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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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그렇게 한바탕 1차전을 치루고 약속했던? 2차전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덥다고 샤워부터 하자는거야.
누나 손에 이끌려 욕실로 쫄래쫄래 쫓아갔다.
여름에도 찬물에 샤워 못하는걸 아는 누나는 역시나 따듯한 물이 나오는걸 확인하고 있고, 난 그냥 그모습 쳐다봤지.
그리고는 내몸에 물을 뿌려주다가 준혁이를 씻겨주는데 다시금 발동하더라.
“얘는 좀 쉬라고 그래~”
이러면서 장난치길래 손으로 잽싸게 누나 아래쪽에 갔다대니 놀래서 몸을 뒤로 빼더라.
“얘 때문에 그러잖아~”
이러고는 그냥 웃었더니 샤워기를 내얼굴에 대고 뿌리더라ㅡ_ㅡ;;
이참에 머리나 감자 생각하고 고개를 숙였더니 알아차리고 해 주는데, 눈을 떠서 순영이 가슴만 쳐다봤다.
샴푸해 주겠다고 앉아 보라기에 변기뚜껑 내리고 앉아서 대가리 숙이고 누나 살만 열심히 만지고 있었다.
어느정도 머리를 헹구고 일어났더니 준혁이까지 깨끗이 씻어주기에 샤워기 뺏어서 나도 해준다고 했지.
알아서 하겠다고 나가라길래 무시하고 물을 뿌려줬더니 가만히 있더라고.
그렇게 씻겨주는데 등을 제외하고는 앞쪽은 내가 못하게 순영이가 직접 씻더라.
뭔가 눈치를 챗는지 샤워기를 달라고 하더니 나한테 등을 돌리고는 아래쪽을 씻는데 거기서 또 발동걸려서 끌어안았더니 치우라는거야.
“내가 해줄께요~”
“아잇!”
이러면서 나가라는데, 뭔가 디게 귀찮은듯한 한마디였다ㅠㅠ
그냥 나가는것도 뻘쭘해서 그냥 뒤에서서 가만히 있었다.
언제나처럼 샤워가 끝나면 순영이가 날 먼저 닦아주고 그 수건 건네주고 밖으로 쫓아내는데, 그건 뭐 일상?이니까 순순히 따랐지.
밖으로 나온 순영이가 옷을 찾아서 입으려는거 못하게 막았다ㅋㅋ
“아, 날도 더운데 그냥 이러고 있어요. 어차피 집안에 있을껀데~”
무슨소리 하냐면서 옷을 주섬주섬 입는데, 입지말라고 진짜 떼를 부렸다.
옷 입을꺼면 아까 약속했던 것처럼 한번더 하자고 하니까 어이없다는 듯 쳐다보더라.
팬티와 브래지어만 입고 있겠다는거 죽어도 안된다고 떼 쓰다가, 그럼 원피스 하나만 입겠다는거 그것도 안된다고 우기다가 팬티 하나로 쇼부침ㅋㅋㅋㅋㅋ
아침도 먹는둥 마는둥 하고 힘을 뺀?터라 배가 고프긴 하더라.
과일 깍아 달라니까 냉장고 쪽으로 가는데, 팬티만 입은 뒷모습이 진짜 야시시 함.
쇼파에 앉아서 텔레비전 틀어놓고 계속 쳐다봤는데, 일부러 쟁반을 높이 들어서 가슴을 안보이게 하더라고.
내 왼쪽으로 간다고 내 앞을 지나는데, 그 뽈록 한 똥배가 귀엽더라.
쇼파에 앉으면서 춥다고 그냥 옷입으면 안되겠냐고 하길래.
“며칠 지나봐요. 내가 입으래도 그러고 있는다. 나봐...”
나는 홀딱 벗고 있었거등ㅋㅋㅋㅋㅋㅋ
누나는 그냥 말없이 과일만 깍고있고 텔레비전 보는척 곁눈질로 몸을 훑어봤다.
누나도 왠지 그런 나를 의식하는거 같기도 하고.
그야말로 벌건 대낮에 그렇게 홀딱 벗고 있으니 왠지 용기아닌 용기가 생기더라.
물론 관계를 가질때도 다 벗고 있긴 하지만 그 상황과는 확실히 다르니까.
요즘은 그냥 난 팬티만 입고 있음. 여름이니까. 침대에선 올누드고ㅋ
순영이는 무릎 윗까지 오는 원피스에 노브라. 가끔 노팬.
그놈에 원피스. 내가 작년에 인터넷으로 산건데. 허리숙이면 엉덩이 살짝 보이는 걸로 의도적으로 샀구만, 키가 작아서 그런거 1도 없음ㅠㅠ
아무튼 그상황이 되니 준혁이 새끼 몸부림 치더라.
아닌척 하려고 신경쓰고 있긴 했는데, 커지긴 했는데 반쯤? 말랑말랑한 상태ㅋㅋㅋ
그 상태로 그냥 텔레비전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는데, 남자들 가끔씩 준혁이 만지잖아.
쌍둥이들이 다리에 붙으면 불편해서.
팬티를 안입어도 그 상황이 온건데 아무생각없이 그냥 만졌더니 자꾸만 쳐다보는거야.
“거길 왜자꾸 만져”
“응? 간지러워서...”
“이상해. 하지마..”
“뭐가 이상해요? 그냥 자연스러운 건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옷입고 있어도 가끔 그랬는데, 그때는 별생각이 없었거든.
근데 누나는 그게 신경쓰였나봐.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됐을걸 그렇게 얘낄 꺼내니까 준혁이가 가만있질 않더라.
그냥 니 편한데로 살아라. 라는 마음에 내비뒀더니 그게 또 신경쓰였나봐.
“왜 그래 자꾸”
“아, 뭐가아? 자기가 더 이상해. 난 가만히 있는데...”
그때서야 누나도 아차 싶었던가봐.
그때의 기억은 여기까지다ㅡ0ㅡ;;;;;;
그냥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텔레비전만 본 듯. 얼마 지나지 않아서 누나도 그냥 자연스럽게 행동했고.
2차전?
그건 그날 밤이었고.
난 그냥 계속해서 누나 가슴 만진다고 찝쩍대면 누나는 귀찮다고 손 치우고 나는 투덜 거리고. 뭐 그랬었다.
나도 뭔가 일이? 생길거 같긴 했는데 내가 영화를 참 좋아함.
영화에 집중하느라 그런건 신경 안쓰게 되더라.
그냥 누나 손잡고 영화보다가 누나 다리베고 누웠다가 무릎만지다가 계속 그러기만 했었지
누나가 마트 가자는고 했는데, 난 안간다고 했었거든.
누나 나가고 나서 아차 싶었던게 그놈에 콘돔.
진짜 그 콘돔 생각이나니 미치겠더라. 그제서야 영화도 눈에 안들어오고.
혼자 삘받아서 손으로 잠시 준혁이 어루만지며 콘돔꼈을 때 어떤 기분인질 상상했었다ㅠㅠ
그러다 누나가 들어오고 옷입고 있는 상태로 계속 왔다갔다 하니, 혼자 홀딱벗고 있는게 뻘쭘해져서 화장실 갔다가 나오는김에 그냥 반바지만 주워 입었지.
저녁을 먹고 날이 좀 어두워져서 둘이 나와서 팔짱끼고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산책했다.
처음에는 내가 손을 잡으니 자꾸만 빼다가 그냥 팔짱을 끼더라.
나도 아무말 안하고 그러고 있었어.
왠지 그모습이 더 자연스러워 보이더라.
부모 자식간에 손을 잡는거보다 그렇게 엄마?가 아들한테 팔짱끼는 모습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
그래서 아무말 못했다.
그렇게 팔짱낀 누나와 내 팔에 닿는 누나의 가슴에 신경쓰느라 어찌 집에 왔는지 기억이 1도 없다.
그때 생각한게, 팔짱을 꼈을 때 여자 가슴 느껴진다는 글들의 표현을 그제서야 알겠더라.
처음으로 팔짱을 끼고 여자의 가슴을 느껴봤었던 것 같다.
장난친다고 몇 번 팔에 힘을줘서 가슴을 툭툭 치기는 했는데, 밖이라 그런가 누나도 별 반응이 없었어.
그날은 진짜 장난 아니게 더웠던 것 같았다.
왠만해서는 선풍기는 물론이고 에어컨도 안켜는 순영이가 집에 오자마자 에어컨부터 찾더라.
에어컨 앞에 서있더니 나보고 오라는거야.
아무생각 없이 그 앞에 섰는데 서로 마주보면서 웃옷을 펄럭이면서 더위를 식히는데 갑자기 내목을 끌어안더니 키스를 하더라.
완전 놀랬지.
내가 들이댈때는 그렇게도 거부하다가 정말 아무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이렇게 훅 들어올때가 많았거든.
지금은 뭐 그냥 그런데.....ㅠㅠ 그때는 정말 그게 새롭고 신기하고 설레고 막 그랬었다.
나도 분위기?에 휩쓸려 진지하게 키스하면서 손을 순영이 엉덩이로 내렸는데, 누나가 입을 확 떼면서
“하여간 아무것도 못해~”
이러면서 팔뚝을 찰싹 때리더라.
준혁이 ㅅㄲ 빨딱 서버렸거든ㅠㅠ
내가 순영이 말고 다른사람들 만나는게 좀 두려웠던게, 나는 ㅅㅂ 키스만해도 준혁이 새끼가 빨딱빨딱 선다.
영화나 드라마 보면 길거리에서, 신호등에서 연인들이 키스하는 장면 있지?
난 그런거 절대 못할꺼다ㅠㅠ
그건 지금도 그래ㅠㅠ. 지금도 키스하거나 짧은 입맞춤만 해도 이새끼 존나 청바지 뚫고 나옴ㅠㅠ이거 나만 그런거야?
아무튼.
왠지 쪽팔리기는 했는데, 좋아서 그러는 거라고 하면서 그냥 끌어 안았더니 거슬린다고 그랬던가 거추장 스럽다 그랬던가.
암튼 그 얘기 했다고 삐진척 하고 쌩 지랄함;;;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게 아마 연애 초기때인 것 같다.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도, 예전에 그런 생각이 많이 나서 그렇거든.
요즘은 뭐. 걍 의리로 사는 것 같다ㅠㅠ
애교도 거의 없고. 예전같지가 않아ㅠㅠ
음료수 한잔씩 마시면서 쇼파에 앉아서 서로 손잡고 두런두런 얘기 나눴지.
그순간은 왠지 모르게 분위기가 좀 진지했어.
“저기...자기야...”
“응?”
“사랑해”
이러면서 웃으면서 쳐다봤는데, 순영이도 웃기는 했지만 그 표정이 왠지 무겁다?고 느껴졌었거든.
“우리가...”
그동안 나 나름대로 참 많은 생각은 했어. 분명 뭔가 결론이라 해야 하나 정의라 해야하나. 아무튼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진지 하게 얘기한적 없다고 생각했거든.
그냥저냥 대충 물흐르는 대로 흘러갔을 뿐이지 정말 진지하게 얘기한적은 없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그 순간을 빌어서 내 생각들을 꺼냈었다.
내가 어린건 안다. 이게 사회적?으로 보면 분명 잘못된건 맞다. 그래서 자기가 지금 많이 혼란스러운 것도 알고 있다. 분명 처음에는 내 잘못(거의 강제였지. 어떤횽 말대로 강간이나 다름없었고)된 행동으로 여기까지 왔지만, 나 나름대로는 책임을 지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손잡고 얘기할수 있는건 자기도 날 받아줬으니까 그런거 아니냐. 그렇다면 그냥 그렇게 가보자.
그때처럼 선생님이나 이모가 와서 그랬던 것들 또 생길수 있다는거, 많이 생길수 있다는거 알고 있다.
그럴 때 흔들리지 말자.
내가 자기 앞에 나서서 지켜주고 싶은데, 그렇게 되면 오히려 잘못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당장은 내가 앞에서 막아주지 못해도, 뒤에서 버텨주겠다.
그리고 나 졸업하면, 그때 떳떳해 지고 그냥 우리 둘만 이렇게 지내는거 아프다고 생각하지 말자.
뭐 이런 멘트 날려줬더니 표정없이 물끄러미 쳐다보더라.
그렇게 말하고 나서 서로의 눈만쳐다보고 있으니까 왠지 쪽팔림이 몰려오면서 얼굴이 화끈거리긴 하더라.
“아유우~우리 준성이 진짜 신랑이네, 신랑....”
이러면서 내볼을 만지더라.
“...그냥 애인줄 알았는데 어른답게 이런말도 할줄 알고, 위로도 해주고...”
그리고는 살짝 입맞추고 쳐다보고 다시 입맞추고 쳐다보고. 계속 그렇게 말없이 웃으면서 서로 쳐다봤다.
그러다 한마디 날렸지.
“갈까~”
이러면서 안방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뚝한대 쫙 때리더니 바로 꼬집더라ㅠㅠ
“하여간...생각을!”
울 순영이 스매싱 진짜 장난 아니게 아프다.
근데 바로 꼬집어서 아프긴 했는데, 기분 참 좋더라ㅋㅋㅋ
그렇게 2차전을 치뤘고, 뭐 딱히 글로 표현해야 하나. 비슷한 패턴이라 굳이 설명을 안해도 될 듯?
큼직큼직?하거나 뭔가 색다른게 있다면 자세히 쓰겠지만, 그냥저냥 그런 거라면 건너 띌께ㅋ
아무튼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계속해서 평범한 생활이었지.
생리때는 여전히 절대 금지였고.
한달에 한번 꼴로 이모가 반찬준다는 핑계로 왔는데, 조금은 달라진 분위기?
그때인가 그 이후인가 정확한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이모가 와서 똑같이 ㅈㄹ하던 그때.
단순히 네. 네. 알았어요. 라고 대답만 하던 순영이가 대답이 아닌 자기 생각을 말하기 시작하더라고.
그렇다고 차갑게하거나 싸가지 없게 하지는 않고, 정말 조용한 어조?로.
이모는 몇 년간 봤던 순영이의 모습이 아니니까. 어? 시발 이거 머임? 이런 황당한 표정을 짓기도 했고.
한번은 그랬다.
우리 이모가 항상 올때마다 내 팬티를 사와-_-
왜인지는 몰라. 언제부터 였는지도 잘 기억은 없는데, 올때마다 사각팬티를 서너장씩 사들고 오거든.
그때 순영이가 그랬었다.
마트가면 더 좋은거 많아요. 이런거 몇 번 못입고 금방 헤져요. 앞으로는 제가 살께요. 사오지마세요.
뭐 이런식으로 쏘아?붙였는데. 이모 완전 멘붕. 나 완전 통쾌.
나갈때까지 궁시렁 거리면서 욕하던 이모가 ‘나 간다’이말 한마디 하고 버로우 타더랔ㅋㅋㅋ
“오오오오오~~”
이러면서 쳐다봤더니 순영이 표정도 멘붕이더라.
“내가 왜그랬지...내가 왜그랬지..”
이러고 있더라ㅋㅋㅋㅋ
“아냐아냐, 잘했어. 저봐 할말 다 하니까 아무말 못하잖아...바보같이 왜 지금까지 당했어...”
이랬더만 내 말을 들은건지 안들은건지.
“어떡하지...어떡하지...”
이러고 있더라;;;;
아니, 그렇게 안절부절 못할꺼면서 무슨 생각으로 그런말 했냐고 물으니까 순영이가 하는 말.
중국에서는 사각팬티를 할아버지들이 입는거래.
젊은 사람들은 저런거 안입는다고ㅠㅠ
처음 우리집에 왔을 때 그게 울 꼰대꺼인줄 알았는데, 내꺼라고 생각한 삼각팬티는 없더란다.
그때 진짜 이상하다고 생각했데.
그게 계속 신경쓰여서 삼각으로 사주고 싶었는데, 이모가 계속 사오시기도 하고, 막상 남자 팬티를 사려니까 민망하더란다.
자기는 내가 할아버지들이 입는 사각팬티를 입는게 도저히 거슬려서 안되겠더란다.
“우리 신랑 이렇게 젊은데~”
캬~~
그런말 해 줄때마다 진짜 사랑스러운거 알지?
그래서 요즘은 쫙 달라붙는 삼각을 입거든. 그 앞에 준혁이와 쌍둥이가 존재감을 알리듯 툭 튀어 나온거 있잖아. 그거.
가만 생각해보면 울 엄마 살아 계실때는 어떤 팬티를 입었었는지 도저히 기억이 없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이모가 주기적으로 왔지만, 그 싸가지 어디 가겠냐만 그래도 확실한건 점점 나아지기 시작하더라.
몇 년이 지난 나중에는 오히려 이모가 순영이 한테 잘 지내라. 아프지 마라. 그런말 했을 때 진짜 놀랬었다.
이런걸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철들었다-_-?
미안, 내가 가방끈이 짧아서 딱히 적당한 표현이 당장 생각은 안난다.
아무튼 그렇게 별 사건사고?없이 평범한 고딩생활을 할 때.
교복을 동복으로 입었으니 가을쯤으로 기억한다.
몇몇 새끼들은 취업나가고 대학간다고 깝치는 애들 반, 나처럼 아무 생각없이 졸업장 기다리는 새끼들 반. 이렇게 남더라.
사실 취업쪽도 생각해 봤는데, 순영이가 반대함.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있더라.
일말의 양심이 있는 나는 꼭두각시 마냥 학교로 출.퇴.근. 했었지.
울 반에 졸라 재수없는 냔이 하나 있는데, 존나 공부 잘함.
소문으로는 중학교때 존나 공부에 미쳤는데 1등을 한번도 못해봐서 내신 때문에 상고왔다고 소문난 냔이 있음.
이쁘긴 함.
공부? 씨발 맨날 1등이지 머. 전교 1등.
학생회장 하면 뭐 대학교 갈 때 유리하다고 그거 한다고 존나 깝치다가 애들이 재수없어서 떨어뜨림ㅋㅋㅋㅋ
어느순간부터 그냔이 자꾸만 말걸기 시작하드라.
너는 취업 안나가냐. 대학은 어디를 생각하냐. 너 점수가 어느정도냐....이런 미친
애들이 괴롭히고 뭐 그런건 없고, 아예 상종을 안했거든.
그런냔이 자꾸만 말거니까 존나 신경쓰임.
어른인 내가 어른답게 굴어야 겠다는 생각에 대꾸도 좀 함ㅋㅋㅋㅋㅋ
하여튼 그때쯤이었을 꺼임. 담탱이의 소원인 이모를 소환했고, 순영이 얘기할까 존나 긴장하고 있었던 그날도 어김없이 이냔이 말을 거는데, 내가 오늘 좀 심각하니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니 닥치고 찌그러지긴 하드라.
다행히 쌤하고 상담할때는 학교 얘기만 했지 순영이 얘기는 전혀 없었고, 존나 긴장했던게 쌤이 집에 가정부-_- 얘기할까봐 존나 긴장함.
교문앞에서 이모랑 빠이빠이 하고 집에 가려는데, 그냔이 날 부름.
“엄마냐?”
머지, 이냔은-_-
“머?”
“아니야?”
이런 미친냔은 지 대학가겠다고 공부에 미쳐서 같은반인 내 처지?가 어떤지 1도 모르더라.
고딩때 부모님 다 돌아가신거 전교생이 다 알고있는데 이냔만 모르는 듯.
“쩝. 대따”
이러고 그냥 버스정류장 가는데 계속 쫓아오더라. 신경쓰이지. 근데 뭐 어쩌겠어. 지도 버스 타러 가는건지도 모르는데.
걍 가서 순영이 볼생각에 존나 설레고 있는데 내옆에 딱 서서는 너 00번 버스 타지? 나도 그거 타는데 이지랄하면서 계석 들이댐.
횽들 생각하는거. 그거 맞아.
나한테 관심 있었음. 후후후후훗.
근데, 난 이미 임자가 있는 몸이라. 진짜 별 관심 없었다.
그래, 사귄다 쳐.
갈때까지-_- 가려고 별 미친짓을 다 해야 하잖아. 깨톡질 하고 전화하고, 영화보러 쳐 다니고....
말이 갈때까지고...
이미 순영이랑 존나 알콩달콩 한데 이런 꼬맹이들이 눈에나 들어오겠어?
버스탔는데 이냔이 신경쓰여서 자리에 안지않고 뒷문에 서있는데 와....계속 쫑알쫑알.
그래서 사람들 보는 눈이 있어서 그냥 어. 어. 이러면서 힘없이 대답만 했었지.
그러다 어느날부턴가 학교에서 소문나기 시작함.
그냔이랑 나놈이랑 사귄다고. 아 ㅅㅂ.
생각해봐.
대학간다고 쌩 ㅈㄹ 하는 냔이랑 존나 내놓은 꼴통 ㅅㄲ랑 사귀면 어찌되겠어.
ㅅㅂ 내가 꼬시고, 나만 쓰레기 ㅅㄲ 되는거잖어.
같은반 애ㅅㄲ들이 몰려와서는 저냔 사귀냐. 어디까지 가봤냐. 누가 먼저 고백 했냐. 이지랄들 하는데, 어이가 없더라.
“아, 씨발 꺼져! 개소리들 하고 자빠졌네 ㅅㅂ!!”
이렇게 지랄해도 오바한다고 지랄들-_-
내가 ㅅㅂ 이런 애들이랑 남은 몇 달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드니까 앞이 깜깜하더라.
그래도 딱히 그당시에는 별일이 없었어.
수능볼 때 그때였지.
수능일이 한달정도 남았을때부터 순영이랑은 거의 각방이었다ㅠㅠ
아ㅅㅂ 어차피 공부도 안하는데, 수능 핑계로 관계까지 안하는거야.
밤에 막 들이대도 안된데, 막 짜증내도 안된데, 생리도 아닌데 안된데.
잠이 안오니 내방에서 딸치고 그랬다ㅠㅠ
집에 있으면 점점 잔소리도 심해지고, 답답해 미치겠더라.
평일은 대충 그렇게 지냈는데, 주말에는 도저히 안되겠더라. 알겠다고 공부한다고 돈달래서 도서실 정기권 끊고 그거 확인 시켜주고 겜방에서 살았다.
근데 겜도 지겹더라.
한번은 너무 지겨워서 도서실 가서 핸펀으로 깨작하다가 목말라서 음료수 뽑으러 갔더니 같은반 그냔이 음료수 뽑아서 내려오고 있더라.
“어. 야!”
생각없이 계단만 보고 올라가고 있었는데, 그냔이 딱 보이는 순간.... 아 ㅅㅂ.
“너 여기다녀?”
“어”
가던길 가지 나 따라서 다시 계단 올라오더라.
“언제부터? 한번도 못봤는데”
“아 몰라”
동전 넣고 있는데, 이냔이 옆에서 음료수 홀짝이면서 동전넣는 입구 쳐다보더라.
“밥먹었어?”
“어”
“진짜? 벌써?”
아 ㅅㅂ. 벌써라고 할꺼면 밥 먹은거 왜 물어보는거야-_-
“아, 왜에~”
“햄버거 먹으러 갈래?”
“아씨, 안먹어”
“나 아직 안먹었는데 같이 가주라. 혼자먹기 싫어서 그래”
니냔 햄버거 처묵하는데 내가 왜 따라가!!
라고 하고싶었지만, 그냥 닥치고 음료수 들고 내려오는데 계속 따라오더라.
“야.야, 같이 가자? 응? 내가 사줄게”
“아, 미친. 진짜...”
이러면서 따라가긴 했다ㅡ_ㅡ;;;;;;;;;;;;;;;;;;;;;;;;
아니, 진짜 딴생각 없었고. 그냔 말빨에 홀려서 넘어가긴 했어.
난 생각없으니까 너나 빨리 먹으라고 그러고 앉아 있었더니. 내 음료수하고 아이스크림까지 사오더라.
콜라 홀짝이면서 핸펀 보고 있는데 햄버거 입에 처물고 계속해서 떠들어 대더라.
꼴에 여자라고 한입먹고 티슈로 한벅 닦고 한입먹고 티슈로 한번 닦고 콜라 처먹고 티슈로 닦고.
티슈 가지러 몇 번을 왔다갔다 하는데, 거 참.
“야, 씨. 그냥 먹어라. 햄버거 하나 먹는데 무슨 휴지를 그렇게 많이 써”
“야, 그래도오...니가 여기 직원이냐?”
“아나..신경 쓰이니까 그러지..”
“내가 신경쓰여?”
그 어감이 있잖아. 막 들이대는거. 나 이뻐? 막 이런거. 딱 그런 말투였거든.
“아. 미친...”
“너 여자친구 있냐?”
“아, 머래...”
“우리 사귄다고 소문난거 알지?”
“아, 똘아이. 자꾸 이러니까 소문나지”
“야, 그냥 사귈래?”
“머........?.......”
존나 적극적이지 않음? 나도 좀 당황했음.
지금까지는 싸가지 없는냔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당돌? 저돌적? 머 그렇더라.
속으로는 그랬지. 이건 싸가지가 없는게 아니라 존나 적극적이네.
“...야. 니 대학 안가냐?”
“그건 그거고...나 한번도 남자 사겨본적 없다”
“자랑이냐?”
“아니...고백인데?”
허. 머. 이런 미친.
“하..시끄러. 빨리 처먹어”
“진짠데..”
이러면서 계속 햄버거 처묵처묵.
학교가서 이딴소리 하지마라. 죽여버린다. 이런 얘기 하고싶었는데, 차마 그럴수는 없더라고.
그냥 이냔이 좋은대학 가겠다고 열심히 공부만 하길 바랬었다.
도서실 돌아오는길에 언제갈꺼냐 물었는데, 지금 간다고 하고 가방챙겨 나오니까 1층 계단에 앉아있더라.
하. ㅅㅂ 뭔가 존나 낚인 기분.
집이 어디냐 묻길래.
“왜? 데려다 주게?”
이랬더니. 지를 데려다 줘야하는 거라고 가르치더라.
“니집 가는길 모르냐? 네비 켜”
네비? 이러면서 존나 쳐웃음. 말하는거 대박이라면서 존나 쳐웃는데 진심 쪽팔렸다.
니 웃으라고 한 소리 아니니까. 니는 니 갈길가고 나는 내 갈길 간다고 했더만, 그럼 나를 데려다 주겠다고 따라옴.
“아, 씨발 꺼지라고..”
나도 모르게 욕해버렸는데, 좀 미안하긴 했음. 근데도 말없이 옆에 붙어서 따라오더라고.
“...야, 니집 어디냐?”
내가 걸어온 뒤쪽이라고 하더라. 하아.
“야. 가자 가”
이러고 다시 뒤돌아서 걔네 아파트로 걸어가는데, 그때부터 다시 떠들기 시작함.
알고보니 이냔이랑 나랑 같은 중학교 나왔음. 진심 몰랐음. 완전 깜놀.
2학년때 같은 반이었음. 진짜진짜 몰랐음. 아직도 걔랑 같은 반이었던 기억이 단 1도 없음.
나중에 졸업사진 찾아서 봤는데 3학년때는 같은 반이 아니라서 이냔 이름으로 한참 찾았는데, 완전 애가 달라졌더라고.
사진 볼때는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한데, 뭔가 착각같기도 하고 그랬었거든.
이후로 교실 들어갈때마다 이냔이 젤먼저 보임.
안그럴라고 했는데, 자꾸 걔 자리 쳐다봄. 눈도 가끔 마주치고.
쉬는 시간에는 무조건 튀어 나가서 교실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데 있었다.
같이 있으면 왠지 소문날 것 같아서 말이지.
그리고 대망의 수/능/시/험.
...나랑 전~~~혀 상관없는 그런 날.
그날은 진짜 나랑 상관없는데도, 왠지 긴장은 되더랔ㅋㅋㅋㅋㅋㅋ
순영이가 쫓아오겠다는 거, 오바하지 말라고 그냥 집에 있으라 그러고 나오는데
“오늘 파이팅! 끝나고 바로와, 기다릴께~”
이러는데. 으흐흐흐흐흐흐. 뭔지 알겠더라.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는데 벌써부터 꼴릿꼴릿.
셤 본데가 어딘지는 기억은 안나는데, 교실에 딱 들어가니 이건 ㅅㅂ 와...재수, 삼수도 아니고 왠, 30대 아재들만 모여있드라.
아무리 ㅅㅂ 울 학교가 꼴통이라지만, 이런데 나를 처박아 둔다는데 자존심좀 상함.
어찌어찌 시험은 봄.
점심시간에 도시락 열었는데 ㅎ. 기름기 좔좔 중국식 볶음밥 싸준 우리 순영이.
그전에 그런 얘기 들었거든.
수능 시험때 기름기 있는 음식은 오히려 긴장감을 주기 때문에 그런건 피해야 한다. 머 그런걸 TV로 본 기억이 있어.
허긴 울 순영이가 뭘 알겠어.
나름 신경쓴다고 신경 썼겠지. 올리브 오일 쳐발라서 만들었겠지ㅠㅠ
그거 먹고 다시 셤 보는데, 그게 또 신경쓰여서 배가 아프긴 하더라.
옳타꾸나! 어차피 시험 망칠꺼 이걸로 하소연 하자. 머 그생각 했었다ㅋㅋㅋㅋ
그렇게 셤 끝나고 집으로 존나 텨가면서 오늘 제대로 풀어보자?라는 행복한 상상을 했지.
준혁이 새끼 벌써부터 꿈틀꿈틀 대길래 불편해서 손으로 자리잡아주는데 누가 어깨를 툭 건드림.
“야”
고개를 뒤로 돌리니 전교1등 그냔이 준혁이를 잡고있는 내 손쪽을 바라보고 있더라. ㅅㅂ 완전 쪽팔림.
버스 탈 때 분명 뒤에 사람들 없었거든.
지는 계속 있었데, 나보고 손까지 흔들었었데, 근데 난 진짜 아무도 못봤거든.
“시험 잘 봤냐?”
“어...봤어...”
“오늘 뭐해?”
“뭐 해”
쪽팔린것도 있고, 이냔이랑 계속 엮이는것도 짜증나고. 좋은말은 절대 안나오더라.
“그러니까 뭐...?”
“아, 니가 알아 뭐하게...”
“우리 오늘 놀래?”
“놀고 있네. 니나 놀아...”
“나, 노래방도 가고싶고, 술도 먹고싶고...”
“니혼자 그래...”
같이가자고 계속 조르는 그냔. 거기에 또 넘어갔다.
날은 이제막 어두워 졌었던가, 어두워 질때였나 모르겠는데, 도서실 근처에 내렸는데 잠깐만 기다리라면서 편의점 들어가더라.
순영이한테 친구만나서 잠깐만 얘기하고 들어간다고 문자 남기고 있었는데 그냔이 나오면서 가자~ 이지랄.
어디가냐니까 노래방 가잖다.
큰길쪽에 노래방 들어갔는데 아직도 기억남.
학생 1시간 5천원.
1시부터 5시까지 5천원 무제한.
지금은 그 노래방 없어졌고.
암튼 노래방 갔더만 꽉 차있더라. 존니 시끄러움.
큰방없다고 몇 명이냐고 하길래 두명이라고 했더니 진짜 완전 구석방이었음.
그방 위쪽에 계단이 있는지 화면 있는쪽이 비스듬 하더라.
아저씨가 마이크에 덮는거 그거 갔다주러 왔는데 이냔이 맥주 없냐니까. 학생 아니냐고 하는거야. 존나 쪽팔림.
우리 오늘 수능봤다니까. 아저씨가 안된데. 이런날이 단속이 더 심하다고.
아...그럼 다른때는 되는구나-_-이생각 했었다;;;
이냔이 알겠다고 그러더니 서비스 팍팍 달래.
그러면서 한참 있다가 가방을 열더니 맥주 두캔을 꺼내더라.
“이럴줄 알고 편의점 갔다왔지~”
와, 용의주도 한 냔.
“미친년, 걸리면 어쩔라고?”
“안걸려 괜찮아”
“아, 대써. 니나 마셔”
근데 이냔이 시켜놓은 음료수. 그게 아마 2프로 였을꺼임.
건너편 의자를 당겨서 그 뒤에다 붓는거임. 머하는거냐고 했더니 아무말 없이 다 붓고는 맥주를 거기다 옮겨 담음.
와. 진짜. 이냔. 정체가 뭘까. 진짜 그건 상상도 못했다.
그리고는 마시자면서 하나를 주는데, 그래도 맘은 편하더라-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그냔이 노래한곡 뽑더니 나보고 하라는데, 난 대꼬 니나 하라고. 끝나면 바로 집에 가야한다고 했더니.
집에 뭐 좋은거 있냐고 묻더라.
“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좋지~너무 좋지~
“미친놈”
이지랄 하면서 벌컥벌컥 술 처먹더라.
“수능도 끝났는데, 우리 본격적으로 사겨볼래?”
“본격적...?”
이건 머냐ㅡ_ㅡ
그순간 순영이가 한 말이 생각 나드라.
“..야. 울 누나가 그러는데, 대학가면 젊고 좋은사람 많데...거기서 사겨라...”
“너 누나도 있었어?”
“알거 없고”
“대학은 대학이고....”
그때부터 이냔이 맥주를 홀짝홀짝 마시는데, 두캔 사온줄 알았더만 가방에 또 있더라.
진짜 용의주도 한게, 이냔이 맥주를 계속 음료수 캔에 넣더니 맥주캔은 찌그러뜨려서 의자 밑에 처박아 넣더라.
하. 완전 어이없었다.
“내가 너 중학교때부터 좋아한거 모르지?”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
그러다 문득 무서워 지더라.
“...야. 니 나 때문에 울학교 온거 아니지? 존나 무섭다 그거”
“아니거든. 가보니까 니가 있더라”
존나 다행이었음. 완전 스토커 인줄ㅠㅠ
“다행이다 시발...”
“미친새끼...”
“야. 니는 욕하지 마라. 안어울린다...”
“왜, 나 욕 잘해...”
“됐고”
그때부터 이냔이 미친놈. ㅅㅂ새끼. ㄱ새끼. 막 욕을 하기 시작하드라-_-근데 그게 디게 어색함.
알지? 욕도 못하는 범생이가 억지로 욕하는 말투, 억양....찰진 맛이 없는...그런 어색함.
나한테 ‘조.까.튼 노.마’ 라고 욕하는데, 진심 웃겼다.
이게, 욕이라는게 뭔가 찰지게 해야 하는데, 억지로 하는거 있지. 딱봐도 일부러 하는 그런거.
억양이나 발음이 참.
그냥 막 웃었다.
“야, 야. 하지마, 안어울려...”
“머 미친ㅅㄲ야”
“아, 미친년. 닥치라고오~”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았어. 근데 이냔이
“이 개.새.끼.야.”
딱 이러는데 눈돌아 가더라.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져서 진짜 미친 듯이 화내고 욕했었다.
얘가 뭔가. 나랑 어울리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것 같기도 한게 좀 기분이 나쁘긴 하더라.
그냥 억지로 하는거. 그게 딱 기분이 나쁘더라.
그때부터 이냔 겁먹은 표정으로 훌쩍이기 시작함. 하아. 나. 진짜.
“너랑 친해지고 싶어서...”
하. 욕한다고 친해지는거냐. 솔직히 친하니까 욕하는거지.
그냔맘 알겠는데, 그래도 그건 좀....아녔었다.
“야. 친구로 지내면 되는건데, 사귀고 이러는거 나 진짜 생각 없거든.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누군데?”
“누구라 그러면 니가 아냐. 뻥안치고 있다”
사귀는 사이냐고 물어보길래. 어. 머. 그런셈. 이러고 말았는데, 동거?한다고는 말 못하잖아ㅋㅋ
못믿겠다고, 지가 기다려 보겠다는데 뭘 기다리겠다는 건지.
“야, 나는...”
연상 사귀고 있다 그말 하려고 했는데, 이냔이 주둥이를 들이 밀더라고.
떼어내려고 했는데 순간 이냔 가슴을 만짐ㅡ0ㅡ. 깜짝 놀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그러면 안되는건데!
느낌이 확실히 다르더라;;;;;;;;;;;;;;;;
진짜 입술이 엄청 부드럽고, 뭔가 향기?도 달랐어. 맥주 냄새도 나긴했지만ㅡ_ㅡ;;;그거 말고 또다른 좋은 향이 나더라.
흡흡. 소리를 내면서 들이대는데, 순영이한테는 진심 미안하지만, 걔한테 나는 향이 좋아서 가만히 있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았다ㅡ_ㅡ;;;;;;;;;;;;;;;;;;;;
가슴에 손이 닿던터라 놀랜것도 있어서 손은 진짜 꼼짝마 했을 때처럼 가만히 있었고.
순간이었지만, 가슴도 확실히 순영이보다 좀 크다는 느낌ㅡ_ㅡ
그 짧은 순간에 모든걸 다 파악해 버렸지;;;;;;;;;;;;;;;;;;;;;;;
횽들 내가 말했지.
나 키스만 해도 준혁이 ㅅㄲ 꼴릿해 진다고. 그때도 그랬어ㅠㅠ
불편해서 엉덩이를 좀 움직이다가 얘가 자꾸 다가오니까 왠지 틀킬 것 같은거야.
그제서야 갸 어깨를 밀어서 떼어냈는데, 술을 먹어서 인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눈은 완전히 풀려 있더라.
그러면서 계속해서 나를 쳐다보는데, 다시 달려들거 같은 분위기.
그래, 뭐. 그렇게 적극적으로 들이대는데 얼씨구나 좋다고 해야하잖아.
근데 내 머릿속에는 계속해서 순영이 생각만 나는거야.
“하아...진짜...”
무슨 말을 해야겠는데 그상황에서 무슨말을 하겠어. 그냥 한숨만 쉬고있는데 이냔이 다시 달려드는거야.
“야. 야. 잠깐만...나 애인 있다니까”
여자친구라고 말 안하고 왜 ‘애인’이라고 말했는지는 나도 모르겠는데, 아마 당황해서 그랬을 거야.
“진짜야..?”
“아, 그렇다고...”
근데도 이냔은 포기를 안하더라.
내손을 잡더니 지가슴에 가져다 대더라.
거기서 손을 확 빼면, 뭔가 안될거 같고, 철저하게? 관심 없다는 듯이 그냥 걔 가슴에 손대고 빤히 쳐다봤다.
“뭐하냐?...”
그게 먹힌거지. 걔도 좀 당황하면서 어? 이러면서 쳐다보더라.
“...어이없네, 이러면 뭐 달라지냐? 뭐 어쩌라고? 만져줘?”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확실히 느낌이 다르긴 다르더라ㅠㅠ
대고있던 가슴을 살짝 툭 쳐내면서 말을 이었다.
“..야..이정도 가지고 내가 막 흔들릴거 같지? 아니거든? 이거 아무것도 아니야...난 그사람하고 이거보다 더한것도 해...장난치냐?...”
그때부터 걔 얼굴이 뻘개지더라.
거기서부터 얘가 어쩔줄 몰라하면서 시선을 이리저리 피하는데, 나도 거기서 일어나야 하는건데, 준혁이 ㅅㄲ 여전히 커져있는 상태라 그것도 쉽지 않더라.
“..고마운데...나 진짜 너한테 아무런 감정도 없거든?...그니까 이러지 마라...얼마 안남긴 했는데, 학교에서 얼굴 어떻게 보냐...”
그렇게 말을 이어가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는 급하게 나가더라.
그렇게 떨거지 하나 해결했다.
나 이런 유혹에도 안넘어간다. 이렇게 순영이한테 자랑하고 싶었는데, 이런말 어떻게 하겠냐ㅠㅠ
뭐, 나중에는 다 얘기 했지만, 아무튼 그애를 통해서 순영이한테 첫 번째 죄를 짓게 된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32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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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25.12.12 | [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32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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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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