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달라졌어요.1부30
허허 너 아라를 좋아 하나? 걔는 남자라면 철벽을 쳐서 힘들텐데...
그러니까 미희와 선배님 도움을 받을려는거죠
그래 내가 어떻게 도와줄까?
선배님이 지난번 제주 방 잡아서 놀러 간것 처럼 이번에도 한번 그렇게 해주세요
응 안그래도 미희와 한번 갈까 생각은 하고 있었지...
그럼 선배님이 경비좀 부탁 드립니다.
알았어 알았어 내가 모든 경비 다 댈테니까 그냥 몸만 와...아니다 꼭 아라를 데리고와
미희와 아라가 주점에서 술한잔을 기울이고 있다고 연락이 왔다.
얼른 선배에게 연락을 해서 같이 가자고 해서 부랴부랴 주점으로 향했다.
아라와 미희가 앉은 테이블을 지나가는척 하며 우연히 본것처럼 연기를 했다.
어? 미희야 너 여기 술먹으러 왔냐?...아라씨도 술 드실줄 아세요? 하하
응 나 아라하고 한잔 할려고 ....
아..안녕 하세요 ...술 잘은 못하는데 미희가 혼술 싫다며 자꾸만 같이 가자고 해서....
아라야 나도 왔어....
아..안녕 하세요 선배님!
어쩌지... 우리 여기 합석좀 하면 안될까?
미안 합니다 선배 아라가 좀처럼 남자들과 어울리는거 싫어해서....
쩝~ 뭐 그러면 어쩔수 없지....
아..아니에요 괜히 저 때문에 그러실거 없어요 그냥 여기서 드세요....미희야 나 먼저 갈께 재미있게 놀다와....자리에서 일어 서서 가려는 아라의 손을 잡아 글어서 다시 자리에 앉혔다.
허허 아라씨 동아리 방에서는 무척 예의가 바른 사람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가봐요
예? 제..제가 뭘..잘못 이라도....
그럼요 잘못 크게 하셧죠....기본적인 식사 예절인데.... 물론 식사는 아니고 술이지만...주도에도 어긋 나는거죠
그..그게 그러니까 제가 좀 불편해서...
아무리 불편해도 그렇죠 이건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위 쟎아요 ....차라리 합석이 부담되니 따로 앉아 달라고 하는편이 낫지....
어떻게 합석 할려고 앉았는데 저 한명 싫다고 합석을 거부 해요?
그러면 거부할 용기가 없으면 좀 참고 어울려 볼수도 있쟎아요 ...우리 남자들이 어디 잡아 먹나요? 동아리방에서 자주 보는 얼굴인데.....
네...죄송해요....
하하 뭐 그렇게 죄송할건 없고요 ...그냥 술한잔에 훌훌 털어 버리는것도 젊음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 건배 한번 하시죠....
저 술을 잘 못 마셔서...
아라의 변명에 경고를 주듯 숨을 들이쉬며 스~읍 하면서 마치 아이가 하면 안되는 일을 할때 내는 경고음 처럼 냈더니 아라가 더이상 변명을 안하고 잔을 들었다.
지방대 에서는 어덯게 하는지 잘 모르지만 서울에서는 대학생들이 대부분 첫잔은 완샷을 하고 잔을 머리에서 튼다....그다음 부터는 완샷이 아닌 원샷이지만...
모두들 비우는 잔을 눈치보며 아라가 눈알을 굴린다.
내가 마시면서 아라를 보며 얼른 다 마시라고 눈짓을 보냈더니 눈 딱 감고 완샷을 하고 머리에서 턴다.
그모습을 보며 나머지 두사람도 놀란다.
아마 아라가 완샷을 한건 처음인지 아니면 아라가 같이 술마시는걸 처음본건지 신기해 한다.
내가 박수를 쳤다....나머지 사람들도 등달아 박구를 쳤다.
아라는 박수를 받고 숙스러운 표정으로 손을 저으며 하지 말라는 시늉을 했다.
그렇게 웃으며 술집 분위기는 화기 애애하게 흘러갔다.
그날은 아라를 곱게 돌려 보냈다.
그렇게 우연을 가장한 만남은 몇번 계속 되었고 이즘 되면 아라도 눈치를 챘을법 한데 계속 미희를 따라 나오는건 미희를 좋아해서 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만남이 그렇게 싫지는 않았나 보다.
워낙 조심스러운 아라 이기 때문에 아라에게 믿음을 먼저 심어줘야겠다는 생각에 함부로 육체적 대쉬를 피했다.
그러다 적당한 때에 제주도 여행을 꺼냈다.
단 둘이 가는것도 아니고 여행 경비가 드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미희는 적극적으로 아라를 설득했다.
드디어 아라가 허락을 했고 제주도로 떠났다.
제주에서 방을 두개 잡았는데 아라는 당연히 여자방 남자 방으로 생각을 했지만 상황은 달랐다.
술을 먹었고 미희와 선배는 이제 사귀는 사이라고 선포 했기 때문에 한방에서 자는건 기정 사실이 되었던 거다.
아라는 그 사실을 받아 들일수 없다는듯 안절 부절 했다.
아라씨 청춘 남녀의 불타는 사랑을 막을수는 없쟎아요 ...그러니 내가 여기 바닥에서 잘테니 아라씨가 침대에서 자요
아무런 대답이 없다....독안에든 쥐 신세라 얼마나 불안할까....그렇게 믿음을 줘도 나를 못믿는듯한 저 눈빛....
아라씨 먼저 씻으세요.
예? 저... 저는 안씻을 거니까 정수씨나 씻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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