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학교에 가서 미희를 좋아했던 선배를 슬쩍 봤다.

완전 똥 씹은 얼굴.

마음속 깊이 희열이 느껴지고 이미 내것이 된 미희를 닭 쫒던 개처럼 쳐다보는 모습이 안스러웠다.

그때 미희가 지나간다.

얼른 몸을 숨겨서 두사람을 지켜보니 미희에게 말을 거는 선배를 매몰차게 대한다.

아~ 여자들은 정말 단순하다.

솔직히 선배 잘못은 없는데 왜 저렇게 매몰차게 대할까 ...이미 내것이 되었다고 표시 내는건가...아니면 왜 일찍 자신을 갖지 않았는지 화를 내는건가....여자들은 소유권 없는 토지다...먼저 깃발을 꽂는놈이 임자지 ㅋㅋ

선배를 매몰차게 지나가는 미희를 뒤따랐다.

선배가 안보일즈음 미희를 불럿다.

미희야~

뒤돌아보더니 내얼굴을 보고 금새 환한 얼굴이 되었다....좃맛을 알은걸까

미희랑 학교내 편의점에서 커피한잔씩 사서 마시며 걸었다.

너 이번 강의 어느 건물이야?

나 오늘 강의 2시간 짜리 하나야 다 끝났어

그래? 나는 오전 강의 풀로 있고 오후엔 없는데.....남은 강의 쨀까?

미쳤어 돈주고 듣는 강의를 왜 그냥 버릴려고 하니?

너랑 시간 보낼려고 ....

미쳤다 미쳤어...누가 시간을 내주긴 한데?

헤헤 그러지 말고 우리 어디갈까?

까불지 말고 강의나 들어....

아~쒸...그럼 너 동아리방 가서 좀 놀면서 기다려줘 나 금방 마치고 갈께

싫어 ..

왜? 동아리방 가면 또 XX선배 만날텐데....자꾸 마주치는거 부담돼

야~한미희 너 나랑 자기전엔 XX선배랑 잘 지냈쟎아..

누가 잘지냈다고 그래? 나 XX선배 안좋아 했거든

좋아하고 안하고가 어디잇어 그냥 동아리 선배니까 예전처럼 편하게 지내면 되지

그게 잘 안돼..

왜? 이미 여기 보지에 주인이 생겨서?

뭐라는거니 미친놈....누가 들으면 어쩔려고?

그러니까 미희 네가 표시 내지 말아야지..

내가 언제 표시를 냈다고 그래...

너 어제 나랑 자고나서부터 XX선배한테 매몰차게 대하쟎아...

그..그걸 어떻게 알았는데?

내가 척보니 그렇더라 연애 초보자들이 보통 그러거든...너 진돗개 알지?

응 진돗개 예쁘고 멋있지..왜?

진돗개가 그래 한번 주인이 생기면 다른 사람은 다 적으로 생각 하건든...

뭐야 그럼 내가 개라고?

ㅋㅋ 그래 오늘은 내가 너를 개처럼 해줄께

이~쒸 하면서 작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니까 아무일 없던것처럼 XX 선배를 대해 ...그래야 우리 관계를 남들이 모르쟎아....

왜 몰라야 하는데?

그럼 너 나랑 사귈려고 했어?

그런거 아니었어...그럼 정수 너는?

미희 너 언제부터 나 좋아했는데?...어제 그 일전 까지는 아마 좋아하는 감정 1도 없었을거쟎아

내가 말하는걸 넋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쳐다보던 미희가 울먹울먹 하면서 한마디 던진다.

그럼 정수 넌 어제 나한테 왜 그랬는데?

나? 난 솔직히 어제 일 잘 기억이 안나 ...정신이 들고보니 네가 내 위에서 그러고 있더라

이...씨...너 정말 왜그래?

뭘 왜그래...사실 인데.....

됐어...됐고 ...나도 구질구질하게 너한테 안매달릴거야 그만 헤어져...아니다 사귄것도 아니라니까 헤어질것도 없겟네..

그말을 남기고 획 돌아서는 미희의 어깨를 잡고 다시 돌려 세웟다.

미희야 잠깐만 ...

왜? ...또 뭔데?...이거놔....

미희야 어찌 되었건 우린 이미 몸을 섞은 사이쟎아 ...네 매력적인 몸을 내몸이 기억하고 있고 네몸도 내 뜨거운 몸을 기억하고 있쟎아

미친~ 그래서 뭐 어쩌라고?

그러니까 내게 시간을 줘 ...여자들은 남자한테 한번 몸을 허락하면 없던 감정도 생길수 있나 모르겟지만 남자는 달라...단순히 몸을 섞는다고 없던 사랑이 갑자기 생기지 않는단 말야....그래서 남자들은 사창가 가더라도 사랑없는 배설만 하고 오는거라 조강지처는 못버린다는말 있쟎아....여자들은 한번 바람나면 다시 못 돌아오는게 육체를 섞으면 바로 사랑이 생겨 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