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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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리고 다시 키스를 하다가 손가락을 움직여서 클리쪽을 찾아서 움직이는데, 이미 물기가 느껴지더라.
음. 흠.
소리를내면서 아래쪽에 있던 내 팔목 근처를 꽉 잡기에 더 빠르게 움직였는데 하지말라는 듯 위로 끌어 당기더라.
손에 힘을빼고나서 몸을 움직여서 내 다리를 정은이 다리 사이에 파고드는데 여전히 힘을주고 있더라.
계속해서 키스를 하면서 가슴을 만지고 다리에 힘을줘서 벌려지게 한뒤에 위에 엎어져 허리를 돌리면서 빨딱 서있는 준혁이 밑기둥을 이용해 아래쪽을 자극해 준다고 빙빙 돌렸는데, 털 비비는 소리가 신경쓰일 정도였다.
그때부터 신음소리가 더 빨라지더라.
움직이던 몸을 멈추고 얼굴을 살짝떼고나서 눈을 뚫어져라 한참을 쳐다보니 정은이도 눈을 뜨더라.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짓고 온신경을 준혁이쪽으로 집중하고 나서 구멍을 찾아서 천천히 움직으니 눈을 감고 찡그리더라.
경험상 맞는 위치라고 생각하고 움직였는데 털이 많아서인가 귀두에서 털이 느껴질 정도였다.
허리를 들어서 좀더 위쪽으로 움직이니 그제서야 부드러운 입구가 느껴지더라.
천천히 힘을줘서 누르는데 귀두가 채 들어가기전에 아프다고 하더라.
살짝 뺐다가 다시 넣기를 몇 번이고 반복하고 나서 귀두가 들어가긴 했는데, 귀두가 따끔거리면서 더 이상 삽입하지 못하겠더라.
눈을 질끈 감은채 입술을 깨물고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소리를 애써 참고있는 모습을 계속해서 쳐다봤었다.
아아.
중간쯤 들어가서야 참지못한 신음소리를 내뱉었는데, 뭐라고 해야하나.
그냥 어린애가 내뱉는 그런 소리?음성?
완전히 삽입하는데 정말 오래걸린거 같더라.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면서 넣을때는 1미리씩 움직인다는 생각으로 아주 천천히 삽입했었다.
끝까지 다 들어가고 나서도 어딘가가 따끔거리는게 느껴질 정도였으니 그때까지 얼마나 신중?하게 움직였는지 횽들도 상상해 보길.
완전히 삽입되고 나서야 입을 벌린채로 흐으응. 소리를 내는데 확실히 너무다른 소리에 계속해서 얼굴을 쳐다본거 같더라.
생각보다 애액이 없어서 삽입한채로 허리를 몇 번돌리다가 피스톤을 시작했는데 확실히 조금 낫더라.
그래도 여전히 넣을때마다 어딘가가 따끔거리기도 했었다.
처음이라 그런건지 내 움직임 하나하나에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소리를 내는데 그게 좀 신경쓰이긴 했었다
누나랑 관계를 가질때는 그런 소리가 자극적이었는데, 뭐랄까 좀 시끄럽다는 느낌?
어느정도 움직임을 빨리하자 그런 소리가 점점 커지고 빨라지니 정은이도 느꼈나 보더라.
한손은 자기 입을 막고, 한손은 내 가슴에 대고 금방이라도 밀쳐낼 듯 힘을주고 있더라.
그제서야 생각이나 손을 치우게하고 가슴을 물었더니 정말 말로만 들었던, 허리가 휘어지듯 위로 볼록 올라오게 하더라.
꼭지는 확실히 작더라.
아니, 평균인가.
워낙 큰 꼭지만 경험?한 터라 정말 얘가 그냥 애구나. 이런생각 까지 들 정도였으니까.
입술로 꼭지를 힘줘서 물었더니 야동에서나 보던 하아아앙. 이런 신음소리까지 내 뱉으면서 몸을 비틀더라.
아래쪽은 이제 따끔거리는 것도 안느껴지고 움직임이 편하길래 몸을 일으켜서 양쪽가슴을 움켜쥐었더니 깜짝 놀라서는 쳐다보더라.
그리고 다시 눈을 감고는 어떡해 나, 어떡해. 이런 소리를 내뱉더라.
진짜 터트려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힘을 꽉주고 허리를 움직이니 가슴을 움켜쥐고있던 내 양쪽 손목을 잡은채로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머리를 좌우로 계속 움직이기만 하더라.
가슴, 확실히 느낌이 다르긴 다르더라.
탱탱하다는 느낌, 그게 어떤건지 그제서야 알겠더라.
뭔가 딱딱하면서도 근육이 있는듯한 그런 느낌에 한손에 꽉차는 느낌이 새롭더라.
순영이 가슴을 그렇게 만지면 물풍선을 쥔거마냥 손가락 사이로 살들이 빠져나오는 느낌이었는데, 정은이는 그냥 터져버릴거 같은 느낌이더라.
그렇게 가슴을 만지고 있던 자세가 완전히 앉아있지도 않은상태라 좀 힘이들어서 가슴을 누르며 힘줘서 허리를 움직였다.
아파하는건지 좋아하는건지 모를 소리를 내뱉기에 정은이 위로 엎어져서 키스를 하는데, 내뱉는 소리 때문인지 고르지 못한 숨때문인지 계속해서 입을 떼더라.
입을떼다가 다가왔다가 다시 입을떼고.
애액이 적어서인지 아니면 정은이 말대로 처음이라 그런지, 확실히 조임은 달랐다.
아니 조임이라고 할 수는 없고, 그냥 좁다고 해야하나.
뭔가 뻑뻑함도 있었지만, 내 몸과 손에서 느껴지는 확실히 다른 부드러움에 기분이 다르긴 했었다.
누나도 피부가 좋긴좋지 매끄럽고 부드러운게 확실히.
정은이도 거의 비슷했지만, 좀더 솜털같은 부드러움?
확실히 느낌이 더 다르긴 했었다.
그러다 몰려온 사정감에 누나와 관계를 가질 때 그랬던 것처럼 나역시 신음소리를 내뱉고 안에다 사정해 버렸다.
그게 버릇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빼야겠다는 생각은 잠깐 했는데, 누나 생각이 나면서 그냥 안에다가 사정해 버렸다.
뭔지는 모르겠어.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누나한테 화냈던걸 그런식으로 정은이한테 화푸는 느낌?
내가 이랬다는 걸 누나한테 알려지길 바라는 그런...후우.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진짜 모르겠다.
사정후 힘든 숨을 내뱉으면서 후회가 밀려오더라.
정은이랑 관계를 가진거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임신하면 어쩌지 하는 그런 후회.
눈을떠서 얼굴을 봤는데 찡그린 눈가에 약간은 촉촉이 젖어있어서 반짝거리는게 보이더라.
얘도 후회하나 그런생각이 들다가 처음이니까, 아픈가 참느라 나오는 그런 눈물이겠지라고 내 편한대로 결론지어 버렸다.
그렇게 사정을 했는데도 준혁이는 정은이 안에서 여전히 빳빳한채로 꿀럭이는게 느껴지더라.
마냥 그러고 있을수만 없으니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데 준혁이가 빠져나올 때 정은이도 놀란 듯이 흐읏. 소리를 내뱉더라.
몸을 일으켜 침대옆에 있는 곽티슈를 몇장빼서 아래쪽을 닦아주려고 했는데, 왠지 그게 뻘쭘하게 느껴져서 아랫배쪽에 올려두는척 했더니 손을 내려서 휴지를 잡았는데 움직이지는 않더라고.
“잠깐만”
혼잣말 하듯 이말을 내뱉고, 그 자리를 피해주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갑자기 소변이 너무 마렵더라.
확실히 술을 많이 먹어서 인지도 모르겠는데, 변기에 쫄쫄쫄 소리를 내면서 소변보고 싶지는 않더라.
정은이한테 들릴까봐 민망하더라.
샤워기를 틀어서 쪼그려 앉은채로 소변을 보려고 준혁이를 봤는데 불규칙하게 여기저기 묻어있는 피ㅡ_ㅡ
그때서야 아차 싶더라.
얘, 진짜 처음인가보다.
그딴생각이 들더라ㅡ_ㅡ;;;;;
노란오줌 하고 준혁이에게서 씻겨나가 붉은피가 섞여서 하수구로 빠져나가는데 기분 진짜 묘하드라.
솔직히 친구새끼들이랑 얘끼할 때 그런얘기 많이 했거든.
여자가 생리할 때 ㅅㅅ하면, 꼬추가 떡뽁기가 된다고.
그냥 낄낄거리고 웃어 넘겼었는데 내 눈앞에 그게 펼쳐져 있더라.
그래도 피가 그렇게 많이 묻어있는건 아녔어.
그렇게 다 씻어내고 일어났는데, 이런 ㅅㅂ.
수건이 없더라ㅡ_ㅡ;;;;;;
수건으로 준혁이 가리고 나가려고 했는데, 처음 들어와서 책상?위에 있던 그 수건이 계속해서 떠오르더라.
존나 살짝 고민하다가 그냥 아무렇지도 안은 듯 나가서 바로 수건이 있는 책상으로 향했었다.
거기서 아래쪽 여기저기 닦으면 존나 뻘쭘할거 같아서, 아까 던져놨던 바지에서 담배를 꺼내서 입에물고 나름 자연스럽게 여기저기 닦았다.
뒤에서 쳐다보는게 아닌가 존나 긴장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등을돌리고 담배에 불을붙이고 한모금 들이마셨는데, 느낌 좋더라.
관계후에 담배한대 피우는게 확실히 기분이 다름.
“야, 나도 줘봐”
씨발, 다 벗고있는데 담배준다고 다가가면 그것도 뻘쭘하지 않겠냐.
그렇다고 던져주는것도 이상하고.
수건을 든채로 한쪽허리에 손을 올리고 준혁이가 안보이길 바라면서 담배들고 침대쪽으로 걸어갔다.
앉아있던 정은이한테 담배를 건내주고 재떨이를 찾으려고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는데 안보이더라.
“불킨다”
존나 쿨하고 처음이 아닌 듯 불켜고나서 재떨이를 찾아서 침대위에 놔두고 정은이한테서 등을돌린채로 침대에 걸터앉았다.
“나 피났어”
그걸 굳이 알려주는 이유가 뭘까ㅡ_ㅡ
그말에 대답대신 고개를 돌려서 살짝 쳐다봤는데, 이불을 덮어 가슴을 가린채로 쪼그려 앉아있더라.
그렇게 말없이 담배만 피우고 있었다.
“나 좀 씻고올게”
내 옆을지나 후다닥 화장실쪽으로 뛰어가는데, 잠깐이지만 보였던 굴곡진 뒷모습이 장난이 아녔다.
그나마 엉덩이쪽을 봤었는데, 허벅지 아래에 피가 묻은게 보이더라.
허리는 잘룩했고, 엉덩이는 볼록했고.
진짜, 공부잘하지 얼굴 이쁘지, 몸매좋지.
뭐하나 빠지는거 없는 애랑 이렇게 관계까지 가졌다는데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들더라.
그리고 생각이 나서 물소리가 들릴 때 이불을 들춰봤다.
침대 가운데쯤에 여기저기 말라버린 핏자국이 보이더라.
들춰진 이불에도 여기저기 몇군데 묻어있었고.
침대 시트도 하얀색, 이불도 하얀색이었다.
그러니 얼마나 그게 눈에 띄겠냐.
진심, 모텔주인이 지랄하지 않을까 그런생각이 들더라.
그러다 문득 생각이 났다. 수건.
순건을 들고 화장실 앞에가서 노크를 하면서 안에 수건 없으니 문고리에 두겠다고 하고 돌아와 다시 담배한대를 피우는데 한참이 지나도 안나오더라.
물소리가 계속해서 들리는데, 저정도면 머리까지 감고있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더라.
아마도, 정은이도 안에서 후회나 고민등 이런저런 생각하고 있겠구나 싶더라.
물소리가 더 이상 안들리고 곧 나오겠다 싶은 생각이 드니, 그렇게 앉아있는게 뻘쭘해서 바닥에 침대위에 뒀었던 수건으로 준혁이를 가린채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거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쳐다봤더니 얼굴만 살짝 내민채로 날 쳐다보더라.
“야, 불끈다”
“그래에”
손을 내밀어 불을끄고 나서는 가슴쪽에 수건을 가리고 나를 지나 침대위로 후다닥 뛰어 올라가더라.
“뭐하냐?”
존나 쿨한척, 그게 뭐가 부끄럽냐는 듯 그렇게 말했지만 나역시 못 쳐다본건 사실.
“야, 이불 뒤집어서 덮어라”
“어?”
차마 피가 묻었다는 말은 못하겠고.
“묻어있다고”
“아아...어”
모르긴 몰라도 내가 씻으러 갔을 때 지도 봤을 거야.
이불을 뒤집는거 같더니 몸을 움직여서 눕는거 같더라.
차마 돌아보거나 눕지못하고 그냥 말없이 그러고 가만히 있었다.
“계속 그러고 있을 거야?”
“어? 아니...”
뭄을 움직여 침대로 올라가 누웠더니 이불을 내쪽으로 밀어서 덮어주더라.
이불을 가슴 위쪽까지 올리고 팔만 이불위에 올린채로 천정만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다.
“무슨 생각해?”
“그냐앙...아무생각 안해...”
정말 아무생각이 안나더라.
“후회하냐?”
“미친, 머래”
“야, 괜찮아. 내가 오자고 했으니까...”
좀전에 부끄럽다는 듯 이불로 몸을 감싸고 화장실로 후다닥 갔다오던 애가 존나 쿨한척 말하더라.
“..야, 걱정마. 너한테 책임지라는 말 안해”
책임? 난 그런생각 1도 없었는데;;;;
누군지 모르지만 어쨌든 나한테 여자친구가 있다는걸 아는애가 그렇게 말하는데 그런말은 죽어도 못하겠더라.
몸을 돌려서 팔을 올려 나를 끌어안더라.
덮고있는 이불 때문에 팔을 이불 위에 올려둔게 다행이라고 느껴질만큼 내 가슴이 쿵쿵 뛰더라.
한참을 그러고 있다보니 준혁이 새끼 다시한번 꼴릿꼴릿 해지는데, 한번더 할 생각은 죽어도 못하겠더라.
예전에 한번 얘기한 적이 있을 거야.
정은이를 통해 순영이한테 첫 번째 죄를 짓게 된다고.
그게 바로 이거였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이불은 다 다리밑에 깔려있고 나체로 누워있는 나를 발견했다.
존나 깜짝놀래서 옆을봤는데 없더라.
화장실갔나 싶어서 존나 조심스럽게 화장실쪽으로 갔는데 내 신발만 보이더라.
아, ㅅㅂ. 이렇게 자는거 얘가 다 본거 아닌가 싶더라. 왠지 그렇게 자고있는 모습을 보인게 쪽팔리더라.
내가 전에 얘기했었나.
내 잠버릇이 좀 심하다고.
9시 전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미친 듯이 깨질 듯 아픈 머리와 입안이 쩍쩍 갈라져서 텁텁한 입안.
ㅅㅂ. 어떻게 집에가나, 집에가서 뭐라고 해야하나 그 생각.
책상위에 있던 담배하나 입에물고 피우면서 준혁이 새끼 내려다 봤다.
이 방안에는 ㅅㅂ 나혼자인데 자꾸만 꿀럭꿀럭 거리더라. 아, 병신.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콘돔.
담배를 입에물고 눈에들어가는 연기에 찡그리면서 그놈에 콘돔을 뜯어서 만져봤다.
존나 미끌미끌한테 느낌은 영 별루더라.
찜찜함 그런거.
담배를 끄고 미쳐 빳빳하지 못한 준혁이한테 끼워봤는데, 이새끼가 착각했는지 빨딱빨딱 서더라. ㅂㅅ.
존나 차가움.
그상태로 독수리 오형제 출동시켜 봤는데, 잘 모르겠더라.
그때에 느낌은 별루 없는데, 손바닥이 찜찜하고 미끈한, 암튼 좀 기분나쁜 느낌이었다.
병신같이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그짓도 그만두고 화장실가서 존나 깨끗하게 준혁이 씻겼다.
내 첫 콘돔의 기억은 기분이 별루였었다
날은 졸라 밝고, 사람이 안다니는 모텔촌을 걷는데, 존나 쪽팔리더라.
큰길로 사람들이 지나가는게 보인데, 씨발 거길 나가면 쳐다볼거 같은거야.
옆에 골목이 있나 싶어서 존나 두리번 거리는데, 안보임.
어쩔수 없이 큰길로 빠져나갔는데 마침 내앞에서 차가 서더라.
잽싸게 고개돌려서 담배하나 꼬나물고 앞만주시하고 존나빨리 걸었다ㅠㅠ
버스를 타고 세네정거장이면 집인데, ㅆㅂ. 버스안에 사람들도 나를 쳐다보는거 같아서 택시잡아 탔다.
머리 존나 깨짐.
집에 가면서 어쩌지어쩌지 하는데, 딱히 딴데 갈데도 없더라.
그렇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이시간이면 출근했겠지.
생전처음 말도없이 외박한건데 존나 작정하고 나 기다리는거 아냐.
이러면서 존나 떨었다.
졸라 조심스럽게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다행히 신발하나가 없더라.
혹시 몰라서 거실, 주방, 안방, 화장실, 내방까지 다 열어봤는데 없음.
쇼파에 앉아서 존나 안도했다.
그때서야 목마름이 몰려와서 냉장고에서 음료수 꺼내서 컵에 따르지도 않고 졸라많이 마심.
그리고 한참을 있다보니까 속이 울렁거리더라.
화장실가서 존나 토했다.
토하고 나니 갈증이 몰려오고, 그래서 물을 마시면 괜찮아 졌다가, 다시 울렁거려서 토해내고 물마시고.
몇 번을 그짓을 하니까 사람이 지쳐버리더라.
안방 침대로 가서 옷벗고 완전히 뻣어버렸다.
혹시나 해서 핸드폰을 봤는데, 전날 집을 나오면서 무음으로 해 놨었거든.
순영이는 전화한통, 문자한통 없더라.
오전 7시 49분.
‘나 먼저 갈게’
라고 정은이한테서 톡하나 와있더라.
속이 계속 울렁거려서 침대위를 여기저기 뒹굴면서 괴로워 했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고 나서야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속은 안좋더라.
학원이고 뭐고 죽을거 같아서 정은이한테 몸이 안좋아 집에서 쉬겠다는 톡하나 남겼다.
혹시나 그 까페에서 기다릴까 싶어서.
그리고는 살짝 잠이들었다가 깨기를 반복했었다.
3시에서 4시 사이가 됐을꺼다.
순영이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라.
눈감고 힘든 숨소리만 내고 있었는데, 힘든것도 사실이지만 일부로 아픈척 한거도 사실.
그렇게 하면 무슨 말이라도 할까 싶어서.
평소같으면 방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그날은 옷을챙겨서 밖으로 나가는거 같더라.
다시 들어올줄 알았는데 순영이는 들어올 생각이 없는 듯 밖에서 텔레비전 소리만 들리더라.
하....ㅅㅂ. 내가 뭔짓을 한거지?
그렇게 존나 후회하면서 터져버릴거 같은 숨소리를 애써 참아내면서 안들릴 듯 길게 내쉬고 들이마시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밥먹으라면서 부르는 소리에 깼다.
문앞에서 아무표정도 없이 날 째려보면서 쳐다보고 있더라.
힘겹게 일어나니 등을 돌려서 주방쪽으로 가더라..
머리가 좀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속은 꽤 괜찮았다.
평소같으면 팬티만 입은채로 밥을먹거나 돌아다니는데 왠지 그럴수 없을거 같아서, 또 뛰쳐나갈만큼 열받을 일이 생길거 같아서 바지만 주워입었다.
밖에 나가니 혼자서 밥먹고 있더라.
냉장고에서 물을 잔뜩 내려마시고 나도 앉았는데 차마 보지는 못하겠더라.
내앞에 펼쳐진 음식들을 보니까 그제서야 미친듯한 허기짐이 몰려오더라.
아무렇지도 않은척 젓가락을 들었더니 순영이가 먼저 입을 열더라.
“국부터 먹어”
쌩까고 밥부터 처먹었다.
“국부터 마시라고”
말투가 금방이라도 소리지르는거 억지로 참고있는거 같더라.
“아, 씨...”
자존심인지 뭔지, 방귀낀 놈이 성질낸다고 오히려 내가 화냈었다. 쳐다보지는 못하고 국만 쳐다보면서.
그렇게 밥을 먹는데 진짜 불편하고 안넘어가더라.
배는 고픈데 목으로 넘기기가 힘들더라.
“얼마나 마셨길래 아직도 술냄새야....자면 자고온다고 문자라도 남기지 기다리는 사람 생각 안해?”
하아아아아.
할말 없으니 그냥 긴 한숨박에 안나오지.
다시 대가리만 쳐박고 밥만 씹고있는데 순영이가 벌떡 일어나서는 쾅 소리가 날만큼 방문을 쎄게닫고 방으로 들어가더라.
‘아, 씨발...“
들릴 듯 말 듯 혼잣말로 욕했지만, 내 자신한테 그런건지 저렇게 성질부리는 순영한테 그런건지...
배가 많이고팠던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이 상황에 미친척 밥막 꾸역꾸역 처먹는것도 웃기고, 국만 벌컥벌컥 들이마시고 소리 안들리게ㅡ_ㅡ한 국자 더떠서 마셔댓다.
쇼파에 누워서 텔레비전만 보는데, 시발 어쩌지. 어쩌지. 그생각만 계속 났었다.
방에 들어가볼까, 가서 미안하다고 할까. 울고 있으면 어쩌지. ㅅㅂ. 소리지르고 화내고 그러는거 아냐. 그러다 또 싸움나는거 아냐.
그런생각으로 존나 고민한 듯.
날이 어두워 질때까지 그렇게 고민만 하다가 거실 화장실로 가서 혹시나 모텔에서 난 특유의 그냄새가 몸에 베어있을까 비누로 존나 씻었다ㅠㅠ
그렇게 방에 들어가서 아무일 없다는 듯 순영이 옆에 누워버렸다.
날은 어두워 졌지만 그래도 한창 초저녁.
그냥 빨리자고 일어나, 내일 아침이면 좀 낫지않을까 했는데, 낮에 잠이 들어서 그런건지 초저녁이라 그런건지 잠이 안오더라.
그렇게 이리저리 뒤척이다 보니까 등돌리고 있던 순영이가 벌떡 일어나더라.
“뭐해?! 잘꺼면 자고 아니면 나가던가!”
나가라는 말이 거실에 나가라는 말일텐데, 그때는 그런걸 가지고 왜 시비를 걸었는지, 어제처럼 밖에 나가라는 말로 들리더라.
“가긴 내가 어딜가? 여기가 내집인데?”
그말을 내뱉고도 아차 싶었는데, 뭐가 그렇게 떳떳한지 그때의 그 병신은 존나 야리면서 쳐다봤었다.
진짜 눈에서 레이저 나오는게 어떤건지 알겠더라.
그렇게 째려보는데 나도 질수없단 생각에 미친 듯이 째려봤다.
그리고는 신경질적인 움직임으로 밖으로 나가더라.
아, ㅅㅂ. 또 그렇게 후회했다.
밥처먹을때도 그래서 후회해놓고서는 또 그래버렸다.
침대위에서 그렇게 후회하면서 누워있는데, 목도 말라오고 뭐하는지 궁금해서 미칠거 같더라.
한두시간을 그러고 있었다.
도저히 참을수 없어서 물마시는 척 밖으로 나가봤는데, 식탁위에 엎드려 있더라.
물을 다 마시고 나서 쇼파에 앉아서 한참을 쳐다보는데 꼼짝도 안하더라.
마치 저러고 잠들었나 싶을만큼.
“안자?”
당연히 말이 없지.
“그러고 있지말고, 방에가서 자....뭐하냐 거기서...”
그러고 있는 모습이 진짜 짠하더라.
옆으로 다가가서 어깨를 몇 번 흔들었다. 방에가서 자라고.
몇 번을 그렇게 움직이니 힘을줘서 버티더라.
“아, 이러고 있지말고 방에 가라고!”
어깨에 올리고 있던 내손을 치우겠다고 팔을 휙 돌리는데 식탁 모서리에 손을 부딪치더라ㅡ_ㅡ
아악.
비명을 지르더니 부딪친 손등에 손을 올려서 꽉 잡은채로 의자밑으로 내려와 주저 앉더라.
나도 완전 놀랬었다.
“괜찮아? 봐봐. 괜찮아?”
손을잡고 고개를 떨군채로 벌벌 떨고있더라.
“그니까 왜 승질을 부려...아. 진짜..”
손을잡고 보려고 당겼는데 조낸 힘주면서 버티더라.
“가만히 있어보라고, 좀!”
그렇게 손을 당겨서 봤는데, 검지손가락 손등 부위가 벌겋더라.
아휴. 아휴. 한숨만 쉬면서 보고있는데 날 엄청나게 째려보는 시선이 느껴지더라.
고개를 들고 쳐다봤더니 진짜 눈물, 콧물이 질질ㅠㅠㅠㅠㅠㅠㅠ
얼음찜질 해 주겠다고 쇼파에 가있으라 하고 수건가지러 화장실에 갔다오니 그대로 앉아있더라.
“아, 좀! 말좀 들으라고!”
딱히 내가 성질낼 입장도 아닌데, 그렇게 승질내고 있었다ㅠㅠ
그때서야 훌쩍이면서 일어나는데 팔을잡고 일으켜 세우고는 정수기에서 얼음 내리는데 방으로 들어가버리더라.
수건에 얼음을 싸고나서 쫓아들어가니까 베게에 얼굴을 묻고 손은 머리위쪽으로 구부정한채로 뻗어놓고서는 엉엉 울고있더라.
진짜 한숨밖에 안나오더라.
침대위로 올라가서 손등에 얼음을 가져다대고 손 꼭잡고 한숨만 푹푹 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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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25.12.16 | [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44 (1) |
| 2 | 2025.12.16 | [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43 (1) |
| 3 | 2025.12.16 | [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42 |
| 4 | 2025.12.16 | 현재글 [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41 |
| 5 | 2025.12.16 | [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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