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6장 - #4
ero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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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6장 - #4
그때 저편의 높은 바위 위에서 지윤이를 날카롭게 노려보고 있던 수컷 한 마리가 내려와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른 짐승들이 그 수컷에게 길을 비켜주며 물러났다.
또한 이 놈은 다른 수컷들보다 덩치가 훨씬 컸고, 더욱 사납게 생겼다.
때문에 한 눈에 척 봐도 이 놈이 이 짐승들의 우두머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놈은 낮선 침입자 때문에 자신의 교미가 방해를 당하자 경계심을 드러내며 다가왔다.
"아 아.. 흐흐 흑..."
지윤이는 이 사나운 짐승에 더욱 겁을 먹고는 울먹이면서 오돌오돌 떨었다.
크르르...
우두머리 수컷은 우선 이 낮선 침입자에 대해 날카로운 송곳니로 적의를 드러내면서 잠시 경계를 했다.
그리고는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
지윤이는 이 우두머리 수컷이 다가오자 두려움에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나 그만 돌부리에 걸려 그 자리에 넘어지고 말았다.
"아앗..."
땅바닥에 주저앉게 된 지윤이가 당황하였다.
그래서 허둥대며 그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바로 자신의 얼굴 앞으로 그 우두머리가 사나운 얼굴을 들이밀자 그만 오금이 저려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어.. 엄마야...'
땅바닥에 주저앉은 지윤이의 가냘픈 몸에 비해 우두머리 수컷의 덩치가 훨씬 컸다.
지윤이는 엉금엉금 기며 뒤로 조금씩 물러났지만, 뒤쪽에도 다른 수컷들이 시뻘건 자지를 흔들며 위협을 하고 있었다.
지윤이는 이제 여기서 죽었구나 싶었다.
갑자기 아빠와 엄마, 그리고 낮에 그렇게 헤어진 친구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아... 아빠.. 엄마.. 희진아.. 은수야...'
"흑.. 흐흑..."
지윤이가 그렇게 울먹이고 있을 때, 날카롭게 지윤이를 노려보던 우두머리 수컷이 갑자기 앞발을 들어 여자아이를 내려치려 했다.
"꺄악...!"
지윤이는 눈을 질끈 감으면서 몸을 웅크렸다.
그러자 우두머리 수컷은 내려치려던 앞발을 멈추고는 지윤이를 다시 관찰하듯이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앞발로 지윤이의 몸을 툭 건드리기 시작했다.
"악...!"
지윤이는 짐승의 앞발이 자신의 몸에 닿자 흠칫하며 더욱 웅크렸다.
그러나 곧 지윤이는 예상과는 다른 뜻밖의 감촉에 놀랐다.
"......?!"
'소 손가락..?'
지윤이는 무서운 와중에서도 살며시 실눈을 뜨고 코앞에 있는 이 짐승의 모습을 다시 찬찬히 살펴보았다.
자리에 앉아 상체를 세우고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자신을 이리저리 관찰하고 있는 이 짐승의 앞발.. 아니 팔과 발에는 분명히 긴 손가락과 긴 발가락이 달려있었다.
'그 그럼.. 혹시..? 원숭이.. 같은 것인가..?'
하지만 지윤이는 이렇게 사납고 무섭게 생긴 원숭이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었다.
아직 원숭이라고 하면 침팬지 정도만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찌되었든 다급했던 지윤이로서는 애써서 작은 희망이나마 찾으려고 했다.
만약에 맹수가 아니고 지능이 있는 짐승이라면 자신은 목숨을 건질 수 있을 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예기치 못한 이 상황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어찌해야 좋을지, 지윤이는 아직 알 수가 없었다.
아직도 온몸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머리 속은 혼란스러웠다.
다만 이 짐승들을 자극하면 위험할까봐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저 마지막 품은 한 가닥의 작은 희망이 사실이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그때였다.
지윤이의 그 작은 희망마저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이 여자아이의 온몸을 휩쓴 것은 말이다.
한동안 지윤이를 관찰하던 그 우두머리 수컷이 갑자기 손으로 지윤이의 긴 머리채를 휘어잡더니 어디론지 끌고 가기 시작한 것이다.
"아 악..."
지윤이는 순간 머리털이 모두 뽑혀져 나가는 듯한 아픔에다 이 짐승의 갑작스런 행동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다.
우두머리가 낮선 침입자를 공격하자 지윤이를 둘러싸고 있던 다른 수컷들이 큰 소리들을 내며 흥분했다.
우두머리 수컷의 힘은 엄청나게 세었고, 지윤이는 제대로 저항도 못한 채 땅바닥을 엉금엉금 기며 끌려가고 있었다.
"아악.. 아흐흑.. 아 아파.."
지금 어디로 끌려가는지 알 수도 없었다.
다만 자신의 작은 심장이 지금 걷잡을 수 없이 쿵쿵 뛰고있다는 것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저 참을 수 없는 아픔과 다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에 여자아이의 두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지윤이는 공포에 질려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 아흑..."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금 이 짐승에게 끌려가면서도, 지윤이는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아.. 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지..?'
여자아이는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이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지금 자신에게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불과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이런 일이 생길 줄을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지윤이는 제발 이것이 꿈이기를 바랬다.
그저 악몽이었을 뿐이기를 바랬다.
.................... 6장 끝. 7장으로 이어집니다.
ps1 :
언제나 그렇지만 부족한 작품에도 메일을 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보내주시는 글들이 저에게는 많은 용기가 되고는 합니다. ^^
ps2 :
이번에 개설된 제 작가 게시판에 올리기 위해 제 지난 작품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쭉 읽어보고 있는데요..
내가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썼는지.. 슬며시 웃음이 나오더군요.
아마 이 작품도 나중에는 마찬가지이겠지만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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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