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래부터 네토끼가 있었던건 아니었다.38
내가 원래부터 네토끼가 있었던건 아니었다.38
사람들이 꽃을 보고 뭐라고 해요?
네... 누구한테 받았냐고 자꾸 캐물어서 진땀 뺏어요....
혹시 저한테 받았다고 했나요?
아...아뇨 그랬다간 괜히 오해 살것 같아서....죄송해요 상근님 한테 받은거라 말 못해서....
아..아뇨 전 괜찮습니다...전 유부남 인데요 뭘...하하
사실 속으론 좀 서운했다...유부남 이라도 김순경 같은 여자와 한번 사겨봤으면 하는 마음이 없진 않았으니까...
받은 꽃을 꽂아둘려고 이리저리 화병 될 만한것을 찾으러 다니더니 어디선가 그럴듯한 화병 대용품을 들고 왔다.....그러더니 꽃을 이리 다듬고 저리 다듬고 하면서 콧노래를 흥얼흥얼 부른다.
김순경이 좋아하니 나도 좋다.
퇴근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김순경이 부른다.
상근님! 혹시 오늘 시간 있으세요?
왜요?
시간 있으면 제가 오늘 꽃 선물 받은 댓가로 저녁 쏠려고 하는데.....
어쩌죠...아내한테 늦는다고 말을 안해서......
지금 하시면 안되요?
안될것 같아요 죄송해요 ....아내 혼자 저녁을 먹게 할수가 없어서....다음에는 하루 전날 말씀 하시면 아내에게 친정에서 먹고 오라고 하면 되거든요....
아~ 그러시구나....결혼하면 그런 불편함도 있겠네요....
불편이라뇨 ...이게 행복인거죠...
아~ 죄송 ...그런게 남자들은 행복이구나....
예..헤헤...뭐...그렇죠..
그럼 다음에 언제 시간 되면 말씀 하세요....
네..다음에 시간되면 꼭 김순경님께 말 할께요....
그렇게 몇일이 흘렀다.
김순경에게 꽃을 준 후로 김순경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것 같았다.....한번도 묻지 않던 우리 부부 사이도 궁금해 하는 것 같고.... 딸 사진 보고 너무 예쁘다며 나도 저렇게 예쁜 딸 하나 키우고 싶다고 말을 하는데 내 귀에는 내가 그 딸을 키우고 싶어요 이렇게 들리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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