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래부터 네토끼가 있었던건 아니었다.41

김순경의 허락에 금세 얼굴이 밝아진 후배가 얼른 호칭을 고쳐서 알겠습니다 형수님....

예쁜 형수님께 제가 서비스로 맛있는 라떼 한잔 말아 올릴께요....이러고는 갔다.

그 장면을 보고있던 내가 미안해서 ....

미안합니다 김순경님...후배가 장난이 심했네요....

제가 가서 김순경님이 과의 관계를 바르게 알려주고 올께요 라며 일어 설려는데 김순경님이 내 손을 잡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녀요 그러실 필요 없어요 ...우리가 여기 매일 올것도 아니쟎아요 ...그러니 궂이 해명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그래도 김순경님은 미스인데 그런 오명을....

오명이라뇨 그런 오해는 기분이 좋은데요 .....

알수없는 여자의 마음 이라더니.....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김순경은 후배가 서비스로 말아온 음료와 김순경 본인이 시킨 음료로 인해 2잔이 되었다.

선배님 S전자 특채로 들어 가신다고 하더니 지금 S전자 다니시는건가요?....그긴 분위기 어떼요?

아~ 나..나는 말야 원래 그기 들어갈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지금 상근 예비역으로 근무하고있어

네?...그럼 S전자 특채는 안가신거예요?

응 병역의무로 잠시 보류 시켜놧어....군생활 마치면 바로 입사 할거야

아~ 병역 때문에 안가신거구나....하여간 우리나라 병역은 남자를 너무 힘들게 해요....그쵸 형수님...

아~예....

그나 저나 형수님 혼자 독수공방 하시느라 힘드시겠어요...

아...아니 뭐...괜 ..찬아요

우와 우리 선배님 정력 엄청 세신가봐요 남들 몇일 할거 한번에 만족 시켜드리는거보면.....

김순경은 부끄러워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입을 가리고 웃기만 했다.

야~ 후배 너 일 안하나? 알바생이 열심히 해야 돈을받지...

어휴 ~형수님 선배님이 저 떼어 버릴려고 눈치를 줘서 이만 가볼께요 두분이 좋은 시간 되시고 나중에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

도망치듯 가는 후배를 쳐다보면 쑥스러워 한마디 던졌다.....뭐야 저놈 저거 좋은 시간 보내고 나중에도 좋은 시간 되라니.....

김순경이 풉훗 하면서 실소를 터트렸다....우리가 부부라고 하니까 이따 밤에 좋은 시간 보내라고 한거쟎아요....

죄송해요 후배 녀석이 아무것도 모르고 쓸데없는 말을 했네요

아녀요 우리가 애초에 부부가 아니라고 안했으니 우리가 그런 오해를 듣는게 당연한거죠

그래도 김순경님 기분 상했을까봐 .....

제 염려는 하지 마세요 ....저 이래뵈도 맨탈 튼튼한 여자 입니다.

김순경과 차한잔을 하고 집앞에서 내려준 김순경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집으로 갔다.

집앞에서 비밀번호를 누를려고 하는데 집안에서 아내의 말소리가 들렸다.

누구랑 통화하나.... 생각하며 다시 비밀번호를 누를려고 하다가 통화 내용이 궁금해서 현관문에 귀를 대고 들었다.

아내가 누군가를 혼내는 소리였다.

애구...아마도 학생인듯 했다....퇴근해서 까지 아이들을 걱정하는거 보면 아내는 선생이 천직인듯 생각된다.

다시 문을 열려고 비번늘 누를려는데 아내가 막 화를 냈다.

무슨일일까.....

경훈이 너 정말 혼좀 나볼래? ......잘 들리지 는 않았지만 이번엔 호소를 하는듯 햇다....제발 너 왜 그러니......나...네 선생님 이야 그리고 담임 이라고....

씨발 이게 무슨 소리지...정신이 퍼뜩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