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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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19:35
그모습을 보니까. ㅅㅂ 내가 강간을 하는 느낌? 아 씨발 이건 무서운건지 뭔지 졸라 놀랬었다. 이틀전에도 비슷하긴 했잖아. 근데 지금은 울고있는게 진짜 심각해 보이는거야.
어쩌겠냐. 빨딱빨딱 힘들어간 주니어를 천처히 뺏지. 졸라 아쉬워 하면서.
그리고 나서 그냥 앉아있는데, 지금껏 이랬던 내가 졸라 한심하면서 후회가 밀려오는거야. 결국 이건 아니였나 싶고. 창피하기도 하고.
그렇게 한참을 꼼짝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고, 아줌마는 어느새 등돌려서 훌쩍거리기만 하고.
이렇게 될줄 알았으면 그때 콤돔이라도 사와서 했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지 더 이상 이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곧죽어도 없고, 어떻게해야 아줌마 마음을 돌릴까 그런 생각만 들더라. 참 ㅈ고딩 다운 생각ㅉㅉㅉㅉ
한참을 고민하다가 다시 물었어.
“자꾸 왜 우는거예요?”
역시나 말은 없지. 좋아서 울었다면서 왜 우는거냐 그러고 싶었는데, 그 좋다는 말이 ㅅㅅ가 좋다는 말 같은이 들릴까봐. 그렇게는 차마 못하겠더라.
“진짜 왜 우는건데요...”
아줌마는 아무런 대답도 없고 답답한 나는 어렵게 아줌마 어깨에 손을 올리고, 말좀 해보라고. 답답해 미치겠다고 계속 졸라댔어.
그러다 정말 엄청난 각오로 말했다.
“임신....했어요?”
그때서야 아줌마 어깨에 힘이들어가는데, 진짜 씨발, 다시한번 하늘이 무너지더라ㅠㅠ 진짜 ㅈ댄거구나. 내 인생 ㅈ된거 맞구나ㅠㅠㅠ
아줌마가 머리를 한번 내쪽으로 돌리더니 일어나더라. ㅅㅂ 눈물이 핑도는데, 책임지겠다 어쩐다 그런생각은 사라지고 그냥 ㅅㅂ 눈물나려는거 존나 참음.
아줌마가 크게 숨을 쉬는데, 그순간 졸라 길게 느껴짐ㅠㅠ
“네?”
이러더라.
네?“
나도 이럼ㅋㅋㅋㅋ
지금 무슨말 한거냐니까. 아줌마 나 때문에 임신한거 아니냐고 존나 기죽어서 말했더니.
졸라 황당한 얼굴을 하더니 인상한번 찡그리고 눈물 닦으면서 웃더라.
아닌가? 뭐지?
그러면서 자꾸 미소가 커지더니 훌쩍 되면서 기각막히다는 듯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왜 그런생각 했냐고 하는거야.
뭐라 그래. ‘안에다가 쌋으니까요’ 이래? 이러고 싶긴했지. 근데 어떻게 말해ㅠㅠ
그러면서 아줌마가 날 안아주더니 아직애라고 하더라. 하아 ㅅㅂ 뭐가뭔지 진심 1도 모르겠다라 그땐.
그렇게 안고있는 아줌마한테 임신 때문에 그런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래. 그럼 왜 운거냐 했더니. 진짜 좋아서 그런거래.
아 진짜 좋은데 지금은 왜 또 이러는건지...
왜 그런지 말해달라고 했더니. 아줌마가 내 볼인가 목쪽에 살짝 뽀뽀하는 듯 했는데, 그게 뽀뽀였는지 아니면 나랑 떨어지면서 스치다 그런건지는 잘 몰라.
그리고는 내손을 잡더니 자기 얘기 한번 들어보라는거야.
아줌마는 임신을 못한데, 근데 그날 그렇게 울었던건 좋은 감정도 있었고 이 모든게 다 사라질거 같았데. 이제부터 준성이랑 같이 못지낼거 같았고,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나를 엄마라고 해줬을 때 내가 진짜 엄마가 됐구나 해서 너무 좋았는데 그 상황이 되니까 모든게 무너지더란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평범하게 살수 없구나 싶었데.
“나느은...”
이러면서 말을 한번 흐리는데, 그때 느낌이 팍 오더라.
아줌마도 우리 꼰대 생각났는데 차마 말을 못하겠는거겠지. 그 맘 충분히 알겠더라. 나도.
그래, 아줌마는 꼰대랑 재혼? 아니 호적에는 안올라 갔으니 재혼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고, 그래 동거. 그거네.
그때서야 내가 막장이구나. 이런생각 들더라. 그래 막장 맞지. 근데 ㅅㅂ 이제와서 뭐 어쩌라고. 내가 그런생각 해가면서 일 벌린것도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아버님이란 존재가 그냥저냥 정도 없고 딱히 기대본적도 없는, 누군가 필요할 때 한번도 떠오른 사람이 아니잖아. 기껏해야 울 엄마.
그생각 하니까. 이방에서 내가 그지랄 했다는게 진짜 내가 막장에 호로 개ㅅㄲ 같이 느껴지더라.
그래도 한편으론 그사람(아버님)은 나랑 상관 없으니 이건 괜찮다는 합리화는 했는데, 엄마생각은 어쩔수 없었음. 그래도 또 한편으론 돌아가신지 오래?됐으니까. 상관없는 일이라고. 난 그냥 결혼해도 여기서 어차피 살꺼라고 그런 합리화 했었다.
무슨생각 하는지 알겠다고, 이제 그건 잊자고 했어. 그리고...
“임신 안되는건 무슨 말인데요...”라고 물으니.
한숨한번 짧게 쉬더니, 말해도 이해 못할꺼라는거야. 나는 그냥 쳐다보기만 했어. 그냥 말하라고 재촉하듯이.
그리고 그때부터 아줌마 얘기를 해 주는데, 그야말로 썰이었다. 지금생각 해보면 완전 천일야화인데, 아줌마 입만 보면서 아줌마가 하는 얘기들을 상상해 봤다.
아줌마도 나랑 비슷한 처지였는데, 아버지는 돈번다고 다른지역으로 가셔서 연락이 안되고, 다른 여자랑 살림 차렸다는 소리만 얼핏 들었고, 엄마손에 컸는데, 그 엄마도 돌아가신거야. 그리고 이후로는 아빠소식 전혀 못들었데.
13살인가 14살 때. 아줌마도 나처럼 형제없고 혼자였는데, 외할머니 댁에서 들어갔는데 시집가면 어차피 남이라고 천대?를 받았단다.
그래서 친가쪽에 날 보내려고 했는데, 친할머니는 아들이 아니라고 자기를 안받아줬데.
학교 다니는건 꿈도 못꿨고. 그냥 공장이나 식당같은데서 잔심부름 하면서 지냈단다.
몇 년이 지나도 돈을 못모았데, 나이가 어려서 얼마 받지도 못했지만 전부 외할머니한테 뺏기다 싶이 드려야 했고. 그때 쯤에 친할머니쪽에서 연락왔는데, 결혼하라고 하더래.
그때가 17살때였는데, 할머니하고 고모들이 일하는데 몰려와서. 이렇게 살지말고 빨리 결혼하라고. 적당한 사람 있다고 거의 협박으로 얘기하더란다.
17살인데 그게 가능하냐니까. 중국은 가능한다다. 그런 사람도 많고. 진짜 충격이었다. 그냥 진짜 몇십년전 얘기인줄 알았는데, 지금도 그렇다니 놀랄 수밖에. 우리나라도 몇십년전에는 그랬잖아. 근데 요즘은 안그러잖아? 근데 중국은 그냥 당연한거래-_-;;
첨에는 싫다고 그랬는데, 그때부터 막 화를 내면서 일하는데서 소리치고 사장불러서 내가 할머니인데 얘 여기서 일 못시킨다고 지금 그만둔다고 그렇게 난리를 치더란다.
사장도 화내면서 당장 나가라고 그러고.
친척들이 그렇게 한 이유가 뭐냐면, 중국은 결혼하게되면 남자집에서 여자집에 지참금을 주는데, 그 돈이 꽤 크다는거야.
결국 할머니하고 친척들이 돈받고 판거라고 하더라. 결혼하면 남자집 식구들이 여자들한테도 돈주는게 있는데, 그런돈은 전혀 받아보지도 못했고 오히려 친척들이 내가 아직 어리니까 관리하겠다고 자기들한테 달라고 했는데 줬는지 어떤지는 자기도 모른데.
ㅅㅂ 그말듣고 진짜 열받더라. 시발..이란 소리는 안하고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지랄했다. 내가 한짓은 생각안하고-_-;;;
어쩔수 없이 결혼하기는 했는데, 남자는 나이가 좀 많았고, 한번 이혼했고 애가 없어서 아들 낳으려고 자기랑 결혼한거였데.
그렇게 억지로 결혼하고 임신을 하긴 했는데, 남자가 하루도 빠짐없이 술처먹고 들어오고 들어오면 그렇게 난리칠수가 없더란다. 집에 있으면 하루종일 술마시고 욕하고 때리고.
이유없이 물건 던지고 소리지르고 때리고. 너무 무서워서 할머니한테 얘기했더니 너 결혼할 때 돈 받았고, 그돈 이제 다쓰고 없으니까.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하더란다. 씨발
그때씨발 진짜 존나 열받더라. 어떻게 자기 핏줄을 그럴수 있는지. 그얘기 요즘도 가끔가끔 생각나는데, 진짜 욕밖에 안나와. 개ㅆㅂ 새ㄲ들.
시부모들 하고도 같이 살았는데, 말리는 사람 아무도 없었단다. 그러다 한번은 이것저것 때려부시는데 무서워서 화장실에 숨었더니 화장실 때려부시고 들어와서 아줌마 배를 차버렸데.
거기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로 눈떠보니 병원도 아니고 그냥 방에 누워있더란다.
몸이 너무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하겠는데 아무도 자기를 봐주는 사람이 없었데, 그냥 계속 울기만 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란다.
혼자서 힘들게 병원에 갔는데, 당연히 애는...하아. ㅅㅂ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새끼는 며칠동안 집에 안들어오고 유산했다고 시부모는 지애도 못지킨다고 나가라고 하더란다.
이게 시발. 가능한 얘기야? 아무리 중국이라지만 ㅅㅂ 이게 진짜 가능한건지 모르겠더라.ㅅㅂ
아무튼 그렇게 그냥 그집에서 나왔는데, 친할머니쪽에서는 절대로 못오게 한데. 돌려줄 돈 없다고 ㅅㅂ. 그냥 울다가울다가 정말 너무 힘들어서. 사람들 잘 안다니는데 찾아가서 밤이 될 때까지 계속 울기만했데. 자기가 죄를 진것같아서 사람들 눈치보며 숨어서 그렇게 울기만 했다는데 몸도 너무 아프고 무섭고 춥고 갈데가 없었는데, 지금 한국에 있는 동생. 친척 동생인데, 그나마 좀 가깝게 지내서 찾아갔데.
근데 그 이모도 사정을 다 알고 있어서 별로 좋게 보지는 않았는데, 친척 동생이랑 워낙 친하고 가까워서 집안으로 들어갈수가 있었데.
그리고 며칠있다가 이모가 너 때문에 우리가 곤란하니까. 여기 있지말고 딴데로 가라는거야.
그냥 울면서 며칠을 보내다가 이모가 돈을 얼마 주더니 아는 사람이 식당하고 있으니까 거기가서 살라길래 기차타고 몇시간을 가서 찾아갔데.
지역은 어딘지 기억이 안나는데(지금와서 물어보면 아줌마한테 상처니까 이 얘기는 일부러 안꺼냄) 아무튼 거기 사장이 너무 착해서 방 구해주고 해서 그냥 일만하고 살았단다.
나이가 들어가니까 사람들이 또 결혼하라고 하는데, 전혀 그러고 싶지는 않았데. 그냥 일만하고 돈벌고 그생각만.
그렇게 친척들하고도 연락 끊고 정말 평범하게 지내는데, 그식당이 문을 닫게 된거야. 어쩔수 없이 다른데 알아봤는데, 한국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곳에 식당에서 한국말 할줄 아는 자기보고 일하자고 하더래.
그래서 거기서 일하는데, 한국 사람들을 그때 많이 만났단다.
북한에서 왔냐, 조선족이냐, 첨에는 그냥 별로 대답안하고 일만 했는데 그렇게 친해진 사람들이 많이 생기니까 자기도 한국이 궁금하고, 한국 손님들도 한국에 가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냐. 이러고 얘기하니 어차피 중국에 있어봤자 아는 사람도 없고 또 언젠가는 친척들 만나게 될까봐 무서워서 한국으로 올 생각을 했다는거야.
그러다가 유일하게 연락하는 그 친척 동생이 한국에 갔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고, 간간히 연락도 하고 지냈는데, 생각나서 연락해보니까. 다 도와주겠다고 그래서 무슨 사무소?에 서류보내고 그래서 한국오게 됐단다.
처음에는 친척동생 집에서 좀 지내다가. 일자리 알아보고 교포가 일하는 식당에서 서빙도 하고 일하다가. 마음이 안맞아서 나오게 됐고, 할수 있는것도 없고 지방에서 먹고 재워준다는데 있어서 거기서 일하게 됐는데, 공사현장 이었데.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 준비하고 끝나면 바로 점심준비하고 오후되면 좀 쉬고 그렇게 일하다가 돈도 모으고 해서. 어디 기댈때도 없으니 동생네 근처에 방잡고 전에 일하던 함박집 사장님이 좋게 봐줘서 사람들한테 연락해서 서울에서 일할수 있는데 알아봐주고.
거기서 일하다가 우리 꼰대 만났단다-_-ㅅㅂ
우리 꼰대가 거기서 일하는건 아녔고, 거기에 아는 사람들이 있으니 놀러갔다가 같이 밥먹고, 술먹고. 아 술은 먹으면 안되는데 몰래몰래 소주들고 들어왔단다.
그거 때문에 함박집 사장하고 많이 싸웠단다. 역시 우리 꼰대 답더라. ㅅㅂ
아줌마는 그거 보면서 무서워서 그냥 피하기만 했단다. 또 옛날 남편 생각도 나고. 아ㅅㅂ 쪽팔려.
근데 올때마다 이렇게 말걸고 저렇게 말걸고 계속 그러다가. 아줌마가 술 냄새난다고 얘기하기 싫다고 했더니. 그 이후로 우리 꼰대 술 안먹더란다. 존나 어이없더라.
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는데 내얘기를 참 많이 했단다. 그때 생각했데, 자기가 유산했던 애가 있었으면 아마 나만했을꺼라고.
그리고는 우리 꼰대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지 말고 집에 들어와서 살자고 하더래. 우리가 살면 얼마나 살겠냐고 살수 있을때까지 그냥 편하게 살자고.
근데 아줌마는 전혀 그럴생각 없었단다. 자꾸 우리 꼰대보면 옛날 생각나고(ㅋㅋㅋㅋㅅㅂ 이게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음) 누군지 알고 따라가겠냐고.
그게 계속 지속되니까 주변사람들도 그렇고 함박집 사장님도 그렇고 그렇게 하라고.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 더 나이들면 누가 받아주냐고? 뭐 그러면서 막 그런 분위기.
그래서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오게 된거란다.
처음에 나 봤을땐, 자꾸 내애기 내애기 그런생각 했데. 자꾸만 잊으려고 했던 옛날 생각이 나서 가슴도 아프고. 잘해야지 마음도 먹고.
그리고 울 꼰대 돌아가시니 전부다 사라지더래.
처음엔 울 아버님이 호적에 올리고 당당하게 살자 그랬는데, 자기는 왠지 그럴처지가 못되었단다. 그래도 기댈사람은 있구나 싶어서 내가 이런복을 누려도 되나 그런 생각했데.
병원에서 사람들이 뭐라고 할 때 진짜 이집 나가하는구나 생각 했는데, 내가 새엄마라고 했을 때 너무너무 행복해서 그때 그렇게 울었단다. 이모님들이나 친척들 때문이 아니라 나 때문에 운거래.
그래서 잘해야지 했는데, 나랑 이렇게 되고 보니 다시 그때처럼 전부 사라질거 같아 무서웠데. 그렇게 될까 무서워서 그 생각은 안하고 그냥 평소처럼 한다고 했는데, 혼자 있으면 자꾸 그생각이 나더래.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그리고 그렇게 울었던건 나는 왜 이렇게 밖에 못사는지. 언제 이런게 끝나는지 너무 분해서 울었단다.
그 얘기 들으니까. 진짜 죄책감이 밀려오더라.(아 뭐 더있는거 같은데, 생각이 잘 안난다. 다쓰고나서 그때서야 또 생각날 듯. 암튼 그때 진짜 오래 이야기 했거든)
내가 아줌마 얘기들으면서 속으로 ㅅㅂ새끼들 욕하고 그러기도 하고, 아줌마 말할 때 마다 말도 안된다. 어떻게 사람들이 그러냐, 와 진짜 씨...뭐 이랬는데.
씨발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도 그중에 하나잖아.
존나 쪽팔리고 미안하고 뭔 말을 못하겠더라.
그냥 한숨만 계속 쉬었다.
아줌마의 그런 얘기가 답답한것도 있었고, 내가 한 행동들에 대해서도 그랬고.
그냥 아줌마 말듣고 진찌 아무말도 못하고 대가리 처박고 있었음. 내가 그상황에서 뭔 말을 하겠냐.
아줌마 말할때마다 ㅈㄴ 승질내고 그랬는데. ㅅㅂ 결국은 나도 그 ㅅㅂ 놈들 중 하나 였음...아..ㅅㅂ
그냥 암말 안하고 그러고 있으니. 아줌마가 왜그러냐고 물어보더라.
내 얼굴 보겠다고 내 밑으로 얼굴을 내밀면서.
“죄송해서요...” 뭐 이말밖에 할게 없더라.
그러더니 이젠 다 괜찮데, 이제 그냥 이렇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이러더라.
그말이 아줌마를 위한 말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말해 주는거 같기도 하고, 진짜 몸둘바를 모르겠더라.
“혼자 많이 생각했어요”
“...???”
그일있고, 어제 집에 있기가 너무 답답해서. 바람쐬러 나갔단다.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까. 덥고 힘들고 갈데가 없더란다. 자꾸 집생각밖에 안나더래. 내 마음이 거기에 있구나 이런생각이 나서 들어온거란다.
“나는요...?”
무슨 의미인지 알겠지?
그래. 이제 나랑은 어떻게 하겠냐 그런뜻이 었어.
“...우리가...준성이가....”
쉽게 말을 못꺼내더라. 그렇겠지. 이거 진짜 말히가 그런것도 있고, 나도 이런얘기 못했으니까. 그래서 아줌마가 계속 말할수 있도록 아무말도 하지않고 꼼짝도 안하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어.
준성이가 왜그랬는지는 다안다. 남자들이 그때는 다 그렇다. 근데 나는 그때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그러면 안되는거였고, 내가 더 말렸어야 했다. 이러면서 뭔가 자책?하는 듯 아줌마가 잘못해서 그런거라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거기서 또 화가나더라.
“아, 그런말 하지 말구요...”
그나마 나님은 양심이라는게 1이라도 있는 ㅈ고딩이다ㅋㅋㅋㅋㅋㅋ나님 정당화!
그리고 그건 내가 바라는 대답이 아니었고ㅠㅠ
“...이젠...나도 모르겠어요...”
이러더라. 와씨발. 근데 그 말투에 묘한? 분위기가 마치 나한테 맡긴다? 내가 하는대로 따르겠다? 그렇게 느껴지더라. 존나 설레였음.
그래서 그냥 아줌마를 꽉 안아줬는데. 하. 이 주니어 ㅅㄲ 분위기 파악 못하는거 보소ㅋㅋㅋ
아줌마도 한쪽팔 내밀어서 나 안아줬는데 주니어 안들키려고 졸라 신경쓰면서 쌔게 안아줬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23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5.12.07 | [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23 (8) |
| 2 | 2025.12.07 | [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22 (8) |
| 3 | 2025.12.07 | [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21 (7) |
| 4 | 2025.12.07 | [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20 (10) |
| 5 | 2025.12.07 | [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19 (13) |
| 6 | 2025.12.07 | 현재글 [재탕] 새엄마랑 내얘기 ㅡ 18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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