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8장 - #1
eroslee
0
17
0
6시간전
=========================================================
[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8장 - #1
2000-12-29 02:12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8장. 창작야설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by 블루레인. 2000. 12. 29.
---------------------------------------------------
8장. 한밤의 동물원.. 야성의 밤.
자신의 자리인 바위 밑으로 침입자를 끌고 온 보스는 곧 이 침입자가 아무런 저항을 못하는 것을 알고는 안도했다.
자신이 이 낮선 곳에 온 이후로 지금까지 위협적인 침입자를 겪은 적이 없었기에, 자신을 비롯한 많은 개코원숭이들이 긴장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한창 교미 중에 발생한 침입자였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침입자는 아직까지는 자신들에 대해서 무력한 존재였다.
밑의 수컷들을 시켜 공격을 하거나 위협을 해도 반격은커녕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있었다.
수컷들은 아직도 위협적인 표정에 시뻘겋게 발기된 자지를 흔들면서 침입자를 위협하고 있었다.
이것은 자신들의 위엄과 권위를 이 침입자에게 과시하는 행위였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침입자는 인간임에 틀림없었다.
인간이라? 그렇다면 어떤 인간일까?
보스 자신이 이곳에 온 이후로 지금까지 위협적인 인간들을 만난 적은 없었다.
오히려 매우 우호적인 인간들뿐이었다.
게다가 이 침입자는 인간의 암컷이었다.
인간의 암컷은 자신이 고향에 있을 때도 별로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낮선 인간을 안전하다고 쉽게 단정할 수는 없었다.
그것은 보스 자신의 경험상 인간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기 때문에 경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보스는 케냐 남부에서 탄자니아의 북부로 이어지는 사바나의 초원 지대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어미가 사는 집단에서 자랐는데, 그 무리는 약 100여 마리로 이루어진 집단이었다.
보스는 이 집단을 따라 사자와 코끼리, 임팔라 등이 함께 서식하는 초원과 숲의 가장자리를 이동하며 점차 튼튼하고 영리한 젊은 수컷으로 성장했다.
그는 일찍부터 자신의 보호자이며 집단의 우두머리이던 '흰갈기'라 불리는 수컷원숭이를 따라 어른들의 사냥에 참가했다.
흰갈기는 자신의 친부는 아니었지만, 어미의 애인이었고 보스에게는 훌륭한 스승이었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전방의 적 침입을 탐색하는 척후의 역할을 배웠고, 좀 더 큰 뒤에는 푸른 초원지대와 숲을 뛰어다니며 가젤 영양의 새끼나 멧토끼 등을 사냥하는데 참여했다.
그 사냥들에서 보스는 개코원숭이들에게 전래되어 오는 협동 사냥법을 배웠고, 흰갈기를 통해 집단의 통솔법도 어깨너머로 배웠다.
그리고 이윽고 보스가 무리에서 한 마리의 젊은 수컷으로 인정받게 되었을 때, 그는 개코원숭이들의 관습에 따라 정든 고향과 보호자 흰갈기와 어미, 누이들로부터 떠나 새로운 길을 떠나야 했다.
보스는 어미의 집단을 나온 뒤 여러 해 동안, 어느 한 곳에 정착하기보다는 여러 집단에서 몇 달씩만 용병으로 참여하며 방랑을 했다.
처음 새로운 집단으로 들어갔을 때 아직 애송이였던 보스는 비록 사냥 등에서 탁월한 용맹성을 인정받았지만, 그곳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단 한 마리의 암컷도 사귀지를 못한 채 몇 달을 허비해야 했다.
그러나 다음 집단에서는 성공적으로 암컷을 사로잡아 그 집단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소의 방랑벽과 바람둥이 기질이 있던 보스는, 한 곳에 안주하기 보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러 암컷들을 경험하였고, 수컷들과 효율적으로 경쟁하는 방법도 익혀나갔다.
그리고 보스는 어느새 한 마리의 노련한 수컷으로 거듭났다.
그런 보스가 마침내 한 곳에 장기간 자리잡을 결심을 한 것은, 자신도 이제 한 집단의 우두머리와 겨루어 볼만하다는 자신감이 들고나서였다.
그래서 탄자니아 북부에서 고원지대로 이동하던 중에 발견한 한 집단에서 보스는 자신의 야심을 펼치기로 했다.
그곳은 큰 호수와 넓은 평원이 있는 곳으로 호수 너머로는 가파른 절벽들과 숲 그리고 화산들이 연기를 뿜는 곳이었다.
새로운 집단에 들어간 보스는 곧 이 집단에서 가장 서열이 높은 수컷들과 암컷들을 파악한 뒤, 서열이 높은 혈통의 한 암컷에게 접근했다.
그 암컷에게는 이미 한 마리의 수컷이 애인으로 있었지만, 수컷이 여러 마리의 암컷을 애인으로 가질 수 있듯이 암컷 또한 두세 마리 정도의 수컷들을 애인으로 둘 수 있었다.
보스는 자주 그 암컷에게 접근하여 친밀한 표정으로 소리를 내며 구애를 했고, 또한 수컷들끼리의 대결에서 자신의 큰 체격과 힘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어느새 그 암컷은 보스의 존재를 의식하게 되었고, 마침내 보스가 하는 털고르기를 받아주게 되었다.
이것은 그 암컷이 보스를 친구로 인정하게 되었다는 것이었고, 보스는 몇 달 후 그 암컷을 통해 서열이 높은 그 암컷 계열의 개코원숭이들과 사귈 수가 있었다.
마침 그 암컷은 새끼를 하나 임신하게 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암컷은 기존의 남자친구 중에서 자신과 태어날 새끼를 지켜줄 보호자를 구해야 했다.
그때 보스는 자신의 센 힘과 강한 송곳니, 사냥에서의 탁월한 능력으로 여자친구의 믿음을 얻었고, 다른 애인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
이렇게 그 암컷의 애인이 되고 집단에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한 보스는, 애인이 새끼의 출산과 양육을 끝낸 후에 그 암컷을 임신시키고 자신의 새끼도 갖게 했다.
그리고 그 암컷의 소개로 그녀의 자매 암컷들도 애인으로 만들 수 있었고, 이들의 아버지, 혹은 친분이 있는 수컷들과 일종의 동맹을 형성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보스는 이 집단의 가장 높은 계열에서 지위를 구축할 수 있었고, 몇 차례의 다른 수컷들의 반란을 분쇄하면서 이 집단의 실력자로 부상할 수 있었다.
보스의 방랑벽이 사라진 것도 이즈음이었다.
원래는 한 2-3년 후에 다시 떠나려 했었으나, 이제 150마리가 넘는 큰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었고, 여섯 마리 정도의 암컷을 안정적으로 거느리게 되자 한 곳에 안주하고 싶어졌다.
그러나 보스는 자신의 희망과는 달리 새로운 여행을 떠나야할 운명이었다.
보스가 인간들을 처음 본 것은 자신이 태어나서 살아온 동부 아프리카 고원의 초원 지대에서였다.
보스가 살아온 많은 지역은 케냐와 탄자니아에 의해 여러 곳의 국립공원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라 인간들의 거주가 제한 받고 있었지만, 보호구역 내에서도 특별히 거주를 인정받고 있는 마사이족의 경우 보스가 자주 볼 수 있는 인간들이었다.
이상한 털과 가죽을 가지고 손에 무서운 것을 든 검은 존재들.
그것이 아직 어렸을 때 보스의 인간에 대한 첫 인상이었다.
이후 커가면서 인간들이 몸에 걸친 것이 옷이란 것도, 그들이 손에 든 것이 무기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가끔 하얀 인간들도 이상한 소리를 내는 물체를 타고 나타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보스가 비로소 본격적으로 인간들과 접하게 된 것은 훨씬 훗날이었다.
그것은 자신이 장악한 집단을 이끌고 새하얀 진흙으로 된 5미터 높이의 개미집들이 곳곳에 서있는 넓은 초원을 지나, 먹을 것이 풍부한 북쪽의 오아시스 지역으로 이동한 이후였다.
보스가 살고있던 마니아라 국립공원의 북쪽에 위치한 이 물과 숲이 풍부한 지역은 그 건너편에 인간들의 마을이 들어서 있는 곳이었다.
자연스레 이곳에서는 동물들과 인간들의 세력권이 중복되었고, 가끔 초원에 사는 사자가 마을 외곽에서 인간들을 정기적으로 잡아먹는 일까지 있었다.
보스의 개코원숭이 집단은 곧 이 지역이 상당히 매력적이란 것을 깨달았는데, 그것은 먹을 것이 풍부하다는 것이었다.
사시사철 푸른 식물들과 열매, 가젤 영양이나 작은 동물 등의 사냥감뿐만 아니라, 인간들의 농작물과 가축들도 초원의 동물들에게는 좋은 먹이가 되었다.
더구나 영리하고 학습 능력이 뛰어난 원숭이 무리들은 이런 면에서는 탁월했다.
개코원숭이들은 점차 인간들의 행동 패턴도 파악하여, 폭풍이 불때나 낮잠 시간 등 인간들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을 노려 먹이를 습격했다.
그리고 남자들만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한 후에는 여자들만 있을 때 태연히 밭에 들어가 여자들을 쫓아다니기도 했다.
그렇다고 인간의 암컷들에 대해서 성적인 호기심을 가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점차 인간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물론 가장 위험한 종류인 총을 가진 사냥꾼들의 경우 미리 감지하여 피하곤 했다.
이곳은 보호구역의 경계였지만, 필요한 목적에 의한 제한적인 사냥이 주민들이나 사냥꾼들에게 허용되고 있었다.
그리고 인간들은 사실 계획적으로 개코원숭이들이 농작물을 훔치는 것을 방치하고 있었다.
인간들은 농장에서 키우는 바나나 등을 미끼로 초원에 사는 어리거나 젊은 개코원숭이들을 덫에 잡아 포획하고는 했다.
그리고 이들은 연구목적이나 동물원 등에서 키우기 위해 다른 나라로 떠나야 했다.
보스가 그동안 살아온 동부 아프리카를 떠나 먼 곳으로 떠나게 된 것은 애인인 암컷의 새끼가 인간들의 덫에 잡혔다는 이야기를 들은 이후였다.
그 새끼는 보스가 보호하고 양육하였던 새끼인지라, 마치 예전에 흰갈기와 자신의 관계처럼 친자식과 같은 관계였었다.
보스는 그 새끼를 구하려는 마음에 몇 마리의 수컷들과 함께 인간의 마을 외곽까지 가서 새끼가 잡혀있는 농장으로 접근하였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쇠창살에 갇힌 채 상자 속에 있는 새끼를 발견한 보스는 문을 열 수 있나 확인하기 위해 그곳으로 접근했다.
그때 사냥꾼이 돌아왔고, 용맹했던 보스는 도망치기 보다 날카로운 송곳니로 사냥꾼을 공격했지만, 사냥꾼의 어깨에 깊은 상처만 남긴 채 보스 자신도 뒷다리에 총상을 입고 말았다.
그리고 달려나온 사람들에게 보스는 사로잡혔고, 따라 공격하던 다른 수컷들은 총탄에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보스가 정신을 잃은 것은 사냥꾼들이 쏜 마취총을 맞고 난 이후였다.
정신이 들었을 때는 뒷다리가 이상한 것으로 둘둘 말려 있었고, 쇠창살에 갇혀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삶터로 정착을 한 곳이 바로 이 좁고 이상한 곳이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사육사라는 우호적인 인간들이 있는 이곳에서도 보스는 항상 인간에 대한 경계심을 버리지 않고 있었다.
이것은 동물원에서 사육되거나 인간의 영향권에서 자란 일부 개코원숭이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64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1.31 | [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99 (사후설명 + 작가분 작품후기) |
| 2 | 2026.01.31 | [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11장 - #13 (끝) |
| 3 | 2026.01.31 | [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11장 - #12 |
| 4 | 2026.01.31 | [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11장 - #11 |
| 5 | 2026.01.31 | [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11장 - #10 |
| 30 | 2026.01.31 | 현재글 [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8장 - #1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산타카지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