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래부터 네토끼가 있었던건 아니었다.-26

<작가의 말>

한꺼번에 많이 올린다고 원망의 댓글이 있어서

어제부터 한편씩만 올리는데

이렇게  올리다가 갑자기 일이 바빠지면  완결을 다 짓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감사 합니다.....꾸벅.

뭐라고요? 당신 변태같이 왜 그래요? ....예전엔 안그랬쟎아요....

아내의 성격에 받아들이기 힘들다는거 안다....아내는 정말 선생이 체질인 여자다.....옳지 않은건 하지않고 가지 말아야 할길은 걷지 않는 여자....횡단보도가 저 멀리 있어도 꼭 그기까지 가서 황단보도로 걷는 융통성 이라곤 제로인 여자다.

그런 여자에게 변태적인 분위기를 연출 하라고 하니 황당 하거나 당황스러웟을거다....

예전에 내가 어땠는데?

내게 다정스럽고.....

지금은 내가 다정스럽지 않나?

다정스러운건 맞지만 ....언제부터인지 이렇게 부부관계 할때면 왠지 다른 남자 같은 느낌이 들어요...

다른 남자라....나한테서 다른남자 느낌이 들면 더 좋지 않나? ....나 한명은 싫증 날텐데....

지금 무슨 얘기를 하는거예요?....그말은 내가 바람이라도 피는걸 좋아할 여자로 보셨다는거예요?

아니 내말은 그런게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속에서 다른 사람을 생각 할수도 있쟎아.

그거 상상속이라도 불륜 이쟎아요....

헐~ 상상속 불륜까지야 어떻게 말리나...당신은 여태껏 나말고 다른 남자 상상 해본적 없어?

그말에 아내는 잠시 생각 하는듯 하더니 얼른 고개를 도리치며 제정신을 차린다....난 그런적 없어요....

없다고? 에~이 거짓말 ....남고에 다니는 여선생님이 맘에 드는 남학생 한명쯤은 있는게 정상 아닌가....없다고 하는게 더 이상하고 수상하지....

내말에 아내가 나쁜짓 하다가 들킨것 처럼 말을 더듬으며 어..없어요 그런거.....

헐~ 나같으면 내가 여고 선생님이라면 예쁜 여고생 한명쯤은 맘에 담아 둘것 같은데.....어떼...맘에 담아둔다고 그거 죄 짓는거 아니쟎아.

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를 생각하는게 죄 짓는거 아니면 뭔데요?

그걸 꼭 남편 두고 바람피는거라 생각하면 안되는거지....

그럼 뭐냐고요?

그건 그냥 제자 사랑 이거나 마음속 연가정도 라고 할수있지....

뭐예요? 엉터리.... 순 엉터리야 당신은....

여보! 나 그렇게 속 좁은 남자 아냐.....그러니 맘에 드는 남자 잇으면 한두명쯤은 마음에 담아두는것 난 이해해....아무리 부부라지만 어덯게 마음속까지 단속을 할수있겟어....

그..그래서 당신은 계속 부부관계 할때마다 나를 놀릴참 이예요?

놀리다니... 내가 당신을 왜 놀려 ...그건 그냥 내 내면의 판타지라서 그런거야 다른 말로 상상속의 일탈 이라고나 할까.....

푸훕... 상상속 일탈?

그래 맞아 상상속 일탈 ...해서는 안되는걸 뻔히 알면서도 해보고 싶어서 상상속에서 해보는거...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안될것 같지만 .....음~ 남편을 배려 하는 마음에서 뭐....그정도는 아내로써 용납은 해줘야겠지.....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듯 옳 곧은 아내의 입에서 뜻밖의 허락이 떨어져서 놀라는중이다....떡 벌어진 내 입을 보더니 아내가 장난끼가 발동한듯 내 입에 검지 손가락을 쏙 집어 넣었다..

아내의 검지가 내입에 들어 올려고 하는걸 늦게 알아채고 입을 닫았지만 이미 늦었다.

이미 입속에 들어온 아내의 검지 손가락을 입으로 물은 상태다.

그거 그냥 손가락 아닌데~ 그냥 손가락 아닌데~ 라며 콧노래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