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욕정 41
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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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드디어 날이 밝았다.
마루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드르륵' 울릴 때 그녀는 엎드린 자세로 마지막 오르가즘의 여운 속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성준의 육봉이 그녀의 음부에 갇혀서 껄떡이고 있었다.
이제는 사정할 정액도 고갈되었는지 분출도 느껴지지 않았다.
앞으로 엎어졌고 등에 성준의 무게가 실렸다.
완전히 탈진한 상태로 나가서 밥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녀가 눈을 뜬 시간은 12시가 다 되어서였다.
그녀는 엎드린 자세로 자고있었다.
몸을 뒤채자 요의 겉감이 하복부에 붙어서 딸려 올라왔다.
풀을 잔뜩 발라서 붙인 듯이 '지지직'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나갔다.
옆에는 성준이 벌거벗은 채 누워 자고있었다.
성준의 음모가 아교를 이겨 붙인 듯이 뭉쳐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정신은 맑았다.
기지개를 켜자 오줌을 지릴 것같이 상쾌한 파문이 온몸으로 퍼져갔다.
몸도 가뿐했다.
그대로 누워서 돌이켜 보았다.
지난 이틀간의 일들이 마치 악몽을 꾸었던 것처럼 현실감이 없었다.
그토록 괴로웠던 일들을 담담하게 돌이켜 볼 수 있었다.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깨어난 것 같았다.
관념의 허물을 벗고 탈태를 하기위해 몸부림을 쳤던 것이었다.
머리 속에는 선명한 해답이 보이고 있었다.
그녀가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고 있는지는 스스로도 알 수 없었지만 그를 괴롭게 하지 않는 방법은 알 수 있었다.
가정을 허물지 않는 길이기도 했다.
그 방법은 하나였다.
비밀을 털어놓고 용서를 구한들 얻어지는 것은 모두의 괴로움과 불명예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육신의 욕구를 외면하고 이전의 지옥 같은 생활로 돌아갈 자신도 그러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준희나 성준과 헤어진다 해도 또 다른 남자를 찾을 것이다.
그것은 더욱 위험하고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게 분명했다.
철저한 이중성만이 그녀가 선택할 유일한 길이었다.
그 사실을 지금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다.
더 이상 괴로워 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었다.
그녀가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지키는 길은 허울뿐인 양심을 극복하는 길 뿐이었다.
그녀는 알몸으로 일어나 가게로 나가는 문을 열었다.
말라붙은 점액으로 복부와 허벅지의 피부가 땡겼다.
허벅지 안쪽은 아직도 끈적였다.
문턱을 내려설 때 질 속에 가득 고여있던 정액이 허벅지로 흘러 내리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서랍 속에 넣었던 편지지를 꺼내어 방으로 돌아왔다.
잠이 깰 무렵이 되었는지 성준의 성기가 발기되어 배 위에 얹혀 있었다.
역시 젊음이란 위대한 것이었다.
그것에 뺨을 대어보았다.
단단함과 힘찬 젊음의 맥동이 느껴지면서 간밤의 열정이 되 살아난다.
정액의 냄새가 유월의 밤꽃 향기처럼 싱그럽다.
고환이 손바닥에 묵직하게 느껴졌다.
그것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기둥을 따라 올라가며 차례로 여러 차례 입을 맞추면서 귀두까지 올라갔다.
귀두를 혀로 감싸고 돌려보고 입 속에 넣어 빨아준 다음 그의 몸 위에 올라갔다.
입술에 키스를 했다.
성준의 육봉을 질구에 연결하고 삽입했다.
두 눈을 감았다.
남편의 얼굴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웃고 있는 얼굴이 마주보고 있는 듯 생생했다.
지난 날의 즐거웠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돌아갔다.
성준의 뺨에 자신의 뺨을 대었다.
연애 시절 교회 뒤의 동산에서 키스하던 일이 그날처럼 생생하다.
그녀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성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었다.
첫 키스 때의 그 달콤하던 감촉이 살아난다.
천천히 허리를 움직여 나아갔다.
비몽사몽간의 성준의 입술이 열리고 그녀의 키스에 호응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그의 성기가 몸 속에 들어올 때 아프고도 황홀하던 느낌.
성준의 손이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는다.
그녀는 허리를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성준의 육봉에 박아대면서 남편과 환상의 섹스를 하고있었다.
성준과 그닥 길지 않은 섹스를 한번 하는 동안에 전 결혼생활을 통해서 남편과 가졌던 섹스가 모두 주마등처럼 돌아가고 있었다.
불가사의 한 일이었다.
출국하기 전날의 격렬하던 섹스도 잊지 않고 있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섹스동안 남편은 수 십번도 더 사랑한다고 속삭여 주었었다.
“사랑해, 여보.”
그의 속삭임이 그녀의 입을 통해서 성준의 귀에 울리고 있었다.
성준이 그녀의 등을 으스러지도록 껴안으며 허리를 들썩였다.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성준이 허리를 쳐 올리며 용을 쓰기 시작했다.
그녀가 되 찍어 내렸다.
성준의 육봉이 부풀어 오른다.
그녀는 오르가즘 속으로 의식을 던진다.
성준의 육봉이 뜨겁게 분출하는 것이 느껴졌다.
머리 속에 하얀 불꽃이 방사형으로 퍼져 나가고 각 불꽃이 또 터진다.
망막 가득히 하얀 불꽃이 퍼졌다가 사라지면서 남편의 얼굴로 바뀌었다.
“사랑해요. 여보.”
그녀는 편지의 첫 귀절을 떠올리고 있었다.
“나두 사랑해요, 누나.”
성준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성준의 입에 격렬한 키스를 퍼부었다.
“나 조금 더 잘게요.”
사정도 마치고 키스도 끝난 뒤 성준이 나른하게 말했다.
“그래. 그러렴. 누나가 이렇게 좀더 안고있어도 괜찮지?”
“예.”
성준은 다시 잠 속으로 들어갔고 그녀는 성준의 몸 위에서 안은 채 편지의 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성준의 머리맡에 편지지를 놓고 펜을 들었다.
성준의 육봉은 부드러워졌지만 완전히 줄어들지는 않은 듯 괄약근을 움직일 때마다 그 느낌을 전해주고 있었다.
성준의 이마에 뺨을 대고 편지를 써나갔다.
첫 머리에 '사랑해요. 여보.'라고 적었다.
그토록 풀리지 않았던 문장이 시냇물 처럼 흘러갔다.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가 편지지를 가득 채워갔다.
젊은 아내가 멀리 떨어진 남편에게 보내는 연서였다.
편지를 쓰는 동안에 간간이 힘을 주어 질 속의 이물감을 확인했다.
성준이 잠꼬대처럼 신음했다.
고개를 돌려 이마에 입맞춤을 해주고 다시 썼다.
평소 두 장 정도를 채웠던 편지를 다섯 장이나 썼다.
편지를 끝낼 무렵 성준이 깨어나며 그녀의 등을 안았다.
“깼어? 갑갑하지?”
“아뇨. 근데 뭐해요, 누나?”
성준의 한 손이 엉덩이로 내려간다.
“아무것도 아니야.”
편지지를 접어서 한쪽에 치운 뒤 성준의 입에 키스해 주었다.
질 속의 성기가 뿌듯하게 차 오르고 있었다.
“잘 잤어?”
성준의 이마에 이마를 대고 그의 눈을 보면서 입에다 속삭였다.
남편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했던 그녀의 의식이 질 속에서 맥동하기 시작하는 육봉에 모아진다.
“누난 정말 굉장해요.”
“그렇게 생각해? 성준이가 좋아서 그런 거지 뭐.”
“나도 누나가 너무 좋아요.”
“그래...”
그녀는 사타구니를 한껏 밀착해서 성준의 뿌리에 음핵을 눌렀다.
두 사람은 뒤엉켜 뒹굴었다.
성준이 그녀의 위로 올라갔다.
성준은 잠에서 완전히 깨기도 전에 또다시 그녀의 욕정을 채워주기 위해 헐떡여야 했다.
섹스가 끝났을 때는 두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학교를 이렇게 빠져도 괜찮아? 며칠 전에 정학을 받았는데...”
너무 늦은 염려였다.
“괜찮을 거예요. 핑계를 대죠 뭐.”
“나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지?”
“염려 마세요. 방법이 있어요.”
“정말 괜찮은 거지?”
“그렇다니까요.”
“배고프지?”
“고파요.”
“우리 씻고 밥먹자.”
그녀는 그대로 나가서 세수 대야에 더운 물을 떠왔다.
두 사람은 방에서 젖은 수건으로 서로의 몸을 닦아주었다.
성준은 사춘기의 소년답게 회복이 빨랐고 그녀는 알 수 없는 기운으로 몸이 날듯이 가벼웠다.
“안방으로 가 있어. 내가 밥을 하고 방을 치우는 동안 좀 더 쉬고있어.”
그녀는 쉐타와 스커트를 걸치며 말했다.
성준을 안방으로 보내놓고 쌀을 씻어 밥을 안치고 다시 쪽방으로 돌아와 청소를 시작했다.
방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고 이불을 젖혔다.
빨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얼룩으로 더럽혀지고 젖어있었다.
겉감을 뜯어 뭉쳐서 수도가의 함지에 넣었다.
부엌으로 가서 찌개를 끓이고 반찬을 만들었다.
밥을 퍼서 상을 차려서 안방으로 들고 들어갔다.
상을 내려놓자 성준이 밥상에 다가 앉으며 쪽지를 내밀었다.
“뭐야, 이게?”
“보세요.”
쪽지에는 '자고 올거야.' 내뱉듯이 휘갈겨 쓴 간단한 문구가 적혀있었다.
정희가 적은 것이었다.
성준이 걱정스런 얼굴로 바라보고 있다.
“괜찮아. 밥이나 먹자.
쪽지를 다시 접어 경대에 던져 놓았다.
경대의 옆에는 남편의 사진이 벽에 기대어 비스듬히 세워져 있었다.
액자의 주변에는 그 동안 편지로 보내온 것들이 여러 장 끼워져 있었다.
주로 이국의 사막이나 공사현장을 배경으로 찍은 작업복 차림의 사진이었다.
“집에서 맛있는 것만 먹다가 어떡하니? 반찬이 없어서...”
“와- 냄새가 엄청 좋아요.”
성준은 고봉으로 담은 밥을 맛있게 두 그릇이나 먹었다.
윤정은 가끔씩 반찬을 집어 성준의 입에 넣어주었다.
그것을 맛있게 씹는 성준을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바로 집으로 갈 거야?”
“일찍 갈 필요는 없어요.”
“그럼 나 잠간 다녀올 데가 있는데 기다릴래? 금방 올거야.”
그녀는 장롱을 열고 새 이불과 벼개를 꺼내어 펴준 뒤 편지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빨리 부쳐주고 싶었다.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남편이 그녀의 사랑을 실은 편지를 빨리 받아보게 하고 싶었다.
우체국이 문을 닫기 전에 가까스로 부칠 수 있었다.
편지를 부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돌아오니 성준은 속옷차림으로 엎드려서 앨범을 넘기고 있었다.
“뭘 봐? 재미있어?”
“이 사람이 아저씨예요?”
“응.?
“멋있게 생기셨네요.?
“그래?”
그녀는 성준의 옆에 바싹 다가 앉으며 앨범을 바라보았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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