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6장 - #2
ero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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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6장 - #2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한 30분을 소리쳤을까?
야속하게도 저 문의 바깥쪽에서는 아무런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다.
오늘은 숙직하는 직원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숙직하는 직원이 잠에 너무 골아 떨어져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인지?
그도 아니면 직원들의 숙소가 다른 건물에 있어 너무 먼 것인지?
지윤이는 알 수 없었지만, 끝내 구원의 손길은 오지 않았다.
"도와주세요..."
이제는 지윤이의 목까지 약간 쉬어가기 시작했다.
"흐 흐흑.. 어 어떡해... "
지윤이는 이윽고 울먹이기 시작했다.
'왜 오늘은 자꾸 이런 일만 생기는 거야...'
그렇게 그 자리에 웅크리고 앉아 조용히 울먹이고 있을 때였다.
지윤이의 귓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린 것은 바로 그때였다.
처음에는 그 소리가 무엇인지 지윤이는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들으면 들을수록 묘한 여운을 전해주는 소리들이었다.
'동물원에서 키우는 동물들 울음소리인가..?'
지윤이가 이런 생각을 한 것은 그 소리가 궁금하여 유심히 들어보고 난 후였다.
어찌되었든 중요한 것은 그 소리가 지윤이가 있는 곳의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 같았다는 것이었다.
"혹시..?"
지윤이는 그 소리가 밖으로 나가는 다른 출구를 통해 들려오는 것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제발.. 그랬으면...'
'안에서 들리는 소리는 아닐 거야.. 동물들은 밤에 안에서 재운다고 들었거든...;
지윤이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기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그 소리들에 이끌려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소리들은 지윤이가 들어온 쪽에서 나고 있었다.
아직 겁에 질린 채 어둠 속을 더듬어 가는 지윤이의 앞에 새로운 통로가 나타나고, 이윽고 또 다른 철문이 나타났다.
"아... 여기서 끝인가..?'
지윤이는 다시 철문에 가로막히자 적지 않게 실망을 했다.
그러나 그 철문 너머에서 들리는 그 묘한 울림의 소리들은 끝내 지윤이를 유혹하고 말았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지윤이는 그 철문을 열어보았다.
놀랍게도 생각과는 달리 잠겨있지 않았다.
"어머...!"
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알자 지윤이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이제 나갈 수 있나 봐...!'
그렇게 생각하며 지윤이는 무거운 철문을 조심스레 열었다.
순간 갑작스레 커진 그 동물들의 울음소리와 함께, 이 안쪽과는 다른 새로운 공기가 훅 지윤이의 얼굴을 덮쳤다.
그것은 처음 맡아보는 이상한 동물들의 냄새를 품고있는 공기였다.
그리고 열린 그 철문 너머에는...
문안으로 들어선 지윤이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뜻밖의 정경에 놀라 넋이 나가 있었다.
그래서 뒤로 자신이 들어온 철문이 쾅하고 닫혀지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이곳은 지윤이가 원하던 바깥이 아닌 또 다른 실내 공간인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지윤이는 미처 실망한 겨를이 없었다.
저편 멀리에 보이는 높은 콘크리트 벽들과 철골 구조물, 그리고 유리벽들이 이 넓은 공간을 사방으로 둘러싼 것이 분명했다.
더운 공기가 가득한 이 넓은 공간 안은 마치 커다란 식물원인 것처럼 처음 보는 나무와 식물들이 주변에 가득 들어차 있었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널찍한 평지가 펼쳐져 있었고, 그 너머로 높은 바위들과 나무들이 다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들은 밤하늘에서 유리 천장 안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보름달에 의해 신비스럽고 황홀하도록 펼쳐져 있었다.
그것은 붉은 기운마저 느껴지는 신비스런 달빛이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지윤이를 놀라게 한 것은, 바로 그녀를 이곳까지 이끌려오게 한 그 울음소리의 주인공들이었다.
저 멀리 평지와 바위들 위에서 알 수 없는 짐승들이 서로 어울려 내는 그 울음소리들은 지윤이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야성의 흥분과 울림을 지니고 있었다.
그 소리들의 묘한 울림은 바로 지윤이의 가슴속으로 전해져 왔고, 지윤이는 그 울림에서 다시 왠지 모르는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무엇일까? 이것은..
여자아이는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그 짐승들이 내는 야성의 울림에 취한 듯 조금씩 나무들을 제치고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한 걸음.. 한 걸음..
그때마다 지윤이는 왠지 그 울림에 맞추어 자신의 심장도 뛰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윽고 자신이 그 짐승들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까지 걸어나왔을 때, 지윤이는 순간 숨을 멈추어야 했다.
"헉...!"
지금 지윤이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야성의 흥분과 열기가 가득 찬 그런 모습이었다.
처음 보는 검은 짐승들 십여 마리가 집단으로 교미를 하고 있었다.
지윤이는 순간 얼이 빠진 듯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아.. 아... 세상에... '
지윤이는 이 어두운 야성의 공간에서 달빛 아래 드러나 있는 이 짐승들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이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있었다.
암컷으로 보이는 짐승들이 힘겹게 엎으려 있고, 그 위로 암컷의 두 배나 되어 보이는 커다란 수컷들이 올라 타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저 높은 곳에서 쏟아져 내리는 달빛을 받으며 흥분된 야성의 몸짓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십여 마리의 수컷과 암컷들이 섞여서 내는 집단의 교성.. 울음소리.. 짖어대는 소리..
이것이 지금 이곳까지 지윤이를 이끌어오게 한 그 울림의 정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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