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3장 - #1
ero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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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3장 - #1
2000-12-06 22:56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3장. 창작야설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by 블루레인. 2000. 12.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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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1개월 전.. (2), 혼잡함. 그러나 그만의 에로틱한 공간.
지윤이는 영풍문고에서 책을 산 후,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을지로 입구 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저녁 퇴근 시간대 지하철에 올라타 이리저리 사람들에 치이면서도 겨우 한구석에 자리를 잡은 지윤이는 마음이 복잡했다.
그 날도 엄마와 다투고 나와 마음이 울적했던 여자아이는 아까 지하철역으로 오기 전에 아빠한테 전화를 걸어보았었다.
특별한 용건은 없었고 그냥 아빠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였다.
몇 번이고 망설인 끝에 전화를 하였지만, 아직 아빠는 집으로 퇴근 안 하셨고 낮선 여자의 목소리가 전화를 받았다.
아직 만나지는 못했지만 이야기를 들었던 아빠의 새 여자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때문에 지윤이는 막상 할 이야기는 못하고 서둘러 전화를 끊고 말았었다.
하지만 전화를 끊고 보니, 그제야 아빠의 새 휴대폰 번호를 물어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후우... 이제는 나.. 아빠의 휴대폰 번호도 모르는 구나...'
그런 생각을 하자 갑자기 더 기분이 울적해지는 것이었다.
지윤이가 자리를 잡은 후에도 사람들이 더 지하철에 올라탔다.
그리고 옆 칸으로 가기 위해 그녀를 밀치며 뒤로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때문에 지윤이는 비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이 지나갈 통로를 만들어주느라 몸을 돌리며 옆으로 피해야 했다.
그런데 그만 등에 맨 책가방에 옆에 선 40대쯤 되어 보이는 아저씨가 맞고 말았다.
"아얏.. 에이.. 조심해야지. 학생.. "
지윤이는 순간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몰랐다.
옆 사람의 불평에 지윤이는 금새 얼굴이 빨개져서 사과를 했다.
"아..! 죄..죄송합니다. 저.. 괜찮으세요..? "
그러나 그 남자는 사과를 받는 대신에 좀 짜증이 나는 듯 지윤이에게 눈을 흘기고는
"에이.. 가뜩이나 비좁은데.. 저런 식으로 등에 메고 있으니 더 비좁잖아... 애들이 생각이 없어.."
라고 들으라는 듯이 작게 투덜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
지윤이는 자신의 잘못이니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지만, 그렇지 않아도 울적했던 터에 저런 소리까지 듣게되자 약간 억울했던지 눈가에 조그맣게 이슬이 맺혔다.
그리고 조용히 등에서 책가방을 풀어 가슴 쪽으로 고쳐 메고는 두 팔로 꼭 껴안았다.
그리고 이런저런 깊은 상념에 빠져들었다.
사내는 조용히 그런 여학생의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자기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여학생을 따라 전철에 올라탄 그였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함께 떠밀렸던 그는 어느새 그녀의 뒤에 바싹 붙어 서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아주 가까운 곳에 서있는 이 여학생의 몸을 만져보고 싶은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사내는 그녀를 추행하려는 의도로 따라온 것이 아니라고 스스로 부인했었음에도, 곧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그녀의 몸을 만지기 위해서는 바로 그 추행의 작업 패턴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때문에 그는 단 두 번 밖에 없었던 오래 전의 어떤 기억을 더듬어 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솔직히 그는 자신이 없었다.
비록 두 번의 경험이 있었다고 할 지라도 오래 전 일이고, 막상 손을 대려 하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그리고 이 여학생의 반응은 어떨지? 우려가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뒤에서 밀치는 사람을 핑계로 슬쩍 그녀의 허리를 잡아보았던 그는 곧 스스로도 놀라게 되었다.
이 여학생의 부드러운 허리의 감촉이 손바닥 아래에서 느껴지자마자 어느새 동물적인 감각이 손바닥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마치 오래된 연륜과 숙련된 노하우를 지닌 치한의 손처럼 그의 손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움직여야 할 곳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
일단 그는 그녀의 뒤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위치를 잘 잡은 후, 사람들이 좀 더 전철로 꽉 채워질 때까지 기다렸다.
이윽고 두 개의 역을 더 지나자 전철은 이내 완전한 퇴근 시간대의 지옥철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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