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11장 - #11
ero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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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11장 - #11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을 털고르기 해주던 우두머리 수컷과 암컷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지윤이는 큰 바위 뒤편 외진 수풀들 안쪽에서 잠이 든 듯 조용히 누워있었다.
따사로운 아침 햇빛이 여자아이의 벌거벗은 몸 위로 쏟아져 내렸다.
이제 직원들이 출근할 시간이 되었겠지만, 왠지 이곳에 있으면 들키지 않을 것 같았다.
아까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지윤이의 마음 속에서는 다시 앞으로의 일에 대한 두려움이 찾아들고 있었다.
"아... 이제 어떡해하지..?"
이미 날은 밝았지만, 자신의 알몸으로는 도저히 나갈 수가 없었다.
'이 모습을.. 지난밤의 일을.. 사람들에게 들킨다면...'
그것은 끔찍한 일이었다.
그러니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는 없었다.
'아.. 어떡해... 엄마.. 아빠.. 은수야.. 희진아.. '
여러 사람들의 얼굴이 여자아이의 머리 속에서 떠올랐다 사라져갔다.
'사람들은 내가 사라진 것을 알까..? 날 찾아줄까..?'
그러나 곧 여자아이는 잔인한 현실을 다시 깨달아야 했다.
'아.. 하지만...'
그들이 자신을 이곳에서 찾는다고 해도..
그것은..
엄마, 아빠에게.. 친구들에게.. 이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다.
만약 그들이 자신을 찾는다고 해도, 지윤이는 절대로 그들 앞에 이 모습을 보일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여자아이는 수치스러운 나머지 죽어버리고 싶을 것이었다.
'아... 간밤의 일을 절대로.. 아무도 알아서는 안 돼.. 절대로... '
결국 그런 것이었다.
이제 자신은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었다.
"흑.. 흐흑..."
지윤이는 다시 슬픔에 젖어 조용히 흐느끼기 시작했다.
"차라리.. 저대로.. 그냥 놔두는 것이..."
태석은 스스로 다짐하듯이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래...'
'그냥.. 이대로.. 내가 저 아이를 동물우리에 놔두고.. 키우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몰라...'
몸 속에서 뜨겁게 치밀어 오르는 기묘한 욕망으로 태석의 머리 속은 조금씩 폭주하고 있었다.
'그래.. 저 여자아이를.. 동물들의 암컷으로.. 그냥 동물원에서 키우자..'
'그러고 싶다..'
그러다가 문득 스스로에 대해 소스라치기도 했다.
'나.. 미친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다니...'
그러나.. 그의 알 수 없는 욕망은 자신의 이성을 짓눌러 버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고 싶다..'
'그리고 어쩌면.. 저 아이도.. 그것을 원하고 있을 지도 모르지...'
'이제.. 바깥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 따위는.. 아마 없어졌을지도 몰라..'
나의 욕망으로부터 저 아이를 잡아두고 싶다.
그러나 태석은 저 아이로부터 직접적으로 욕정을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저 여자아이로 인하여 다시 생명력을 얻은 자신의 분신으로 하여금 저 아이의 어린 몸을 범하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다만, 지금 한 소녀가 동물원 안에서 동물들의 암컷이 되는 엽기적이고 전율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것도 자신의 통제 하에 있는 이곳에서..
그 사실은 태석에게 참을 수 없는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이것은 이 전율적인 현실을 엿보는 것에서 오는 기묘한 욕정일까?
사육사로서의 금단의 호기심일까?
그리고 자신이 저 여자아이의 운명을 쥐고 있다는 것에서 느끼는 은밀한 만족일까?
그동안 그에게 상실되어 있던 어떤 힘의 만족..
하지만 그의 욕망에는 그런 것들만이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세상으로부터 사라지고 싶어하는 저 아이에게서 느끼는 일말의 동질감.. 그것 또한 있었을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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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2026.01.31 | [펌] [수간] (블루레인) 滿月, 여자아이와 동물원의 하룻밤 11장 - #13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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