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욕정 53
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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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여자는 아직도 미동 없이 엎드려있고 한쪽에 방치되어 있던 남자가 꿈틀꿈틀 움직였다.
준희의 육봉이 질 통로에 전율을 남기며 미끄러져 나가고 자영의 몸에서 떨어졌다.
“우리 내려가 봐요.”
“들키면 어쩌려구... 나 무서워...”
허전하게 빠져나간 음부가 움찔움찔 조여지면서 그녀의 애액이 주르르 허벅지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갔어요. 오지 않을 거예요.”
“그래도...”
재빨리 육봉을 거둬 넣고 바지를 입은 준희는 벌써 벨트를 조이면서 덤불을 돌아서 내려가고 있었다.
꿈틀거리며 몸을 일으키던 남자가 준희를 보자 다시 겁에 질린 듯 뒤로 물러난다.
“그들은 갔어요. 도와주러 온 겁니다.
”
낮은 목소리로 준희가 안심시켰다.
바지를 올리며 일어나던 남자가 다시 배를 움켜잡으며 주저 앉았다.
맞은 곳에 통증을 느끼는 것 같았다.
목도 아플 것이다.
“다쳤어요?”
남자는 한 손으로 배를 움켜잡고 필사적으로 바지를 추스렸다.
“괜찮아요?”
뒤이어 내려온 자영이 여자의 곁으로 가 우선 스커트를 내려 드러난 엉덩이를 덮어주며 물었다.
스커트는 한쪽이 허벅지까지 찢어져 있었고 블라우스의 소매 한쪽이 튿어져 어깨가 드러나 있었다.
여자가 몸을 일으키자 그나마 어깨에 걸려있던 블라우스가 미끄러지며 알몸의 상체가 드러났다.
무참한 상황이었지만 풍만한 유방은 탐스럽게 보였다.
여자는 거의 다치지 않은 듯 헤진 블라우스를 여미고 머리를 다듬는 여유도 있었다.
“고마워요.”
드러난 허벅지를 가려주는 자영에게 차분한 목소리로 고마움을 표시한다.
“일어날 수 있겠어요? 어서 여기서 나가요.”
“두 두원이는...”
이제서 여자는 연인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었다.
두원이라는 남자는 바지를 입고 배와 목을 주무르고 있었다.
“두원이 괜찮니?”
“예.”
남자가 짧게 대답했다.
고통때문인지 내 뱉는 듯한 목소리였다.
자영은 여자의 핸드백을 집어 바닥에 흩어진 내용물을 주워 담았으며 버려진 팬티를 집어 건네주었다.
몸으로 가려주는 자영의 앞에서 여자는 쪼그린 자세로 젖은 팬티를 입고 찢어진 스커트와 블라우스를 정돈했다.
찢어진 블라우스 위에 자켓을 걸치니 그런대로 참혹한 모습은 가려졌다.
자영이 여자를 부축하고 네 사람은 산에서 내려왔다.
두원이라는 남자는 저만치 앞서서 목과 배를 만지며 휘청휘청 걸어 나갔다.
길가의 연인들 중 일부는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네 사람을 바라보았다.
“댁이 어디죠?”
공원을 나서서 준희가 택시를 잡는 동안 여자가 자영의 팔을 잡았다.
“도와주세요!”
바라보는 자영에게 덧붙였다.
“염치가 없는 줄은 알지만 이러고 집에 갈 수는 없어요.”
그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댁이 어디에요?”
자영이 따스한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신촌이에요. 하지만...”
“일단 우리 집으로 가요.”
“그래도 되나요?”
“괜찮아요. 어쩔 수 없잖아요?”
자영은 그녀의 어깨를 토닥여 주었다.
처음에 윤정 언니네 집으로 가는 것을 생각했지만 이런 상황을 설명하기 쉽지 않고 자칫 준희와 그러 곳에 있게 된 자초지종을 눈치 채이게 되는 것이 두려웠다.
“어서 타요.”
준희가 택시를 잡았을 때 두원이라는 남자는 술에 취한 사람처럼 휘청휘청 멀어지고 있었다.
준희가 뛰어가서 잡았지만 뿌리치고는 달아나듯이 더욱 빨리 걷고 있었다.
엄마와 여자를 태운 택시가 다가왔다.
“두원아!”
여자가 택시 안에서 불렀지만 남자는 쳐다보지도 않았으며 길가는 사람들만 이상하다는 듯 바라보았다.
남자가 뛰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준희도 택시에 올랐다.
택시 기사가 백미러를 힐끗거리며 준희를 바라보고 있었다.
“후암동으로 가요.”
자영이 행선지를 말했다.
후암동까지 가는 동안 내내 여자는 양손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준희는 두원이라는 남자를 향해 알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자영이 여자를 부축해서 방으로 들어가고 준희는 엄마의 지시대로 밖에서 기다렸다.
잠시 후 엄마가 여자의 치마를 들고 나왔다.
치마에 여기저기 묻은 얼룩을 수건에 물을 적셔서 닦아낸 다음 여기저기 살펴보았다.
“세탁소가 닫지 않았나 모르겠다.
이걸 가지고 가 봐 줄래?”
다행이 스커트는 찢어진 게 아니라 이음선의 박음질이 튿어져 있었다.
그걸 수선해 오라는 것이었다.
세탁소는 아직 열려있었다.
“급한 건데요.”
세탁소의 아저씨는 준희가 들고 온 스커트에 아무런 의심도 품지 않고 수선해 주었다.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수선된 스커트를 받아 돌아왔을 때 여자는 이불을 쓰고 누워있었고 엄마는 여자의 블라우스를 손질하고 있었다.
자영은 블라우스에 마지막 단추를 달고 스커트를 받아 찬찬히 살펴 본 다음 옷걸이에 걸었다.
준희는 내심 불만스러웠다.
산에서 사정을 하지 못하고 중도에서 멈춰야 했기 때문에 욕망이 비등하고 있는 상태여서 여자가 빨리 돌아가기를 바랬는데 지금 방을 차지하고 자고있는 때문이었다.
“잠시 쉬고 가게 했어.”
공연히 미안한 얼굴을 하며 엄마가 변명아닌 변명을 했다.
“난 공부나 해야겠네.”
준희가 불만이 가득한 말투로 퉁명스레 말했다.
“공부가 되겠니? 너도 오늘 피곤할 텐데 일찍 쉬지 그러니...”
“잠은 오겠어요?”
깜깜하지만 시간은 아직 초저녁이다.
평소 학교를 마치고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렸어도 지금 시간에 잠이 든 적은 없었다.
“그래도 조금 눈을 붙여봐. 우선 씻기부터 하구... 괜히 골 부리지 말구...”
책상 앞에 앉아 건성으로 책을 뒤적거리는 준희의 등 뒤에서 엄마가 살며시 안아주며 위로를 해 준다.
마지막 말을 귀에 대고 속삭이자 향긋한 화장품 냄새가 코에 흘러 들었다.
그대로 확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다.
여자를 흘깃 쳐다보니 숨소리도 없이 벽을 향하고 누워있는데 잠든 것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한편으론 여자가 간 뒤 엄마와 남은 시간을 즐기려면 이럴 때 자두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계산이 돌아갔다.
준희는 말 없이 일어나 담요를 펼쳤다.
하나뿐인 이불을 여자가 덮고 있는 것이다.
“요것만 하고 불을 꺼줄게.”
자영이 블라우스의 터진 곳을 꿰메며 말했다.
누웠어도 잠이 올 리가 없었다.
공연히 남의 일에 참견했다가 덤텡이를 쓴 것이라고 생각하니 부아가 치밀었다.
'그 자식은 끝까지 여자를 책임 지지도 못하면서...'
혼자 가버린 두원이라는 남자가 원망스러웠다.
숙맥처럼 얻어맞고 뻗은 주제에 당한 여자를 원망하는 태도라니... 여자가 당하고싶어서 당했나... 하긴 강간을 당하는 여자의 반응 치고는 너무했다 싶은 구석도 있었지만...
여자란 다 똑같은가...
갑자기 산에서 윤간을 당할 때 여자의 색정적인 몸짓이 떠오르고 아랫도리에 뿌듯하게 힘이 들어간다.
그렇다고 해도 자기들끼리 해결해야지 남에게 떠맡기고 그렇게 가버릴 수 있는 건가...
'아니지 그 녀석이 있었으면 같이 여기로 왔을 텐데 그럼 더 좁아만 지고 복잡해 졌을지도...'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불편한 몸을 뒤척였다.
“잠이 안 오니?”
엄마가 다정하게 말한다.
“눈이 부셔서 그래요.”
준희는 여전히 볼멘 소리로 답했다.
공연한 투정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가 없었다.
“다 됐어. 이제 곧 끌게.”
잠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불이 꺼지고 문이 조용히 열리고 다시 닫힌다.
부엌에서 엄마가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욕실의 문이 여닫힌다.
'오늘 완전히 조졌군...'
속으로 궁시렁 거리며 얼마를 더 뒤척였다.
불이 꺼지고 어두워지자 여자가 뒤척이며 반듯이 눕는 것 같았다.
“깨어있는건가…?
골목에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소리가 한층 크게 들려왔다.
욕실에서 나던 물 소리가 조용해지고 조금 있다가 방문이 열리고 엄마가 들어왔다.
“자니?”
“....”
“불을 잠시만 켠다.
”
'딸깍' 스위치 소리가 들리고 깜빡깜빡 하더니 감고있는 눈꺼풀이 환해졌다.
눈을 뜨고 바라보니 머리에 감은 수건을 풀어 목을 닦는 엄마가 하얀 한복 속치마 바람으로 있었다.
맨 살의 포동포동한 어깨와 드러난 가슴이 불빛보다도 눈부셨다.
여자는 어느새 다시 벽을 보고 누워있었다.
이불 위로 드러난 어깨와 목덜미의 선이 방금 전 참혹한 일을 당한 여자 답지 않게 곱고 우아해보였다.
엄마는 책상 앞에 앉더니 자명종 시계를 들고 조정을 한다.
“이제 여덟시도 안됐네.”
중얼거리듯 작게 말하곤 시계를 놓고 한동안 책상 위의 사진틀을 들어 미소띤 얼굴로 바라보다가 가방을 들어 연다.
가방 속을 뒤적여 달그락거리며 몇 가지 화장품들을 꺼내어 책상 위에 놓고는 얼굴에 무언가를 바르기 시작했다.
얼굴을 몇 번 토닥이고는 민첩한 손놀림으로 다시 크림을 덜어서 손에도 바르고 미끈한 팔을 들어서 겨드랑이와 목 그리고 가슴을 젖히고 손을 넣어 맛사지를 하듯이 유방을 문질렀다.
이제는 불빛에 익숙해진 준희의 눈에 하나뿐인 속치마 속으로 아른거리는 엄마의 나신이 환상적이었다.
겨드랑이 사이로 털이 깨끗이 제거된 섬세한 주름들에 물감이 번진 듯이 준희가 만들어준 키스마크가 언뜻언뜻 보이고 속치마를 불룩하게 밀고있는 융기의 끝에는 뾰족한 젖꼭지가 그 모양과 색깔까지 어스레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겨드랑이의 치모는 어제 엄마가 스스로 깎은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겨드랑이는 이제 매일 손질하기로 작정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준희는 슬그머니 일어나 몸단장에 열중하고있는 엄마의 뒤로 다가갔다.
뒤에서 엄마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유방을 문지르고있는 손을 덮었다.
찬 물로 목욕을 한 듯 엄마의 몸은 차가웠다.
엄마는 조금 놀란 듯 흠칫하고는 가만히 몸을 사린다.
-이러지 마 준희야-
들릴 듯 말 듯 작은 속삭임은 누워있는 여자를 의식하라는 경고였다.
준희는 엄마의 속삭임을 무시하고 새 하얀 목줄기에 코를 대고 그 향기를 맡아 본 다음 입술로 지긋이 물었다.
엄마가 다시 흠칫하면서 고개를 뒤로 꺾는다.
-하지마 위험해-
준희의 귀에 작은 소리로 속삭이지만 목에서 앞으로 미끄러지는 준희의 입술에 은근히 기대며 목을 준희의 입술에 눌러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위험하다면서도 준희의 애무가 싫지는 않은 기색이었다.
입으로는 엄마의 목 언저리를, 손으로는 엄마의 손 위로 유방과 손가락 사이로 비어져 나온 젖꼭지를 애무하면서 엄마의 몸이 서서히 달아오른다고 판단한 준희는 손을 빼어 의자의 등받이를 잡고 힘껏 돌렸다.
-하!-
엄마의 몸을 의자에 실은 채로 90도 회전시킨 다음 앞으로 돌아갔다.
갈라진 속치마의 앞 섶, V자 형태로 깊게 갈라진 트임을 좌우로 젖혀 벌리고 유방을 드러내었다.
백옥 같은 유방, 탐스런 봉우리의 정상에 탱탱하게 발기된 유두가 솟구쳐있고
약간 볼록하게 부풀은 유륜의 주변에 준희가 가장 집착하고 애무한 흔적으로 아직도 선명한 보라색의 키스마크가 점점이 흩어져 있었다.
-불을 꺼 준희야-
이제 포기한 듯 엄마가 그렇게 속삭였다.
좁은 방이다.
서로의 숨소리마저 숨길 곳 없는 좁은 방안에서 깨어있을 지도 모는 여자가 누워있는 상황에서 불을 끈 들 무엇을 감출 수 있으랴 만은 준희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하는 자영은 그것이 유일한 도피처인 듯 속삭였다.
일어선 준희가 자영의 어깨를 짚은 채 몸을 기울여 팔을 뻗어서 스위치를 내렸다.
일순 깜깜해진 어둠 속에서 준희는 그녀의 유방을 입으로 더듬어 품었다.
준희가 허리로 자영의 무릎을 벌리며 사이로 파고들었다.
-하아-
두터운 벽인 듯 어둠에 휩싸이자 한결 안도감을 느끼면서 무릎을 벌려 준희의 허리를 받으며 팔로는 그의 머리를 끌어안는 자신의 입에서 파르르 떨려 나오는 한숨소리가 들렸다.
준희가 거칠게 빨다가 소리를 내면 팔로 머리를 끌어 안으며 제지하기도 하면서 자영은 거칠어지는 호흡을 억누르고 있었다.
어둠에 익숙해진 시야에 창으로 들어오는 희미한 불빛을 받으며 여자는 반듯이 누워 있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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