 막나가?..어차피 이제 나혼자잖아?”
이멘트 한번 날리고 빨았는데 목으로는 넘길 자신 없더라ㅋㅋ
그렇게 내생애 첫 니코틴을 첨으로 맞이했닼ㅋㅋㅋ
두세내번 살짝 빨고 후후 뱉으니 입안이 텁텁해서 혀 낼름거리다가 큰맘먹고 쭈욱 빨아서 입에 가득 물고 천천히 목으로 넘김.
오..ㅅㅂ...좋은데?
이지랄 하면서 두 번정도 정도 목으로 넘기고 나니까 살살 어지럽더니 갑자기 머리가 핑 돌더라. 그러면서 식은땀이 막 나기 시작하는거야. 토할거 같고.
화장실 가려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더니 갑자기 아랫배가 아파옴.
담배들고 화장실 뛰어 들어가서 바닥에 담배 버리고 바지 내려서 변기에 앉았는데 설사가 쫘악-_-;;;;;
어지럽고 땀 계속나서 팔꿈치 무릎에 대고 양손은 이마에 갔다대고 눈감고 존나 고통스러워 하고있었음. 진짜 고통스러웠고, 헛구역질도 몇번하고;;;
근데 자꾸 코가 매운거야.
눈을 떠 보니 담배가 아직 불타고 있더라.
아까보단 고통이 덜해진것도 있고 다시 주워서 입에 물고 눈감고 빨아봤음.
좋더라.
핑~도는게 뭔 마약하면 이런기분인가 싶은게.
얼굴이 팔 저린 것처럼 뭔가 웅웅 하더라.
“아~시발 인생 좆같에 씨바하하하하”
혼자말 하면서 이러고 개지랄 떨고있는데 밖에서 똑똑 노크하더라.
아, ㅅㅂ 좆됐다, 고모 왔나보다 생각했는데.
우리 친척들은 현관 비밀번호 모르는게 생각나더라구. 근데 겁은 남.
“아, 왜요!!??”
일부러 소리침.
“준성(당근 가명이다)이예요?”
아...
“네..저예요”
“그래, 기다릴께요”
볼일은 다 봤는데, 못일어 나겠더라, 나 안에서 담배 폈잖냐.
들어올 때 환풍기도 안틀고 들어왔는데.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면서 냄새맡고 손으로 냄새 빠지라고 지랄하고.
한 10분?20분? 앉아있으니 변기에 맞닿은 허벅지가 저려오더라.
냄새도 다 빠진거 같고 똥꼬닦고 일어나서 물내리고 조용히 화장실문 열었는데 시발 깜놀
계속 앞에 서있었음. 검정한복 입고.
문열리니 뒤로 스윽 돌대.
“놀랬어요?”
“아...네...”
그리고 스쳐지나면서 나오는데.
“담배 폈어요?”
“네..그냥...”
“아직 안돼요...”
그럼 나중에는 되나-_-?
그리고는 거실 가운데 있는 담배 쳐다보데
“고모가 두고 간거예요, 그냥 한번 펴 봤어요, 심심해서...”
고모가 아니라 고무부 일텐데...나도 병진이지;;;
딱 그상황에서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더라. 내방 들어가도 안될거 같고, 거실에 같이 있자니 또 이상할거 같고.
아니 정확히는 담배 때문에 좀 그랬지. 이아줌마가 어떻게 나올지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
“어디있다 오신거예요?”
왜 오셨어요? 라고 물어보고 싶더라.
“그냥...밖에서 좀 돌아다녔어요”
그리고는 담배하고 종이컵 치우더라. 아쉽게
난 리모콘 찾아서 tv 켰고
tv는 틀었지만 눈동자는 tv를 향하고 옆에서 검은게 계속 움직이는것만 신경쓰고 있었지.
주방에서 계속 왔다갔다 하더라. 그러다가 쇼파쪽으로 오는거야.
졸라 긴장하고 있는데 비닐봉지가 부스럭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이때다 싶어서 맘놓고? 쳐다봤지.
몰랐는데, 친척들이 쇼파 옆에다가 비닐봉지 같은거 놔뒀나봐.
“뭐예요?”
“음식같은거 담아 오셨나봐요”
“아...”
그리고 주방으로 가서는 비닐봉지를 내려놓더니 다시 내쪽으로 와서 옆에 앉더라.
“얘기좀 할래요?”
“네..하세요”
“혼자, 괜찮겠어요?”
아...올것이 왔구나 싶더라.
“뭐가요?”
“....저..이제..여기 있으면 안될거 같아서요”
“어디 가시게요?”
“네...”
“가실데 있으세요?”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더라.
“한국에 아는사람 없다면서요?”
“동생있어요”
.....
“언제요?”
“옷 갈아입고 먼저 몇 개만 챙겨갈께요. 다음에 와서....”
“그냥 가실꺼예요?”
여기서 뭐 이런 병신같은 말이..어감이 이상하잖아;;
“네?”
“아니...아버님도 없고...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요...”
“.....”
“꼭 안가셔도 되면, 그냥 여기 있어요. 어차피 짐도 많고...”
“....”
“꼭 가셔야 하면 어쩔수 없지만...안그래도 되면 뭐...”
“...그래도 되요?”
응?
동생 있는거 거짓말?
아니...한몫 챙겨서 나가야 하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안도감도 들고...
주늑든 듯 한 말투로 얘기하다가 그래두 되요?라는 말을 듣고 왠지 모를 안도감이 생기더라.
목소리가 달라진게 내가 느껴질 정도로 랩을 해댐...
“아...뭐...어차피 계속 살아왔는데 달라질꺼 있나요. 그냥 지금처럼 계속 사는거지...아줌마 가시는거 동생분이 알아요?..괜찮으시데요? 다른 식구들은 없데요?....”등등등..
미친놈처럼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는데 대충 저런 내용과 저런 말들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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