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욕정 38
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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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이렇게.. 이렇게.. 마구 박았어. 아찔한... 쾌감이... 우욱....”
정희는 더 이상 이야기를 듣고있지 않았다.
정희 누나의 울부짖음 속에서 준희는 헐떡이며 혼자만의 이야기를 힘겹게 이어가고 있었다.
드디어 정액이 폭발하듯이 분출되었다.
정희 누나는 앞으로 엎어졌고 준희는 엎어진 정희 누나의 위에서 두 번 세 번 사정을 계속하며 미친듯이 박아대었다.
정희 누나의 복부가 바닥에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퍽 퍽' 소리를 내고 있었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고는 그 위에 쓰러져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게 모두 사실이야?”
“뭐가?”
뒷처리를 마치고 나른하게 누워서 정희 누나가 불쑥 물었다.
손으로는 준희의 성기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팬티는 너무 젖어 사용할 수 없어서 물수건을 만들어서 서로 씻어주었다.
“아까 했던 엄마와 할 때의 이야기 말이야.”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 나지 않는데?”
“엄마가 그렇게 처음부터 빨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어주고 했냐구.”
문득 마구 상소리를 하며 정신 나간 놈처럼 주절대던 자신의 모습이 생각나자 쑥스러웠다.
“내가 그런 말을 했어? 잊어버려.”
“거짓말이지?”
“글쎄. 대부분은 사실일걸.”
“사실일걸 이라니? 뭐야? 거짓말도 있다는 얘기야?”
“글쎄.”
“에이 시시해.”
한동안 서로의 몸을 만지고 누워있었다.
피곤했지만 잠은 오지 않았다.
얼마 전에 사이렌이 울린 것 같았다.
시간이 궁금했지만 귀찮았다.
“하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애.”
“......”
“그 맛을 알고있는 몸으로 오랫동안 참아왔으니.”
“작은 엄마를 이해 하겠어?”
“조금...”
“잘해드려. 마음 상하게 하지 말고... 불쌍하잖아.”
“준희가 나한테 하는 걸 보고 노력해 볼게.”
두 사람은 선잠을 자다가 깨다가 했다.
새벽에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섹스를 했으며 정희 누나는 또 한번 오르가즘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전만큼은 못하다고 했다.
그리고 방을 나왔다.
정희 누나는 집으로 가는 첫 버스를 타기위해서 고 준희는 정거장까지 바래다주기 위해서 였다.
바람이 싸늘했다.
“아래가 썰렁해.”
정희 누나는 치마를 누르며 말했다.
치마 아래에 아무것도 입고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너무 젖어서 입을 수 없게 된 팬티는 준희의 방 구석에 걸레처럼 구겨져 있었다.
“내 거라도 입을 걸 그랬나?”
“피이-”
종점에는 출발할 버스가 시동이 걸린 채 연기를 뿜고 있었다.
막 출발하려 하고 있었다.
“어서 타.”
준희가 정희 누나의 팔장을 풀며 재촉하자 그녀는 돌아서서 얼굴을 내밀었다.
가로등불이 미치지 못하는 지붕의 그늘 속이었다.
두 눈을 감고 입술을 뾰족하게 내밀고 있었다.
준희가 입술을 대주자 목을 휘감으며 격렬하게 빨아온다.
두 사람은 어둠 속에서 뜨겁게 키스했다.
방에 돌아와 보니 가관이었다.
젖혀진 이불 아래 얼룩진 요가 드러나 있었다.
청결했던 여고생의 하얀 팬티는 정액과 꿀물로 젖은 거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더럽혀져서 머리맡에 구겨져 있었고 휴지며 물수건이 모두 같은 용도로 사용된 후 오염된 채 버려져 있었다.
이불을 빨아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주말에 엄마가 오면 같이 덮을 이부자리였기 때문이었다.
정희가 집에 도착했을 때 대문은 열려 있었고 안방의 불이 환하게 밝혀 있었다.
엄마는 정희의 책상에 엎드려 잠들어 있다가 화들짝 놀라며 깨었다.
문득 엄마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희야!”
“들어가서 자. 엄마.”
“어디 있었니?”
“준희 방에서 자고 왔어요.”
“준희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뒷말이 이어지지 않았다.
“나중에 말할게... 오늘은 그냥 자게 해줘, 엄마.”
윤정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정희가 돌아와준 것만 해도 고마웠다.
성준과의 달콤한 섹스가 끝난 뒤 마루에 정희의 가방이 놓여있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눈앞이 캄캄했다.
정희가 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았을 때 그녀는 아무런 희망도 가질 수가 없었다.
정희가 모든 것을 알고 집을 나갔다고 생각했다.
사춘기 소녀의 충격으로 무슨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었다.
혹시 자살이나 하지 않을까도 걱정되었다.
죽고만 싶었다.
자신이 죽어서 모든 일이 예전대로 회복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었다.
시골로 내려간 건 아닐까. 시골에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고자질 했을 수도 있었다.
차라리 그 편이 나을 것 같았다.
정희가 돌아와 주기만을 간절히 바라면서 밤을 새우다 어느새 잠이 들고 말았던 것이다.
준희의 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와준 정희가 고마웠다.
아침에 밥상에 앉은 정희의 목에는 붉은 자국이 새겨져 있었다.
윤정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너 목을 그렇게 하고 학교에 갈거니?”
거울을 보고 얼굴을 붉히는 정희의 앞에 작은 용기를 내밀었다.
그녀의 피부색과 일치하는 화운데이션이었다.
그날 수요일, 학교에서 성준과는 변변히 대화를 나눌 수가 없었다.
성준은 준희를 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쉬는 시간에 붙들고 이야기를 할 수도 없어서 방과후를 기다렸는데 수업이 파하자 성준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준희가 피곤한 몸으로 자취방에 들어가자 작은 엄마가 와 있었다.
준희가 들어가자 책상 앞에 앉았다가 벌떡 일어난다.
상당히 초췌해진 모습이었다.
준희는 책가방을 책상 옆에 내려놓고 모자를 벗은 뒤 작은 엄마에게 다가갔다.
끌어 안으며 입을 맞추려 하자 그녀는 고개를 홱 돌린다.
“이럴려고 온게 아니야!”
단호한 목소리였다.
대충 짐작이 갔다.
“그래요? 그럼 왜 오셨어요?”
마치 윤정이 이 방에 찾아오는 용건이 오로지 준희와의 섹스 때문인 듯이 말하자 그녀는 수치심을 느꼈다.
“어제 정희가 와서 자고 갔니?”
“예.”
준희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대답하면서 저고리를 벗어 벽에 건다.
어느새 늠름해지고 있는 준희의 상체가 드러났다.
헐렁한 런닝셔츠 위로 가슴의 부드러운 융기가 떠올라 있었다.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슴이 뭉클했다.
준희는 상의를 벽에 건 뒤 바지의 벨트를 풀고 능숙하게 단추역시 풀어버린 다음 거침없이 내려버린다.
바지를 벗기 위해 한쪽 다리를 들자 사각팬티의 오줌 누는 구멍이 빠끔히 벌어진다.
그녀의 가슴에 '쿵'하는 파동이 느껴졌다.
고개를 돌렸다.
애써 마음을 다잡고 눈을 똑바로 뜨며 한껏 뾰족하게 날을 세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냥 잠만 잤어?”
“예?”
“아무 일도 없었냐구!”
츄리닝 바지를 입으며 딴청을 하는 준희에게 일갈을 했다.
“얘기도 했어요. 오랜만에 누나가 라면을 끓여줘서 맛있게 먹었구...”
“또!”
“또 라니요? 또 무슨 일이 있었더라...”
“어디서 잤어?”
오히려 추궁하러 온 윤정이 수치심을 느끼고 있었다.
“아- 그거요. 우린 아무일 없었어요. 누나잖아요.”
평소의 준희 답지 않게 유들유들한 말 투가 거슬렸다.
“거짓말 하지마!”
“정말이예요.”
“그럼 정희의 목에 자국은 뭐지?”
“예?”
준희는 아차 싶었다.
키스마크를 남기려고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정희 누나를 애무한답시고 정신없이 빨았던 기억이 났다.
그걸 들킨 모양이었다.
에라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네가 그런 거야?”
그렇게 물으며 윤정이 긴장하고 있었다.
“그럴 거예요.”
준희는 그녀의 얼굴에서 일말의 기대가 무너지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그냥 키스만을 한 것은 아닐 테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다.
“작은 엄마가 상상하시는 게 맞을 거예요.”
“똑바로 말해!”
“누나가 원해서 어쩔 수 없었어요.”
윤정은 다리에 힘이 풀렸다.
방 바닥에 주저앉았다.
“넌 네가 원하면 어떤 여자든 네 마음대로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니?”
그녀의 목소리가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누난 처음이 아니었어요.”
“거짓말! 이 나쁜 자식! 어떻게 네가...”
그녀는 절망과 분노로 부들부들 떨었다.
“그건 작은 엄마도 마찬가지 아니예요?”
“뭐라구...”
“우리학교 학생이라면서요?”
“....그게 무 무슨...”
분노는 일순간 당혹과 두려움으로 바뀌고 있었다.
“정말이예요. 제 잘못이 아니예요. 누난 모두 봤다구요.”
철렁 가슴이 내려앉았다.
“뭐 뭘 봤다구...”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고 목젖이 껄떡여서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어제 일찍 집에 가보니 문간방에 가방이 놓여 있더래요. 그래서...”
그녀는 황급히 말을 막았다.
“정희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몰라도... 거 거짓말이야. 그런 일 없었어.”
윤정은 오히려 수세에 몰리며 변명거리를 찾고 있었다.
정희가 그런 얘기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한 것은 그녀의 실수였다.
잠자리를 같이하고 몸을 섞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면 거기까지 생각했어야 했다.
하긴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해서 뾰족한 수가 생길 것은 없었다.
“거짓말 같지 않던데요. 누나는 작은 엄마와 나의 관계까지 모두 알고 있었어요.”
“서 설마...”
그녀의 시야가 하얗게 바래지고 있었다.
준희에게 성준과의 관계를 들키고 말았다는 두려움이 어린 조카와의 관계를 딸이 알고있다는 공포로 증폭되고 있었다.
애당초 정희와 준희 간에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염려와 질투와 분노는 자취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누나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우리가 그러는 걸 문 옆에서 매일 지켜봤대요.”
그녀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준희의 말이 옳았다.
사건의 발단은 윤정 자신에게 있었다.
“누나는 그날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그 가방이 내 것인 줄 알았대요. 그런데 문 구멍으로 바라보니 작은 엄마가 어떤 다른 학생과.. 그러는 걸 모두 보고 충격을 받은 상태였어요.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았겠어요.
누나가 그대로 돌아가면 집으로 갈 거라고 생각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자라고 했던 거예요. 그런데...”
“그런데...?”
그녀는 자신이 무슨 말을 묻고있는지도 몰랐다.
그저 그렇게 중얼거렸을 뿐이었다.
준희는 대략을 말해 주었다.
“어쩔 수 없었어요. 정희 누나는 모든 걸 알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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