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8장 - #2
ero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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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8장 - #2
지금 이 인간의 암컷은 보스가 지금까지 봐온 인간들과 상당히 다르기는 했다.
그것은 지금까지 우호적이었든 위협적이었든 인간들이란 항상 개코원숭이들에게 우월한 태도를 지니고 있었던 것에 반하여, 지금 이 인간의 암컷은 오히려 자신들을 두려워했다.
그 점이 보스의 흥미를 끌고 있었다.
난생 처음 보는 이런 연약한 인간..
이 침입자는 어떤 인간일까?
이 연약한 침입자는 쉽게 해치울 수도 있었지만, 보스는 일단 이 인간의 암컷을 해치지 않기로 했다.
이곳에서 인간을 해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란 것 정도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인간의 암컷이었다.
인간도 자기 무리의 암컷을 다른 짐승이 해치려고 하는 것을 알면 싸움을 걸어오거나 보스의 암컷을 해치려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보스는 일단 아래 수컷들에게 침입자에 대한 경계를 맡기고, 자신은 자기 자리로 돌아가 지켜보기로 했다.
다른 수컷들도 침입자가 보스에게 끌려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이제 안심을 한 것 같았다.
인간의 암컷은 구석에 쓰러져 웅크리고 계속 떨고 있는 것 같았다.
이때 어린 수컷 한 마리가 인간의 암컷에게 다가가 우호의 표시로 털고르기를 시도했다.
가끔 이곳의 개코원숭이들은 우리 안으로 들어오는 사육사들에게 우호의 표시로 머리를 털고르기 해주는 적이 있었고, 사육사들도 이 습성을 잘 알기에 받아주고는 했다.
그렇게 하여 개코원숭이들도 인간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스스로 안심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만약에 이 인간의 암컷이 그동안 이곳의 인간들처럼 우호적인 존재라면 자신들의 털고르기를 받아주리라.
이 짐승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두려워하던 지윤이는 갑자기 한 수컷이 다가와 머리 쪽으로 손을 내밀자 놀라서 질겁하며 몸을 피했다.
"아악..."
지윤이는 조금 전처럼 다시 머리채를 잡혀서 다른 곳으로 끌려가는 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엉겁결에 그 수컷의 손을 탁 내리치며 몸을 웅크렸다.
"흑.. 무 무서워..."
그러자 그 수컷은 깜짝 놀라서 뒤로 물러서며 으르릉거리기 시작했다.
다소 안심하고 있던 수컷들의 표정이 일순간에 다시 긴장하였다.
이 침입자가 자신들의 우호를 거부하며 적의를 나타내었다.
역시 우호적인 인간이 아닌 적대자였던가?
하긴 우호적인 사육사가 이 시간에 이렇게 나타나는 것도 경험상 보기 드문 일이었다.
침입자를 적대자로 판단한 수컷들은 다시 위협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좀 덩치가 큰놈이 나서더니 앞장서서 인간의 암컷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바위 위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보스는 그 순간 저 인간의 암컷을 해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그 공격을 중단시키려 하였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개코원숭이들이 평소와는 달리 모두들 흥분해 있었다.
보스는 이곳에 온 이후로 개코원숭이들이 인간에게 이렇게까지 공격적이었던 것은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 공격을 중단시키려 하던 보스는 문득 생각을 바꾸고 그대로 두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그 공격을 주도하는 한 마리의 수컷 때문이었다.
그 놈은 개코원숭이들 사이에서 '검은코'라고 불리는 수컷이었다.
보스보다 좀 젊은 그 수컷은 보스와 마찬가지로 체격이 좋은 놈으로 이 집단에서 2인자의 위치인 수컷이었다.
검은코는 보스가 이곳에 오기 전부터 있던 수컷이었는데, 기존의 우두머리를 배신하고 보스가 권력을 잡는데 가담한 놈이었다.
그러나 이 놈 역시 교활한 놈인지라 보스는 항상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금은 힘으로 자신을 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복종을 하고 있지만, 언제 자신을 배반할지는 몰랐다.
그리고 비록 지금은 암컷을 거의 빼앗기고 힘을 잃었지만, 기존의 우두머리였던 수컷 역시 이곳에 남아있기 때문이었다.
아프리카 같았으면 다른 집단으로 쫓아버릴 수 있었지만, 사방이 막혀있는 이곳에서는 그럴 수 없었다.
그렇다고 죽여버리면 사육사들에게 보스 자신이 위험할 수 있었다.
그래서 보스는 이전까지와는 달리 자신이 많은 암컷을 차지하면서 다른 수컷들의 힘을 눌러 독재권력을 강화하고 있었다.
물론 적당히 자신의 암컷을 다른 수컷들에게 나눠주며 불만을 다독거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한 어린 수컷새끼들은 항상 자신의 영향 하에서 키웠다.
현재 이런 상황 때문에 저 검은코란 놈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는 항상 보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보스는 지금 그 놈이 하는 모습을 그대로 두고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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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